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스스로 주저하는 모든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용기가 없는 어린이들은 당연하고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거나 만족하지 못하는 어른이들도 꼭 읽었으면 좋겠다.
이전의 그림책도 사랑으로 읽었다. 이런 온도의 책들이 몇몇 있다. 작가의 <들판에서 다시만나>, <달밤의 노래>도 이 따뜻함을 고스란히 갖고 있고 <오늘 참 예쁜 것을 보았네>나 <나무할아버지와 줄넘기>에서도 비슷한 온기를 느낀다. 이 몇몇 책들은 동물들의 눈썹모양이나 입 모양이 다른 것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아이와 그런 소소한 재미도 느끼보면 좋을 듯하다.
이 책은 새로 이사온 고양이의 이야기다. 낯선 동네에 이사와 친구들에게 자기를 소개하려다 우연히 친구들의 이야기를 엿듣고, 하나씩 얹는다. 친구들의 소망을 모두 챙기려다보니 결국 자신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낯선 모습이 되어있다. 설상가상으로 사고까지 겪게 되고 결국은 친구들의 도움으로 그 모든 것을 해결한다. 그리고 말한다. “안녕! 나는 고양이야”라고. 이전에 준비했던 채을 좋아하는, 패션센스가 좋은, 요리를 잘하는 등의 수식어는 내려놓고 말이다.
사실 우리 꼬마는 착한 편이다. 그런데 나는 우리 아이에게 착하다는 하지 않는다. 아이가 내말로 인해 “스스로 버거운 착한아이”가 되지 않길 바라기 때문이다. 아마 이 책은 나처럼 고민하는 모든 부모의 마음을 대변할 것 같다. 스스로도, 아이도, 어른이 된 지인도- 그런 굴레 하나씩은 가지고 살지 않는가. 우리는 그 묵직한 굴레들을 쉬이 버리지 못하기에 때로는 어깨가 무겁다. 그래서 이 글의 서두에도 말했지만 주저하는 모든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 자신이 만든 굴레에 사는 이들이 꼭 읽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다가 꼬마에게 “너는 너 그대로 반짝반짝하는 아이야”라고 말해주었더니 눈물을 글썽이며 고맙다고 대답한다. 아 아이야. 너는 어느새 이렇게 자라 너를 온전히 사랑하는 것이 고마운 것이 되어갈까. 평생 당연한 것이라 받아도 되는 게 내 사랑일텐데.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도 마음이 울컥했다. 요즈음의 내가 일어났던 일들에 다소 위축되어 있었나보다. 아닌척 하느라 힘들었나보다. 내 본연의 모습에, 내 마음의 소리에 다시 귀기울이며 살기 위해 노력해야지. “있는 그대로 아름답고 충분한 김진희잖아”라는 당신의 말을 잊지말아야지.
우리 아이도 사는 내내 스스로의 모습을 사랑하고,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가장 집중하는 아이로 살아가길. 내가 사랑하는 이들이 모두 그렇게-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길.
이 책은 그렇게- 스스로를 다시 사랑하게 하는 책이다.
<독서대화>
1. 다른 친구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하기 싫은 것을 해본 적 있는지?
2. 그럴 때 마음이 어땠는지.
3. 위에서 말한 몇몇 그림책들에서 같은 동물이 어떤 점이 다르게 묘사되었는지 이야기해본다.
아. 꼬마는 “친구들과 잘 지내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나야”라고 말했다. 내 생각보다 훨씬 단단하게 잘 자라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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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을 뽑자 쑥, 쓸데없는 잡초 휘익, 풀을 다 뽑고 나면 바로 바로 내 밭이지” 이렇게 귀여운 노래를 부르며 풀을 뽑는 오소리. 마침 우리 아이도 최근 할아버지 농장에서 종종 농사(?)를 짓고 있던 터라 풀을 뽑으면 덥고 힘들지만 멋진 밭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아이에게 이 책은 더욱 행복한 책이라고 인식되는 것 같았다. 내가 가진 경험을 누군가와 나눈다는 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를 아이도 배워 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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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는 아무 것도 없는 자신의 밭에 풀을 뽑으며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을 심기로 한다. 돼지가 좋아하는 감자를, 다람쥐가 좋아하는 사과나무를, 토끼가 좋아하는 당근을, 고슴도치가 좋아하는 딸기를 심으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친구들은 모두 감자를, 사과를, 당근을, 딸기를 수확하여 오히려 오소리에게 나누어준다. 그 상황이 반복되자 오소리는 매우 화가나 토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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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진 오소리에게 고슴도치가 말한다. “오소리야, 난 뭐가 좋아? 뭐든지 네가 좋아하는 걸 만들면 되잖아. 그리고 말이야. 넌 내가 갖고 온 이 주스를 맛있게 마시면 돼. 그러면 나는 정말 기쁠 거야.” 아 이 얼마나 다정한 말인가. 읽기만해도 손끝에서 마음으로 따뜻함이 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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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소리는 커다란 테이블을 만들고, 그 테이블에는 늘 친구들이 함께 둘러앉아 가득히 행복해하는 이야기다. 아이는 책을 읽으며 가족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물어보고, 그런 것들을 나누고 싶어했다. 할아버지 밭에서 나눠 받은 본인의 밭에 무엇을 심고 싶은지 이야기하고 그것을 나눠먹을 생각만으로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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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나눔을 가르치는 것은 사실 어렵다. 가장 쉬운 방법이 있다면 그것을 몸소 보여주는 것이다. 부모가 나누고 난 후 행복해하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나눔의 기쁨을 알게 된다. 또 이렇게 따뜻한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 아이는 그 소중한 감정을 더 오래 간직하게 되리라 생각한다. 너무나 따뜻한 글에 가슴이 다 푸근해지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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