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처럼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기업·국가 모두 급격한 전환점에 놓여 있다.
🧐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지금, 우리는 현실을 보는 눈과 흐름을 이해하는 깊이를 갖추는 것이 절실하다.
😌 그런 점에서 오랜 세월 대중에게 사랑받아온 삼국지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게 된다.
😳 다만, 소설 삼국지의 영웅담은 잠시의 통쾌함은 줄지 모르나, 정사 삼국지가 전해주는 냉철한 사실과 인물들의 실제 모습은 오히려 지금 시대에 필요한 현실적 통찰을 제공한다.
☝️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절묘하게 짚어내며, 삼국지를 "역사서"로서 다시 읽는 새로운 감각을 열어주고 '정확한 통찰'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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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웅이 아니라 ‘인간’으로 본 삼국지 인물들
✨️ 소설 삼국지는 유비의 덕, 관우의 의리, 제갈량의 신비로운 지혜 등 극적 효과를 위해 인물을 미화하거나 각색한 부분이 많다.
✨️ 반면 정사 삼국지는 실록에 기반하여 인물들의 약점, 실수, 한계까지 그대로 기록한다.
✨️ 유비의 정치적 계산, 관우의 고집과 오판, 조조의 인간적 면모 등이 드러나며 '영웅'이 아닌 실제 권력투쟁 속 인물의 진짜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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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쟁의 흐름이 아니라, 권력과 제도·경제를 함께 보는 관점
✨️ 소설은 전투 중심의 드라마틱한 서사를 선호하지만, 정사 삼국지는 인재 등용 제도, 세력 기반, 경제력, 조세, 군사동원 체계 등 국가 운영의 구조적 요인을 비중 있게 다룬다.
✨️ 저자는 이러한 정사 기록을 바탕으로 삼국시대 각 국가가 흥하고 쇠한 진짜 원인을 역사적으로 추적한다.
✨️ 단순한 전쟁 이야기가 아니라 국가 전략서에 가까운 삼국지를 접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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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설과 다른 정사만의 다른 매력 포인트
✨️ 소설 삼국지에서 인상적인 장면으로는 도원결의, 적벽대전의 전략적 승리, 제갈량의 충절을 담은 출사표, 오장원에서의 지는 별 등으로 영웅적인 스로리 중심이다.
✨️ 정사 삼국지에서는 주로 정치적 맥락에서 이해되는 장면이 주로 인상적이었고, 먼저 조조가 헌제를 옹립하여 권력을 장악한 과정이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된다.
✨️ 또 조조에 대항한 손권과 유비의 연합은 정치·군사적 균형을 보여주면서 절묘한 세력균형으로 전환된다.
✨️ 놀랄만한 인물 중의 하나인 사마의는 비록 제갈량에 비해 군사적 책략은 부족할지 몰라도 대내적으로 조비를 견제하고, 대외적으로 제갈량에 대응하며 자신만의 세력 기반을 다진다.
✨️ 마지막으로 삼국지의 중심인물인 유비, 조조, 손권과는 거리가 먼 사마염이 삼국을 통일하는 과정이 삼국지의 역사적 결말로 인상적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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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 시대는 변해도, 결국 인재와 역사적 안목이 승부를 가른다
✨️ 이 책은 혼란과 변동의 삼국시대 "정확한 기록을 토대로 새롭게 읽어낸 역사서"라는 점에서 특별한 가치가 있다.
✨️ 변화가 빠른 오늘날의 국제정세와 경제 흐름 속에서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은 인재의 가치, 시대를 읽는 감각, 역사적 관찰력이다.
✨️ 삼국시대의 흥망성쇠는 분명한 사실을 말해준다. "정세를 읽는 사람과 역사를 아는 사람만이 불확실성의 시대를 헤쳐 나간다."
✨️ 이 책은 바로 그 시각을 우리에게 되살려주는 책이다.
🤔 요즘의 국제정세는 미중 패권 경쟁을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 또한 인플레이션과 불확실성으로 요동치고 있다.
🧐 국내적으로도 불경기와 물가상승이 맞물리며, AI와 같은 첨단기술의 급속한 도래로 기존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는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다.
🤯 이런 시대는 그야말로 '난세'라 불릴 만하다.
☝️ 바로 이런 시기에, 김태현 작가의 『삼국지 인생공부』는 삼국지 속 인물들의 처세와 리더십을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통찰과 지혜를 깊게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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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멀리 보되 현실을 직시하는 시대를 보는 안목
✨️ 삼국지의 인물들은 혼란의 시대 속에서 각자의 비전을 품고 움직였다. 삼국의 창업군주 유비, 조조, 손권 뿐만 아니라 책사들은 먼 미래를 내다보았지만 동시에 냉혹한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는 데서 출발했다.
✨️ 작가는 이 점을 강조하며, 오늘날의 리더 역시 미래를 예견하는 통찰력과 현실을 꿰뚫는 판단력을 동시에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 조조가 인재를 알아보는 눈으로 천하의 판도를 읽었듯, 변화의 물결 속에서는 단순한 지식이 아닌 '시대 변화의 흐름을 보는 안목'이 생존의 핵심이다.
✨️ 결국, 시대를 읽는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느냐"의 문제임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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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간관계의 오래된 미덕, 의리 & 신뢰
✨️ 오늘날 ‘의리’라는 단어는 다소 낡은 말처럼 들리지만, 작가는 삼국지를 통해 그것이야말로 리더십의 본질이라고 강조한다.
✨️ 관우와 장비가 유비와 함께한 ‘도원결의’는 단순한 의형제 맹세가 아니라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력의 상징이었다. 현대의 조직에서도 이 ‘의리’는 결국 신뢰와 관계의 지속성으로 나타난다.
✨️ 작가는 이 책에서, 복잡한 이해관계와 경쟁 속에서도 서로를 믿고 지탱할 수 있는 인간적 유대야말로 난세를 헤쳐 나가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걸 반복해서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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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말보다 행동 기반의 신념과 포용의 리더십
✨️ 삼국지의 진정한 영웅들은 말보다 행동으로 자신을 증명했다. 유비는 자신보다 백성을 먼저 생각했고, 제갈량은 충성과 헌신으로 한 나라의 이상을 현실로 만들고자 했다.
✨️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신념을 실천하는 행동력과 사람의 마음을 품는 포용력이다.
✨️ 이를 현대 사회에 적용해 말로만 리더십을 외치기보다 실행으로 신뢰를 쌓고, 다양성을 품는 포용적 리더로 성장해야 한다는 점이 강하게 와닿는다.
✨️ 결국 난세에서 살아남는 힘은 화려한 전략보다 '인간에 대한 이해와 실천 의지'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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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 시대감각과 인간이해의 교차점에서
✨️ 이 책은 단순한 삼국지 해설서가 아니다.
✨️ 작가는 삼국지 속 영웅들뿐 아니라 초한쟁패시대, 춘추전국시대, 로마시대의 인물들을 비롯해, 현대 기업가들까지 폭넓게 다루며, 각 시대의 리더십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 결국, 난세를 이기는 지혜란 "시대를 읽는 감각"과 "인간을 이해하는 통찰"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 삼국지의 영웅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시대를 돌파했듯, 우리 또한 지금의 혼란한 시대 속에서 자기만의 길을 개척하는 리더십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행복의 기본 공식은 이렇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해서 성공하면 행복해진다.' 하지만 최근에 긍정심리학을 통해 이룬 연구성과에 따르면 그 공식은 반대라고 합니다. 즉 '행복한 사람이 성공한다.'입니다. 행복은 성공의 결과물이 아닙니다. 행복, 그리고 삶의 기회 는 생각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052 외부로부터 갈채만 구하는 사람은 자기의 모든 행 복을 타인에게 맡기고 있다.
053 당신이 무엇을 가졌는지, 어떤 사람인지, 어디에 있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는 당신의 행복과는 상관이 없다. 행복과 상관 있는 것은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이다. (P.35)
『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는 식탁 등에 두고 하루 두세페이지를 읽기 좋은 책이다. 아니, 그렇게 읽어야 좋은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는 수많은 철학자들과 대문호들의 문장들을 모아놓은 책인데, 무척 좋은 문장들이 많아 한번에 소진하기보다는 오며가며, 아침에 잠을 깨기 위해 두어장 읽고 천천히 소화시키는 편이 더욱 좋겠다.
마키아벨리, 세네카, 카네기, 쇼펜하우어 등의 철학자로부터 삶과 처세에 대한 통찰을 배울 수 있고, 니체나 카뮈, 프로이트로 부터 사유를 배울 있다. 또 괴테나 생텍쥐페리 등의 대문호들로부터 철학적인 깨달음도 얻을 수 있어 좋다. 그뿐 아니라 동양의 대가들인 조조, 루쉰, 한비자 등의 문장도 볼 수 있어 동양철학을 읽지않는 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겠다.
나도 이 책을 식탁에 두고 오며가며 읽거나, 혼자 브런치를 먹을 때 읽곤했는데 때로는 어렵다고 느꼈던 문장들이 생생이 다가오기도 했고, 마음에 답답하게 남아있던 것들이 해결되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책을 읽고자하지만,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같은 책으로 철학자들의 지혜를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13살 소년 조조가 부르는 엄마,아빠가 누구를 부르는건지 처음에는 알수 없었다.인종차별이 있던 시대에 태어난 조조는 축복속에서 자라지못했고 본래의 엄마와 아빠에게서도 사랑을 받지못했다.그래서 엄마 아빠를 엄마 아빠라고 부르지 않았다.
친엄마인 레오니는 남편 마이클이 수감되어있는 파치먼을 향해서 그녀의 아들과 딸인 조조와 케일라를 데리고 출감일에 맞춰 길을나서고 파치먼에서는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못한 또하나의 13살 소년의 영혼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파치먼에서 마이클을 만나고 집으로 돌아올때 조조의 눈에만 보이는 13살 소년 리치도 함께 차를타고 조조의 집으로 돌아온다.그리고 인종차별의 시대에 인간이하의 대접을 받았던 흑인이었던 레오니의 오빠 기븐의 영혼도 함께 조조의 집으로 돌아온다.리치는 그곳에서 자기가 왜 죽었고 한때 자기를 보호해주던 조조의 아빠가 왜 자기를 떠났는지를 알게되고 기븐은 자기의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실때 함께 있었다.그렇게 죽은자들은 각자의 원하는바를 얻게되면서 그들의 집으로 가게되고 남아있는 가족들도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게된다.
결국 모성이 부족하고 자식에대한 사랑이부족한 아빠가있는 가정에서는 노력한 만큼의 댓가만 있기에 결국 아이들과는 함께살수없다는 것을 알수있고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책 내용과는 상관없이 그냥 문득 든 생각
구조조정, 명예퇴직, 희망퇴직, 권고사직 등 애매모호한 이름을 갖다 붙여 결국 목적은 '필요없는 사람 내보내기' 를 하고 있는 기업과 「퇴사하는 순간은 내가 정해 」 라는 대립되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는 책 표지
퇴사라는 단어의 뉘앙스가 집단에 따라 사회적으로 이미지가 나뉘니 나중에 똑같이 기업에 등 떠밀려 퇴사-ed 되는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 퇴사를 선택하는 것도 명예퇴사, 희망퇴사 등 단어로 표현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일터 사람들) /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가영이짤)
🍪
커뮤니티 글
Q: 경력직 신입이라는 건 뭔가요? 어떻게 경력이 있는데 신입일 수가 있나요?
A: 일을 경력직처럼 잘하면 신입처럼 월급을 주겠다는 뜻이예요.
오랜만에 조조로 영화관 가서 <로봇 드림> 보고 왔다!
첨엔 귀엽고 따뜻해서 미소지으면서 보다가
또 슬프고 마음 아파서 울다가..
마지막엔 뭉클한 여운이 남아서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갈때까지 계속 울먹거리고 있었다🥺🥺
대사가 하나도 없는 영화라서 음악의 역할이 중요했는데,
음악도 너무너무 좋았다ㅎㅎ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할 오래된 인기 팝부터 'Danny boy'같은 포크송까지 장면장면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음악들을 듣는 재미도 있어서 좋았다😊
(이제 'September' 들으면 우는 사람됨😭)
책을 먼저 샀지만 영화보고 읽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요약되어있어서 영화의 여운을 다시 느끼고 간직하고 싶을때 보길 추천!
p.s. 영화 보러 간다면 손수건 필참ㅎ
<삼국지>는 영웅들의 이야기다.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부터 삼고초려 후 육출기산에 오장원에서 천수를 다하기까지 실로 놀라운 지략과 행적을 보여준 제갈량, 천하를 손아귀에 움켜쥐고 당대 영웅들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던 조조, 적벽에서 조조를 깨치고 동오를 기반으로 중원을 넘보았던 손권, 그 밖에도 수많은 영웅,명사들의 이야기가 밤하늘의 별 처럼 흰 종이를 검게 수 놓는다.
월탄을 비롯해 이문열과 황석영, 정비석과 장정일 등 <삼국지>만도 십여 차례 읽어온 나지만 읽을 때마다 그 방대하고 깊이있으며 교훈적인 내용에 새로이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동탁의 암살을 실패하고 말을 빌려 내닫던 조조의 기지가 여백사의 일가를 몰살시키는 다심함과 성급함으로 이어지고 마침내 그의 목을 자르는 불의에 가서 닿을 때 독자들은 어떤 생각을 할 것인가?
한실을 생각하며 의를 좇아 조조를 따르다 그의 불의를 보고 몸을 빼낸 진궁이 여포와 만나 마침내 조조에게 사로잡히던 장면이며 끝끝내 꺾지 않던 사나이의 기개에 그를 희롱하던 조조가 단 아래까지 쫒아가 눈시울을 붉히던 장면은 또 어떠한가.
뇌물과 미녀에 넘어가 의부의 예로 섬겼던 정원과 동탁을 베고 압도적인 무용으로 '인중여포 마중적토'라는 찬사까지 받으며 천하를 횡행하던 여포가 그 불의와 불신의 끝에 조조에게 사로잡혀 목숨을 구걸하는 장면, 마음이 작고 눈이 어두워 시대를 보지 못하고 황제를 참칭하여 결국 비명횡사하고마는 원술의 최후, 나아가야 할 때 나아가지 않고 물러나야 할 때 물러나지 않아 우세한 전력으로도 패배를 취했던 원소의 이야기까지. 이런 영웅들의 마지막에서 또 어떤 감정을 느꼈던가!
끝까지 옳음을 이야기하고 죽음 앞에서도 당당했던 공융의 모습이나 한실에 보답하고 충성하려는 태도로 목숨을 초개같이 버렸던 동승과 길평, 마등과 경기 등의 용기에 새삼 감동한다. 조조에게 사로잡힌 어머니를 위해 마음으로 섬기는 주인을 떠나가는 서서의 지극한 효심과 너그럽게 그를 보내주는 유비의 넓은 마음을 보았으며 아들의 앞날을 위해 스스로 목을 매다는 서서의 어머니의 사랑과 기개를 살핀다.
천리를 멀다 않고 다섯 관문을 지나며 여섯 명의 장수를 벤 관우의 의리와 용맹이야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유비와 관우라는 당대 영웅호걸을 만나 형으로 섬기며 기꺼이 사재를 털어 의용군을 모집한 이래 수많은 전투에서 혁혁한 용맹을 뽐낸 장비의 의기와 열의는 일백년을 수백번 넘더라도 조금도 옅어지지 않는다. 적병으로 가득한 장판파를 역으로 내달리며 마침내 품에 작은 주인을 안고 돌아온 조운의 무용담은 여전히 이 소설의 가장 유명한 대목 중 하나다.
필마단기로 북해의 포위를 뚫었던 태사자의 의기와 지략에 감탄하고 기꺼이 몸을 내던져 주인의 목숨을 구한 조무와 전위, 주태의 희생과 용기에 감동한다. 나라를 위해 몸바쳐 고육계를 실행한 황개의 충성이며 이를 잘 써 적벽에서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도 제갈량을 넘지 못해 비극적으로 죽고 마는 주유의 안타까운 최후를 본다. 정군산에서 하후연의 목을 베어 떨어뜨린 황충의 노익장과 합비에서 오나라 대군을 격퇴하는 장료의 용병, 관우에 맞서 끝끝내 싸우다 마침내는 죽고마는 방덕의 최후도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다.
순욱과 양수를 보며 놀라운 재주를 갖고도 섬길 이를 잘못 고르고 말할 것과 말하지 않을 것을 가리지 못한 어리석음을 웃는다. 원소의 충신으로 죽은 전풍과 저수의 절개, 몸을 아끼지 않고 조조를 도운 곽가와 가후의 절묘한 지략, 방통의 안타까운 죽음과 여몽과 육손의 놀라운 활약을 밤새워 읽고 또 읽는다. 맹달의 교만과 유봉의 어리석음을 한하고 강유의 치우침과 후주의 부끄러움을 모르는 태도를 안타까워 한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인물들이 제 뜻을 펴고 또 펴지 못하며 스러져간다. 결국은 모두가 스러지고 애써 쌓은 업은 공이 되었지만 이 한 편의 대작이 가슴에 새기고 간 감동은 결코 공으로만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오탈자를 비롯해 부분적으로 다소 오류가 엿보여 안타까웠지만 월탄의 문장은 분명 매력적이고 이야기 자체가 워낙 대작이며 걸작이어서 만족스러웠다. 이 작품을 일컬어 고금을 뒤져도 짝을 찾기 어려운 대작이라 평한 월탄은 과연 맑은 눈을 가진 사람이다.
이문열 평역본은 다른 어느 <연의>와도 차별화되는 <삼국지>다. 역사를 접하기 위해서라면 손대지 않는 편이 낫겠으나 역사를 바탕으로 한 대하소설로 보자면 박종화나 정비석, 심지어는 장정일과 황석영 것보다도 월등하다. 고증과 오역의 아쉬움은 뒤로 하고 제 문장력을 믿고 적극적으로 나아가는 필치가 단기필마로 전장을 가로지르는 조자룡을 보는 듯하다. 당시로서는 흔치 않게 조조의 매력을 극대화해 묘사한 부분도 신선하고 서술자의 적극 개입으로 배경지식을 충실히 전달한 점도 만족스럽다. 일그러진 영웅주의적 한계가 아쉽긴 하지만 평역자 스스로가 걸출한 문장력에 비해 일그러진 역사관과 인물관을 가졌다는 내적 한계를 고려하면 기꺼이 이해할 수 있겠다.
조선왕조의 수명이 길었다고 해서 조선의 시스템이 훌륭했다고 자랑하는 이들도 있는데, 개인이 오래 살았으니 무척 행복했을 거라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 수준의 논리 미약이다. 기업의 혁신도 마찬가지다. 기업 활동의 결과치인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개선될 전망이 없으면 즉시 구조조정에 들어가야 살 수 있다. 회계가 투명하지 못해 이익을 자의적으로 부풀리기 시작하면 구조조정의 타이밍을 놓칠 수밖에 없다. (P.148)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면 자라나는 세대의 논리적 사고력과 판단력을 흐리게 해 그들이 지도자가 되어 동일한 상황에 부닥치게 될 때 실패의 역사가 반복될 것이다. (P.226)
학생 때도 한국사를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아무래도 진짜 한국사에 빠지게 된 것은 성적과 무관한 신분이 되고 나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게 한국사를 조금 더 깊이 읽고, 배우기 시작하며 내가 느꼈던 것은 '깨달음의 기쁨' 등이 아닌 '혼란'이었다. 과연 내가 교과서에서 배운 것은 얼마나 진실일까, 몇 %나 올바르게 배운 것일까, 혼란스러웠다. 물론 이것은 여전히 드는 생각이기는 하나, 자의인지 타의인지 역사는 '누군가의 기록'이라는 유연한 사고로 받아들이려 노력한다. 최근 읽은 『잘못 쓰인 한국사의 결정적 순간들』 역시 우리 역사에 대해 또 몇 조각의 혼란과 깨달음과 생각을 나누어주었던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잘못 쓰인 한국사의 결정적 순간들』은 한국사의 여러 장면에서 한국사의 중요성을 알리고, 상황을 더욱 너른 시각으로 보는 사고력을 키우도록 돕는 책이다. 고구려부터 조선, 독립운동 등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의 여러 변곡점을 이야기하고, 그에 따른 생각들을 펼친다. 물론 어떤 면은 다소 비약이 심하다고 느끼기도 했고, 어떤 면에서는 완전히 긍정을 가지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잘못 쓰인 한국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읽으며 느낀 마음은 “아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는 사람들이 이 책을 꼭 한 번 만나보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었다. 사실 돌이켜보면 우리 시대의 역사교육은 “이건 그냥 넘어가고”, “이건 그냥 외우고”의 연속이었지 않나. 시험에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해서 넘겨버린 순간들이 우리 아이들의 역사 이해에 어떤 영향을 주고, 어떤 문제를 가져올 수 있는지 한번 깊이 생각해야 하고 싶어졌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며 그저 역사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새삼 깨닫고, 아직도 비판적 사고 대신 익숙함과 기억에 치중한 역사 공부를 하지는 않았나 생각해보기도 했다.
사실 꾸준히 역사서를 읽으면서도 내가 읽는 책들이 얼마나 진실을 반영했는지, 얼마나 왜곡을 했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러나 『잘못 쓰인 한국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읽으며 지금의 역사 공부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현대를 바라보고, 이것을 새로운 사고로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방향에서 볼 때, 이 책을 읽으며 불편한 마음이 일었던 것도 내가 가지고 있던 틀을 깨기 위함이라 생각하니 발전적인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머지않아 나는 『잘못 쓰인 한국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재독해야 할 것 같다. 그때는 조금 더 비판적 시각과 사고로 더욱 치열히 읽을 수 있기를.
책이 담고 있는 장군의 유형은 크게 세 가지라 할 수 있다. 하나는 세력의 우두머리인 군주이며 다른 하나는 명사인 동시에 일군을 이끄는 유장(儒將)이고 마지막으로는 군의 지휘에 특화된 순수 무장이다. 조조와 동탁,손견,유비,유언 등이 첫 번째 그룹에 속한다면 교현,황보숭,위관,가충은 두 번째이고 관우,장비,조운,마초,위연,전위,허저,황개 등은 마지막에 속한다고 하겠다. 책은 이들이 각기 어떤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 어떻게 싸웠는지를 총제적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독자로하여금 시대의 진면목을 조금 더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국지연의>의 애독자라면 34명의 인물들을 열전 형식으로 접할 수 있다는 점 만으로도 상당한 흥미가 동할 것이다. 더불어 명사를 중심으로 바라본 저자의 시각을 통해 당대의 시대를 바라보면 소설적 상상력에 기초해 구성되었던 기존의 삼국지 세계가 재편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바로 여기에 <삼국지 장군 34선>을 읽는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네이버 국어사전에 의하면, 겸손이란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태도가 있음’을 의미한다.
내가 정의하는 겸손은 무엇이며 그 태도를 지니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 생각의 주제이다.
정리해 보건대, 세 가지 정도의 이유가 있는 듯하다.
첫째, 겸손의 미덕을 통해 상대방에게 믿음을 주고 무언가를 얻으려 할 때,
자기의 의사를 전달하기에 겸손만큼 유용한 방법도 없을 것이다. 예의 바르고 겸손한 태도로 상대의 호감을 사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여 신뢰를 얻게 되면 상호 호혜의 원칙에 따라 상대에게 부드럽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고, 예상보다 쉽게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
둘째, 첫 번째와 비슷할 수 있는데, 목적 자체가 무언가를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족을 원할 때,
겸손을 통해 자신의 바람을 관철하는 것이 아니라 겸손한 태도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일종의 우월감으로 자기만족을 즐기는 유형이 아닐까 생각한다.
일상에서 겸손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며 보통은 그 인계점이 있기에 겸손한 태도를 꾸준히 유지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도 겸손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만족 또는 상대에게 원하는 무언가가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셋째, 대결 양상을 피하려 할 때,
상대가 있는 관계에서는 의사 전달 시 다양한 형태의 감정이 오간다. 좋은 관계를 위해 의도적으로 대결 구도를 피하려 할 때, 자주 겸손을 활용한다. 우리는 서로 다른 존재이기에 바라는 바가 다를 수 있고, 실제로 상당의 경우에 다름으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이 있다. 이때 표출되는 갈등은 당연한 현상이지만 이를 불편해한 나머지 ‘좋은 게 좋은 거야’, ‘지는 게 이기는 거야’ 등으로 자신의 진심을 포장하고 겸손의 미덕을 발휘한 것으로 불편한 감정을 덮는다.
책에 소개된 일화에 따르면, 관우는 자신의 충, 의를 칭찬하려는 조조에게 장비의 용맹함만 못하다며 겸손을 활용한다. 저자는 관우의 이러한 태도를 베이컨의 말을 빌려 ‘겸손은 자신을 뽐내기 위한 꼼수일 뿐이다’라고 설명한다. (책 127쪽) 즉, 관우의 겸손은 자신을 더욱 드러내려는 전략적 행동이라는 것이다.
“오만은 진실인 경우가 많지만, 겸손은 그렇지 않다. 사람들이 자신의 장점이나 특기, 우수한 업적 또는 다른 이들이 선망하는 성과를 과소평가하는 진짜 이유는 바로 자신의 허영심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책 128쪽)
겸손의 동력과 이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에겐 자기만족과 갈등 회피의 측면이 더 강한 것 같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겸손한 것이, 진정성이 모자란 술수로 여겨지는 걸 보면, 아직 갈 길이 멀다.
무엇보다 갈등 회피의 도구로, 겸손을 택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 것이, 큰 소득이었다. ‘대결의 용기’가 필요한 시점에 시의적절한 화두였다.
사람은 늘 자신의 현실 수준이 평균 이상이라고 착각하며 살고 있다. 일부러 자신을 비하하거나 자존감을 낮출 필요는 없다. 스스로 자신을 인정하고 당당함을 추구할수록 어느 자리에서나 빛나는 사람이 된다. 하지만 심한 과장이나 교만은 사람들의 눈총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하자. (p.250)
단호함과 망설임은 거절의 양면과 같다. 흑 아니면 백처럼 거절에는 '적당히'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거절하려면 미련을 갖지 않도록 과단성 있고 엄격하게 처신해야 한다. 입당 장이 난처하다고 가능성을 열어둔다면 곧바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p.195)
드디어 관우 편이다. 연초에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를 읽으며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를 기다렸기에, 책을 보자마자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더라. 사실 나뿐만이 삼국지를 읽은 사람이라면 삼국의 중심에 있던 유비나 조조, 손권보다 사상이나 영향력에서 앞서는 관우를 통해 배우는 심리학이 더 궁금하지 않았을까. 나도 그런 이유에서 관우 편을 기다렸던 것이고. 아무튼! 드디어 만나본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를 소개한다.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는 관우의 신념, 타인과의 관계, 선택과 대가, 겸손과 겸허함 등에 대해서 생각해볼 이야기가 많았다. 의리의 화신으로 불리며 민간에서 오랫동안 칭송된 인물이다 보니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에서도 사람과의 인연, 신뢰 등에 대해 생각하리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를 읽으며 겸허한 자세와 강직함에 관한 생각을 더 많이 했던 것 같다. 단호함과 망설임이 거절의 양면이라는 작가의 말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아무것이나”와 “그러던지”를 입에 달고 사는 나이기에, 강직함을 갖추지 않고서는 뜻을 이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다소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또 편견에 관한 이야기도 마음에 닿았다. 사실 자기 생각이 확고한 사람들이 오히려 편견을 많이 갖는데, 그 편견이 시야를 가리고 올바른 판단에서 멀어지게 한다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덧붙이자면 『심리학이 ~~에게 말하다』 시리즈는 심리학자 천위안 작가의 연작도서로 조조, 제갈량 등의 삼국지 인물들을 바탕으로 심리학을 풀어내는 책이다. 삼국지가 익숙한 만큼, 책의 내용도 무척이나 쉽게 읽힐 뿐 아니라, 과거를 재해석하여 현실의 삶을 깨닫게 하는 역사적 가치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
좋아하는 일, 재밌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이들의 공통점이라면 ’일단 했다‘는 것.
p. 247
정답이 없다 보니까 제 마음대로 하는 게 다 정답이 되더라고요. 제가 정답을 새로 만들어 나가는 거예요.(안정은)
p. 298
저는 일단 ‘글’로 써보라고 하고 싶어요. 종이 위가 됐건 화면 위가 됐건 자기가 지금 하고 싶은 이야기나 해보고 싶은 이야기들을 두서없이 일단 써봤으면 좋겠어요.(슌)
p. 400
저는 뭔가를 해야만 어떤 현상이 일어난다고 생각하거든요. 뭐라도 해야 어떤 기회로든 이어지잖아요. 그저 들어오는 외주 작업을 받아서하는 정도로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가 없으니까요. 가만히 있으면 기회는 오지 않으니까, 제 이야기를 더 많이 할 수 있는 채널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조조)
어쩌면 이 또한 이데올로기와 사람 사는 세상과의 거리처럼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왕망과 공용의 개인 문제기도 하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남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만큼 스스로 돌아보지 않았던 것이다. 한 번이라도 나의 마음이 어디를 향하는지 돌아보았으면 좋았을 텐데, 어쩌면 그게 가장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p.72)
가디언에서 출간된 “100페이지 톡톡 인문학” 시리즈 중 두 번째로 만나본 책은 『한의 몰락, 그 이후 숨기고 싶은 어리석은 시간』이었다. 사실 『천년왕국 서로마 제국이 '시시껄렁하게' 사라지는 순간』과 두 권을 나란히 가방에 넣어 다니며 제목이 더 끌리는 쪽을 먼저 읽은 것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한의 몰락, 그 이후 숨기고 싶은 어리석은 시간』이 더 재미있었다. 『천년왕국 서로마 제국이 '시시껄렁하게' 사라지는 순간』은 쉽고 편하게 읽는 마음이었다면, 이 책은 신문의 칼럼을 읽는 기분이랄까? 책의 내용 면에서도 서로마 제국의 이야기보다는 한나라의 멸망이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익숙한 인물들의 이야기 많이 알려진 '한나라'이기에 편한 마음으로 펼쳐 들었던 『한의 몰락, 그 이후 숨기고 싶은 어리석은 시간』은, 조조나 동탁이 아닌 왕망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소위 '실패한 개혁가'인 그에게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 한 번도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왕망의 이중성, 개혁에 대한 욕망 등을 살펴볼 수 있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개혁'이라는 단어의 가치나 도덕, 욕망 등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시간을 가졌다. 삼국지에서 인물들에게 풍덩 빠져 제대로 알아두지 못했던 멸망과정도 새로운 느낌이었고. 지식인과 권력자가 결탁하고, 변질하는 것은 시대를 막론하고 어쩔 수 없는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다소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어떤 리뷰에서 “100페이지 톡톡 인문학” 내용이 가볍다고 표현하신 것을 읽었는데, 일부는 동의하는 바이나 변명을 조금 붙이고 싶다. 분량도 분량이니만큼 깊은 내용을 다룬 책은 분명 아니다. (앞의 리뷰에서도 그런 내용을 언급했다) 하지만 책의 기획 의도도 분량도 가볍게 만들어진 책이니 짬 나는 시간에 읽으며 작가의 생각에 내 생각을 얹어보는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역사의 흐름이나 인물의 일대기라기보다는,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어느 한 포인트, 어느 한 시점의 역사를 바탕으로 작가의 견해를 풀어가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여태껏 울지 않은 자만이 한번 울음으로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다. 참고 인내한 사람이 한번 화를 내거나 언제나 남의 의견을 수용하고 포용하는 사람이 자기주장을 강하게 내세울 때 그 위력이 남다르다. 거짓말을 일삼은 양치기 소년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사람은 없다. (p.37)
집착하던 것을 포기하면 오히려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하나의 점에 집중하는 사람은 시야가 좁아진다. 주변을 보지 못하고 눈치채지 못한다. 세상이 넓다는 것도 모른다. 그 결과 스스로 작아지게 된다. 당장 눈을 들자. 더 환한 세계를 볼수록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 (p.158)
지난번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를 읽고, 2권이 나오기를 간절히 기다렸다. 1권을 읽은 나는 삼국지의 인물들이 익숙한 만큼 사람들에게 더 쉽게 다가가는 심리학책이고, 삼국지 등장인물들의 일화를 재미있게 읽으며 편안하게 심리학 풀이를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책이라고 느꼈기에 2권도 기다려졌던 것.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1권이 세상이 원하는 인재, 준비된 사람,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드러낼 수 있는 사람, 이기는 승부를 겨룰 수 있는 법 등에 관해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2권에서는 맞수두는 법, 지혜로워지는 법, 뜻 대로 행하는 법, 자신과의 싸움 등을 다루기에, 내면의 힘을 기르고 싶은 사람에게는 2권이 더 유익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2권을 읽으며 더 많은 도움을 얻었다는 생각이 든다.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2권은 내면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다양하게 만날 수 있었는데, 특히 신념과 신중함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말은 '큰 뜻을 품었다면 물웅덩이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말아라'는 부분이었다. 나는 이것을 지나치게 사소한 것에 연연하지 말라는 말로 받아들였다. 사소한 것에 마음을 쓰다보면 결국 큰 것을 보지 못하고, 발목잡히게 되는 것처럼 목표한 바가 있다면 사소한 것은 넘어갈줄도 알고,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참고 인내할 필요가 있다는 것. 이 말은 지금의 나에게 큰 약이 되었다. 비록 남들보다 늦게, 느리게 가지만 언제인가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조금 더 멀리보는 눈을 가지겠다고 마음먹었다.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1권에서도 말했듯, 제갈량의 신중하고 현명한 모습들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매우 쉽게 끌어내어 편안하게 읽으며 부담없이 심리학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나역시 제갈량처럼 내면을 단단히하여 나아가야 할 방향을 향해 걷는 사람이 되리라 생각했다. 사람은 누구나 영웅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다는 말처럼, 역사적 영웅을 통해 나의 감정을, 현실을 조금 더 지혜롭게 바라볼 수 있다면 우리의 내일은 조금 더 나은 모습이 될 수 있을 터.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는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의 첫권으로 조조 편도 최근 출간되어 있으며, 관우, 유비, 손권, 사마의 편이 이어질 예정이다.
제갈량은 계책만 내놓은 참모로 삼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제갈량은 자신이 군사를 지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단호하게 밝혔다. 이는 유비와 제갈량이 처음으로 힘겨루기를 한 것으로 그 의미가 매우 컸다. 기회는 오직 한 번뿐이다. 만약 제갈량이 이때 권력을 이양하라고 요구하지 않고 '참모'의 역할에 머물렀다면 이후 다시는 권력을 쥘 기회를 잡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처음'이 중요하다. 이 '처음'은 유비가 절대로 거절할 수 없는 유일하면서도 가장 적절한 때였다. (p.97)
▷ 기회는 빨리 눈치채고 잡으려는 사람에게 잡힌다. 준비된 자의 몫이기도 하다. 무작정 팔을 벌리고 서 있다고 기회가 저절로 품에 안기지 않는다. (p.107)
학창시절 재미있게 읽은 책들을 꼽으라면 삼국지를 뺄 수 없다. 물론 책이 아니라도 게임이나 만화 등 다양하게 접할 수 있기에,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도 삼국지를 알고, 그 안의 캐릭터도 이미 모두에게 익숙할 듯. 그래서 이 책을 보고 많은 이들에게 편안하게 심리학을 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제갈량으로 심리학을 이야기한다면 어떤 내용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수많은 사자성어나 일화를 떠올려보니 '삼고초려'의 진중함이나 간곡함, '와룡봉추'에서는 때를 기다리는 철저한 준비성 등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고, 장소와의 말싸움에서는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것을 찾는 침착함이나 평정심 등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책 속에서 만난 제갈량은, 삼국지에서 만날 때보다 배울 면이 더 많은 느낌이었다. 40편가량의 이야기를 통해 4가지 굵은 주제를 풀어가는데, 제갈량이 스스로 값을 만든 방법, 시기를 적절히 활용한 법, 자신의 재주를 온전히 활용하는 법, 심리적으로 우위에 서는 법 등 소위 '사회생활 만랩'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지혜롭고 현명한 캐릭터라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그것을 심리학적으로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 그것으로 인간관계에서 어떤 이점을 누릴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했다. 또 각 이야기의 끝에는 '심리학으로 들여다보기'라는 꼭지가 마련되어 읽은 내용을 한 번 더 정리할 수 있어 좋았다.
심리학이라고 하면 거부감을 먼저 가지는 이들도 꽤 있는데, 그저 삼국지의 일화를 가볍게 읽다 보면 여러 가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어 좋다. 2천 년 전의 영웅들에게서 우리의 심리를 들여다보고, 우리의 사례를 비교하여 생각할 수 있음이 놀랍기도 하고, 그래서 더욱 편안하기도 하다고 느껴졌다.
한편,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는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의 첫권으로 조조 편도 최근 출간되어 있으며, 관우, 유비, 손권, 사마의 편이 이어질 예정이다.
요즘 청소년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으면 '연예인'이나 '건물주'를 이야기하는 세상이라고 한다. 그래도 우릴 때는 아나운서나 대통령, 국무총리 등을 이야기하는 친구들이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세상이 얼마나 더 팍팍해진 것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그래서일까. 아직 세상에 대해 생각을 만들어가는 우리 아이에게는 '먹고 사는 것'이 기준이 아닌 '하면 행복해지는 일'을 기준으로 미래를 생각해보게 해주고 싶다. '이런 직업 어때 시리즈'가 더욱 반가운 이유는 '~가 좋다면'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 “아이를 위한 '진로 탐색'책”이기 때문이다. '무엇을 잘한다면'이나 '미래유망직종'이 아닌 '좋아하는 것'으로 미래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라는 말씀.
이번에 만나본 책은 '야외활동이 좋다면 이런 직업!'으로 건물 밖의 세상에서 만날 수 있는 수많은 직업을 이야기한다. 야외에서 하는 일을 꼽으라면 몇 개나 대답할 수 있을까? 사실 어른들도 10개 내외를 이야기할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에는 무려 32개의 야외직종이 소개된다. 물론 잔가지를 펼친다면 훨씬 다양하게 확대될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더욱 흥미진진하다. 거기에 '나에게 어울리는 직업'을 찾아볼 수 있는 가이드도 제시되기에, 아이들이 이 시리즈를 만나며 자신이 바라는 모습이 어떤 방향인지를 생각해보기 너무 좋을 것 같다. 혹여 오늘의 책에서 관심사를 못 찾았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 없다. 동물, 스포츠, 우주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소개하는 시리즈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직업을 살짝 들여다보자면 생물학자, 지질학자, 고생물학자, 생태학자 등 생태계를 연구하는 분야부터 선박기관사, 수색구조조정관, 레포츠 가이드 등 보다 활동적인 영역의 직업도 소개된다.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더욱 생생하게 다양한 직업을 간접경험 할 수 있고, 야외활동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이런 직업이 있다는 소개 및 새로운 관심사를 만드는 물꼬가 될 수 있어서 이런 책을 다양하게 노출 시켜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엄마가 아이의 적성을 100% 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 아닐까. 다양한 정보를 만난 아이들의 미래는 얼마든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이 특히 좋다고 생각된 까닭은 각 직업의 일과부터 장단점, 방향성과 목적을 모두 다루기 때문이다. 사실 대부분은 단점은 이야기하지 않는데, 이 책에서는 장단점을 알려주어 아이들이 다양한 직업을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볼 수 있어 좋다. 또한, 일러스트가 매우 사실적이고 자세하여 그림만으로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잘 정리된 텍스트와 단순하고 명확한 일러스트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낯설게 느껴지는 '자연보호구역 경찰관' 등의 직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도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소방관'이나 '토목기사' 등의 직업에 대해서도 보다 자세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된다.
또 위에서 잠시 언급했듯 '나에게 어울리는 직업'이란 페이지에서는 어떤 활동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에 따라 어떤 직업이 어울리는지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다. 아직 미래의 직업에 대해 생각해보기에 우리 아이는 어리지만, 다양한 정보를 얻으면 아이가 꿈꿀 수 있는 미래가 더욱 다양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가 어떤 미래를 가지게 될지 모르지만, 이런 책들이 아이에게 좋은 거름이 될 수 있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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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부인에게서 아두를 되찾아 온 조자룡과 장비
- 조조에게서 빈 합을 받고 독약을 마셔 목숨을 끊은 순욱
- 죽을 때까지 조조를 저주한 경기와 위황
- 하후연의 죽음
- 담대한 조자룡
- 양수의 지혜와 죽음
- 조루의 죽음
- 동오의 손권에게 죽임당한 관운장과 관평 부자
- 주인이 죽고 굶어 죽은 적토마
- 관공 부자의 수급을 보고 맥성에서 떨어져 죽은 왕보와 목을 찔러 자결한 주창
- 여몽의 죽음
- 유비 앞에 나타난 관우의 혼령
- 조조의 죽음
- 화타의 죽음과 의 소멸
- 우금의 죽음
- 하후돈의 죽음
- 조홍을 꾸짖는 부보랑 조필의 죽음
- 헌제를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조비
- 헌제의 죽음
- 한나라의 대통을 이은 유비
"저 장수가 누구냐?"
"상산 조자룡입니다."
"옛날 당양 장판교의 영웅이 아직도 살아 있구나!"
"나는 황건적을 격파한 이래 30년 동안 천하를 누비다가 이번에 네놈의 간계에 빠져 해를 입었도다. 살아서 네 고기를 씹지 못했으니 죽어서라도 역적 여몽의 넋을 쫓을 것이다. 내가 바로 한수정후(漢壽亭侯) 관운장이다!"
#세계책의날#인생책
노인은 또 한 번 시도했고, 결과는 똑같았다. 곰곰이 생각해본 노인은 그것이 맞는 방법이라 판단한 뒤 다시 시도하려 했다. 한 번 더 해보는 거야. (P.144)
좋아하는 구절이다. 살며 지치는 날, 나는 이 소설을 몇 번이고 읽었던 것 같다.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모르긴 몰라도 책 좀 본다는 사람 중 노인과 바다를 읽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노인과 바다가 왜 명작인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꽤 있는 듯하다. 나 역시도 처음 한두 번은 이해하지 못했다. 어느 날 회사에서 멸치처럼 볶이고 돌아가는 길, 오디오북에서 흘러나오는 저 구절을 듣기 전까지는 말이다. 어느 성우가 읽은 오디오북인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한 번 더 해보는 거야.”라는 구절이 그렇게 힘이 되었다.
그리고 다시 이 책을 만났다. 다소 생경하게 느껴진 것은 할아버지 곁에는 “소년” 대신 “청년”이 있다는 것. 사실 처음에는 그것이 뭐 그리 중요할까, 어차피 이 책은 자신의 가치를 굳건히 지키는 노인의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소년 역시 가난한 집에서 외로이 자라기에 노인과의 관계에서 애정을 찾는다 생각해왔으나 그를 청년이라 생각하니 자신이 걷는 길을 먼저 걸은 선배에 대한 동경의 행동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자 노인도 “신념을 가졌으나 이미 약한 존재”가 된 노인이 아니라, 평생 한길을 묵묵히 걸어온 “장인” 느낌이 강해졌다.
그 선택은 덫이나 함정, 속임수가 미치지 못하는 더 깊고 어두운 물속에서 머무르는 것이었겠지. 나의 선택은 이놈을 찾아 그곳으로 가는 것이었고. (...) 그렇게 우리는 만났고. (P.66)
어떤 면에서 이 세상 모든 건 다른 걸 죽이는 것 아닌가. 가령 고기잡이는 나를 살게도 하지만 분명 나를 죽이는 일도 하거든. 그러고 보니 마놀린도 나를 살게 하는구먼. (P.129)
노인은 마놀린을 떠올리다 더는 생각이 멀리 나가면 안 되겠다고 머리를 털어낸다. 그러나 헤밍웨이는 이 문장을 통해 청년이 노인에게, 또 노인이 청년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주는 것인지를 분명히 짚은 느낌이다. 망망대해 작은 배 위에서 그는 많은 생각을 내뱉는다. 그 생각들은 바다나 물고기, 청년 등 좁은 시야지만 절대 얕지 않다. 마치 바다의 깊이 같다. 오래 바다 위에서 살아온 이답게 그는 이미 바다를 닮아있는 것이다. 바다 그 자체인 것이다. “노인은 물고기를 생각하는 게 좋았고, 만약 자신이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다면 상어에게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았다. (P.139)”에서 느낄 수 있듯 노인과 바다에는 경계선이 없다. 분명 헤밍웨이가 묘사하는 노인은 듣거나 본적 없는 큰 물고기와의 사투를 벌이고, 그것의 대부분을 빼앗긴 채 패잔병처럼 돌아오는 모습이지만, 그것을 읽는 나는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불분명하듯, 노인과 바다의 경계 역시 그러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청년과 새로운 계획을 나눌 때는 맑게 갠 바다를 상상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노인의 바다일까, 청년의 바다일까. 어쩌면 뫼비우스의 띠처럼, 청년이 노인이 되고 또 청년에게 다시 자신을 들려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쨌든 바람은 우리의 친구야. 우리의 친구와 우리의 적이 함께하는 위대한 바다. (P.143)
얼마 전, 한 글에서 내가 평생에 걸쳐 잘한 것은 딸을 낳은 것과 꾸준히 책을 읽는 것뿐인 것 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물론 당시 내 마음이 비약적이었을 테지만, 보송보송한 지금 돌아보아도 다른 게 딱히 떠오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문득 오랜만에 다시 만난 노인에게서, 이미 빼앗겨버린 물고기의 흰 뼈에서 아무것도 이룬 게 없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타협의 용기를 얻는다. 그저 꾸준한 것, 그것도 무엇인가 이룬 것은 아닐까. 어쨌든 책은 우리의 친구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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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의 영웅론
-관운장의 충의
-곽가의 죽음
-유비와 적로마
-서서와의 만남, 헤어짐, 천거, 서서 어머니의 죽음
-제갈공명의 등장
-공융의 죽음
-유표의 죽음
공융에게 아직 나이어린 아들 형제가 있었다. 형제가 집에서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급히 알린다.
"존군께서 정위에게 붙잡혀 가셨습니다. 장차 참수형을 당하실 터인데, 두분 공자는 어째서 피하지 않고 계십니까?"
형제가 담담하게 말한다.
"둥지가 깨어졌는데 알인들 어찌 온전하길 바라겠소." - 490
중종은 반정으로 왕의 자리에 올라서인지 몰라도 자신의 의중이나 판단에 기대기보다는 신하들의 의중과 판단에 따라 국정을 운영했던 듯 싶다(하긴 자기 형인 연산군이 자기 멋대로 하다가 폐위된 걸 보았으니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왕이 해야 할 최소한의 일인 인사 등용과 배치마저도 어리숙하여, 조광조와 김안로를 최고의 자리에 올려 놓고서도 이제는 그들이 왕이 될까 두려워 밀서를 내려보내 그들을 내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이러한 자를 왕으로 불러도 되나 싶을 정도이다(적어도 동탁이나 조조 밑에 있는 헌제 정도는 돼야 밀서를 내리는 게 의미가 있지 않을까).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으로 유명한 조엘 그린블라트의 이벤트드리븐 전략에 관한 책이다. 부제처럼 합병, 기업분할, 구조조정 등 특수한 케이스의 투자 전략을 살펴볼 수 있다. 분사기업 투자에 관한 몇가지 요약을 하면
1. 일반적으로 분사 기업은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을 낸다
2. 분사 기업 중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기업을 찾아라
3. 모기업에 관심을 기울여라
4. 내부 관계자의 동태를 주시하라
등이 있다.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에서 좋은 책인 것임은 분명하나 가독성이 떨어지는 번역이 항상 문제다. 문장을 여러번 읽어도 와닿지 않는 그런 문장들이 곳곳에 있어 오히려 더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서 별반개를 감점시켰다.
삼국지/나관중[황석영 옮김]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오랫동안 읽힐 수 있는 책이 바로 고전입니다. 그 고전 중에서 당대에 가장 많이 읽히는 영화로, 드라마로, 만화로 숱하게 보고 들었던 것이 바로 '삼국지'가 단연 으뜸이지 아닐까 싶습니다.
소설 삼국지는 나관중에 의해 그렇게 오랜 역사와 변함없는 매력으로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기억 속에 자리 잡은 삼국지를 저는 초등학교 때 만화로 잠깐 접하다 성년이 될 때까지 마무리를 못해 지금에 와서야 다시 삼국지를 펼쳐보고 있습니다.
청춘시절에 잠깐 이문열의 삼국지를 펼쳐보았으나 그 지루함을 버텨내지 못한 나를 탓하면서 이번엔 황석영의 삼국지로 완독의 희열을 느껴보려 합니다.
당대 민중들의 꿈과 소망이 녹아있는 고전 삼국지가 주는 감동은 익히 들어왔던 역사 삼국지와는 조금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에서는 유비, 관우, 장비, 조자룡, 제갈공명의 촉나라를 정통 왕조로 내세우고 그들을 주인공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진수의 역사 삼국지에서는 조조의 위나라가 실질적 주인공이며 제갈공명도 그 명성과는 달리 과장되었다고 폄하하였으며 제갈공명이 매년 출정한 전투에서도 번번이 실패한 것도 책략이 뛰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삼국지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적벽대전 또한 진수의 삼국지에서는 언급조차 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이외에도 위, 촉, 오 세 나라 역사 중 촉에 대한 기록이 가장 간략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관중이 썼다고 알려진 소설 삼국지는 나관중 혼자서 쓴 완전히 창작된 책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민간의 이야기에서 전해오던 삼국지 이야기를 결합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작품을 써낸 사람이 나관중이었다는 것입니다.
소설 삼국지는 역사 삼국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사실 정사에 기인하면서도 대부분은 역사에 전혀 언급이 없는 허구의 이야기를 재밌게 소설화했다는데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역사소설 삼국지에는 비슷한 이름과 지명 등 읽고도 전혀 기억이 없는 장수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마등,마초,사마의,사사염 등 인물에 집중할 수 없고 장대한 중국의 지명 또한 외우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첫시작부터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지금까지 한 번에 다 알 수 없는 책이지만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몇번이고 더 볼 수있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과거의 고전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고 미래를 대비하는 술책으로서 더 가까이 해야할 삼국지 그 역사를 향해 조금씩 다가가렵니다.
따뜻한 남쪽나라 통영에서...
설민석의 삼국지 압축판은 이미 읽었지만 원본도 한번 읽어보자는 식으로 읽어보았다
확실히 중요한 포인트만 애기를 했고 쉽게 풀어 났다
2권이 기대도 되지만 얼릉 읽어 버릴까봐 걱정도 된다 아껴 읽어야지 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1권의 백미는 관도대전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적벽대전 예고가 될것이다
관도대전은 원소와 조조의 싸움으로 조조는 1/10의 병력으로 어찌 원소를 이겨 북방을 모두 차지 하는 계기가 되었는지 알수 있다
삼국지 안에는 여러 영웅 호걸들이 등장한다 하나하나 나열 하기에는 내 머리가 부족하여 생략한다
읽어보면 딱 감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