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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하루

@yummyreading
Review content 1
#나는요가하면서산다 #김세아 잘나가던 패션지 에디터가 요가 안내자가 된 이유 ❝우리는 함께 나아져야만 한다❞ ✔ 요가를 좋아하거나 요가원을 운영해보고 싶다면 ✔ 내면의 고요함과 자기 성찰에 관심이 있다면 ✔ 변화와 성장을 꿈꾸며 진정한 나를 찾아가고 싶다면 📕 책 속으로 패션지 에디터로 일하다 '나는 왜 사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품고 요가 선생님이 된 저자 요가 수련자이자 지도자로서의 삶은 단순히 직업의 전환이 아닌 삶의 방식을 스스로 선택한 여정이었다. 🌱 저자가 꿈꾸는 요가원이란? 1. 시끌벅적하지 않고 고요한 공간 2. 수련 전후 내면의 이야기를 나누는 차담 공간 3. 명상하듯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차분한 분위기 이 모든 조건은 요가원에서 거울을 치우며 완성되었다. 겉모습이나 체형에 흔들리지 않고 내면에 집중할 수 있는 고요한 그곳, <언와인드 요가>는 내 스스로에게 바라는 이상적인 공간이자 내면의 모습을 닮아 있었다. 📕 각자의 빛깔 "각자의 요가란 각자의 삶이라고 말할 수 있다." _p.39 어떤 일에서든 나만의 방식이 필요한만큼 타인의 기준이나 방식에도 관대해져야 한다는 저자의 메시지가 마음에 남았다. 나만의 빛깔도 지키면서 상대의 빛깔도 존중하는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 🌿 [나는 __ 산다] 시리즈 마음에 드는 에세이 시리즈를 또 발견했다. [나는 __ 산다]는 나답게 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꿈과 고민을 담은 #에세이 시리즈다. 제목만으로도 '나는 무엇으로 살아가고 있을까'를 생각하게 만들며 다음 작품이 궁금해지는 시리즈 📕 한 줄 소감 고요한 매력을 지닌 요가지만, 바닥에 앉기 힘든 나의 골반과 허리 상태 때문에 몇 번의 시도 후에는 그냥 동경할 뿐인 요가. 비록 요가 수련자는 아니더라도 완전한 비움과 내면의 움직임을 닮은 '움직이는 명상' 같은 요가적인 삶은 가능하지 않을까. 땅 위에서는 읽고 쓰고 물 속에서는 어푸어푸 라이프를 오늘도 나만의 리듬을 즐겨본다. :) #요가 #운동에세이 [2026_27]
나는 요가하면서 산다 (우리는 함께 나아져야만 한다)

나는 요가하면서 산다 (우리는 함께 나아져야만 한다)

김세아|도서출판가지
🤔
고민이 있을 때
추천!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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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miriju4k
38. 욕구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생존을 위한 필요와 그보다 더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단어인 욕망 사이 애매한 중간 지대에 자리한다. 욕구는 '드라이브' 기어가 들어간 욕망으로, 일반적인 바람보다는 더 활성화되어 있고 목표 지향적이며 늘 종착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 욕구는 이제 막 생겨난 어렴풋한 것에 구체성을 부여하고, 무형의 것에 형태를 부여한다. 내면에서 보글보글 피어오른 감정들이 구체적이고 외적인 것에 달라붙어, 🌱손에 잡히지 않는 느낌(동경, 갈망, 허함)을 행위와 행동, 물질과 물건으로 바꿔놓는다. 이 음식, 저 구두, 저 연인… 물론 가장 명백한 욕구는 육체적인 것, 즉 음식과 섹스에 대한 욕구겠지만 나는 물건들에 대한 욕구, 야망, 그리고 (어쩌면 무엇보다) 🌱자신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그들과 연결되고자 하는 욕구 역시 매우 핵심적이며 삶을 정의하는 욕구라고 생각한다. 이런 일들은 음식과 섹스와 더불어 우리를 앞으로 밀어주고 열망에 불을 붙이고 우리의 행동과 선택을 유도하고 또 자주 결정한다.
욕구들 :여성은 왜 원하는가

욕구들 :여성은 왜 원하는가

캐럴라인 냅 (지은이), 정지인 (옮긴이)
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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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p/ 400p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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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촌

@sangchon
Review content 1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좋아하는데, 이 영화의 영감이 된 책이라고해서 읽게 되었다. 등장인물의 회상과 그 내용을 전하는 형식, 전운이 감돌고있는 분위기, 유산을 놓고 이어지는 스토리와 같은 점 등에서 유사하다. 개인적으로 책은 에디트에게 느끼는 소위의 연민에 관한 내용에 초점이 맞춰진 것처럼 느껴졌다면, 영화는 그 시대의 인물, 배경 즉 어제의 세계에 대한 동경(향수?)가 더 중심적이었던 것 같다. 책두께를 보고 읽기 전에 초조한마음이 들었지만, 정말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읽힌다. 츠바이크 독서 많이된다👍👍
초조한 마음

초조한 마음

슈테판 츠바이크|문학과지성사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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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eo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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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eonpark
p.69-70 사람들은 왜 동경하는 만큼 사랑하고, 사랑하는 만큼 질투하고 증오할까. 그래서 갖고 싶어 하고, 가질 수 없으면 부숴버리고 싶어 하고. 불쌍해하다가 미워하고 안타까워하다가 꺾어 버리고 싶어 할까. p.232 치유라는 것은 새 옷으로, 새 기억으로 자신을 만드는 게 아니라, 오래된 옷장 안에 버려둔 낡은 외투를 꺼내 단단히 껴입는 일이라는 것을.
치유의 빛 (강화길 장편소설)

치유의 빛 (강화길 장편소설)

강화길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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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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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eo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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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eonpark
Review content 1
p.69-70 사람들은 왜 동경하는 만큼 사랑하고, 사랑하는 만큼 질투하고 증오할까. 그래서 갖고 싶어 하고, 가질 수 없으면 부숴버리고 싶어 하고. 불쌍해하다가 미워하고 안타까워하다가 꺾어 버리고 싶어 할까. #독서습관만들기 #오독완
치유의 빛 (강화길 장편소설)

치유의 빛 (강화길 장편소설)

강화길|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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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p/ 384p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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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miriju4k
69. 사람들은 왜 동경하는 만큼 사랑하고, 사랑하는 만큼 질투하고 증오할까. 그래서 갖고 싶어 하고, 가질 수 없으면 부숴버리고 싶어 하고. 불쌍해하다가 미워하고, 안타까워하다가 꺾어버리고 싶어 할까.
치유의 빛 (강화길 장편소설)

치유의 빛 (강화길 장편소설)

강화길
은행나무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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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bi

@beebi
이삭과의 관계도 조금은 더 비중있게 다뤘으면 좋았을 텐데 싶은 아쉬움이나 종교 얘기를 왜 꺼낸 건지 의뭉스러웠던 것 말곤 괜찮게 읽었다. 세상의 모든 죽음은 경시 여겨선 안 될 것이다. 삶이란 단어를 뒤따르는 죽음은 어찌 보면 삶만큼이나 중요하다. 이러한 죽음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안락사. 윤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문제가 많을 테지만, 이 소설은 말 그대로 안락하게 안락사한 이금래 씨의 이야기를 다뤘다. 문지혜라는 이금래 씨의 손녀의 시야를 활용해서 이야기를 진행해나갔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마음이 따뜻해졌다. 죽음을 얘기하는데 따뜻한 감정을 느끼다니. 은모든 작가가 새삼 대단했다. 작가의 말에서 이 책이 어른을 위한 동화 같다고 했는데, 조금은 슬펐다. 안온하고 주체적인 죽음과 그것을 수용한 가족들. 이상적이다. 현실은 이보다 어렵겠지만서도… 이러한 글을 이상적이라고, 동화적이라고 여기는 현실이 이 내용을 동경하는 것만 같아서 기분이 이상했다.
안락 :은모든 소설

안락 :은모든 소설

은모든
arte(아르테)
2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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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

@howthesweet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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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하지만 죽음과, 죽음에 대한 불안에 개의치 않으며, 위고, 그대는 서글픈 패자들을 측은해한다. 그래야만 할 때라면, 이젠 가고 없는 이들을 위해 그대는 살짝 눈물을, 사랑의 눈물을 흘릴 줄 아노라." 객설 - 죽음에 대한 동경 고뇌 -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 기괴한 사람들 - 방랑자들에 대한 찬사 석양 햇살 "쇠약해진 새벽"
베를렌 시선

베를렌 시선

폴 베를렌느 (지은이), 윤세홍 (옮긴이)|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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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p/ 200p
2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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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jin

@kwonsoonjin
발레라는 세계 ➰ 이 근사하고도 잔혹한 세계는 밝고 예쁜 색깔만으로는 도저히 다 그려낼 수 없다. 발레의 아름다움과 명예는 수많은 사람들의 한없는 동경에서 피어난 질투와 원망과 좌절이 가라앉아 있는, 헤아릴 수 없는 땀과 눈물로 이루어진 심해에 떠 있는 빙산이다. 그조차 대부분은 수면 아래에 숨겨져 있어서, 반짝이는 햇살을 받는 것은 고작 몇 퍼센트에 불과한 작은 꼭대기 뿐이다. p358
스프링

스프링

온다 리쿠
클레이하우스
2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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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트리머

@upstream_insight
Review content 1
🤔 최근 국제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요동치고 있다. 🧐 전쟁과 분쟁, 공급망 재편, 금리와 환율의 불안정성은 글로벌 경제 전반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고, 그 여파는 국내 경기 침체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 많은 기업과 조직이 생존을 고민하고, 리더들은 불확실성 속에서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기다. ☝️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단기적 성과나 기술적 해법이 아닌, 위기를 통과해 조직과 사람을 이끈 리더십의 본질을 다시 질문하게 된다. 😌 홍대선의 『테무진 to the 칸』은 바로 이 지점에서, 오늘의 리더들에게 깊은 사유의 재료를 제공하는 책이다. . 1️⃣ '사람이 따르는 힘' : 리더십과 카리스마의 본질 ✨️ 이 책이 그려내는 테무진(칭기즈 칸)의 리더십은 흔히 떠올리는 카리스마적 영웅상과 다르다. ✨️ 그는 혈통이나 신분, 일시적 성공에 기대지 않았다. ✨️ 테무진은 인간이 뛰어난 능력자에게는 동경을 느끼지만, 진정으로 사랑하고 헌신하는 대상은 후천적 노력으로 품성과 세계관을 완성한 인물이라는 점을 꿰뚫고 있었다. ✨️ 그래서 그는 패배한 자, 실패한 자, 패잔병에게도 미래를 맡길 수 있었고, 그 결과 수많은 부족과 사람들이 저항 없이 그의 곁으로 모여들었다. ✨️ 이 책은 리더십의 핵심이 "얼마나 강한가"가 아니라, 얼마나 신뢰받을 수 있는가에 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 2️⃣ 시스템으로 완성된 승리 : 군사 제도와 조직 혁신 ✨️ 테무진의 위대함은 개인적 영웅성에 있지 않았다. ✨️ 오히려 그는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정확히 인식한 지도자였다. ✨️ 전투 지휘에 있어 자신이 천재적 재능을 지니지 않았음을 알았기에, 그는 누가 지휘해도 작동하는 조직 시스템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 전통 유목 사회의 복잡한 계급을 해체하고, 능력 중심으로 군을 재편했으며, 군대를 '전부 단위'로 운용하는 항구적 체계를 구축했다. ✨️ 이 시스템 덕분에 몽골군은 지휘자가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조직이 되었고, 개인의 재능보다 구조와 원칙이 승리를 보장하는 군대로 변모했다. ✨️ 이는 오늘날 기업과 조직 운영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통찰이다. . 3️⃣ 실수를 인정하는 용기 : 인간적인 면모와 역사적 전환 ✨️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테무진을 완벽한 영웅으로 미화하지 않기 때문이다. ✨️ 그는 실수가 많았고, 오해와 판단 착오로 갈등을 빚기도 했다. ✨️ 그러나 중요한 점은 그가 자신의 실수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책임지고 수습할 줄 알았다는 것이다. ✨️ 나야아와의 갈등을 풀며 공개적으로 잘못을 인정한 장면, 권위에 기대지 않고 부하 앞에서 감정을 누를 줄 알았던 태도는 그의 인간적인 리더십을 보여준다. ✨️ 특히 발주나 맹약은 그의 사상과 조직관이 완성되는 결정적 전환점으로, 패배를 학습으로 전환해 혁명가이자 '전쟁의 신'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된다. ✨️ 이 대목은 위기가 리더를 무너뜨릴 수도, 완성시킬 수도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다. . 🎯 마무리 ✨️ 이 책은 혼란과 불확실성의 시대에 리더는 무엇으로 사람을 모으고, 어떻게 조직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깊은 답변이다. ✨️ 테무진은 정복자가 되기 이전에, 실패를 인정하고 사람을 품으며 시스템을 설계한 리더였다. ✨️ 오늘날처럼 경제와 조직 환경이 불안정한 시기에, 이 책은 리더뿐 아니라 조직의 구성원 모두에게 "지금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를 묵직하게 되묻게 한다.
테무진 to the 칸 :실패를 딛고 초원을 평정한 기적의 기록

테무진 to the 칸 :실패를 딛고 초원을 평정한 기적의 기록

홍대선|생각비행
2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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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블루

@cosmoboy
주인공 케이스는 황망한 치바 거리에서 자기 파괴적인 삶을 자처하며 죽음을 기다린다. 아홉 개의 칼날을 가진 크롬 표창을 동경하며 육체로부터의 해방과 사이버 스페이스에서의 영적 체험만을 갈망할 뿐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AI가 구현한 가상현실과 딥러닝 인격의 공동묘지 속에서 그는 견딜 수 없는 혐오와 함께 탈출을 감행한다. 왜? 뉴로맨서는 그가 그토록 바라던 파라다이스다. 도망치거나 파괴할 것 없이 그곳에서 순수한 소녀 린다 리와 데이터 인격으로써 평생 살아가면 될 것이었다. 허나 이 자기모순이야말로 지독하게 인간적인 것이다. 죽음을 동경하면서도 결코 자살하진 않겠다는 모순. 육체를 경멸하면서도 섹스와 약물의 쾌락에 중독된 그에게 0과 1로 분해되어 하드드라이브와 RAM에 저장되는 것은 자살과 마찬가지 아니었을까? 증오하는 것이 뭐냐는 AI 질문에 끝도 없는 자기혐오와 자살 충동으로 침전한 케이스는 다시 처음으로, 더럽고 암울한 치바 거리로 회귀한다. 그토록 갖고 싶었고 끝내 손에 넣었지만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죽음의 별, 크롬 날개의 표창은 자살 충동 그 자체가 삶의 동력이 되어버린 미래도시에서의 삶을 은유한다. 작중 인물들은 하나같이 작전에 참여하는 동기가 뚜렷하지 않다. 케이스는 몸에 독극물이 있다곤 하지만 그것은 사실상 명목일 뿐이다. 그는 죽음을 기다려왔던 인물이다. 몰리는 고용되었다는 것 외엔 알 수 없으며 아미티지는 인격을 거세당하고 AI의 명령에 철저히 봉사한다. 마치 AI, 그리고 기술의 발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자아를 갖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것은 놀라울 만큼 시의적이다. AI의 발전이 가져올 막대한 부작용과 불확실성은 묵살당한 채 그것들은 증식하듯, 성장을 계속한다. 그 속에서 우리 개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겠는가? 케이스처럼, 자살충동을 삶의 동력삼아 살아가는 것 외엔 아무것도 없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뉴로맨서 속에서 시간과 현실 감각을 마취당한 채 살아가진 않겠다는 포스트모더니즘적 윤리관은 낭만적이기까지 하다. 작중 등장하는 술집 차츠보의 바텐더 '레츠'의 볼품없는 육체가 하나의 기념비적인 상징처럼 묘사되듯, 기술의 환영에 저항하며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 역설적이게도 가장 인간다운 삶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윌리엄 깁슨은 우리에게 질문한다. 사이버 사후세계, 뉴로맨서의 품을 거부하고 허무의 공동으로 뛰어들 준비가, 당신들은 되었는가?
뉴로맨서

뉴로맨서

윌리엄 깁슨
황금가지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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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eo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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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eonpark
p.50 나는 마음이 아닌 소명을 따라 움직이는 사람을 동경한다. 고작 마음 때문에 루틴을 거스르지 않는 사람을 동경한다.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 대신에 세상을 통찰하는 사람을 동경한다. 타인의 슬픔을 제 것으로 가지는 사람을 동경한다. p.92 사람들은 각자의 슬픔을 품고 살아간다. 슬픔은 없애버려야 할 것이 아니다. 상처는 낫고 슬픔은 머문다. 우리는 우리에게 머물기로 한 슬픔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 슬픔은 삶을 신중하게 한다. 그것이 슬픔의 미덕이다. p.142 살면서 내가 잘한 일이 있다면 불행한 내가 본 것을 행복한 내가 다시 보기 위해 몸을 움직여 멀리 떠난 것이다. 유진목 작가가 갔던 장소들에 머물고 거닐고 맛보고 싶다. 나는 그녀와 다른 어떤 마음으로 하노이에 머물고 난빈에 다녀오게 될까.
슬픔을 아는 사람 (유진목의 작은 여행)

슬픔을 아는 사람 (유진목의 작은 여행)

유진목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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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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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yidonghee
1. 범인이 예상한 인물 중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어서 오히려 싱거웠다. 범인의 동기가 단순한 쾌락만이라는 점, 그리고 본인이 심어놓은 엉성한 혼동요소를 경찰이 믿어줄거라는 어리숙함은 문제는 매력적인 악역으로서의 설득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한 느낌이다. 2. 일본소설이나 영화는 왜 자꾸 나이많은 남성과 젊은 여성을 서로 사랑의 상대로 연결시키려고 할까? 그냥 동경이나 존경의 대상으로 남을 수 있었을 것 같은 파트너의 격을 오히려 시덥잖은 관계로 만든 느낌이다. 일본 사회의 분위기나 연예인들의 결혼을 보며 그런 모습이 이상적이라는 남성들의 바람이 있는건가. 아니면 젊은 여성들이 성숙한 남성에 대한 로망이 있는 건지. 나이많은 여성과 젊은 남성을 연결시키려는 소설은 옛날 도쿄 타워 말고 잘 못봤던거 같은데.. 작가의 욕망을 드러낸 느낌이다. 3. 결과적으로 홍보에 대성공한 반전에 대한 결과를 보면서, 엥 이게뭐지? 라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다. 전체를 뒤흔드는 반전이라더니 그냥 여러 살인 사건중에 '이건 이사람이 따로 한거지롱, 예상 못했지'하는 느낌이어서, 전체 맥락속에 왜 굳이 이사람이 희생되었고, 그사람을 살인자로 만들었는지, 그리고 죽은 사람의 직전의 반응은 왜 그런건지 이해가 안된다. 결론적으로 너무 큰 기대를 하면 평타를 쳐도 만족이 안된다.
소문

소문

오기와라 히로시 (지은이), 권일영 (옮긴이)
모모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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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O

@gaon__lee0819
Review content 1Review content 2
41p ● 폭군 네로를 만든 주요 원인 중 하나, 순탄치 않았던 성장 환경 “황비가 보낸 자객이 어린 네로의 침실을 습격한 일도 있었다.” 43p ● 독재자는 필연적으로 불안하고 그에 따른 과로에 시달린다. 지팔지꼰. “전제군주는 누구나 그렇지만 아그리피나 역시 자신의 지위가 언제 위협당할지 모르는 불안으로 항상 고통받고 있었다.” 56p ● 혼란하기 짝이 없던 6세기 게르만 메로빙거 왕가. “죽은 왕의 아들들에게 왕국을 분할하는 과정으로 형제간의 끝없고 죽고 죽임과, 왕비나 애첩의 음모 등으로 추한 다툼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었다. 69p ● 프레데군트라는 괴물에 맞선 브룬힐트도 괴물이 되었고 80세의 나이에 사지가 찢기며 비참한 말로를 맞이한다.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죄악에 죄악을 거듭해 손자와 증손자를 몇 명이나 죽였다.“ 77p ● 괴기한 가문도 결국은 그 시대의 가치관이 투영되어있다. ”즉, 보르자 가문의 사람들은 [역사]라는 한 장의 거대한 캔버스 위에 당시의 도덕적 퇴폐상을 원색의 격렬한 터치로 칠했으며, 이들이야말로 시대를 대표하여 도덕적 타락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78p ● 로마교황도 정부를 두었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가 책의 대목을 보고 다시 기억이 났다. “로마교황이나 되는 사람이 젊은 시절 몰래 정부를 두고 있었다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87p ● 권력의 곡두각시였던 루크레치아의 비루한 처지. “루크레치아의 슬픔은 뒷전인 채, 바티칸 궁은 관현악 소리와 화려한 웃음소리로 넘쳐났다.” 89p ● 권력에서 벗어나는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달콤함을. “로마를 떠나고 난 후부터 루크레치아는 더 이상 스캔들에 휘말리지 않았다.” 95p ● 엘리자베스 여제의 대표적인 정체성 그 이면엔 그녀의 아픈 트라우마가 있었다. “그녀의 생활은 어릴 때부터 긴장과 공포의 연속이다.” 100p 니코틴의 유래가 된, 프랑스인 ‘쟌니코’ “무엇보다 처음 담배를 유럽에 전한 것은 프랑스인 쟌니코이기 때문에, 롤리의 경우, 정확하게는 흡연의 습관을 전했다고 해야할 것이다.” 115p ● 비도덕적 사랑은 메리 스튜어트를 나락에 빠지게 했다. 그에 대해 그녀가 남긴 말이 낭만을 느끼게 된 것이 당황스럽지만, “그 분을 위해 그 후로 난 명예를 포기했습니다. 그 분을 위해 난 권세와 양심을 내걸었습니다. 그 분을 위해 난 가족과 친구를 버렸습니다.” 147p ● 책에 나오는 에르체베테 바토리 백작 부인의 행적을 보면 한국에 악명이 퍼지지 않은 게 다행으로 느껴진다. 그녀가 저지른 악행은 책을 읽으며 가장 강렬히 느낀 부분이지만, 너무 끔찍해서 책 리뷰에서 기록할 수 없다. “한편, 백작 부인의 마음에는 저 세상에 대한 동경은 찾아볼 수 없었고 후회도 끝내 생기지 않았다.” 164p ● 살인자라 침을 뱉은 유골을, 이기심으로, 신줏단지로 모시는 인간의 탐욕 “그리고 후에 브랑빌리에 부인의 유골은 귀신을 막는 부적이라 하여 고가에 팔리기도 했다고 한다.” 175p ● 눈없새에겐 시기를 잘 타고나야 하는 운이 인생을 구원하는 주요 요인이다. 앙투아네트는 그러지 못했던 자. “그러나 그녀에게는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능력도 없었고 이해하려는 의지도 없었다.” 188p ● 자신과 완전히 반대의 특성을 보인 남자에게, 반전 매력으로 이끌려 악의 부부가 된 마그다 괴벨스. “탄탄한 저음으로 공산당 탄핵 연설을 쏟아내기 시작하자 마그다의 마음은 완전히 이 남자에게 빼앗겨 버렸다. 작은 몸집에서 어떻게 저런 힘찬 목소리가 나오는 걸까.” 206p ● 백성을 구원했지만, 그 밑엔 뒤이은 권력자의 음모에 희생된 또 다른 백성들의 유골이 있었다 “이에 무왕은 미인계를 이용하여 주왕 곁에다 훈련시킨 달기를 바쳐 주왕을 더욱 나쁜 쪽으로, 더욱 심한 폭군이 되도록 만들려는 것이었다.”. 234p ● 여후가 저지른 궁궐의 잔혹한 연좌제는, 백성에게는 금지가 된 아이러니. “한고조의 민생안정정책을 계승하여 농업을 장려하고, 연좌제 등의 가혹한 형벌을 폐지했다.” 243p ● 측천무후의 유전자 속에 어떤 요소가 자식을 잡동사니로 여기게 했을까? “집계에 따르면 다른 여인에게서 낳은 자식을 포함해서 무후가 낳은 8명의 아들 중 한 명만 요절하고 5명이 어머니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270p ● 자신도 죽이고, 청나라도 죽인 서태후가 죽어서도 자신을 따라왔다는 것을 동태후가 알았으면 얼마나 치가 떨릴지. “서태후의 능은 하북성 준화현 청동릉에 동태후의 능과 나란히 하고 있다.”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 악녀 이야기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 악녀 이야기

시부사와 타츠히코|삼양미디어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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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주

@aaz_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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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람 나는 이런 책이 좋다. 나를 돌아보게 하고 나를 더 좋은 방향으로,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책들.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책을 읽는다면 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장애인 들의 저항, 그리고 세월호 후에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기록되어있다. 대충 알고 그들 편에 서 있다고 생각했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고 대강 아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걸 책을 통해 알았다. 타인의 불행이 나에게 전염될까 봐 소위 부정탄다는 듯이 멀리하는, 이런 한국 사회가 조금씩 변할 수 있을까. 나는 그 속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늘 동경해왔지만 내가 용기 있게, 과감하게 넘어가 보지 못한 세계 한가운데 서 있는 홍은 전이라는 사람이 존경스럽기도 궁금하기도 하다.
그냥, 사람

그냥, 사람

홍은전|봄날의책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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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O

@gaon__lee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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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p 소설에서 배우는 토막 과학 상식 “췌장은 소화와 에너지 생산의 조정 역할을 한다. 이를테면 당분을 에너지로 바꾸기 위해 인슐린을 만들어낸다.” 25p 내가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병과 함께한다는 제목의 일기를 쓸 수 있을까. 마귀의 이름은 붙일지 몰라도. 37p 올해 읽은 한국 소설 구의 증명을 떠올리게 하는 사쿠라의 멘트. “누군가 나를 먹어주면 영혼이 그 사람 안에서 계속 산다는 신앙도 외국에는 있다던데” 145p 같은 침대에 누웠지만 하나가 되지 않았지만, 그러기에 결백하고 순수한 우정. “우리는 결백했다. 결백하고, 순수했다. 어느 누구도 나를 용서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188p “사람을 맹목으로 만드는 것은 사랑뿐만이 아니다. 사고방식도 사람을 맹목으로 만든다는 것을...” 196p 운명과 선택. 서로가 겹치면서도 떨어져야 하는 단어들. 하나의 선택이라도 바뀌면 운명이 같아질 확률이 급격히 감소하는 우주의 기묘한 이치. “네가 여태껏 해온 선택과 내가 여태껏 해온 선택이 우리를 만나게 했어.” 222p 사쿠라의 아름다운 이 말을 삶의 동력으로 삼고 싶은데, 옹졸하고 의심 많은 나에게는 미미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 같기에 씁쓸한. “아마도 나 아닌 누군가와 서로 마음을 통하게 하는 것, 그걸 가리켜 산다는 것이라고 하는 거야.” 245p 남주인공 시가 하루키(어차피 마지막에 이름이 밝혀지기 때문에 익명을 지웠다.)는 완전히 반대의 성격을 지닌 이성을 만나 가치관의 변화를 겪는다. 필자의 이상형도 반대의 성격을 지닌 이성인데 남주인공은 이른 나이에 만나는 기회를 얻었다. “저절로 피식 웃어버렸다. 그래, 내가 이렇게 변해버렸다.” 250p 시가 하루키는 반대의 성격을 지닌 사쿠라를 사랑했으며 그를 동경했다. 자신과 반대되는 성향의 사람을 동경하는 DNA가 한 남학생의 연모로 아름답게 표현되었다. “나는 실은 네가 되고 싶었어.” 294P 나와 성향이 다른 이성을 만나고 싶다는 심리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다시 떠올라 내 머릿속을 헤집어 놓는다. “우리는 같은 방향을 보고 있지 않았다. 언제든 서로를 보고 있었다. 정반대 쪽에서 항상 맞은편을 바라보고 있었다.” 317P 시가 하루키에게 찾아온 아름다운 첫사랑이었지만, 비극을 마주하고, 성장의 토양이 된 사쿠라와의 추억 “생각나지? 어디에나 ‘님’을 부이는 여학생 얘기. 그건 새빨간 거짓말, 그냥 내가 지어낸 이야기야.”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스미노 요루|㈜소미미디어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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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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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274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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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섬에서 피어난 마녀의 노래! 📚신화 속 여성, 인간의 목소리를 얻다! 📚매들린 밀러 저자의 <키르케>! 👩‍🦰매들린 밀러는 ‘키르케’가 서양 문학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마녀라는 점에 매혹되었다고 한다. 사회가 여자에게 허용해준 힘보다 더 큰 힘을 가진 여성에게 주어지는 단어가 마녀인데, 키르케가 바로 그 경우라고 본 작가는 소설 『키르케』를 통해 남성 영웅들이 당연하게 갖고 있는 능력을 여성에게도 부여하고 싶었다고 말한다.이 소설은 기원전 8세기 호메로스가 지은 대서사시 『오디세이아』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매들린 밀러는 『오디세이아』가 고향을 동경하는 지친 남자의 이야기라는 점에 주목한다. 작가는 오디세우스의 이야기에 키르케를 투영하며 이렇게 말한다. “키르케 역시 고향을 동경한다. 하지만 오디세우스와는 달랐다. 그녀에게는 자신을 기다리는 고향 이타케 같은 곳이 없다. 키르케는 그런 고향을 발견해야만 하고, 직접 개척해야 하는 인물이다. 심지어 자기에게 적대적인 세계에 반항하면서까지.” 매들린 밀러가 처음부터 ‘여성 대서사시’를 염두에 두고 쓴 이 소설은, 풍부한 디테일과 서정시처럼 아름다운 언어, 숨이 막히도록 탄탄한 스토리로 다시 한번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잊을 수 없을 만큼 생생한 등장인물과 매혹적인 문장,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서스펜스로 가득한 작품! 이 작품은 스토리텔링의 개가이자 가족 간의 정경쟁심과 왕궁의 음모, 사랑, 상실을 이야기하고 남성의 세계에서 굳건하게 버티는 한 여인의 의지를 찬양하는 대서사극이다. 👩‍🦰이 작품은 기존 신화에서 조연이었던 키르케를 주인공으로 그린 작품으로, 외로움, 분노, 사랑, 모성, 권려구 등 복합적인 감정을 통해 키르케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키르케는 태양신 헬리오스와 님프 페르세 사이에서 태어난 티탄 신족의 딸이다. 그러나 그녀는 신들 사이에서 무시당하고 외면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인간에게 마법을 사용한 죄로 외딴 섬 아이아이에로 유배되면서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키르케는 섬에서 약초와 마법을 연구하며 진정한 마녀로 성장하게 되고, 오디세우스를 비롯한 다양한 신화 속 인물들과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정체성과 힘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키르케를 단순한 마법사가 아닌, 자기 삶을 선택하고 책임지는 존재로 그려진다. 이 작품에는 그리스 신화 속 유명인사들이 등장한다.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준 프로메테우스, 전령의 신 헤르메스, 미로를 만든 다이달로스와 그의 아들 이카로스, 테세우스를 도와 미노타우로스를 제거하는 아리아드네 등, 신화 속 주요인물들은 키르케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기도 하다. 한번 키르케의 계보를 따라가보자. 그 계보만 따라가도 그리스 신화의 대부분을 알게 된다. 그동안 키르케를 왜 주변부에 둔 것일까? 키르케는 태양의 신 헬리오스의 딸이자 바다의 신 오케아노스의 외손녀이다. 다이달로스를 잡아둔 크레타 왕 미노스의 부인 파시파에가 키르케의 여동생이기도 하다. 파시파에의 딸이자 테세우스에게 배신당하고 디오니소스의 신부가 되는 아리아드네는 조카딸이고... 황금양털을 갖고 있는 콜키스의 왕 아이에테스가 남동생이기도... 아이에테스의 딸로 이아손이 황금양털을 손에 넣을 수 있도록 돕는 메데이아 역시 조카딸이다. 한 마디로 누구를 중심으로 계보를 그리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는 것. 이는 여성서사에서 종종 보이는 관점이다. 이 작품은 그런 관점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간다. 어떻게 뒤집을 것인가 하고... <오디세이아>에서 키르케는 마법을 써 오디세우스를 유혹하는 마녀이며 극복해야 할 존재로 그려냈지만, <키르케>에서는 프로메테우스, 헤르메스, 다이달로스, 오디세우스를 키르케의 동반자적 관계로 그려진다. 이는 키르케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자기 자신을 찾고 싶은 모든 이에게 깊은 공감과 영감을 주는 작품 ! <키르케>는 단순한 신화 재해석을 넘어, 여성의 자아 찾기와 성장, 권력과 고독, 그리고 자유의지에 대해 다룬다. 키르케는 신화 속에서 주변 인물로 묘사된다. 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자신의 목소리를 가진 주체적 존재로 그려진다. "누구의 아내입니까?", "누구의 어머니입니까?" 라는 질문에 키르케는 "나는 나 자신이다"라고 답한다. 이는 여성이 타인의 관계로만 정의되던 시대에 대한 강한 반발이기도 하다. 키르케는 유배된 섬에서 약초와 마법을 연구하면서 스스로의 힘을 키워가는데, 신들처럼 타고난 힘이 아닌, 노력과 학습을 통해 얻은 능력이다. 이는 인간적인 성장 서사로 그려진다. 키르케는 아버지 헬리오스, 신 헤르메스, 여신 아테나 등 권력자들에게 맞서며 자신의 삶을 선택한다. 이는 가부장적 신화 구조에 대한 저항이다. 또한 자기 결정권의 회복이기도 하다. 키르케는 인간과 신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결국 인간의 목소리를 선택한다. 결국 신화 속 존재가 인간적인 감정과 선택을 통해 공감 가능한 인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키르케는 아이아이에 섬에서의 유배로 보내지기도 한다. 이는 단순한 형벌로 그려지는게 아니라, 자유와 고독 속에서 자기를 발견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외로움은 그녀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마주하게 하는 힘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작품은 모든 존재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신은 과연 인간에게 어떤 존재일까? 신은 인간에게 은총을 내린다. 그 댓가로 미션수행을 요구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인간 역시 신에게 선택받기 위해 기꺼이 고난의 행군에 합류하며 타인의 피와 지신의 땀을 제물로 바치는 존재이다. 고결한 미션수행, 그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필연적 고난, 피와 땀으로 이뤄낸 성공. 그렇게 얻어지는 명예와 불멸의 생. 이것이야말로 기존 신들의 질서에서 말하는 진정한 삶이었다. 여신이자 마녀인 키르케는 댓가 없이 상대방을 돕는다. 또한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할 필요가 없는 다른 신들과 달리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게 된다. 키르케의 성장은 대단히 극적이지 않다. 하지만 다른 신들과 달리 대단히 아름답다. 성장할 필요가 없는 존재의 신이기 때문에 깊은 감동을 준다. 우리의 삶도 이토록 아름답고 감동적일 수 있을까? 한마디로 이 작품은 그리스 신화가 우리에 말해왔던 진정한 삶에 대한 정의를 완전히 뒤집어 놓은 작품이다. 👩‍🦰고대 그리스 신화 속 조연이었던 마녀 키르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 여성의 자아 찾기와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저자가 고전학자라 탄탄한 배경지식과 더불어, 신화 속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잘 그려냈다. 오디세우스, 아테나, 헬리오스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들이지만, 그들의 모습을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르게 그려냈다. 이 작품은 키르케의 고독, 분노, 사랑 , 모성은 신화적 배경 속에서도 놀라울 만큼 현실적으로 그려냈으며, 자기 자신을 찾고자 하는 이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처음엔 작은 존재로 여겨졌던 키르케가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면, 강한 공감과 감동을 준다. 또한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문체가 섬세하게 다가온 작품으로, 철학적인 소설로 읽혀진다. 키르케가 신들 사이에서도 하급 존재였고, 인간 사회에서도 외면받은 존재였지만,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 읽는내내 작은 존재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시대를 초월한 울림을 주는 작품! 꼭 한번 읽어보길! 읽고나면 오래도록 마음속에 울려 퍼질 것이다. #키르케 #매들린밀러 #여성신화 #신화 #판타지소설 #영미소설 #소설리뷰 #신화소설 #여성성장소설 #그리스신화 #도서리뷰 #책리뷰 #책추천 #도서추천 #책장파먹기 #이봄출판사
키르케

키르케

매들린 밀러 (지은이), 이은선 (옮긴이)|이봄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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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클럽

@jellyfishclub
<산시로>를 읽으며 다크초콜렛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딘가 씁쓸하지만 먹을만은 한? ​사랑, 꿈, 미래 앞에서 확신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은 그대로 우리의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완벽한 답을 내리지 못하는 상태 자체가 청춘의 본질이기 때문에 작가도 완벽한 답을 내려주지 않은 채 소설을 끝맺음한 것 같기도 하네요. ​사실 누구나 한번쯤은 완전한 청춘을 꿈꾸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막연히 20대에 대한 동경이 있었고요. 대학만 가면 모든게 해결될 줄 알았고 20대가 됨으로써 거리마다 불빛이 켜질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산시로처럼 깨닫습니다. 사랑은 타이밍이고 청춘은 미완성이라는 것을. 산시로 작품 번역을 하신 송태욱님의 말을 빌려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 청춘의 방황을 다룬 아름다운 소설 <노르웨이의 숲>은 내게 성적 판타지로만 남았는데, 와타나베와 자고 싶어 안달하는 여자들, 하지만 다가오는 여성들을 하나씩 잃어가는 답답하기만 한 우리의 산시로. 우리의 청춘은 늘 와타나베를 꿈꾸는 산시로인지도. “
산시로

산시로

나쓰메 소세키
현인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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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hyun Cho

@sunhyunchofs12
"이 세상의 문제는 바보들과 광신도들은 항상 확신에 차있고, 현명한 사람들은 의심으로 가득차 있다는 점이다." -버트런드 러셀 - 행동경제학의 아버지 대니널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가 인간의 판단과 결정의 한계를 밝혀내는 과정을 서술 한 책.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라,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은 사람에게도, 엄두가 나지 않아 읽지 못한 사람에게도 좋은 책이다. - 자라온 환경이나 성격이 반대인 두 거장이 융합해 기존 경제학이 내세운 인간의 합리적 결정 이론들을 과학적(수학적) 심리학으로 뒤집어 버리는 것이 인상적임. - 대니얼 카너먼이야 최초로 비경제학자 출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이미 잘 알려진 학자지만, 당대에는 아머스 카버스키가 더 학계에서 인정 받았던 것에 놀랐다. 역시 과학자는 수학을 잘해야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 삼아남은 자가 강한자'가 맞는건가? - 인간이 이렇게 인지적 편향들을 갖을 수 밖에 없다면, 인간의 신경망을 본떠 만든 인공지능의 hallucination 문제도 쉽게해결 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쩌면 둘이 만든 이론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 두 사람은 직관을 경계했는데, 조건이 갖춰진 직관이 어떻게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를 탐구한 게리 클라인의 인튜이션을 읽으면 더 균형잡힌 시각을 가지는데 도움이 되겠다.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 :세상이 생각하는 방식을 바꾼 두 천재 심리학자의 행동경제학 탄생기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 :세상이 생각하는 방식을 바꾼 두 천재 심리학자의 행동경제학 탄생기

마이클 루이스
김영사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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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이

@bookh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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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대 법학부 재학시절 "일식"이라는 데뷔소설로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면서 세간의 집중을 받게 됩니다. 데뷔작으로 워낙 유명해져서 바로 다음 작품에 대한 부담이 꽤 높았을 것 같은데요. 연이어 발표한 "달"이라는 작품은 일부에서는 "일식"보다 더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가 받기도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달"이라는 작품에 "일식"보다 훨씬 더 매료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테지만, 어쩌면 나의 오리진을 닮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리진이라니, 무슨 황당한 말이냐구요? 그러게요. 주말에 우연히 알고리즘으로 뜬 유튜브 영상을 클릭했는데, 자신의 롤모델을 찾으려면 어릴 적의 오리진을 찾아보면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어릴 적에 아주 매혹적으로 빠졌던 이야기라든지, 주인공이라든지요. 그건 굳이 책일 필요는 없구요. 영화나 드라마, 애니일 수도 있고, 주변 인물일 수도 있습니다. 생각을 해 봤습니다. 나는 어떤 이야기나 인물을 좋아했을까? 만화 중에는 비범한 천재의 이야기도 좋아했지만 - 정확히는 제가 가지지 못했으니 동경한 것 같습니다만 - 그것보다는 천재는 아니지만 미친 듯이 노력하여 정상에 오르는 주인공들을 무척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제 가치관에도 큰 영향을 줬구요. 그래, 내가 지금은 잘 하는 게 없지만, 가진 것이 없지만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거야, 같은... 그런 생각을 하다가 이 책을 만난 거죠. 노력형 둔재의 이야기냐구요? 아닙니다. 판타지 멜로 이야기입니다. 어릴 적부터 음울의 기운을 타고난 마사키라는 스물다섯의 젊은 청년은 시인입니다. 그렇지만 타고난 우울을 억제하지 못해 열 살 남짓부터 신경쇠약에 시달립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 발길 닿는 대로 떠도는 - 여행이 자신의 어두운 성질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주기적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소설 또한 여행 도중 왕선악이라는 산 속에서 길을 잃으면서 시작됩니다. 아름다운 나비를 좇다 번뜩 정신을 차려보니 깊은 산속이었습니다. 거기서 뱀에서 다리를 물려 정신을 잃습니다. 마침 지나가던 스님의 눈에 띄어 목숨을 잃기 전에 치료를 받게 되지만, 산 속 절간에서 독이 몸 속에 많이 퍼져 약 한 달 간의 요양이 필요하게 됩니다. 정신을 차린 그날부터 마사키는 매일 밤 같은 꿈을 꾸게 됩니다. 꿈 속에서는 절세의 미인이 등장합니다. 그녀의 고혹적인 뒷모습이 매일 꿈에 나타나지만 언제가 나 그녀의 얼굴을 보려고 하는 순간 꿈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마사키는 잘 걸을 수 있을 정도로 병세가 호전되게 됩니다. 스님은 이제 치료가 다 되었으니 그만 절을 떠나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마사키는 어쩐지 이 절과 그 꿈이 연관이 있다는 것 같다는 직감이 듭니다. 그러니까 절을 떠나게 되면 더 이상 그녀를 만날 수 없는 거죠. 마사키는 그때 깨닫습니다. 어느새 자신이 꿈 속의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사실을요. 그렇지만 스님에게 그런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내뱉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며 몇 일을 더 미루게 됩니다. 저는 소설을 읽으면서 어릴 적에 흠모했던 천녀유혼의 왕조현이 떠올랐습니다. 물론 제 또래라면 왕조현을 사랑하지 않는 사내가 어디 있겠냐만은, 그래서 이걸 나의 오리진이라고 정의해도 될지 일순 망설였지만, 소설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제 자신을 보면서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해서 굉장히 오랜만에 푹 빠져서 읽은 책입니다. 저와 비슷한 오리진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특별히 강추합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달

달

히라노 게이치로|문학동네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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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miriju4k
‘ 레몬 케이크 ’ 194. 평소 안 아픈 데 없고, 살면서 온갖 풍파를 다 겪은 선주는 그 모든 걸 이겨내고도 귀 때문에 꽤 우울해했다. 경수도 이명과 난청이 생기고부터 인지 기능이 급속도로 나빠져서였다. 몇 년 동안 그 과정을 고스란히 지켜본 선주 입장에서는 이명이 두려울 수밖에 없었다. 전부터 ✔️경수의 현재에서 늘 자신의 미래를 봤으니까. 그리고 그 미래에 자기 곁에는 아마 아무도 없으리라 여겼으니까. 선주는 ‘아직까지는 괜찮아' '더 버틸 수 있어'라는 암시로 일 상을 꾸려나갔다. 하지만 선주는 알고 있었다. ✔️자신이 어떤 중요한 문제를 계속 모른 체하고 있다는 걸. 너무 무겁고 괴로운 문제라 최대한 그 답을 미루고 있음을. 195. 젊은 시절 기진이 무리해서 여행을 떠날 때도 선주는 혀를 찼다. '너 그러다 늙거나 갑자기 아프기라도 하면 후회한다'고. ✔️'돈'과 '노후'는 선주의 머릿속에 오랜 강박관념처럼 박힌 주제였다. 시한폭탄처럼 생각만 해도 살 떨리는 단어, 어둡고 불안한 화제였다. 199. 그래도 젊을 때는 운전면허 시험도 보고 괜찮았는데, 환갑 무렵에는 🌱문장을 끈기 있게 읽고 이해하는 근육이 거의 퇴화해버렸다. (…) 기진은 주위에 그런 어른이 꽤 많다는 걸 알았다. 그런데도 기진의 후배나 동료들은 '그건 너무 옛날 어른, 옛날이야기가 아니냐'며 놀라워했다. '요즘에도, 아니 우리 세대 부모 중에도 그런 분들이 계시느냐'면서. 그때마다 기진은 🌱자신에게 무척 가깝고 생생한 현재가 누군가에게는 빛바랜 과거처럼 아득하고 낯선 일임을 실감했다. '같은 또래라지만 저 친구와 나는 정말 다른 세계에서 살아왔구나. 🌱아마 앞으로도 쭉 다른 고민과 다른 돌봄, 다른 고독 속에서 살아가겠구나' 하고. 203. 종일 책방을 지켜도 손님 한 명 오지 않을 때 기진은 한때 🌱자신이 동경하고 사랑했던 문장에 기대 하루를 건넜다. ” 그동안 여러 어려운 일을 겪어왔지만 가끔 이런 🌱자연 속을 거닐 때 나는 내가 다른 존재가 됨을 느낀다. 고통이 나를 압도할 때 나는 일부러 집밖으로 나가 수백 년 된 나무들 사이를 걷는다. 갓 걸음마를 뗀 아기가 엄마 아빠의 가랑이 사이를 통과하듯 키 큰 나무들이 줄지어 늘어선 공원을 지나간다. 🌱마치 거길 다 통과하면 내가 더 자라나기라도 할 것처럼. 그런 뒤 집으로 돌아와 세상에 고통을 해결해주는 자연 따위는 없음을 깨닫는다. 그러곤 🌱이미 아는 걸 한번 더 깨달으려 다음날 다시 같은 장소로 나간다. 내 고통에 무심한 자연 앞에서 이상하게 안도한다. “ 209. 엄마와 헤어지고 나니 별로 한 일도 없는데 비로소 큰 숙제를 마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여느 때처럼 🌱안타까움과 미안함, 짜증과 홀가분함, 연민과 죄책감이 동시에 찾아왔다. 214. 기진은 무표정한 얼굴로 맛을 음미하며 지금 이 순간 홀로 집에 가고 있을 엄마를 떠올렸다. 🌱나의 오늘과 당신의 오늘이 다르다는 자명함이, 엄마의 하루와 자신의 하루의 속도와 우선순위, 색감과 기대가 늘 달랐다는 게,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게 문득 뼈아프게 다가왔다. 아무리 최선을 다한들 자신은 이 감정을 평생 느낄 거라는 점도.
안녕이라 그랬어

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문학동네
7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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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goldstarsky
반복되는 설정이 있다. 유령, 희미해지는 존재, 거짓과 뒤틀린 기억 따위가 주요하게 활용된다는 것. 이러한 설정이 어떠한 효과를 일으키는지 확언할 수 없다. 다만 작품 가운데 확신할 수 없는 지점들을 건설하고 있단 건 분명하다. 책을 읽고 모인 이들이 '동경소년'의 아내가 실존하는 사람이냐를 두고, '고백의 제왕' 속 사건들이 사실이냐를 두고 오래 의견을 나누었던 것도 그래서다. 권희철은 '이장욱의 소설은 진부한 장르적 관습을 의심하면서 소설의 여전한 가능성을 타진'한다고 적었다. 그의 다른 해설에는 공감하지 못할지라도, 이 대목만큼은 진실을 확인한다. 이 소설이 가진 미덕은 의심과 타진이다. 소설이 안주하는 자리를 의심하고 경계를 한계라 여기는 태도를 혁파하며 그 너머로의 진전을 타진한다. 여기서 그를 이뤄낸 작품을 발견하진 못하였으나, 나는 자세가 성취만큼 귀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고백의 제왕

고백의 제왕

이장욱
창비
7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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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박사 최경희

@c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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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한국사 책을 잡으면, 특히 재미있는 책을 잡으면 아무리 바쁜 일도 제쳐두고 책 속에 빠져 드는 버릇이 있다. '기묘한 한국사' 벌써 제목이 나를 끌어들인다. 다음 주 강의 준비가 태산 같은데 책상 위의 책이 나를 빤히 쳐다보는 느낌이다. 금요일 늦은 시간 책을 읽기 시작했다. 역사와 관련한 책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르다. 소설보다 재밌고 영화보다 흥미진진한 한국사 미스터리라니! 이 보다 더 구미를 당기는 책이 있을까? 책 속의 내용은 내가 이미 다른 책을 통해 알고 있었던 내용도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내용이 더 많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어떤 부분을 읽을 때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어떤 부분의 역사를 읽을 때는 통쾌해 지는 시간을 지나며 주말 동안 이 책 읽기를 끝냈다. 책을 읽고 나니 우리가 왜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되는지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준다.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투장이 심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 되었던 내용을 읽고 조금 놀라기도 했다. 투장은 남의 묫자리에 자신의 조상 무덤을 쓰는 것이다.  노비로 사는 것이 지긋지긋해 자식은 양반으로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노비들이 양반집 무덤을 파헤쳐 조상을 묻기도 했고, 권력을 가진 관리들은 탐해선 안 될 왕권까지 넘보며 왕실의 무덤을 침범했다. 명성왕후 시해의 핵심에 있었던 친일파 우범선의 아들 우장춘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왕비를 죽인 자의 아들에게 국민의 배고픔을 덜어준 노고를 치하하는 훈장이 수여 된 이야기는 역사의 아이러니한 단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씨 없는 수박으로 유명한 우장춘 박사가 아버지의 친일 행적으로 보낸 시간들은 우리에게 그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터라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알게 되었다. 나라 잃은 설움은 두 번 다시 이 땅에서 일어나서는 안된다. 일제침략하에서 독립이 되고도 미군 군정하에서 일본 앞잡이들이 정부의 중요 요직과 경찰로 다시 활동하며 반민특위 활동을 방해한 내용은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기도 했다. 이승만 대통령의 안일한 정치가 다시 재조명되며 우리가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부분에 힘이 실리기도 한다. 베일에 가려졌던 조선 궁녀의 사생활과 눈 감아주었던 궁녀들 간의 동성애와 조선시대 내시들의 권력에 놀라며 책에 더욱 몰입했다. 고려 시대 내시는 조선 시대 내시와 달랐다. 환관, 환자, 화자의 한자에는 '성' 상실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지만, 내관, 내시는 남성을 일컫는 말이다. 과거에 급제한 남성 문신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는데. 삼국사기를 지은 김부식의 아들과 성리학의 시조라 불리는 대학자 안향도 내시였다. 우리나라는 사고를 당한 아이들이 내시가 되었지만 중국은 한족이 아닌 이민족 포로에게 궁형을 내려 환관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조선의 내시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입양으로 가족을 이루고 살았으며 군주 아래에서 권력을 누릴 수 없었지만, 양반을 능가하는 월급을 받는 직업이라 동경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조선 최고의 부자가 가진 의외의 직업은 역관이었다. 역관이 되기 위해서는 외국어 공부를 해야 했고 역관을 양성하는 기관인 사역원에 입학하는 것 또한 매우 어려웠다고 한다. 조선 시대의 왕들은 왕권 강화를 위해 번갈아가며 사림파와 훈구파를 배척하며 수 많은 사화의 역사를 낳았다. 그러한 가운데 이루어진 고문의 형태가 실로 잔인하기 그지없다. 세조와 조카 단종의 이야기는 tv 사극을 통해 여러 번 보았지만 책을 통해 읽으니 또 다른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게 된다. 오늘날 국민이 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시대에도 얼마나 많은 잡음이 있는가? 하물며 왕권과 주위를 둘러싼 세도가의 등 살에 백성들은 참으로 고단한 시대를 지나온 것 같다. 숙청과 권력과 또 다른 암투! 역사 속에는 예부터 많은 음모론이 존재했다. 우리 역사에 있었던 기묘한 일들을 한 권의 책으로 읽는 시간은 흥미진진함과 아울러 가슴 아픈 기억을 더듬는 시간이기도 했다. 책을 잡고 책 속에 완전히 몰입해 읽었던 시간이다. #부드러운독재자 #기묘한한국사 #역사 #김재완 #한국사 #역사덕후 #덕후 #수수께끼 #책 #책스타그램 #믹스커피 #원앤원북스 #독서 #독서모임 #북스타그램 #이야기
기묘한 한국사

기묘한 한국사

김재완|믹스커피
8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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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e

@shade
제목에서 오는 가벼움 때문에 기대하지 않고 읽었는데 기대한 것보단 재미있었다. 킬링타임으로 읽기 딱인듯 하다. 각각의 mbti들의 특징을 담고 있는데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중간에 친구들한테 공유하면서 읽기도 하고 혼자 읽기보다는 같이 읽는 것이 더 재미있는 책 같다. 내가 아는 작가 두 분이 쓴 작품도 있어 신기했다. 김화진 작가님이 쓴건 공룡의 이동경로의 외전 같은 거라 그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 하다.
혹시 MBTI가 어떻게 되세요?

혹시 MBTI가 어떻게 되세요?

정대건 외 5명
읻다
8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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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몽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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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a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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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좀 더 알아가고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바꾸게 만들어 준 소중한 책💙 삶에 대한 태도를 바르게 정돈하고 책 제목처럼 좀 더 꿈꾸고 사랑하고 맑게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 고마운 책💙
꿈꾸고 사랑했네 해처럼 맑게 (괴테와 마주앉는 시간)

꿈꾸고 사랑했네 해처럼 맑게 (괴테와 마주앉는 시간)

전영애 (지은이)|문학동네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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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O

@gaon__lee0819
기억에 남은 장면 : 타인의 삶을 체험하는 꿈 티비에 나오는 유명 가수를 동경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가수의 삶을 체험하는 꿈을 구매합니다. 그는 가수가 겪었던 고난과 슬픔도 함께 체험하고 동경의 대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기억에 남은 이유 : 찬란해 보이는 외면 뒤에 숨겨진 실상이나 어려움을 알게 되었을 때, 외면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편협적임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장편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장편소설

이미예
팩토리나인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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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miriju4k
136. 🌱평범한 곳에서 남들은 찾아내지 못하는 반짝이는 사유를 길어 올리는 능력이 진경에게는 있었다.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방식으로 언어를 배열하고, 사람들에게서 숨은 장점을 끄집어내고, 어떤 끔찍한 하루를 보내고 있던 사람이라도 웃게 만드는 재능 또한 있었다. 저 아이는 아무래도 작가가 될 것 같네. 소설도 좋겠지만 아무래도 시 쪽이 더 어울려. 세연은 부러운 마음으로 생각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저렇게 사랑스러운 여자가 되어버리면 나는 자신이 부끄러워서 견디지 못할 거야, 생각하기도 했다. 세연은 진경을 동경하면서 남몰래 미워했다. 너는 정말이지 살만 빼면, 좀 꾸미고 다니기만 하면 인기가 많을 텐데. 남자들이 그렇게 말할 때마다 진경이 떠올랐다. 남자들에게 세연은 편하게 야구와 축구와 음악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생긴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할 만한 사람, 똑똑하고 재미있어서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었지만 '여자'는 아니었다. ✔️그 관계들은 동등했을까,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 세연은 곰곰이 생각했다. 알 수가 없었다. 그들은 진경 같은 여자들을 자신과 같은 사람으로 보고 있었 던게 아니라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 그러나 그들은 세연 같은 여자 역시 어딘가 하자가 있는 사람처럼 취급했다. ✔️그들이 세연을 같은 인간으로 존중했다면 자신들의 섹스 경험을, 여자들에게 했던 악행을, 그렇게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털어놓을 수 있었을까? 같은 여자로 세연이 느낄 모멸감은 고려하지도 않은 채?
붕대 감기 :윤이형 소설

붕대 감기 :윤이형 소설

윤이형
작가정신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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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heiley0406
물: 물을 만났구나, 마침내. 만: 만사 순탄하지만은 않을거야 난: 난류도 만나게 될 거고, 물: 물살도 강한 강을 건너게 될 지도 모르지. 고: 고난이, 그리고 엄청난 시련이 찾아온대도 넌 동경하는 바다를 만났으니 행복하겠지? 기: 기립박수를 쳐줄거야, 네가 떠나갈 때, 해야. #세계책의날
물 만난 물고기 :이찬혁 소설

물 만난 물고기 :이찬혁 소설

이찬혁 (지은이)
수카
💊
이별을 극복하고 싶을 때
추천!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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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

@wjddls7000
이국종 교수님은 전부터 좋아했는데, 책을 읽은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미디어로 중증외상센터와, 외과의사의 현실을 듣고나서 정말 생각이 많아졌다. 국가의 돈은 필요한곳이 많다며 외과에 가야할돈은 계속 윗선의 무시로 닿지않는다. 그리고 적자만 보는 경영자의 태도들. 그 상황을 온 몸으로 버텨낸 아주대학교에서 근무했던 분들의 이야기가 써있다. 대한민국은 지도자는 필요없다. 직접 나서서 열정으로 본인의 신념을 관통시키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은 다들 지도자로써 배만 불리고 싶어하지,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다. 나 또한 그런 사람 중 하나일 수 있겠다. 그래서 이국종 교수님을 좋아했다. 내게 없는 면을 동경했다. 어려움을 버티려, 목소리를 내었던 당신의 발걸음을 지지하는 사람이 되고싶다.
골든아워 1 (생과 사의 경계, 중증외상센터의 기록 2002~2013)

골든아워 1 (생과 사의 경계, 중증외상센터의 기록 2002~2013)

이국종
흐름출판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1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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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박사 최경희

@c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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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 그라운드 새로운 전장으로    지난 1월 지인의 딸이 크래프톤에 입사 했다고 자랑을 했다. 당시 나는 크래프톤이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도 몰랐다.    그리고 얼마 후 딸의 회사를 방문해서 너무나 좋았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린 지인의 SNS 게시물을 보았다.    마천루의 꼭대기 35층에서 내려다 보이는 창가에서 딸과 함께 찍은 지인의 행복한 사진 한 장.......   솔직히 게임을 하지 않는 나 같은 사람에게 크래프톤은  낯선 이름이었다.    김영사에서 출간한 이 책을 보기 전 까지만 해도 말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100명의 플레이어가 외딴 섬에 낙하하여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싸우는 배틀 로얄 장르의 온라인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다양한 무기와 장비를 수집하고 전략적으로 움직이며 경쟁자들을 물리쳐야 한다.    "어차피 오를 사람은 오를 것이다. 태양에 날개가 녹을 것을 알면서도 비상하려는 이카루스들은 언제나 있다. 닿고자 하는 사람은 끝내 어디든 닿기 마련이다. 해답을 제시할 수 없으니 실마리라도 건넬 수 있기를 바란다."    크래프톤은 2024년 영업이익 1조 1,825억 원을 달성했다. 2017년 크래프톤이 출시한 서바이벌 슈팅 게임 ‘PUBG:배틀그라운드’는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역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고, 그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았다.    그리고 배틀 그라운드는 2017년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수상하며 6관왕을 달성했다.    성공의 신화에는 어떤 주역들이 있었을까?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궁금증은 더 해 갔다.    경영진과 개발자들 간의 줄다리기 그리고 타협과 협상과 갈등. 모든 것이 책 속에 녹아 있었다.    그리고 성장하면 할수록 안도하지 않고 끊임없이 나아가는 김창한CEO의  탁월한 리더십과 정책, 제도가  더 궁금해 유튜브와 인터넷  기사를 찾아보았다.    "창조할 것인가, 싸울 것인가!" 한국의 게임 산업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져다 준다.    600페이지 분량의 책 속에 다 담을 수 없는 성공 주역들의 이야기는 아마 지금도 진행 중일 것이다.    김창한 대표는 16년간의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새로운 게임 개발에 매진했다. 이러한 끈기와 혁신적인 마인드는 배틀그라운드라는 걸출한 성공작을 탄생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배틀그라운드 개발을 주도하며, 게임의 완성도와 재미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그리고 마침내...... 게임 신화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그는 "제약이 곧 혁신"이라는 말을 주문처럼 하고 다녔다고 한다.    일단 하자고, 무엇이든 하고,  결과를 보고 바꾸든지 하자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무엇이든 하는 게 낫다는 것이 그의 강력한 지론이다.    배틀 그라운드를 개발할 때  회사의 중간 목표는 1년에 100만 장을 파는 것이었다 경영진의 장병규 의장은 1년에 200만 장 판매를 주문했다.    그런데 결과는 내부 목표 30배를 달성했다. 출시 9개월 만에 3,000만 장을 판매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직후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배틀로얄 장르를 개척했다. 이 게임은 독특한 게임 방식과 높은 자유도로 수많은 게이머들을 매료시켰고, 크래프톤은 단숨에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성공은 한 순간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책 속에는 크래프톤이 성장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크래프톤의 신화는 한국 게임 산업의 혁신과 성공을 상징하는 이야기다.    2007년 블루홀 스튜디오로 시작한 이 회사는 '테라'와 같은 MMORPG 게임으로 주목 받았지만, 진정한 성공은 2017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PUBG)'의 출시와 함께 찾아왔던 것이다.    그 중심에 김창한 CEO라는  거물이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성공 이후 크래프톤은 IP 확장과 신규 게임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뉴스테이트 모바일'과 같은 모바일 게임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플랫폼 다변화를 이루었고, 다양한 장르의 신규 IP를 개발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했다.    재미란 무엇인가? 재미가 뭔지 알아야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 것 아닌가! 많은 사람이 수수께끼 같은 재미의 정체를 탐구했다.    김창한은 게임이 더 넓은 범주에서 엔터테인먼트의 하나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여겼다. 그러한 그의 노력은 언제나 실천으로 옯겨졌다.    그의 또 다른 키워드는 '경험을 통한 재미'였다. 재미는 경험에 기반해 발생한다. 게임의 재미는 개개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하기에 매우 주관적이다.  그래서 김창한은  "이 게임을 누가 재미있어할 것인가?"라고 질문을 확장했다.    "만들고 싶은 게임을 스스로 즐기고 싶은 게임으로 " 그리고 그 게임을 시간이 지나도 계속 좋아한다면!    그렇다면 그 게임은 분명히 성공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김창한 CEO의 철학을 따라가면서 많은 것을 느낀 시간이었다.    게임이라는 장르에 전혀 무관심 했던 1인이 책을 통해  전 세계 게임 신화를 달성한 대한민국  이제는 대기업인 된 크래프톤을 알아가고 있다.    직원들에 대한 배려와 대우,  끊임없이 좋은 인재를 영입하는 회사      크래프톤 신입 대졸 초임 연봉은 현재 개발직군 6,000만 원이라고 한다. 2018년 2월에는 전 직원에게 특별 인센티브를 1인 당 1,000만원 수준에서 지급되었다고 한다.    열심히 한 만큼 그에 따른 보상이 따르는 회사 아마도 우리는 그런 회사를 동경할 것이다.   현실에서 이상으로, 익숙한 곳에서 새로운 데로, 안녕에서 미지로 달음박질 치는 이들의 옆에 이 책이 함께 하길 바란다는 작가의 머리글이 새삼 가슴에 와 닿는 시간이다.    영원히 안정된 조직은 세상에 없다. 계속되는 성장을 통해 그 무게를 짊어진 사람들을 통해 성장을 하며 연장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갈 수 있는 데까지 가 보는 것이다.    #부드러운독재자 #김영사 #크래프톤웨이 #배틀그라운드새로운전장으로 #배틀그라운드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 #독서모임
배틀그라운드, 새로운 전장으로 (크래프톤웨이 두 번째 이야기)

배틀그라운드, 새로운 전장으로 (크래프톤웨이 두 번째 이야기)

이기문|김영사
11달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