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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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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A

@liakim
Review content 1Review content 2
감정은 부정적인 것이라도 경험을 풍요롭게 지각하도록하며 삶에 섬세한 색을 더하고 독특함을 부여한다 #주말독서 #침대에서 #독서습관만들기
나를 알고 싶을 때 뇌과학을 공부합니다 (뇌가 멈춘 순간, 삶이 시작되었다)

나를 알고 싶을 때 뇌과학을 공부합니다 (뇌가 멈춘 순간, 삶이 시작되었다)

질 볼트 테일러 (지은이), 진영인 (옮긴이)|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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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p/ 392p
1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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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godd
Review content 1
주인 행세로구나. 난 널찍한 내 침대에서 쫓겨나 이제 맨땅 위에 주저앉아 고통의 밤을 지새우는데, 너는 제멋대로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또 지펴 겨울나기 땔감을 마구 태우며 가련한 내 속을 태우는구나. 너는 내 세간을 이리저리 미음대로 옮겨놓고 밀쳐놓아 그것들을 찾느라 나는 장님처럼 허둥거렸네. 그토록 마구 소동을 일으키니 나는 두렵기만 해. 가여운 영혼둘이 너에게서 벗어나려 아에 집을 떠나버릴까 봐. p.475 “정말로 독특해요. 사랑 때문에 우리의 삶이 겪게 되는 혼란을 그토록 잘 표현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 큐피드를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놓고 보면 이 시가 달리 보인다.
괴테와의 대화

괴테와의 대화

요한 페터 에커만|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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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있어요
1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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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A

@liakim
Review content 1Review content 2
지나친 휴식은 뇌를 더 지치게 만든다 번아웃이 오면 무기력해질 수 있다 번아웃의 부정적인 영향 세가지 1. 정서적고갈 2. 냉소적태도와 부정적 감정 3. 직무효능감 감소 #심야독서 #침대에서 #독서습관만들기
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 (나도 모르게 방전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뇌과학 처방전)

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 (나도 모르게 방전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뇌과학 처방전)

배종빈|포레스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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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p/ 268p
1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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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A

@liakim
Review content 1Review content 2
#심야독서 #침대에서 #평일독서
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 (나도 모르게 방전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뇌과학 처방전)

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 (나도 모르게 방전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뇌과학 처방전)

배종빈|포레스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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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p/ 268p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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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miriju4k
267. 이후 두 사람은 자주 연락했다. 주말마다 만났다. 매일 만나기 시작했다. 퇴근하고 만나고, 점심시간에 시간을 내서 만나고, 출근 전에 스타벅스에서 만나고,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영화를 보고 드라이브를 가고, 서로의 집에 갔다. 🌱그리고 이야기를 했다. 그래. 이야기라는 것을 했다. 진짜 엄청나게 했다. 지연이 처음으로 이영의 침대에서 잤던 날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서로에게 말을 멈추지 않았다. 수영장 사건은 제외하고. 그럼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글쎄, 할 이야기가 없었겠는가. 🌱서로의 눈빛을 알아본 이들에게, 대화는 그 무엇보다 강렬한 유혹이고 전희이지 않은가. 말. 말. 말. 아, 그 수많은 말. 💕상대에게 온전히 쏟아내는 그 마음이라는 것. 진심이라는 것
치유의 빛 (강화길 장편소설)

치유의 빛 (강화길 장편소설)

강화길
은행나무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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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miriju4k
67. 그녀가 삶이 자연스레 강요한 것을 결국 받아들이고 만 것은 그녀 자신이 모든 것을 '그딴 바보짓' 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춘기 시절, 그녀는 뭔가를 선택하기에는 아직 때가 너무 이르다고 생각했다. 어른이 되었을 때는, 뭔가를 바꾸기에는 이제 너무 늦었다고 체념했다. ✔️지금까지 무엇 하느라 내 모든 에너지를 소비한 거지? 그것도 내 삶에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게 하느라고. 진정한 사랑이란 시간에 따라 변모하고, 성장하고, 계속 새로운 표현 방식들을 찾아낸다는 걸 그녀도 알고는 있었지만, 🌱부모가 어린아이였던 그녀를 사랑한 것처럼 계속 사랑할 수 있도록 그녀는 자신의 욕망 대부분을 희생시켰다. 엄마가 눈물을 흘리며 결혼생활은 이제 끝장이라고 털어놓은 날, 베로니카는 아빠를 찾아가 눈물로 호소하고 협박한 끝에 결국 집을 떠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둘다 그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하리라는 건 짐작도 못 한 채. 일자리를 찾아야 했을 때, 그녀는 막 독립한 슬로베니아에 자 리를 잡은 신생 회사가 내놓은, 누구나 솔깃할 제안은 거절하고, 보잘것없지만 안정된 수입이 보장되는 공공 도서관의 일자리를 택했다. 그녀는 매일 같은 시간에 출근했고, 상사들이 그녀를 어떤 위협으로 여기지 않도록 행동했다. 그녀는 자신의 일에 만족했고, 승진을 위해 다툴 의사는 조금도 없었다. 그녀가 바라는 것은 월말이 되면 꼬박꼬박 나오는 봉급뿐이었다. 그녀가 수도원에 방을 얻어 산 것은 세입자는 모두 정해진 시간 내에 귀가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정해진 시간 이후로는 문을 잠가버렸기 때문에 그때까지 귀가하지 못한 세입자는 길에서 잠을 자야 했다. 이렇게 해서, 그녀는 호텔이나 낯선 침대에서 억지로 밤을 보내지 않아도 되는 진짜 핑곗거리를 남자친구들에게 내세울 수 있었다. 결혼을 꿈꾸기 시작했을 때, 그녀는 아빠와 전혀 다른 사람, 그러니까 가족을 부양하기에 충분한 돈을 벌고, 그녀와 난롯가에 앉아 눈덮인 산을 바라보며 사는 것으로 만족할 사람을 그려보았다. 그렇게 류블랴나 인근의 조그만 별장에서 오순도순 살아가면 그만이었다. 그녀는 남자들에게 정확한 양의 쾌락만- 많지도 적지도 않게, 꼭 필요한 만큼만 -주는 법을 터득했다. 🌱그녀는 어느 누구에게도 앙심을 품지 않았다. 그것은 반응한다는 걸 의미했고, 적과의 싸움을 초래했으며, 이어 예측할 수 없는, 예를 들면 복수 따위를 감수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삶에서 기대했던 거의 모든 것을 마침내 얻게 되었을 때, 베로니카는 자신의 삶이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매일매일이 뻔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죽기로 결심했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장편소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장편소설)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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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p/ 303p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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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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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dolbook
Review content 1
누런 벽지 ​ 이와 같은... 누런 벽지로 가득 찬 공간에 갇혀 있어야 한다면... 누구라도! ​ ​ 파멸의 문턱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작가의 현실 고발을 담은 책 ​ 이미 미쳤거나 미쳐가고 있는 중이거나 결국엔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 ​ 🏷 단숨에 읽고 깊어지는 월간 내로라 ​ 누런 벽지 ​ 내로라 출판사에서 ​ 한 달에 한 편 영문 고전을 번역해 단편 소설 시리즈를 출간할 당시 거의 초창기에 출간된 작품입니다. ​ ​ 짧지만 강렬한 단편 소설 ​ 원서와 번역본 나란히 수록 ​ 번역자의 생각을 더한 더 깊어지는 페이지까지 ​ ​ 읽는 내내 흥미롭고 읽고 나면 여운 가득한 ​ 오래 머무를 수밖에 없는 제가 가장 애정하는 시리즈입니다. ​ ​ ​ ​🏷 누구라도 이걸 읽는다면 ​ 미쳐 버릴 것이 분명하며, ​ 그렇기에 이 소설은 절대로 출간되어서는 안 될 것! ​ ​ _ 《누런 벽지》 출간 후 보스턴 주의 어느 의사가 'The Transcript'에 기고한 글 《누런 벽지》는 집안에 갇힌 채 미쳐가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 이미 미쳐 있었거나 그 경계를 아슬하게 걷고 있는 중인 이 여성은 결국 미쳐 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요, 그 과정을 일기 형식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 1인칭 독백만이 가질 수 있는 내밀하고 비밀스러운 감정들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는데요,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 주인공의 심리를 극적으로 묘사해 오소소 소름이 돋을 정도랍니다. 기필코 무슨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 ​ ​ 🏷 1891년 책 출간 당시에는 신경 쇠약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휴식 치료법'을 적용했다고 해요. ​ 환자의 완벽한 휴식을 목표로 6~8주간 침대를 벗어나지 못하게 합니다. 그 어떤 지적 활동이나 창의적 활동도 제한했고요. 영양 공급을 위해 고단백 위주로 식단을 구성했습니다. 15킬로그램 체중 증가가 치료의 성공 지표였다고 해요. ​ ◾️◾️누구라도... 미쳐... 버릴 수밖에 없는... 그런 미쳐 버릴 것 같은... 상황에서... 어느 누가 정상일 수 있을까요? ​ ​ 🏷 그들은 몸보신, 여행, 신선한 공기, 운동, 뭐 이런 것들을 함께 처방했고, 완전히 건강해질 때까지 모든 '일'을 절대 금지했어. ​ 내 생각에, 그 처방은 틀렸어. ​ 《누런 벽지》 p.27 ​ 의사 남편과 유명한 의사 오빠마저도 같은 처방을 내립니다. ​ ​ ✔️야외 활동 금지 ✔️글 쓰는 것 금지 ✔️사람들과 교류 금지 ✔️아기와의 만남조차 금지 ​ ✔️오로지 침대에서만 생활하기 ​ ​ 무척이나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유서 깊은 대저택의 맨 꼭대기 층 ​ 여름 한 철을 보내기 위해 선택한 곳 ​ ​ '지금까지 맡아본 냄새 중에서 가장 은은하고 또 오래가는' '정말 독특한 악취'를 풍기는 '누런 냄새'로 가득한 누런 벽지에 둘러싸인 공간. ​ '그 색깔은 혐오스럽고 역겹기까지' 합니다. '아주 오랫동안 햇볕을 받아 변색된 것 같은, 들끓는 불결한 누런색'. ​ '전반적으로 칙칙한 색인데, 군데군데 폭력적일 만큼 선명한 오렌지색이 섞여 있고, 나머지 부분은 매캐한 유황'을 떠올리게 만드는 누런 벽지로 둘러싸인 대저택의 최상층에 위치한 옥탑방 같은 곳. ​ ​ 그곳에서 ​ 침대에만 누워 있어야 합니다. ​ 미치지 않고 견딜 수 있을까요? ​ ​ ​ ​ 🏷 분명 이 대저택의 아래층에는 아름다운 공간이 많이 있어요. ​ 왜, 하필, ​ 감옥 같은 이 방에서 지내야 할까요? ​ ​ 신중하고 다정한데 말을 들어주지 않는 남편 ​ 이런 공간에서 매일 더 미쳐가는 여주인공 ​ ​ 몰래 글을 쓰는 것으로 심정을 토로할 수밖에 없는 상황. ​ 열한 편의 일기로 구성된 이 책은 정말이지 읽는 내내 미쳐 버릴 거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 왜? 왜? 왜?라는 의문이 가시질 않았습니다. ​ ​ 📌 ​ 저는 사람들을 광증으로 밀어 넣기 위해 이 소설을 쓴 것이 아닙니다. ​ 광증으로 떠밀려 가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썼습니다. ​ 이 책은 그들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 《 The Forerunner 》에서 발췌 ​ 이 소설은 현실을 고발하는 책입니다. ​ 작가 역시 심각한 신경 쇠약에 걸려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시 의사는 책의 주인공에게 내린 처방과 같은 치료법을 작가에게 권했고 얼마간 충실히 따랐습니다. ​ 상황은 호전되지 않았어요. 더 미쳐 버릴 것 같은 상황에서 작가는 홀로 방법을 모색합니다. 마침내 신경 쇠약에서 벗어난 작가는 소설을 집필하며 이 문제를 공론화합니다. ​ ​ 🏷 ​ 책이 출간된 이후 신경 쇠약증에 관한 다른 치료법이 도입되었다고 해요. ​ 이전까지는 대부분 마시지 요법과 전기 충격 요법을 병행했고요, 마약 성분을 함유한 신경 안정제 주사는 비용적인 측면 때문에 중산층 여성들에게만 적용했다고 해요. ​ 특히, 주인공 여성에게 적용했던 무자극 무활동 처방은 신경쇠약증 환자뿐 아니라 과하게 활동적이고 사회적인 여성들을 '교정'하기 위해서도 적용했다고 해요.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 ​ 이런 시대에 출간된 《누런 벽지》는 ​ 그 자체로 하나의 값진 승리이자 ​ 여성을 향한 편견에 반기를 드는 마중물 같은 책이었을 것입니다. ​ ​ 🏷 ​ 만약 제가 《누런 벽지》만 읽었다면 ​ 책의 의미를 수습하느라 정신이 혼미했을지도 몰라요. 다행히 내로라 시리즈로 만난 책에는 작품을 쓴 경위와 그 당시 사회적 상황, 이 책이 일으킨 반향까지 함께 수록하고 있어 작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내로라 시리즈를 애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작품을 슬쩍 읽고 흘려보내게 하지 않습니다. 곱씹는 동안 의미를 더하게 만들지요. ​ 작품을 알아가고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내로라 시리즈! ​ ​ 📌 《누런 벽지》는 다소 기괴하고 찝찝할 수 있어요. ​ 그럼에도 읽어요?라고 물으신다면 그렇기에 읽어 보세요!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 ​ 사회 문제를 직시한 소설! ​ 자기 파멸적 상황을 뚫고 나온 작가가 쓴 이 소설 덕분에 ​ 신경 쇠약증에 관한 치료법까지 바뀌게 되었습니다. ​ ​ 소설이 한 사회의 잘못된 부분을 어떻게 바로잡아 나가는지 ​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누런 벽지

누런 벽지

샬럿 퍼킨스 길먼 (지은이)|내로라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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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하루

@yummy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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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벽지 #샬롯퍼킨스길먼 #도서제공 시대의 벽지 속에 갇혀버린 내면의 절규 ❝당신의 내면이 벽지 무늬처럼 번져간다면?❞ ✔ 고전의 깊은 울림을 원문과 번역본을 넘나들며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 사회적 억압 아래, 여성의 내면이 얼마나 처절하게 무너져 가는지 압도적인 문장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 책 소개 저자의 자전적 소설로 산후 우울증을 앓고 있는 19세기 여인의 일기 주인공은 '신경쇠약'이라는 진단으로 의사 남편이 처방한 '휴식 치료법'을 처방받는다. 침대에 누운 주인공의 시선이 방안의 '누런 벽지'에 사로잡힌 채 내면의 묘사가 시작된다. 섬세하다. 생생하다. 📗 생각만 해도 끔찍한, 휴식치료법 환자의 완벽한 휴식을 목표로 모든 외부의 자극을 삼가게 하고 지적활동이나 창의적 활동 역시 절대 금지했다. 신경쇠약증과는 전혀 무관한 여성들을 '교정'하는 방법으로도 사용되었던 <휴식치료법>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더욱 가정적인 엄마로 만들어지기 위해, 더욱 도움되는 안사람으로 만들어지기 위해, 나는 모든 활동이 금지된 채 침대에서 누워만 지내야했겠구나... 끔.직.하.다. 📘 계속 만나볼 시리즈, 월간 내노라 단숨에 읽을 수 있는 고전 단편을 찾아내어 출간한 #월간내노라 왼쪽 페이지에는 영어 원문이, 오른쪽 페이지에는 번역본이 실려있어 고전의 감동과 함께 원문을 읽는 즐거움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재독할 땐 영문으로 읽어봐야지. 처음 만난 시리즈이자 앞으로 계속 찾아볼 시리즈 🔖 한 줄 소감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을 뿐"이라는 황정민 배우의 밥상 수상소감이 떠올랐다. 여성 인권 신장을 이루어 낸, 다양한 분야의 많은 분들의 노력에 의해 나는 지금 이렇게 자유롭게 읽고 쓰고 있음에 감사하다. 다 차려진 밥상, 마음껏 숟가락 올리고 맛있게 먹자. 더욱 다채로운 밥상을 물려줄 수 있도록. #추천합니다 #휴식치료법 #우울증 #산후우울증 #영미고전 #월간내노라 #맛있는하루 #yummyreading #2025_174
누런 벽지

누런 벽지

샬럿 퍼킨스 길먼 (지은이)|내로라
🍠
답답할 때
추천!
7달 전
끝까지 배우는 삶
끝까지 배우는 삶@hannabanana

관심가고 읽어보고 싶은데 소개만 봐도 두렵네요. 다시 그 우울에 빠져들까

7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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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핑🍀

@chaekrinyiiiwo
유튜브 쇼츠로 소개받아서 읽고 싶었던 책. 오랜만에 도서관에 가서 책을 대여했다. 쇼츠에서도 너무 충격적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정말 그 표현이 딱 맞았다. 충격적이면서 흡입력이 엄청나서 오랜만에 독서의 재미에 푹 빠졌다. 소설을 오랜만에 읽는데, 아주 뛰어난 이야기꾼이 옆에서 들려주는 느낌이라 정말 재밌게 잘 읽었다. 중간중간 이야기꾼이 “그것은 ~의 법칙이었다”라는 어투를 자주 쓰는데, 그런 말들이 공감이 가고 예나 지금이나 그런 관념의 법칙이 비슷하구나 하며 더 재밌게 이야기를 즐길 수 있었다. 다소 거부감이 들고 역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감정이 더 휘몰아치는 기분이었다. 금복과 춘희의 일대기를 엿보며 웃고 울고 영화 한 편을 본 듯한 느낌이었다. 제목인 “고래”는 금복의 꿈을 표현함과 동시에 이야기의 아주 중요한 소재이기도 한데, “벽돌” 또한 좋은 제목이 될 수 있지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직장에서 침대에서 버스에서 틈틈히 읽었는데, 마지막에 춘희와 점보의 대화를 보며 버스에서 펑펑 울었다. 다소 자극적이고 충격적이지만 소설에 흠뻑 빠지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이다.
고래 :천명관 장편소설

고래 :천명관 장편소설

천명관
문학동네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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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

@lucyuayt
일단 병원에 도착하면 복도가 끝도 없이 이어졌고 타야 할 엘리베이터를 찾는 것만 해도 엄청난 일이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때 그 중환자실에서 깨어나지 않는 게 차라리 더 나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피곤한 일이었다. 하지만 물리 치료가 시작되면 너무 기분이 좋아지고 고생해서 찾아간 보람을 찾고도 남았다. 한 번 받을 때마다 더 튼튼해지는 것 같았는데 그건 날마다 조금씩 약해지는 내 나이쯤 되면 몹시 생소한 기분이다. 심지어 다시 젊어져서 지금보다 건강했던 몇 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까지 들었다. 치료가 끝나자 물리 치료를 받으러 다니던 시절이 몹시 그리워졌다. 그리고 그 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 심장 수술을 받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편해보려는 노력은 아무 소용이 없고 불평불만은 더더욱 소용이 없다. 그저 할 일을 하며 그 시간을 버텨야 한다. 아무리 고통스럽다고 해도. 내 나이가 되면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내가 자주 병원에 실려가 보기도 했고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거나 스스로를 돌볼 수 없는 가족과 친구들을 너무 많이 보고 나니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죽음이 아니라 너무 오래 지속되는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가 되면 죽음이 재빨리 다가와 주길 빌어라. 죽었다 살아나 본 사람이 하는 말이니 믿어도 좋다. 죽음이 꼭 그렇게 끔찍한 것만은 아니다. 이제는 손주들까지 모두 다 컸다. 요즘은 재밌는 말들을 불쑥 내뱉진 않지만 그 젊은 청년들과 시간을 보내는 건 여전히 멋진 일이다.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다. 학교에 대해, 직장에 대해, 파티와 취미, 친구들에 대해, 자신의 걱정과 기쁨, 미래에 대한 계획과 꿈에 대한 이야기들 말이다. 당신은 주변의 젊은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 맺고 있는가? 아주 중요한 규칙이 하나 있다. 바로 당신이 대접받고 싶은 대로 그들을 대접하는 것이다. 어딘가에서 주워들은 말인데 정말 맞는 말이다. 무릎이 아프다고 또 징징대지 말라. 자주 전화하지 않는다고 죄책감 느끼게 하지 마라. 그저 질문하라. 그리고 들어라. 관심이 없더라도 있는 척해라. 배부르게 먹이고, 가서 삶을 즐기라고 말해주어라. 그러면 그들은 계속 전화하고 당신을 찾아올 것이다. 당신이 있는 곳을 좋은 곳으로 여길 것이다. 당신이 그들의 부모보다 내어줄 시간이 많다면 특히 더. 나이가 들어갈수록 ‘노’라고 말하기 직전에 과감히 ‘예스’라고 대답했던 모든 순간을 더 확실히 기억하게 된다. 물론 나도 늘 열린 마음이었던 건 아니었다. 그러지 말고 마음을 좀 더 열 걸 그랬다. 나는 ‘사랑스러운 문제kart besvar'라는 스웨덴 표현을 좋아한다. 그 말은 우리가 살면서 해야 하는 많은 중요한 일을 설명해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모든 일이 점점 더 ’사랑스러운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요즘은 유튭브에서 프레드 아스테어와 진저 로저스의 탭댄스를 즐겨 보는데 아직도 배우고 싶은 열망이 나에게 남아 있음을 느낀다. 나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여전히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우리 집 발코니에서 휘파람을 불며 탭 댄스를 출 수도 있겠지. 하지만 트럼펫까지 동원해 이웃들을 괴롭히고 싶지는 않다. 이미 죽어서 이 세상을 떠나버린 게 아니라면 무엇이든 너무 늦은 때는 없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죽기 시작하는 거다. 그러니 나는 멈추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다 해 볼 것이다. 어쩌면 뉴욕 갤러리에서 전시회 개막식을 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럼 아버지가 얼마나 좋아하실까! 어쨌든 나는 ‘봄맞이 대청소’라는 말 자체에 긍정적인 기운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끝내고 났을 때의 멋진 기분을 기억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봄이 왔고 창문은 윤이 나고 햇살 가득한 바깥세상은 밝고 따듯하다. 그러니 시작해 보자.
초콜릿을 참기에는 충분히 오래 살았어 (90세 스웨덴 할머니의 인생을 대하는 유쾌한 태도)

초콜릿을 참기에는 충분히 오래 살았어 (90세 스웨덴 할머니의 인생을 대하는 유쾌한 태도)

마르가레타 망누손
알에이치코리아(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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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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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a

@32dbsk
📚홀-편혜영 예기치 못한 사고, 뒤바뀐 모든 것 재난은 언제 시작되었을까 주인공 ‘오기’는 여행 중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스스로는 눈을 깜빡이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전신마비 상태가 된다. 아내가 죽고 이제 그의 유일한 가족은 장모뿐이다. 사고 직후의 충격으로 ‘오기’는 교통사고에 대한 기억을 부분적으로 잃어버린다. 사고 8개월 만에 ‘오기’는 ‘장모’와 함께 집에 돌아온다. 3개월간의 집중 재활끝에 오기는 고개를 좌우로 조금씩 움직이게 되었고 왼팔을 사용할 수 있었다. 조금 움직일 수 있게 된 왼팔은 처음에는 그에게 삶의 의지를 불러일으켰으나, 성실한 재활 후에도 그것을 제외한 어떤 기관도 회복되지 않았다. 딸의 죽음을 슬퍼하던 장모는 처음에는 ‘오기’의 재활에 힘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제 집처럼 ‘오기’의 집을 드나들던 장모는 아예 간병인을 자르고 자신이 ‘오기’의 집에 머물면서 간병인이 되기를 자처한다. ‘오기’의 죽은 아내는 강박적으로 모든 것을 기록하는 습관이 있었다. 머지않아 장모는 아내가 쓴 것들을 모두 찾아 읽을 것이며, 딸이 그간 자신에게 말하지 않은 많은 얘기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장모는 오기에 대해 아내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며, 같은 오해를 하고 미움을 품을 것이었다. 점점 장모와 오기는 가족에게나 보일 법한 모습들을 알아가고 있었다. 장모는 자주 혼잣말로 중얼거리거나, 오기 앞에서 소리를 지르며 간병인을 내쫓거나, 신뢰할 수 없는 종교 모임의 사람들을 잔뜩 데려와 굽신거리며 돈을 갖다 바쳤다. 검진을 위해 병원에 갔을 때 ‘오기’는 의사로부터 예후가 좋다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그때 ’오기‘는 똑똑히 보았다. ‘오기’가 낫게 될까봐 겁먹은 표정, 오기가 더 좋아지지 않기를 바라는 장모의 표정을. 과연 장모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오기’의 몸은 회복할 수 있을까? ✔️ 이 책의 주요 무대는 ‘집’이다. 집순이인 나에게 ‘집’은 지치면 언제든지 돌아가 편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그런 안락한 공간이다. 하지만 만약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고 침대에서만 누워 생활해야 한다면, 나에게 집은 예전과 같은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상황을 바꿔 내가 ‘장모’가 된다면, 그 사람에게 가족이 나뿐이라면 나는 과연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
홀(The Hole) (편혜영 장편소설)

홀(The Hole) (편혜영 장편소설)

편혜영
문학과지성사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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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블러썸

@na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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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고는 이제 누군가를 다시 사랑하고 있을까. 아마도 그럴 것이었다. 교토 사가노 대나무숲에서 나누었던 입맞춤을 잊었을까. 아마도 그럴 것이었다. 우리가 그의 작은 침대에서 껴안고 잠들었던 밤들을 잊었을까. 아마도 그럴 것이었다. 그러고는 벚꽃잎이 떨어지는 저녁 그 호숫가에서 어떤 여자의 손을 부드럽게 잡고 천천히 걸어가겠지. 그리고 그 옛날 내게 했듯이 가끔 멈추어 서서 부드러운 눈길로 얼굴을 바라보며, 네 빛나는 눈이 참 예뻐, 하고 말하겠지.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세트 (쿠팡플레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원작)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세트 (쿠팡플레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원작)

공지영 외 1명|(주)태일소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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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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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ee

@jleec884
어우 오랜만에 술술 넘길 수 있는 소설이다. 이 멈출 수 없는 전개 덕에 티비와 유튜브 대신 지하철에서도 소파에서도 침대에서도 책을 잡았다. 사회적 지위가 인간의 성품에 대한 편견을 만든다는 생각도 끊임없이 든다. 스스로를 위해 덮는걸 선택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나에게 이런 일이 닥친다면 정말 막막할 것 같기도 하다 냐하하.. 기욤뮈소의 책 같기도 하다. 조금 더 두껍고 독일이 배경인? 아조씨 다음 신간 언제인가요...! 상반기 때 독서에 크게 소홀했다는 걸 깨닫고 다시 책을 읽어보자 마음을 다잡았다. 이렇게 소프트한 시작을 했으니 난 잘할 수 있을거야!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넬레 노이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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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책읽는 쥬리
책읽는 쥬리@happy_j

저도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변요한 배우가 하는 '블랙아웃' 드라마의 원작이기도 하죠~~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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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노비

@landbear
[스웨덴 육아] 아이가 더러움을 즐길 수 있게 두어야 한다 어릴 때 작은 일을 성취하며 독립심이 형성된다고 생각한다 차이를 인정하면 자신만 맞고 다른 사람은 틀리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잠자기 전 습관운 조용하고 편안한 활동들로 구성하고, 침대에서 끝내라고 조언 편안한 금요일 - 금요일 저녁은 가족과 보내거나, 편안함을 즐기는 시간 아이가 잠들기 전에 책을 읽어줘서 책에 대한 재미를 알려준다 라곰 - 넘치지도 모자라지고 않는 적당함
스웨덴 육아 (한국 엄마, 진짜 스웨덴 육아를 만나다)

스웨덴 육아 (한국 엄마, 진짜 스웨덴 육아를 만나다)

홍민정
미래의창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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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문

@yiseomoon
서른 살에 나는 결혼을 했다. 여름 휴가 때 혼자서 여행을 하다가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나보다 다섯 살 아래였다. 시골길을 거닐고 있는데 갑자기 소낙비가 퍼부어, 비를 피하려고 뛰어든 곳에, 때마침 그녀와 그녀의 여자친구가 있었던 것이다. 우리 세사람은 모두 흠뻑 젖어 있었고, 그런 허물없는 분위기에서 비가 그칠 때까지 이런저런 세상 사는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가까워졌다. 만일 그곳에 비가 내리지 않았더라면, 혹은 그때 내가 우산을 가지고 있었더라면(그건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나는 호텔에서 나올 때 우산을 가지고 갈까 말까 하고 꽤 망설였으니까) 나는 그녀와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만일 그녀와 만나지 못했더라면, 나는 지금도 교과서 회사에 근무하면서, 밤이 되면 홀로 아파트 방 벽에 기대어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 술을 마시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일을 생각하면 나는 언제나, 사람은 참으로 한정된 가능성 속에서만 살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그녀와 함께했던 선명한 기억은 내게 잠들지 못하는 밤을 안겨다 주었다. 한밤중 두세 시에 눈을 뜨곤 그대로 잠들지 못할 때도 종종 있었다. 그럴 때면 나는 침대에서 나와 부엌으로 가서 위스키를 잔에 따라 마셨다. 창밖으로 어두운 묘지와 그 아래로 난 도로를 달려가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가 보였다. 술잔을 손에 들고 나는 그런 풍경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한밤중과 새벽을 잇는 그 시간은 길고 어두웠다. 울 수 있다면 편안해질 텐데 하는 생각을 할 때도 가끔 있었다. 하지만 무엇을 위해서 울어야 좋을지 나는 알 수 없었다. 누구를 위해서 울어야 좋을지 알 수 없었다. 타인을 위해서 울기에는 나는 너무나도 나 자신밖에 모르는 인간이었고, 나 자신을 위해 울기에는 너무 나이 들어 있었다.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은이), 임홍빈 (옮긴이)
문학사상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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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신

@imyoungsin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77학번의 여대생 기숙사에서 주인공의 1학년 기간 동안에 있었던 이야기를 40년이지난 시점에서 돌이켜보는 이야기다.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은 소설속의 시대적 배경과 낭만(개인 전화기와 인터넷이 없던시절 아날로그식 만남과 연락 등)을 이해할수 있지만 그렇지못한 사람들은 어쩌면 이해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빛의 과거는 본인이 기억하기쉽고 가급적이면 자기위주로 기억하지않나? 생각된다. 같은 공간속에서 생활했지만 40년이 지나고난후 서로의 생각이 다른 이유이다. 소설속에서 가슴 아팠던것은 여대기숙사의 오픈하우스날 이었다. 객기부린 술취한 남자대학생이 여대기숙사에 와서는 점호시간 이후까지 침대에서 잠자는 바람에 아무 관련도없는 여대생들이 퇴학,퇴사를 당하고(남학생이 수배자인걸 알고 무사히 도망갈수있도록 도와준다) 그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인생이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는 결말을 맞았다는 것이다. 그때 여학생들이 소설속과 다른 선택(사감에게 신고하여 남학생을 인계)하였다면 다른 결말을 맞았을까? 하는 동정어린 희망도 가져보게된다.(난 선의의 피해를 보는것을 좋아하지않기 때문이다.) 소설속의 두 주인공 김유정과 김희진은 서로 성격도 다르고 친하지도 않았지만 40년 이라는 긴 세월동안 친구로서 지내고있는 중이다.그렇다고 그렇게 친하게 지내지는 않는다.한사람은 정직하고 곧은편이고 또 한사람은 약간은 계산적이며 자기중심적인편이다. 그런 두 사람의 생활이 자기위주의 생각으로 기억되면서 둘 사이에는 약간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판단은 독자의 몫인것 같다.
빛의 과거 (은희경 장편소설)

빛의 과거 (은희경 장편소설)

은희경
문학과지성사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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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프랭키는 그렁그렁 눈물이 고이는 눈으로 유리창 너머 자신을 다시 바라봤다. 바로 그 순간에 프랭키는 아주 행복해 보였다.물론 프랭키를 짓누르는 문제가 잔뜩 있었다. 또다시 실패한 데이트, 또다시 친구들의 SNS를 친구삼아 침대에서 홀로 보내는 밤. 하지만 프랭키 앞에 펼쳐진 삶이 있기도 했다. 자신을 불행하게 하는 것을 바꿀 기회. 프랭키는 그 모든 것을 잃기 직전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 (p.382) 만약에 그때, 00 했더라면. 그때 A가 아닌 B를 했더라면. 우리는 이런 가정을 종종 하곤 한다. 물론 그때 A가 아닌 B를 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잘 풀렸을지는 알 수 없다. 그야말로 그곳은 가보지 않은 길이 아닌가.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속에 그런 순간 하나를 품고 산다. 가보지 않은 길, 해보지 않은 것의 미련으로. 그런데, 나의 “만약에”를 볼 수 있다면? 내가 그토록 아쉬워했던 순간들의 다른 선택지들을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취업준비생이던 시절 C가 아닌 D 회사에 갔더라면? E랑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F 땅을 그때 샀더라면? G 주식을 그때 팔았더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았을 상상들에서 시작된 따뜻하고 유쾌한 소설, 『비긴 어게인』을 소개한다. 『비긴 어게인』, 즉 다시 시작한다는 말처럼, 이 소설은 프랭크의 “다시 시작하는 순간들”을 담고 있다. 자신의 생일날 케밥이나 먹다 사망하게 된 안쓰러운 프랭키. 신도 그를 안쓰럽게 보았기 때문일까. '자유', '편안함', '재산', '명성', '과거와 같은 삶'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24시간씩 “만약에” 속의 시간을 살게 된다. 이렇게 살아본 삶 중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되는 삶을 선택하여 다시 살아갈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아마 책 좀 읽었다는 독자들은 프랭키가 어떤 삶을 선택하지 이미 알고 있다. 아니, 눈치가 좀 빠른 사람이라면 알았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수많은 영화나 소설 속에서 이런 비슷한 이야기들에서 그들이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지 봐왔으니까. 하지만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은 프랭키가 어떤 삶을 선택했는지가 아니다. 우리가 결말을 이미 예측할 수 있다는 것도 아니다. 그 선택지를 선택하기까지 어떤 것을 보고 들으며, 무엇을 느꼈는지, 진짜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우리는 프랭키처럼 케밥을 먹다 죽어서도 안 되고, 다섯 가지 스테이션을 다시 살아보지도 않을 테니 말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는 더 행복해야 하고, 더 뜻깊어야 한다. 그래서 “프랭키가 예전의 삶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만약에'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알게 된 덕분에 전보다 더 행복해지는 방법을 깨우쳤기 때문이다. 프랭키는 엄마와 다시 연락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우정에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스스로 이룬 이 삶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에 고마워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P.474)라는 문장이 그저 책 속 한 줄이라고 치부해버릴 수 없음도 아마 그 때문이리라. 『비긴 어게인』을 추천하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비긴 어게인』을 읽으며 우리는 오늘이 얼마나 소중하고 빛나는지 깨닫게 되니까. 그래서 “다시 시작”하지 않아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더욱 값지게 사용하게 만드니까. 물론 『비긴 어게인』을 그저 재미있는 소설로 읽고 닫아도 괜찮다. 그러라고 쓰인 책이니까. 하지만 분명 『비긴 어게인』을 읽고 나면, 우리의 오늘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깨닫게 될 것이다.
비긴 어게인

비긴 어게인

헬리 액튼
모모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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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

@jooaspn
✏️ 한줄평       책친구가 생겨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눈 기분이다. 누군가 내게 좋아하는 국내작가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황보름 작가님'이라고 말할 것이다. 작가님의 작품은 마지막장을 다 읽고 나면 다시 펼쳐서 읽고 싶은 매력이 있다. 이번 작품은 책과 가까워지는 53편의 에피소드가 담긴 작가님의 에세이다. 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공감 가는 글들이 많을 것이다. 14번째로 등장하는 '침대와 밤 그리고 조명'이 소제목부터 내 맘에 들었다. 집에서 충전이 되는 나에게 독서하기 가장 좋은 곳은 집이기 때문에 모두가 잠든 고요한 시간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침대에서 독서하는 걸 좋아한다. 나만의 시간이 정말 중요한 내게 10분이라도 그런 시간이 없다면 서글플 것이다. 🌸 내 독서의 팔 할은 '틈틈이 독서' 였던 셈이다. 작년과 달라진 나의 독서법이 바로 이거였다. 작년까지는 책을 읽기 위한 나만의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독서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과 읽고 싶은 책이 쌓여간다는 스트레스가 누적되기 시작했다. 독서란 언제 어디서든 책만 있다면 가능한 것을 왜 진작 깨닫지 못했던 걸까. 올해는 여유로운 마음과 안정된 나만의 공간에서의 독서를 내려놓았다. 요즘은 핸드폰과 이북리더기로 밀리의 서재를 통해 독서를 하고 있기에 나에게는 언제, 어디든 나만의 도서관이 되었다. 🌸 밑줄 그은 문장이 우리 내면으로 스며들 수 있다고. 스며든 문장이 우리 삶을 지탱해 줄 날이 언젠가 올 거라고. 밑줄 그은 문장들을 필사하기 시작했다. 필사노트를 하나 만들어 그 안에 오늘 읽었던 책들 중에 마음에 드는 문구들을 적어두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읽어본다. 다시 그 책이 떠오르기도 하고, 왜 내가 이 문장에 끌렸을까 생각도 해본다. 그러다 보면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조금은 객관적으로 보인다. 🌸 '너는 책에 무얼 바라니?'라는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은 이렇게 이어진다. 책을 읽으며 단단해지길 바란다. 덜 흔들리고, 더 의젓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감정에 솔직해지길, 하지만 감정에 휘둘리지 않길 바란다. 거창하게는 지혜를 얻길 바라고 일상생활에서는 현명해지기를 바란다. 세상을 이해하고 인간을 알게 되길 바란다. 내가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세계에 빠져 온전히 책과 나만 있는 세상이 된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계속 생각하게 된다. 살아있음을 느끼고, 제일 나다움의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그 과정 속에서 조금은 성장했을 '나'를 기대해 본다. 작가는 어떻게 책을 읽는지 궁금하신 분 매일 책을 읽고 싶으신 분 잠들기 전 읽을 책을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다.
매일 읽겠습니다(민트) (책을 읽는 1년 53주의 방법들+위클리플래너)

매일 읽겠습니다(민트) (책을 읽는 1년 53주의 방법들+위클리플래너)

황보름
어떤책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2년 전
무라세
무라세@houjek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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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님

@cha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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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교실 안쪽에는 한쪽 어깨에 대충 가방을 멘 남학생이, 바깥쪽에는 양갈래 머리를 한 여학생이 있다. 안과 밖의 경계를 사이에 둔 두 사람. 서로를 바라보는 것 같기도 하고, 서로 다른 시간에 머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두 사람이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을지 기대된다. 소설은 '처음 고등학교 교복을 입던 날 엄마는 눈물을 보였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소리내 울지도 못하는 엄마, 그 옆에서 부자연스럽게 웃는 아빠, 그리고 무슨 말도 쉽게 꺼내기 어려운 '나', 선우혁. 혁에겐 형이 있었다. 12년 전 형이 죽었고, 시간이 흘러 형이 죽었을 무렵을 나이가 되었다. 쌍둥이처럼 닮은 두 사람. 사람들은 혁에게서 죽은 형, 선우진을 본다. "하루는 형에게 너를 맡기고 잠시 외출한 적이 있었어. 돌아왔더니 집은 장난감이랑 책으로 엉망이 되어 있고, 둘이 침대에서 마주 보며 잠들어 있지 뭐니? 순간 시간이 뒤죽박죽으로 섞인 기분이었어. 진이 어린 시절이 다시 돌아왔네. 혁이 미래가 코앞에서 잠들어 있네."(31쪽) 정작 혁은 형이 잘 기억나지 않았다. 혁은 고작 다섯 살이었고 뭔가를 기억하기엔 너무 어린 나이였다. '십이 년 전에 주인을 잃은 방은 시간이 지나도 열리지 않았(23쪽)'고 혁은 형의 방문을 열기로 마음먹었다. <JIN 님, 반갑습니다. 가우디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혁은 그렇게 형의 가상세계에 들어가게 됐다. 진은 자신의 공간을 정성스럽게 꾸몄고, 그곳에 단 한 사람을 초대했다. 다른 사람들에겐 보여주지 않은 자신의 한 조각을 그녀에겐 보였다. 진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진을 기억하고 있었다. 애교 많은 아들, 친구가 아플 때 달려와주는 친구, 조용하고 책임감 강한 학생으로 말이다.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모른 척 지낸 진과 그의 비밀친구 곰솔을 몰랐던 것처럼 각자 진의 한 부분을 알고 있을 뿐이었다. 혁 역시 마찬가지였다. 친구 도운에게 일어난 사건을 통해 상대방을 제멋대로 판단하는 건 잘못된 거라 생각하게 된다. '문제는 내가 보는 상대의 일면만이 진실이고 전부라 믿는다는 것이다. 그 결과 제멋대로 오해하고 혼자서 상처받는 아이가 생겨 버렸다. 남은 사람은 이유도 모른 채 한순간 괴물이 되었다.(174쪽)' 혁이 알고 있는 건 도운의 많은 모습 중 한 부분일 뿐이다. '너무 애쓰지 마. 나는 너의 이런 모습이 더 좋으니까.(187쪽)' 타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슬픔을 슬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이 책을 통해 사무치는 그리움을 받아들일 마음이 생겼다. 슬픔은 슬픔대로, 추억은 추억대로, 내가 기억하는 그 사람의 한 부분을 억지로 잊으려고 하지 말 것. 지금의 나에겐 흐르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제 더 이상 귤을 싫어하지 않게 된 혁처럼. "누가 그러더라고요. 귤을 좋아하면 겨울이 즐겁대요."(245쪽)
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 (이희영 장편소설)

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 (이희영 장편소설)

이희영|창비
2년 전
차님
차님@chanim

@saltybread ☺️감사합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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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송이

@aksongyi
Review content 1Review content 2Review content 3Review content 4Review content 5Review content 6Review content 7Review content 8
이민자 부모님을 둔 아이에게 최대한 부족함없는 삶을 제공하고자 희생하다못해 키까지 희생한 부모님의 헌신에 관한 내용이다. 돈대신 줄 수 있는 대체물을 ‘키’로 설정한 것이 신선했다. 나이가 들면서 예전과 다르게 쇠약해지고 작아지는 부모님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기에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상인입장에서는 무엇이 이득일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만약 돈과 키를 바꿀 수 있다면 제법 잘 팔리는 상품이 될 것 같다. 키가 작은데 돈이 많은 사람은 키를 구매함으로써 자신감을 획득하고, 키가 큰데 돈이 없는 사람은 키를 팜으로써 돈을 벌고.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좀 기괴해질 것 같기도 하다. 어느 세상이든 극단적인 사람들은 존재하니까. 7번째 사진이 그림책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이다. 그렇게 어려운 상황과 현실에서도 다같이 춤을 출 정도의 정신적 여유와 가족간의 화목함을 유지한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부러웠다. 나의 고정관념일수도 있지만 보통의 가족이라면 매일 먹고 살 걱정때문에 마음의 여유도 없고 집 안 분위기도 삭막할거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저렇게 살 수 있다는 건 부모님의 마인드와 정신력이 남다르다는 거겠지.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키가 작아진 부모님과 살면서 아이는 옷도 공유할 수 있고, 같이 부엌에서 춤을 춰도 비좁지 않고, 작은 침대에서도 다같이 잘 수 있어 좋다고 느낀다. 하지만 학교에 들어가자 본인 가족이 남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부모님께 제발 그만 작아지라며 소리친다. 부모님의 사랑은 끝이 없었고 결국 부모님은 계속해서 작아졌다. 위의 장면에서 ‘부모님이 나에게 무언가를 주면 줄수록 두 분의 세상은 더욱더 작아졌어요.’가 중의적인 의미를 가지는 것 같다. 실제로 키가 작아져서 세상이 작아진 것과, 희생을 함으로써 본인들의 세상을 확장해가기 보다는 자식의 인생만을 본인들의 세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세상이 작아졌다는 의미. 이 동화책에서는 부모님의 희생을 정말 값지고 감동적인 것으로 다룬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뭐든 과하면 해로운 것이다. 부모님이 너무 희생을 하셔도 자식은 부담감을 느끼고 부모님이 원하는 길을 가도록 암묵적으로 강요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모님 또한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이제와서 배신이냐’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다. 부모님의 희생은 정말 값지고 너무나 감사한 일이고,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일이지만, 너무 부담이 될 정도의 희생은 독이 될 것이다. 이 이야기는 저자의 실제 경험과 매우 유사하다. ‘베푼다는 것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를 크게 만든다는 오묘한 사랑의 본질을 배웠어요. 그렇게 보면 제 부모님은 정말로 거인이었습니다.’ 이 구절이 마음에 와닿았다. 희생이라는 단어보다는 베푼다는 단어가 더 좋다. 희생은 너무 그 대상이 손해만 보고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반면, 베품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눠준다는 느낌이 들어 덜 부담스럽고 따듯하다. 좋은 기회를 얻어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
자꾸만 작아지는 나의 부모님 (어느 날부터 이상하게도 작아지기 시작한  나의 어머니 아버지 이야기)

자꾸만 작아지는 나의 부모님 (어느 날부터 이상하게도 작아지기 시작한 나의 어머니 아버지 이야기)

지노 스워더|파스텔하우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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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Review content 1
우리가 많이 하는 아침 인사, “좋은 아침입니다!”에는 사실 엄청난 기운이 있다고 한다. 좋은 아침이라고 인사를 하는 순간, 정말 긍정의 기운이 우리를 휘감는다고. 반대로 “아 오늘은 아침부터 왜 이래!” 등의 부정적인 마음은 부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겠지? 그래서 아이들에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라고 가르칠 테고. 때때로 정말 나쁜 일이 이어지는 날도 있지만, 그런 날도 완전히 슬프지만은 않다는 것을 오늘 만나볼 그림책, 『맙소사! 나의 나쁜 하루』를 통해 배워보자. 『맙소사! 나의 나쁜 하루』는 내용 면에서도 일러스트 면에서도 느낄 점이 많다. 먼저 일러스트! 포스트잇으로 글씨를 가리고 일러스트만을 보여주었더니 아이가 대번에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왜 인상을 쓰니!” 하고 말한다. 일러스트가 전반적으로 형광이 감도는 밝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글씨를 가리고 만나보았을 때, 색다른 이야기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우리 아이는 아침밥 투정을 하고 비 오는 데 레이스 치마를 입어서 미끄러진 거라고...^^::) 등장인물들의 표정도 다채롭고 배경이나 소품도 섬세해서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가 뛰어났다. 다른 친구들 기분은 좋은데, 주인공만 기분이 좋지 않은 것도 감상 포인트! 주인공의 감정을 유추해보고, 왜 나쁜 감정이 이어지는지 이야기해보며 아이의 마음도 엿볼 수 있다. 『맙소사! 나의 나쁜 하루』의 내용도 만나보자. 첫 장면부터 아이는 침대에서 인상을 쓰며 “아아, 힘든 아침”으로 시작한다. 밥도 마음에 안 들고, 옷 입는 것도 싫다. 어제의 즐거운 기억으로 오늘이 온 것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엎친 데 덮친 격 넘어지고, 새치기를 당하고, 딸꾹질도 나며, 점심에는 푸딩도 없다. 그림도 망쳐버렸고, 저녁밥도 마음에 안 들어! 책의 내용을 읽던 아이가 주인공을 불만투성이라고 표현하더니, 혹시 자신도 그럴 때가 있는지를 묻는다. 주인공의 모습에서 자신을 비춰본 것. 혹시 한참 대부라는 나이의 아이라면 이 책을 보며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마지막까지 불평 가득한 하루를 보내고 아이가 말한다. 좋지 않았던 하루도 결국 끝이 난다고, 즐거운 내일이 온다고 상상할 수 있다고. 맞다. 진짜 끔찍했던 하루도 결국은 마무리 지어지고, 내일은 오는 법. 혹시 정말 끔찍한 하루를 보낸 아이도 그래도 내일은 온다는 것을 배우면 마음이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맙소사! 나의 나쁜 하루』는 나쁜 일도 결국에는 끝이 난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기도 하고, 주인공의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기도 하다. 『맙소사! 나의 나쁜 하루』로 배울 수 있는 것! 1. 나쁜 일이 많이 일어나도 언젠가는 끝난다. 비도 언젠가는 그치잖아? 2. 나쁜 마음으로 세상을 볼 때와 좋은 마음으로 세상을 볼 때의 차이 3. 떼를 쓰는 내 모습을 거울처럼 보며 생각을 키울 수 있다.
맙소사, 나의 나쁜 하루 (나쁜 하루에도 좋은 순간은 있어)

맙소사, 나의 나쁜 하루 (나쁜 하루에도 좋은 순간은 있어)

첼시 린 월리스|주니어RHK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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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 약, 주사, 열전기 치료 등 병원에서 하는 치료는 통증이라는 큰 불씨를 잡는 것이지 완벽하게 불을 끄는 것은 아닙니다. 이후 남은 잔불은 커지지 않도록 우리가 잘 관리해서 완전히 없애야 하는데요. 좋지 않은 자세와 생활습관은 이런 작은 불씨에 휘발유를 들이붓는 것과 같아요. 의사의 진료와 약, 각종 치료로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1시간 남짓입니다. 나머지 23시간은 오롯이 여러분 몫입니다. (P.6)⁣ ⁣ 나와 소통해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는 디스크환자다. 처음에는 바보같이 주사 놔주는 병원에도 가봤고, 지금은 다행히도 근본적인 해결을 해주고자 노력해주는 의사도 만나 호전되었으나, 여전히 몸이 좀 좋지 않은 날이나 무리한 날에는 걷는 것조차 뒤뚱거리는. 그래서 이 책은 제목부터 나의 관심을 끌었고, 책을 넘기는 내내 '의사를 만나지 않는 23시간을 위해 만든 책'이라는 말에 공감이 들었다. 글씨만 읽으면 잠이 온다는 사람들도 혹시 통증이 있다면, 이 책은 만나도 좋다. 이 책은 설명하는 글씨보다 '자세교정'을 위한 그림이 더 많으니 말이다. 나처럼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되고, 내가 아픈 부위 먼저 읽고 따라 해보다가 호전이 되면 또 다른 자세, 한 자세 더 연습하는 방식으로 읽어도 충분한 책이다. ⁣ ⁣ 책의 도입부에는 통증을 유발하는 이유, 나의 자세 자가진단 테스트, 바른 자세에 익숙해지기 위한 시간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어 자신의 상태를 진단해보고 이를 교정하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생각하면 좋겠다. 나 역시 치료를 받으면서도 고치지 못한 자세를 되짚어보며 마음을 다져봤다. 그다음부터는 아침에 눈을 떠서부터 눈을 감을 때까지 우리가 하는 여러 동작을 교정해준다. 하다못해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 방법부터 배변 보는 자세까지 짚어준다. 좋은 자세와 나쁜 자세를 비교하여 보여주고, 보너스 팁으로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꿀팁까지 제시해주니 도움 되는 상식을 많이 얻을 수 있다. ⁣ ⁣ 각 자세의 윗부분에는 통증 부위에 대해서도 기록하고 있어서, 책으로 자세를 교정하는 것에 불신이 든다면 나에게 해당하는 통증에 적합한 것만 찾아서 해보는 것도 좋겠다. 실제 나는 이 책을 보고 모니터의 높이를 조금 변경하였는데, 원래도 디스크에 무리를 주지 않는 높이라고 생각해왔지만, 책의 내용대로 변경한 후 조금 더 편안해짐을 느꼈다. (독서대의 높이도 살짝 변경하여 익숙해지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 ⁣ 집에서의 반복적인 일상, 걷거나 차 등을 타고 이동하는 순간, 사무실에서의 자세, 텔레비전 시청이나 손발톱 깎기, 잠잘 때, 집안일을 할 때, 아이나 동물을 돌볼 때 등 정말 우리가 하는 거의 모든 동작을 세세히 교정하고 풀어주는 책을 읽으며 사실 나보다 우리 아이에게 이 책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린 나이에서부터 바른 자세를 익힌다면 아이의 몸매도 더 균형 잡힐 뿐 아니라, 나처럼 통증으로 고생하지는 않을 것 아닌가. 나도 일상생활에서부터 이 책에서 배운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 수십 년은 더 살아야 하는데, 언제까지 아픈 몸으로 살 수는 없지 않은가! 나이를 먹어도 구부정해지지 않고 멋지게 늙고 싶기도 하고. 이 책이 나의 통증 해결에 몇 %나 이바지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바른 자세는 완벽히 무해하다. ⁣ (이걸 쓰고 있는 지금도, 작가님의 가르침대로 바른자세를 위해 노력 중이다.)
자세가 잘못됐습니다 (쑤시고 결리고 늘 지친다면)

자세가 잘못됐습니다 (쑤시고 결리고 늘 지친다면)

이종민
페이스메이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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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

@lucyuayt
변화는 막을 수도 외면할 수도 없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라. 아침마다 우리를 침대에서 일어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면,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삶의 의미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너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기술은 우리 삶을 변화 시킬 것이고, 그런 변화를 외면하고 싶어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거대한 기술의 변화를 직접 목격해왔다. 그런 삶에서 내가 얻은 교훈이라면, 그 변화를 차분히 맞이하라는 것이다. 나를 비롯해 우리 세대가 그랬듯이, 또 내 할아버지 시대의 등대지기들도 해냈듯이 너희도 어떤 변화든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기술 혁명이 들불처럼 일어나는 동안에도 우리 삶의 근원적인 의문을 똑같았다. 무엇이 정의로운 것인가? 무엇이 공정한 것인가? 누가 어떤 이듯을 얻는가? 나는 어떤 사람을 신뢰할 수 있는가? 모든 것이 변해가는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책도, 사람도, 인터넷도 정답을 제시하지 못한다. 그들도 틀릴 수 있다. 고민의 답은 달라진다. 우리가 생각하는 우선순위, 우리가 처한 환경, 위험을 감수하며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려는 적극성에 따라 달라진다. 무엇, 왜, 언제, 어떻게, 어디에서, 누구. 섣부른 결정을 중단하고 이 여섯 하인에게 도움을 청하라. 삶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 대회다. 나 이외는 누구도 나는 시험할 수 없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면 모두가 승자다. 충만하고 보람 있는 삶을 즐겁게 살기 바란다. 그리고 이 땅을 떠날 때 미처 하지 못한 것이 있어 후회하지 않기를 바란다.
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 (시대의 지성 찰스 핸디가 전하는 삶의 철학)

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 (시대의 지성 찰스 핸디가 전하는 삶의 철학)

찰스 핸디 (지은이), 강주헌 (옮긴이)
인플루엔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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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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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ahr

@kafahr
지금보다 더 좋은 사회란 더 많은 돌봄이 이루어지는 사회이지 돌봄이 줄어드는 사회는 아니다. - ‘돌봄과 탈식민은 탈성장과 어떻게 만나는가’, 백영경 - p. 23 돌봄이 이루어지는 단위를 나의 가족으로만 본다면, 또 돌봄을 통해 유지하고 싶은 삶의 품위를 내 가족의 지위와 재산으로 한정한다면 그러한 돌봄은 결코 대안적 가치가 될 수 없다. - ‘돌봄과 탈식민은 탈성장과 어떻게 만나는가’, 백영경 - p. 27 아버지 돌아가시고도 오랫동안 우리는 아버지가 즐겨 머무시던 낡은 나무 의자를 창가에서 치우지 못한다. 어떻게 아버지가 그 의자에 마지막으로 앉아 있었는지 기억나지는 않는다. ​아버지는 어느순간 서 있지 못했고 언제부턴가 앉을 수 없었고 마침내 숨이 가빠 등을 웅크려 엎드리거나 가로눕지 않는다면 침대에서조차 자세를 가누지 못해 자꾸만 바닥으로 내려와 가슴을 구부려야 했다. ​아버지 떠나가신 날들이 지나고 나서도 여전히 볕과 바람이 찾아와 맑은 어느 오후, 우리는 그날의 창으로 다가가 아버지 대신 의자에 내려온 햇살에 손을 대어 인사하고 신중히 머리와 어깨를 짚어 아버지가 가장 편안해하던 모습으로 결과 표면이 닳아 반들거리는 의자를 옆으로 뉘어준다. ​무릎을 심장께에 맞대고 가만히 호흡하는 숨결에서 낮고 청결한 나무 내음이 전해지면 시간은 미처 존재하지 않는 물질처럼 투명하게 오므린 몸과 살갗으로 거기에 와 있다. ​무척 작고 깨끗한 기척이 되어 잠들어 있는 그늘에 기대서서 우리는 아주 먼 옛날의 처음 우리를 바라보던 아버지처럼 다시 태어날 것만 같은 환한 빛으로 가득히 ​울음을 터뜨린다. - ‘태아처럼’, 채길우 그러니 당신은 기쁘게 내 꿈을 꿔주길. - ‘제 꿈 꾸세요’, 김멜라 - p. 169 돌이켜보면 제때 위로받지 못한 설움이 나에게 아무 때나 아무에게나 고맙습니다, 고개 숙이게 만든 건지도 몰랐다. - ‘망조’, 황현진 - p. 189 ‘개인적인 것’을 ‘정치적인 것’으로 발견하고 확장하는 것과 ‘개인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을 동일시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일 테다. 이 차이를 망각할 때 ‘공적 영역’은 ‘사적 영역’으로 대체됨으로써 ‘공적 영역’의 포기를 무의식적으로 옹호할 수도 있다. - ‘단절과 침묵, 그리고 ‘이어짐’의 상상력’, 정홍수 - p. 295 내가 맺은 이 관계가 폭력적이지 않으려면, 내가 훼손되지 않는 것, 내가 주체적으로 서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하는 듯 합니다. - ‘이 계절에 주목할 신간들’ - p. 356 지구의 재생은 명백하게 우리의 ‘더 작고 신중한 역할’이 아니라 거대한 역할에 달려 있으며, 그 점이야말로 인간의 유한성과 한계에 관한 그 모든 이야기 이면에 있는 진실이다. - ‘사회주의라는 마지막 출구’, 슬라보예 지젝 - p. 405 ‘탈성장 코뮤니즘’은 맑스가 못다 이룬 유언이라기보다는 맑스가 행한 작업의 틀을 뛰어넘는 생태사회주의 또는 생태맑스주의의 공동 프로젝트로 보아도 좋은 것이 아닐까? - ‘탈성장 코뮤니즘에 대한 반가움과 아쉬움’, 김현우 - p. 468
창작과 비평 195호 2022.봄

창작과 비평 195호 2022.봄

창작과비평 편집부 (지은이)
창비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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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이아빠

@kkangyiappa
Review content 1Review content 2
(4.5) 딸 때문에, 자격증 공부 때문에 공부법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다. 이 책은 서점에서도 한번 봤던 터라 살짝 내용정도만 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내용이 많고, 1/4/7/14 공부법은 실제 적용해볼 만한 방법이라 자세히 읽었다.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고민인 사람들은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공부에 노력을 쏟아붓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목표를 이룬 후의 삶을 좌우하는 것은 '노력하면 언제나 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당신이 삶에서 저지를 가장 큰 실수는 실수를 저지를까 봐 계속 두려워하는 것이다. - 엘버트 하버드 #나는 실패 뒤에 좌절감에 빠져 노력을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 '당신이 실패한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해보았는가.' 실패를 돌아볼 용기를 가진 사람은 드물다. 과목별로 오답노트를 만들어 공부하면서도 내 노력의 오답노트는 만들지 않았던 것이다. 그 후로 나는 나만의 노력 오답노트를 쓰기 시작했다. #이번 시험을 준비하며 계획했던 것들, 지난 시험에서 부족했던 부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다. 나만의 노력 오답노트를 만들어 스스로의 공부 습관과 페이스 조절, 컨디션 유지 등을 분석하고 점검해서 공부 계획을 수정해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현실이 드러나는 순간'을 '카이로스'라고 했다. 카이로스는 그리스 로마 신황 나오는 '기회의 신'의 이름이기도 하다. #나는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두 가지 재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노력을 통해 이뤄내고 싶은 것, 즉 이자 목표이고, 다른 하나는 지치지 않고 노력할 수 있도록 만드는 패턴, 즉 습관이다. #공부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법 : 하루 하루 '딱 할 수 있는 만큼만' 목표를 세우고, 이를 매일 달성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다. 결과를 떠나서 중요한 건 오늘의 목표를 이룬 '나 자신의 노력'인 것을 알고, 그 작은 성취감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말이다. #최근 <나의 하루는 4시30분에 시작된다>라는 책을 흥미롭게 읽었다. 저자인 김유진 변호사는 매일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한다. 나 역시 새벽에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삶이 얼마나 많이 달라지는지 알기에 저자의 이야기에 더 관심이 갔다. #하고 싶은 일에는 방법이 보이고, 하기 싫은 일에는 핑계가 보인다 - 필리핀 격언 #'공부할 때의 나'는 또 다른 인격체다. 그 인격체를 잘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자기와의 대하가 반드시 필요하다. 기존의 '나'가 아닌 공부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나를 대하는 태도는 분명 달라야 한다. '공부하는 나'는 현실의 나를 바꿀 수도 있다. #배우고 생각하지 않으면 곧 어두워지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게 된다 - 논어 #요즘 나는 미드 '섀도잉'을 하며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아침에 눈을 뜰 때면 '오늘만 아침잠 좀 자자' 싶은 마음부터 든다. 하지만 이럴 때 일단 침대에서 나와 드라마 영상을 얼른 튼다. 그러면 잠이 덜 깬 채로도 영상을 흘깃 쳐다보게 되고 한 두 문장 따라하다 결국엔 자리를 잡고 주인공의 대사를 그림자처럼 따라 말하고 있다. 그러니 시작하기 주저하고 있다면 '일단'을 떠올려라. #계획표를 짤 때는 하루에 100페이지 분량의 공부를 소화할 수 있어도 70~80페이지 정도로 잡아야 한다. 과도하게 계획을 세워 달성하지 못하면 조금씩 누적되어 정신적 피로도가 높아지고 '나는 왜 이렇게 의지가 약할까'하며 자신감마저 떨어지기 때문이다. #계획을 세우는 방법 1. 할 수 있는 만큼의 70~80퍼센트 계획하자. 2. 1년 > 6개월 > 1개월 > 1주일 > 오늘, 계획은 거꾸로 쪼개라. 3. A4 용지 한 장으로 1주일 계획을 한눈에 보이게 하라. #암기는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다. 오래 기억하려면 무조건 이해부터 해야 한다. 평소에 배운 걸 그때그때 이해하고 잘 복습해둔다면, 나중에 시험을 앞두고는 중요한 부분만 훑어봐도 기억이 선명하다. #최 선생님의 수학 공부법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공식을 단순하게 외우지 않고 그 원리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근의 공식을 공부할 때, 문제 풀이 과정이 10단계라면 각 단계마다 원리를 이해하고 되새김질하면서 묹 풀이에 들어갔다. 그렇게 단계별로 하나하나 이해하고 넘어가면서 그 공식이 도출되는 과정 자체에 집중하다 보면 원리 자체를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다. #나는 이렇게 회독의 시간이 짧아지기 시작하는 7일차에 1일차에 공부했던 부분을 문제집으로 풀었다. 매일 기본서만 보는 게 지겹기도 하거니와, 문제에 응용되었을 때 새롭게 보이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자기 전에 한 번 더 복습하기 1/4/7/14 공부법에서 나는 전날 공부를 다음 날 아침에, 새로 진도를 나가기 전에 반드시 복습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 공부한 내용을 잠들기 전에 복습한 것이다. 복습을 1회 추가했을 뿐만 아니라 첫 번째 복습을 더 이르게 당긴 것이다. #3개월 동안 기본서 반복 후, 1개월 문제 풀이에 집중하기 기본서를 여러 번 통독하면서 1회 통독에 걸리는 속도를 2배씩 올리고 시간을 1/2씩 줄였다. #먼 길을 떠날 때는 보이지도 않는 '멀리 있는 그곳'을 바라보지 말고, 당장 한 발씩 내딛고 있는 발아래 길에 집중해야 한다. 공부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분량이 많은 책일수록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한 페이지에 초점을 맞춰서 공부해야 한다. #공부를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부담감을 내려놓는 것이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부터 모든 내용을 전부 외우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진도가 잘 나가지 않을 뿐더러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기도 전에 과도한 목표에 질식당할 수도 있다. 따라서 1회복을 할 땐 마음을 편히 갖고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딱 20퍼센트만 외우자. 그다음 세부 내용들은 2회독, 3회독을 거듭하면서 전체의 40퍼센트, 60퍼센트까지 외워내면 된다. 회독을 거듭할수록 점점 이해의 폭을 넓혀서 10회독이 됐을 때는 100퍼센트를 다 흡수하고, 흡수한 것들을 내 안에 뿌리내리게 한다는 이미지를 상상하며 공부하자. #싫어하는 과목을 공부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짧게 끊어서 여러번 반복하는 것이다. 하루에 영어 단어 100개를 외운다는 목표를 정했다고 해보자. 아침 1시간 동안에 단어 100개를 후루룩 보고, 점심과 저녁에도 마친가지로 1시간씩 공부한다. 짧은 시간 동안 자주 반복하면 아무리 어렵고 많은 내용이라도 잊야 조금씩 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복습하는 데 시간을 스면 진도를 빨리 빼지 못해 공부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걱정은 버리자. 가장 빠른 공부 방법은 복습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2회 통독을 하면서 몰랐던 내용, 밑줄 친 내용, 문제를 풀며 틀렸던 내용들이 한 권의 노트에 싹 정리되면 그야말로 액기스 오브 액기스가 담긴 노트가 완성된다. #태도는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그 결과는 거대한 차이다. - 위스턴 처칠 #인강이 끝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복습하는 것을 잊지 말자. '1시간 이강 > 짧은 휴식 > 복습 > 1시간 인강 > 짧은 휴식 > 복습'으로 이어지는 인강 루틴을 꼭 실천해 보길 바란다. #문제집을 장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틀린 문제들이다. 세 가지 경우는 모두 복습이 꼭 필요하다. - 아는데 틀린 문제 : 왜 그 문제를 안다고 생각했고, 왜 틀렸는지 자세한 이유를 파악한다. (사실 안다고 생각했던 문제를 틀리는 게 가장 나쁜 경우다.) - 모르는데 틀린 문제 : 물음표로 표시하고 내용을 꼼꼼하게 다시 공부하면서 외운다. - 모르는데 맞힌 문제 : 이 경우는 찍었다고 봐야 한다. 그러니 따로 표시한 후 반드시 복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 #내 경우 잠자기 전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앞서 공부했던 것을 눈으로 읽거나 소리 내어 읽으며 복습하는데, 이때 내가 리뷰하는 내용을 녹음해 짬이 날 때마다 듣기 시작한 것이다. #선택들에는 개인의 가치관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그래서 우리가 하는 선택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보려면 당신이 방금 선택한 것이 무엇인지를 보면 된다. #나보다 공부 잘하는 친구는 어디나 있다. 하지만 어떤 일에서든 승부를 보기 위해서는 나보다 잘나가는 사람, 나보다 돈이 많은 사람을 시기하는 마음을 벗어던져야 한다. 내 삶의 중심이 나 자신이 되면 굳이 타인과 비교해 내가 잘났다거나 모자라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모든 기준은 나 자신이고, 나의 경쟁 상대 역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성인이된 후 나는 삶의 중심에 나를 두었기에 다른 사람의 성공을 질투하거나 시샘하지 않았다. 오히려 어떻게 그런 성공을 거두었는지, 남다른 점이 무엇인지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앞섰다. 내가 호의를 갖고 마음을 열면 기회 역시 호의를 갖고 나를 찾아온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경쟁 상대라고 여겼던 사람이 내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준다거나, 스스로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좋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잘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배려심 많고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은 자신뿐 아니라 주변에 활발한 기운을 전해준다. 이런 친구들은 내가 지쳐 있거나 우울할 때 나를 끌어오기도 하므로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결국 좋은 사람, 도움이 되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배울 것인지 생각하는 나의 태도도 중요하다. 공자는 "셋이 함께 길을 걸으면 그중에 한 명의 스승이 있다"고 했다. 스승이 없어서가 아니라, 스승을 곁에 두고도 눈이 먼 까닭에 알아채지 못한다는 의미다. 마음을 열고 눈을 크게 뜬다면 우리 주변에는 배워야 할 것들로 가득 찬 스승이 생각보다 많이 존재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절대 배신하지 않는 공부의 기술 (당신의 노력을 합격으로 바꾸는 14일 완성 공부 습관 프로젝트)

절대 배신하지 않는 공부의 기술 (당신의 노력을 합격으로 바꾸는 14일 완성 공부 습관 프로젝트)

이상욱 (지은이)|웅진지식하우스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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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영

@hanminyoung88i1
소유욕을 자극하는 책이 있다. 책장에 한 질로 있으면 무언가 괜스레 뿌듯할 것만 같은 그런 책들. 움베르트 에코의 경이로운 철학사 같은 책이나 주명철 선생님의 프랑스 혁명사 같은 책들 말이다(윌 듀런트의 문명 이야기도 완간을 기다리고 있다). 박시백 화백의 조선왕조실록도 그런 책들 중 하나였다. 책장에 두고 싶은 소유욕을 자극하는 책. 전자책의 시대가 도래하고 종이책은 사라질 것이라고 얘기하고는 했었지만, 아마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전자책의 편리함을 한 번 맛보면 종이책보다 어느새 전자책을 보고 있는 자기 모습을 보게 될지 모른다. 나 역시 그렇다. 한 번 전자책으로 책을 보다 보니 이제는 종이책보다 전자책으로 책을 읽는 것이 더 편하다.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전자책 리더기로 책을 보다가, 그것마저 뛰어넘겠다는 쓸데없는 각오로 리클라이너에 (눕다시피) 앉아 스탠바이미로 전자책을 본다(아이폰을 연동해 알라딘 전자책 앱으로 보면 아주 편하다). 스탠바이미를 통해 마침내 전자책의 유일한 단점 중 하나였던 사라진 컬러가 복원되었고, 이제 손가락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게 됐다. 그래서 고민했다. 이 책은 책장에 꽂혀 있어야 완성되는 책인데, 전자책으로 구매해도 될까? 결론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미 나는 종이책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게으른 독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한 번 마음을 먹었더니 ‘전자책 서고’에 있는 한 질의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을 보고 있어도 뿌듯하다. 그리고 박시백 화백 덕분에 조선왕조실록을 그림+책으로 재밌게 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 1권은 이성계의 고조부부터 시작하여 조선의 개국까지를 다루고 있다. 어찌 보면 고려사나 다름 없지만 어느 나라의 성립이든 그 전 나라를 논하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조선사 첫 권이 실은 고려사가 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거기다 조선은 그 실질이야 어떻든 형식은 선양에 가까웠으니 더할 것이고 말이다. 1권도 재밌었지만 앞으로 이어질 진짜 ‘조선사’도 기대된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 (개국)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 (개국)

박시백 (지은이)
휴머니스트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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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왕

@jinkyowang
백년에 걸친 가문의 이야기. 박경리의 <토지>가 생각났다. 가문의 대표가 있고, 자식 문제와 의문의 사건이 발생하고, 갈등, 위기, 전쟁, 죽음, 후손, 💑 결혼 등이 되풀이되며 시간과 함께 펼쳐지는 이야기가 닮았다. 왜 고독일까? 인간은 모두 태어나는 순간, 죽음으로 향해 고독한 침대에서 자고 깨어나는 슬픈 존재임을 말하는 걸까? 슬픔으로 집에 자신을 가둬버린 레베까를 아마란따가 생각할때, 고독은 수많은 추억 중에 고통스럽고, 둔감해진 부분을 망각으로 덜어내고, 가슴에 소중히 남은 추억만을 남겨 크게 영원하게 만드는 거라고 말한다. 각 인물들의 고독하고, 수동적, 도피적, 말수가 적어지는 순간들, 사랑에 실망하고 죽는 날까지 울면서 지내기로 결심하기도 하고, 무한한 권력의 고독 속에 길을 잃어버린 대령처럼, 불안감에 지치고 늙고, 쇠약해지는 사람들에 대한 묘사가 곳곳에 표현되어 있다. 대모격인 부엔디아 가문의 1대 여인인 "우르술라"는 115세로 추정되는데, 모든 이의 탄생과 죽음을 보고는 2권에 60%가 진행되었을 쯔음, 간단히 언급한다. "우르술라는 죽은 몸으로 성 목요일 아침을 맞이했다". 이렇게 모든 이야기는 서술식으로 숨가쁘게 흘러간다. 죽음은 더 이상 큰 의미가 없이, 다음 세대의 인물과 사건으로 잊혀진다. 한 번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개인에게는 그렇지만, 삶은 6세대를 지나면서 대략 39명의 가문에 얽인 일들이 펼쳐지지만, 리듬과 반복을 가진다. 불멸을 찾아 헤맨 길가메시, 방황하는 코엘로의 연금술사 이야기, 낙원 같은 마을, 대홍수, 이념의 대립과 전쟁, 깨달음까지 시간이 다시 다른 가문과 시대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마지막 문장에도 마침표는 없다. 계속 우리 세대가 다음으로 이어지듯이, 소설은 삶과 같은 운명으로 다시 탄생된다. * 읽기 쉽지 않은 책. 난해함보단 고독 그 자체를 견뎌야 하는 📚
백년의 고독 2 (세계문학전집 35)

백년의 고독 2 (세계문학전집 35)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은이), 조구호 (옮긴이)
민음사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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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ine

@celine
요즘 테스형에게 관심이 생겼던 터에 테스형이 들어간 책이 나와 읽게 되었다. 도입부 저자의 글발에 빠져들었는데 요건 중간즘 가니 매력이 어디로 갔는지 느껴지지 않았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으로 시작해서 이 책을 안 읽고는 진도를 나갈수 없는터... 명상록을 먼저 읽었다.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는거로 시작해 죽음을 앞에 둔 시점까지 기차는 달린다. 천천히..때론 빠르게. 각 챕터별로 소주제와 해당 철학자가 나오는데 모르는 철학자가 나오면 쉽게 공감이나 이해가 안되기도 한다. 중간 부분 즘 모르는 철학자가 두어명 등장했다. 그래서 그런가 그 부분은 공감이 잘 안됐다. 열등한 존재는 우월한 존재를 위해 존재하고 우월한 존재는 서로를 위해 존재한다. 너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하여 화를 내는것은 아무 쓸데없는 짓일 뿐이다. 그 일들은 네게 아무런 감정도 없기 때문이다. 어떤 것들은 우리에게 달렸고 어떤 것들은 우리에게 달려있지 않다. 사람들을 화나게 하는 것은 문제 자체가 아니라 그 문제에 대한 그들의 판단이다. 고통에 마음을 쓰지 않았다. 몸이 경험한 것을 마음이 경험하고 증폭시키도록 두지 않았다. 이 책이 자기계발서쪽에 분류되어 있는걸 보니 철학이 우리 삶에 자연스레 스며들어 작용하고 있나보다. 테스형 알려다가 얻어걸린 책이지만 어려운 철학자나 그의 생각을 알기 쉽게 정리해준거 같아 좋게 읽었다. 등장 철학자에 대한 예습이나 지식은 좀 필요하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철학이 우리 인생에 스며드는 순간)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철학이 우리 인생에 스며드는 순간)

에릭 와이너 (지은이), 김하현 (옮긴이)
어크로스
4년 전
user

채은

@chaeeunl9uu
한강 작가님이 직접 부른 음반이 수록되어 있다고 해서 바로 검색했다. 절판되어서 중고로 구했다. 단양 여행 첫 날 전부 읽었다. 게스트하우스 2층 침대에서 부은 발을 천장으로 뻗어놓고, 가만가만 부르는 한강의 노래를 들으면서. 한강 작가님의 가만가만한 음성을 참 좋아한다. 정말 asmr이 따로 없다는 말을 자주 주변 사람들과 주고 받는다. 3년 전 소년이 온다 북토크 때 녹음했던 짧은 낭독 음성 파일은 지금도 종종 듣는다. 나 말고 또 한강 작가님을 사랑하는 친구에게 한 곡을 보내주었더니 지나가다 들어도 너무 한강이라고, 어쩜 이러냐고. 고맙고 산문집 꼭 빌려달라고 했다.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

한강
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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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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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북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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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r
한때는 살아가는 일이 자리를 찾는 과정이라고 여긴 적이 있었다. 평화롭게 안착할 세상의 한 지점. 내가 존재해도 괜찮은, 누구도 방해하지 않고 방해받지 않는, 어쩌면 거부 당하지 않을 곳. 그걸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어디든 내가 머무는 곳이 내 자리라는 것. 내가 나 자신으로 살아간다면 스스로가 하나의 공간과 위치가 된다는 것. 내가 존재하는 곳이 바로 제자리라고 여기게 되었다. 가끔은, 그 마음이 흔들리곤 하지만. 잔잔하고 편안하면서 몰입이 잘 됐다. 드라마를 먼저 봤는데 서정적인 느낌이나 섬세한 감정 표현들이 책이 더 좋았음. 다 죽은 연애세포가 다시 생기는 느낌. 읽는 내내 설레고 행복해서 빨리 읽고싶은 마음, 끝나는 게 아쉬워 아껴 읽고싶은 마음 반반. 이런 책방이 하나 있었음 좋겠다. 잘자요, 내 침대에서 잠든 사람. 인생은 그리 길지 않고 미리 애쓰지 않아도 어차피 우리는 떠나. 그러니 그때까지는 부디 행복하기를.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이도우
시공사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5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