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3 육도윤회 역시 의식의 작용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당신의 마음이 분노로 가득 차 있을 때 당신은 지옥에 있는 것이고, 욕심으로 가득 차 있다면 당신은 아귀이며, 어리석음으로 가득 차 있을 때 당신은 곧 축생(동물)이다. 또 당신이 자기중심적인 생각만 한다면 아수라이고, 이 네 가지를 모두 가졌으나 적절히 억제하는 지혜를 발휘할 수 있을 때는 인간이며, 마음이 기쁨으로 충만할 때는 천상에 있는 것이다. 이른바 육도윤회는 우리 마음속에 있는 여섯 가지 상태가 변화해 각기 다른 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p.81 평범한 우리에게 ‘완전한 통찰’이란 자신이 무엇이 되고 싶은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p.113 일이나 사업에도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것이 있다. 첫째,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어야 하고, 둘째, 자기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자기가 좋아하고 또 잘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 그저 좋아하기만 해서는 아무 의미도 없다.
p.179 부처가 되는 과정은 어떤 신비로운 변신이 아니라 심리적인 조절의 과정이다. 부정적인 마음을 끊임없이 극복하며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바로 부처가 되는 과정인 것이다.
p.247 원수를 자비로 대해야만 인격을 수양해 성자가 될 수 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좌절에 대처하는 법을 배울 수 있고, 자신과 환경 사이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는 법을 배울 수도 있다.
p.248 세상이 당신을 어떻게 대하든,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당신이 그걸 바꿀 수 없다면 굳이 성낼 필요도, 집착할 필요도 없지 않은가?
#중고신입차윤슬이야기를시작합니다#김지혜 [도서협찬]
살아남기 위해 해내야만 했던 프로젝트가
사람의 마음을 담는 내일이 되는 이야기
❝그래도... 겨울은 봄을 못 이기잖아요❞
✔ 버거운 일을 내려놓고 몸과 마음의 쉼을 찾고 싶다면
✔ 따뜻한 이야기를 읽으며 글쓰기에 관해 배우고 싶다면
✔ 가식적인 감동이 아닌, 나도 모르게 스며드는 감동과 힐링을 느끼고 싶다면
📕 책 속으로
★ 전 세계 22개국 출간
★ 10만 독자를 사로잡은 <책들의 부엌> 작가의 신작
데뷔작인 <책들의 부엌>이
'책 읽기'의 위로를 그렸다면,
이 책은 '글 쓰기'가 전하는
위로와 의미를 담은 작품이다.
잡지 폐간 후, 계열사 백화점의
'중고신입'으로 입사하게 된 '차윤슬'
경력사원이지만 브랜딩은 처음인
윤슬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만 한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프로젝트에
팀의 존폐 위기가 걸렸다!
과연 윤슬은
운화백화점의 40주년을 기념해
제대로 된 이야기로 만들고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을까?
📕 인생의 장르
똑같은 상황이라도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장르가 달라진다고 말한다.
분명 하늘에 떠 있지만
한낮에는 보이지 않는 초승달을 찾는 일,
멜로 드라마에서는 새드 엔딩이지만
시트콤에서는 어이없는 일일 수도 있다.
어떤 관점으로 나를 바라보는가.
나의 시선은
내 안과 밖 중 어느 곳에 있는가.
우리 인생의 장르는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며
어떤 장르로 해석하는가는
우리 자신의 선택이라는
저자의 메시지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 한 줄 소감
한 편의 따뜻한 이야기를 읽으며
나를 바라보는 '시선'과
'글 쓰기'에 대한 마음가짐을 배운 느낌이다.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
잠시 고개를 들어
하늘의 구름을 바라보시길.
"고개를 들어 바라보는 이가 없다면
구름을 결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을 터였다.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 역시,
결국 구름을 바라보는 일과 닮아 있는 게 아닐까." _p.73
📺 p.s
이 이야기의 출발점은
나의 최애 미드 중 하나였던
시트콤 <앨리 맥빌>이라고 한다.
엉뚱하고 사랑스럽던 앨리와
그때 그 시절의 엉뚱함이 떠올라,
마지막 문장까지 애정어린 시선으로 읽었다.
🌿 덕분에 마음이 포근해졌어요. 감사합니다
@ofanhouse.official @hanki_books@ekida_library
[추천합니다] [강추]
#책들의부엌#신간소설
[2026_46]
📌<도서지원>
📚죽음 앞에서 찾은 고전의 지혜!
📚나는 누구인가, 고전에게 묻다.!
📚고명환 저자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
💭고통 속에서 길을 찾는 고전의 힘!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는 7만명의 매일 아침을 바꾼 강연으로 인기를 받은 고명환 저자의 1000일 긍정 확언 결정판으로, 고전에서 길어 올린 흔들림 없는 저자의 인생 내공을 담은 작품이다. 1000일간 매일 외친 '아침 긍정 확언' 은 매년 찾아왔던 우울증을 이겨내기 위해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을 읽다가 발견한 해답으로, 불안감을 기대감으로 바꾸게 되면, 삶의 방향성이 달라진다라는 고전에서 답을 얻어 매일 10분 긍정의 말을 외쳤고, 삶은 놀라운 방향으로 바뀌기 시작했다라고 하는 저자의 삶을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 저자의 삶을 한 층 더 밝고 건강하게 해준 것이 바로 고전이었다고 하낟. 칼 구스타프 융 저자의 '칼 융 레드 북', 블레즈 파스칼 저자의 팡세' 까지 수백 년의 경험과 지혜가 압축된 고전을 읽다가 삶의 방향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의 10여 년간의 인생 내공이 응축된 이 작품은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던진 질문에 고전의 지혜로 답을 찾는 작품으로, 자기 성찰과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고통과 불안 속에서 고전이 어떻게 삶의 길잡이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저자의 경험이 녹아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남들과 비교하는 삶! 더 이상 끌려다니며 살고 싶지 않을때! 돈을 많이 벌고 싶을때! 행복하고 싶을 때! 그럴때에는 고전에서 해답을 찾아보라고 한다. '돈키호테' 에서 하루를 살아도 내가 결정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찾아볼 수 있고, '칼 융 레드북' 에서 풍요가 아닌 결핍이 만족을 낳을 수 있다라는 것을 찾아볼 수 있고, '그리스인 조르바' 에서는 남을 위하는 것이 결국 나를 위함인 것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카프카, 장자, 다양한 고전 속에서 현대인의 삶을 적용할 수 있는 교훈을 제시하고, 실제로 저자가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경험 토대로 죽음을 직면하고 삶의 의미를 다시 묻고 답을 찾는 과정을 담아낸 이 작품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서는 자기 정체성, 과거와의 화해, 존재의 의미를 다루고, 2장에서는 고통과 행복의 균형, 타인을 위한 삶, 소유와 집착의 문제를 다룬다. 마지막 3장에서는 실천의 중요성, 실패와 도전, 고전을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단순히 성공이나 부를 이야기하는 작품이 아니라, 이 작품은 삶의 본질과 방향을 대해 이야기한다. 고전을 단순히 인용했을 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제시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단순한 위로를 주는게 아니라,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이 작품은 고전에서 찾은 답을 알려주는 작품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 타인과의 끊임없는 비교, 자기착취와 번아웃의 굴레에서 벗어나 도전과 설레임, 만족과 행복으로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다.
💭단순한 이론뿐만 아니라 깊은 울림을 전달하는 이 작품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불안, 고통, 그리고 선택의 문제에 대해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제시해주고, 단순히 생각에 머무르는게 아니라, 고전의 가르침을 실제로 삶 속에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를 제시해주는 작품이다. 고통을 성장의 기회로 삼고 도전하는 삶을 권유하는 작품!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무엇을 행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도록 안내해주는 작품으로, 삶의 방향을 잃었을 때, 불안과 고통 속에서 길을 찾고 싶을 때, 자기 성찰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작품이다. 수백 수천 년 동안 검증받은 비법을 담고 있는 책, 인간의 욕망, 행복과 불행, 승리와 성공의 비범 등 모든 것이 담겨 있는 고전! 삶의 방향을 다시 바꾸고 싶은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남들이 알려준대로 살아갔던 내 자신을 한번 돌아보게 될 계기가 될 것이다.
👉본 도서는 라곰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고전이답했다#고명환#이옥토#라곰출판사#자기계발서#도서지원#서평#마땅히살아야할삶에대하여#에디션#책추천#책리뷰
진짜 프로의 세계는 절대 고독하지 않아요. 더 나은 프로로 성장할수록 더 어려운 문제와 맞닥뜨리고 혼자 풀기란 어렵다는 걸, 프로라면 다들 알고 있으니까요. 겸허히 지혜를 구하면 모두 힘을 보태줄 거예요. 반드시 풀어야 하고 어떻게든 풀리고야 마는게 문제입니다. 자신감을 갖고 우리 각자 문제 앞에 지지말기로 해요. (p.136, 국내OTT 첫 여성 CEO)
솔직히 말하자면, 『업』같은 스타일의 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내 생각엔 “용기와 희망을 배울 수 있는 성장의 과정”을 담는 게 자기계발서라 생각하는데, 그저 “자신의 성공”만을 자랑해두어 읽고나면 더 기운빠지는 책들이 종종 있었기 때문. (내가 마음이 삐뚫어서 그런거라고 말한다면 뭐 어쩔 수 없다. '나와 당신이 하게 될 논쟁이 있다면, 그게 언제이든 당신 말이 다 맞습니다.') 그런데도 내가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까닭은 오리온그룹 허인철 부회장님의 추천사 때문이었다. “삶은 성공이 아닌 성장의 이야기여야 합니다”라니. 내 마음에라도 왔다간 듯한 이 문장에, “일과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깊이 탐구한 이야기”들이 궁금해졌다.
그렇게 만난 『업』에는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구글 글로벌디렉터, 보틀벙커 기획자, 네이버 라인 최장기 CFO, 광고맨, 뮤지션, 커피 개척자, 충무로 흥행 음악감독 등. 『업』이라는 제목말고는 이들을 한 교집합 안에 넣기조차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어 피식 웃음이 났다. 또 그 다양성만큼 단순한 직업이야기를 담은 것이 아닌 일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태도를 다루고 있어 완벽히 어울리는 제목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많은 이들이 성공과 돈을 같은 선상에 두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업』을 읽는 동안, 『업』이 단순히 직업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 전체를 물들이고 관통하는 무엇인가구나, 생각하게 되기도 했고, 누군가에게는, 아니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도 『업』이 삶을 묘사하는 퍼즐 하나로 완벽히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그러면서도 진짜 성공은 화려한 결과는 『업』의 겉만을 담은 명사 하나로 묘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마침표를 찍지 않은 문장”임을 느끼게도 했다.
개인적으로 느낀 아쉬운 점을 말하자면 “어떻게”에 중점을 둔다면 다소 추상적인 느낌의 내용이 좀 많았다는 것과 인터뷰 형식을 빌었다는 점. 어디까지나 취향의 문제지만 인터뷰 형식으로 엮어진 책이다보니, 종종 추임새로 들어간 문장들에서 흐름이 끊기는 느낌을 얻기도 했으나, 긴 호흡의 도서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그것이 장점이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든다. 내가 추상적이라 느낀 부분도 여러 업종의 인물들을 폭넓게 다루다보니 실질적인 부분이 부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부분이었고.
좋았던 점은 직업을 바라보는 내 시각과, 이상의 삶과 직업을 자꾸만 분리해서 생각해보려는 내 태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점이었다. 어쩌면 나도 모르게 나의 업이 익숙해서, 그것을 작고 평범한 무엇으로 생각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이를 먹어간다고 하여, 지금의 업이 그냥 나의 최선이라고 믿어버린 것도 있었을테고. 결국은 “나만의 업”은 나의 태도에서 말미암을 수 있음을 생각해보며, '결과'가 아닌 '과정'에 집중하는 마음을 다시 떠올려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도서지원 >
📚한 그릇의 밥, 한 마음의 수행!
📚음식은 삶을 비추는 거울!
📚정관 스님의 <정관스님, 나의 음식>!
🌸정관스님의 삶과 사계절 레시피를 담아낸 특별한 에세이!<정관스님, 나의 음식>은 삶과 수행을 담은 음식 에세이로, 사찰음식의 명장인 정관스님이 백양사 천진암에서 이어온 사계절 식재료와 요리법 58편을 엮어낸 작품이다. 사찰음식은 자연과의 공존을 생각하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고요와 평정을 찾도록 돕는 지혜의 음식이다. 정관스님은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 에 출연하며 전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해마다 수백 명이 넘는 방문객과 미쉐린 스타 셰프들이 스님의 요리를 맛보고, 사찰음식을 배우기 위해 천진암을 찾는다고 한다. '뉴욕타임스'는 스님을 "철학자 셰프"라고 소개했다. 스님에 따르면 요리도 수행이다. 현재에 머무르며 손짓 하나에도 정성을 다하고, 자꾸만 더하는 게 아니라 덜어내는 일. 어쩌면 스님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음식이 아니라 내 삶을 정갈하게 돌보는 일일 것이다. 정관스님은 세상의 모든 사람이 더 좋은 삶을 만들어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유럽에서 한국 문화에 관한 글을 쓰는 저널리스트 훈남 셀만과 함께 3년간 이 책을 준비했다고.... 정관스님이 한땀 한땀 정리한 사계절 레시피 58개와 사찰음식 이야기를 담았다. 스님의 시그니처 음식인 '표고버섯 조청조림'부터 여름 토마토 장아찌, 가을 우엉 고추장 양념구이까지 계절마다의 가장 알찬 채소을 알고 자연의 기쁨을 온몸으로 느끼며 음식에 생기를 불어넣는 스님의 방식을 만나볼 수 있다.
🌸누구나 건강한 음식으로 좋은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냈다고 하는 이 작품은 곧 KBS와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다큐멘터리 <철학자의 셰프>와 웨이브 <공양간의 셰프들>에서도 음식을 대하는 삶의 태도를 전할 예정이기도 하다. 한 그릇의 음식에 담긴 지혜와 사계절을 따라 정성껏 정리한 레시피 58편과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함께 수록된 이 작품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건네듯이, 먹는 일상이 어떻게 몸과 마음을 돌보는 삶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담아낸 작품이다. 정관 스님의 한땀 한땀 정리한 58개 사계절 레시피와 사찰음식은 몸에 좋지만 맛은 심심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트린 이 작품은 요리법을 배우는 요리책이 아니라, 음식을 통해 삶을 성찰하고 수행을 실천하는 길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한 그릇의 밥이 몸과 마음을 돌보는 방식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단순히 요리 레시피로 보면 안되는 작품이다.
🌸음식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수행이라고 한다. 마음을 담아 정성껏 준비하는 것이 곧 꺠달음의 길이라는 것. 더하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과정에서 음식과 삶이 맑아진다라는 가르침을 담은 작품으로, 덜어내는 것이 철학이라고 얘기한다. 사계절의 재료를 존중하며, 자연의 시간에 맞춰 음식을 만드는 것이 곧 자연과 하나 되는 수행이 필요하고, 음식은 단순한 생존 수단보다, 자신과 타인을 돌보는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한다. 각 채소가 어떤 계절에 어떤 맛이 나는지부터, 어떻게 뜯고 씻고 조리하고, 어떤 양념과 가장 잘 어울리는지 등 정관스님의 해박한 지식부터 모두 구하기 쉬운 재료로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요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달콤하고 깊은 맛이 나는 봄 표고버섯 조청 조림, 들기름에 노릇하게 지진 두부구이, 사찰음식의 꽃이라 불리는 부각까지! 한 그릇 음식에 담긴 지혜! 고요함과 평온함을 찾도록 돕는 지혜의 음식을 만나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삶의 문턱에서나 귀 기울여야 할 이야기이다. 음식은 곧 삶의 문제라고 한다.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하는 일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삶의 방식과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 음식 준비와 섭취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일상 속에서 수행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이 작품은 화려한 조리법보다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단순함을 강조한다. 그래서인지 읽는내내 복잡한 내 삶에 큰 울림을 준다. 사게절의 재료를 따라가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제안하고, 환경과 건강을 동시에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사찰에서는 음식이 곧 약이라고 한다. 예부터 스님들은 음식을 조절하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했고, 아플 때도 다양한 음식으로 스스로 치유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했다. 한마디로 사찰음식은 스님들이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몸과 맑은 정신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여러 세대의 지혜를 그러모아 고안하고 발전되어온 식단이 바로 사찰음식인 것이다. 정관스님은 음식만 바꿔도 몸, 마음, 생활이 달라질 수 있다로 말한다. 즉 맑은 얼굴과 평온한 마음의 비결이 음식이라는 것.
🌸이 작품에는 스위스 사진작가 베로니카 화거가 1년간 정관스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섬세히 담아낸 수백여 장의 사진도 수록되어, 전남 내장산 안자락에 있는 백양사 천진암의 아름다운 풍경과 스님이 밭에서 채소를 수확하고 사람들과 함께 장과 김치를 담그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데, 마치 한 편의 그림같다. 좋은 음식만큼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없는 것처럼, 자연과의 공존을 생각해야 하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야 하고, 고요와 평정을 찾도록 돕는 지혜의 음식을 만나봐야 한다. 그 시간을 만나보게 하는 작품이 바로 '정관스님 나의 음식' 이다.단순히 요리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음식에 닮긴 정성과 수행의 의미를 느끼며 마음의 위안을 얻는 작품! 요리책을 넘어 삶을 성찰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바쁜 현대인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작품이다. 정관스님이 음식을 기술이 아닌 수행으로 바라보는 것처럼, 물 한 그릇에도 성의를 다하는 마음이 음식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계속 더하는 대신 덜어낼 때 음식이 좋아진다는 철학에 대해 배우게 될 것이다.
👉본 도서는 윌북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정관스님나의음식#정관스님#요리에세이#윌북#책추천#사찰음식#셰프의테이블#저속노화식단#건강식#레시피북#도서협찬#서평#책리뷰#에세이추천#에세이
굳이 친구들에게 나의 모든 것을 다 보여줄 필요 있을까. 지금처럼 이 정도 거리에서 서로를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웃기고 놀리며 지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이젠 공과 바늘이 모두 존재해야 그것이 나라는 생각을 한다.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선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이 모두 필요하리라는 생각을 한다. 너무 낙관으로 기울어져도 안 되고 너무 비관으로 치우쳐져도 안 되듯, 나의 어느 한 면으로만 세상을 살아가려 애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한다.
다만 내가 내게 바라는 건, 공과 바늘, 이 둘을 조화롭고도 균형 있게 세상에 드러낼 줄 아는 어른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언젠가부터는 내 마음부터 먼저 챙기게 된다.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억지로 노력하지 않는다. 잘 보이려 하지 않는 것이다. 할 만큼만 하기. 요즘 나는 할 만큼만 해도 관계는 충분히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서로 할 만큼만 해도 이어지는 관계가 건강한 관계라고도 생각한다.
그들이 다시 내 앞에 나타났을 때 내게 해줄 말을 기다리는 게 좋다. 그들이 이번엔 또 어느 방향으로, 얼마만큼 달라졌는지 기대하게 된다. 그들에게 달라졌다는 건 더 고유해졌다는 의미일 테다.
“나는 나이 드는 게 정말 좋아. 신경 쓰던 것들에서 놓여나는 느낌이 이렇게 좋을 줄 몰랐어. 뭘 그렇게 아등바등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며 살았는지 몰라. 나이 드는 게 이런 거라면 앞으로도 계속 기분 좋게 나이 들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사람은 호불호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 더 높은 차원에서 호불호를 말하는 사람이다. 좋은 사람의 호불호에는 편견이나 무지가 없다. 그들은 긴 고민 끝에 무엇을 좋아해야 하고, 무엇을 싫어해야 하는지 깨닫는다. 그래서 좋은 사람은 싫어해야 마땅하기에 그것을 싫어한다. 내가 좋아하는 좋은 사람들은 분위기를 망치지 않으려고 좋게 좋게 넘어가지 않는다. 날카롭고 단호하게 “그건 참 아니네요.” 하고 말한다. 그들은 그들의 ‘싫음’에 당당하다. 멋지다. 내 목표 중 하나가 이거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더 좋은 사람이 되어가길. 더 높은 차원에서 호불호를 말하는 사람이 되길.
하지만 여기에서 사회의 의견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은 결국은 매우 개인적인 것들뿐이어서 개인의 선택만이 중요할 뿐이다. 그리고 나는 개인이 어떤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할 때, 그 선택이 결코 쉽지 않았다는 것을 알기에 그 선택을 열렬히 지지해주고 싶은 사람이다.
자유란, 단순한 삶이로구나.
제대로 살기 위해선 죽음을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는 건 알고 있었다.
아무래도 내 힘만으로는
아니지싶다.
누군가 등을 밀었거나
앞에서 손잡아 이끌었지 싶다.
어찌 내 능력만으로 내 공덕만으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을까.
(p.196, '봉화행' 중에서)
요즈음 내가 하고 있는 기도가 있다. “어쩔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주시고, 어쩔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를 주시고, 이를 구분하는 지혜도 주소서”라는 기도다. 사실 마음의 평정이 필요해 시작한 기도인데, 나태주 시인의 신작 여행시집, 『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를 읽는 내내 내가 이 기도의 마음을 오래도록 간직하며 나이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를 읽으며, 이 책이 단순히 그가 탄자니아를 여행하는 것, 후원하던 소녀를 만나기 위해 탄자니아를 방문한 여행기만은 아니라,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그 순간 순간의 소중함과 감사함까지 담고 있음이 느껴졌다. 그래서 나 역시 내 삶에 가진 것에 감사하게 되고, 가지지 못한 것을 욕심내지 않는 평온을 추구하자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
탄자니아의 붉은 흙과 바람, 그리고 햇빛 속에서 느낀 생명을 134편의 시와 62점의 연필화로 표현한 『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는, 현지에서의 감상, 지나온 삶과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감사, 그의 몸과 마음이 머물더 장소들을 차례로 떠올린다. 『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라는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 사실 우리의 모든 순간은 빛나고, 소중한 시절들이었다는 깨달음을 독자에게도 슬쩍 전해준다. 또 여행과 독서, 실패와 질병이 인생을 바꾼다는 말을 읽으며 어쩌면 이 조차도 순간순간을 읽고, 여행하고, 배우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추며 살으라는 가르침은 아닌지도 생각해보게 된다.
분명 시인이 선함을 나누어준 탄자니아 소녀를 만났으나, 독자인 내가 내 주변인들과 나의 환경, 나의 삶이 얼마나 감사한지, 얼마나 행복하고 소중한지를 깨닫게 된다. 아마 나태주 시인 역시, 그 소녀에게 그저 주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자신이 가진 것은 나누었으나, 그로인해 스스로의 마음이 더 따뜻해지고 행복해졌을 터. 이런 생각을 하며, 인간이 서로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귀한 것은 결국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나태주 시인의 시들은 언제나 잔잔하게 아름다웠다. 그런데 오늘의 『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는 “잔잔한 아름다움”이라기보다는 “덤덤한 일상의 감사함”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결국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건 한잔의 커피, 볼을 간지럽히는 바람, 책 한 장의 문장 등이 아닌가. 나도 매일매일을 『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하고 말할 수 있도록 내게 주어진 매일매일을 만족하고, 좋은 방향으로 바꾸어가고, 더 감사하며 살아야지, 하고 생각했다.
안녕? 그대, 내가 인사하는 소리를 들었는가?
그대가 나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쓸모는 달라진다.
그대가 필요로 한다면
나는 단지 장롱이 기우듬하지 않게 하기 위해 괴는
받침 조각 노릇을 할 수도 있다.
반면 그대가 원한다면, 나는 어떤 대단한 것,
언제 어디에서든 그대의 생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그대를 홀로 있게 하지 않고
늘 그대 곁에 머물면서 위급할 때는 비상구를 마련해줄 존재,
한마디로 말해 종이로 된 친구가 될 수도 있다.
내가 어떤 존재가 되느냐는 그대의 선택에 달려있다. (p.16)
‘나’가 누구인지 이해했는가. 아마 많은 이들이 눈치챘을 것이다. 맞다. 『나는 그대의 책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나는 그대의 책이다』는 강렬한 색상, 오브제같은 아름다움으로 우리의 시선을 먼저 빼앗는데, 책에 풍덩빠져 읽다보면 폰트나 디자인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하게 하는 미친 맛(?)의 책이다. 나 역시 그저 “예쁘다”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외치며 『나는 그대의 책이다』를 펼쳐들었다가 꼼짝도 하지 못하고 빠져들었다. 책을 다 읽고나서도 한참을 지나서야 다시 “예쁘다”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외치며 책을 덮을 수 있었다. (작가 이름을 외치는 나의 단전 깊이는 많이 달랐을지도 모르겠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는 그대의 책이다』는 단순히 읽는 책이 아니다. 독자에게 끝없이 말을 걸고, 주도적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며, 책 하나로 여행하게 하고, 느끼게 한다. 책은 수동적 입장이라고 생각해왔다면, 『나는 그대의 책이다』를 통해 뒷통수를 크게 맞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단 한페이지도 수비를 담당하지 않는다. 아, 그렇다면 독자는 수비인가. 그 또한 아니다. 독자 역시, 책이 던지는 여러 가지 질문에 끝없이 생각해야 하고, 응답해야 한다. 책을 대하는 나의 태도를, 책으로부터 얻는 나의 지식과 지혜를, 그것을 받아들여 사유하고 변화하는 내 삶을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들고 경험하게 만든다. 그래, 이 책은 “경험”하게 한다는 평이 딱 맞는 감상일 것이다. 사실 책에 빠져들었기에, 책을 덮고 나서야 느낀 것인데 책 구성 자체가 공기, 흙, 불, 물 등의 테마로 이어져서 더욱 입체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다.
“나의 길로 이끌 수 있는 것은 오직 나뿐이다”
‘공기’에서는 자유 등을 이야기함으로써 비상하는 정신, 나의 무지와 부족함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것을 다시 올바르게 채워가는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무척 인상적이었던 문장은 “그대의 길은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길이고 그 길로 그대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그때뿐이기 때문이다(p.63)”였는데, 그 모든 책이나 지식, 지혜도 결국 나만의 방법으로 소화하고 적용할 수 있다는 자유로운 지식의 습득과 활용을 느꼈던 것 같다. 오랫동안 책을 좋아해왔지만, 책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를 비로소 짚어볼 수 있었다고나 할까.
“다시 빛을 발하게 하라.”
두 번째 ‘흙’에서는 나의 근원을 생각해보았다. 감정이나 직관, 상상력, 의식, 영감 등에 대해 날카롭게 표현하고 있었는데, “자기 생각의 주인”이라는 말아 꽤 낯설게 느껴졌다. 내 생각의 주인은 당연히 나라고 생각하지만, 때때로 나는 세상을 편하게 살기 위해 내 내면에 눈을 감고, 내 소리에 귀를 닫는 날도 있었던 것 같다. 단지 그것이 쉽다는 이유에서. “그대의 심장 속에서 다시 빛을 발하게 하라(p.82)는 말이 그래서 더 물결을 만들었던 건지도 모르겠지만, 내 생각들을 빛나게 하는 것은 역시 나뿐임을 또 깨닫게 된다.
”나의 편도 나의 적도 결국 나다.“
‘불’에서는 적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기선 적들이 등장하는데, 나에게 해악을 끼치는 뱀, 독선과 두려움, 사회 체제, 질병, 불운, 죽음, 그리고 나 자신과의 싸움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마침내 ”지금이야말로 그대 자신과 화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p.120)“라며 손을 내밀어주더라. 두려움이나 문제를 직면할 때, 해결책도 만날 수 있음을 또 느낀다. 사실 이 대목을 읽으며 내가 왜 책을 읽는지, 그 책들이 나의 삶을 어떻게 채워오고 있었는지를 느끼게 되었다. 내 삶을 돌아보고, 내가 무엇을 기억하고 살아야할지 생각하게 했다.
”그대만의 책에 그대만을 위해 쓰여진 문장을 기억하라.“
마지막 ‘물’에서는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다. 자유로이 흐르는 물처럼, 나의 과거를 너머 부모의, 조상의 과거 등을 간접적으로 만나며 그 안에서의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마음편히 자신의 육체로 돌아가라는 말에 퍼득, 정신이 든 것을 보면 나는 그의 의도대로 이 책에 풍덩 빠져 생각하고 돌아보는 알찬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무척이나 쨍한 색감에 사실 가독성은 떨어진다는 생각을 했으나, 그 모든 외부의 조건을 두고 오직 문장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같다. ”그대만의 책에 그대만을 위해 쓰여진 문장을 기억하라.(p.163)“는 문장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다.
내가 가장 먼저 만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은 『개미』이었는데, 인간의 세계에 대해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던 탓인지 그저 관찰자로 읽기가 끝났던 것 같다. 『죽음』의 경우에는 다시 읽었을 때야 질문에 마음이 동해 ”이래서 베르나르 베르베르!“하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그대의 책이다』를 읽는 동안, 마음에서는 그의 이름에 붙는 느낌표가 하니씩 늘어갔다. 오래도록 찾지 못하고 그저 좋아해온 ”책“을 더욱더 나의 것으로 소화시키게 된 것 같다.
부디 이 책을 많은 독자들이 만났으면 좋겠다. 그래서 점점 의미를 잃어가는 문장들이 다시 길을 찾고, 빛을 주고, 편의 되고, 자신만의 문장으로 남게 되기를 바라본다.
어디에 속한 것인가
누구와 더불어 살것인가
누구의 언어로 말할것인가
참으로 찾고자 하는 자는
아무런 가르침도 벋아들일 수가
없는 법이었다.
하지만 일단 찾은자는 영원 속에
신성을 호흡하는 다른 몇 천의 인간들과
이미 어느것이 의해서도 유리될 수가 없었다.
우리는 지혜를 발견할 수 있고,
지혜롭게 살 수 있고,
지혜의 힘을 입어 열매를 맺을 수 있고,
지혜를 써서 기적을 행할수도 있지만,
지혜를 말하거나 가르칠 수는 없다.
인간이 태어나 성숙해져가는 과정을
싯다르타를 관찰하는 시점으로 작가는
이야기한다. 깨달음의 과정이 다소 급작 스러워
다소 난해함이 없지 않았으나
아들의 가출 후 상실감에 찬 마음으로
나무 아래 앉아 흐르는 강물을 보며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부분이... 나에게는
이 책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 같다.
상황과 내면의 묘사들...
하지만 다시 우연히 만나게 된 옛 친구에게
자신이 깨달은것을 계속 설명하고
그 친구 고빈다에게 자신의 이마에 키스를 하라고
하는데, 고빈다가 갖고 있던 반감의 감정들이
신비롭게 변하면서 싯다르타의 얼굴에서 마치
붓다같은 신의 모습을 본다. ..
이부분은 조오금..
서양인이 보는 동양 종교에 대한 터무니없는 상상력
같은 느낌이 있었다.
다른 번역가의 싯다르타도 읽어봐야겠다.
TV는 라디오를 밀어냈다. 무선통신은 유선전화를 사멸시켰다. 디지털은 아날로그를 대체했다. 사라진 건 도구만이 아니다. 직업이었고 삶의 형태며 사고방식이었다.
한탸는 고아하다. 사고한다는 게 인간 아닌 신에 닿는 일이란 걸 이해한다. 폐기될 것 가운데 가치를 탐색하고, 죽음의 문턱에서 아름다움을 구한다. 칸트의 용도폐기 앞에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끼는 이, 그가 있다면 폐지 쌓인 지하실도 보물창고다.
그는 안다. 라디오가, 아날로그가, 팩스가 사라졌듯 제 일 또한 달라지리란 걸. 일자리의 소멸만이 아니다. 편지 없는 시대가 기다림과 추억과 사색과 온건한 정서마저 앗아갔듯이 보물창고도 폐허가 될 테다.
지혜 앞에 어리석음을 택하는 건 자유가 아니다. 지혜에의 모욕이다. 불행히도 시대가 지혜를 모욕하니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단 이를 나는 말릴 도리가 없다.
한탸 없는 이 세상은 너무 시시하고 번잡하구나.
🤔 우리는 정답이 넘쳐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최단 거리의 성공, 효율적인 인간관계, 검증된 멘토의 조언들이 우리의 삶을 안내하려 든다.
🧐『싯다르타』에서 단호하게 "지혜는 가르칠 수 없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 이 책은 위대한 성자 고타마(부처)조차 스승으로 모시기를 거부하고, 스스로의 삶을 온몸으로 통과하며 자신만의 '옴'을 찾아가는 한 구도자의 치열한 과정이다.
😌 지식의 전당에서 내려와 욕망의 흙탕물을 뒹굴고, 끝내 강물 위에서 완전한 하나됨을 깨닫기까지. 싯다르타의 여정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우리 자신과 무척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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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홀로서기 : 타인의 궤도를 떠나 자신의 길로
🔹️ 싯다르타의 여정은 '떠남'에서 시작된다. 그는 아버지의 세계(바라문)와 고행의 길(사문), 심지어 완벽한 깨달음을 얻은 고타마의 길조차 거부한다.
🔹️ 그는 스승들의 가르침이 아무리 훌륭해도 그것은 '타인의 깨달음'일 뿐, 나의 것이 될 수 없음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 그는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처럼 우연과 환경에 휩쓸리는 삶을 거부하고, 스스로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별의 궤도"를 걷기로 결심한다.
🔹️ 모든 교리와 보호를 벗어던지고 광야로 나선 그의 선택은,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해서는 고독이라는 통과의례가 반드시 필요함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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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속의 늪 : 타락이 아닌 필연적 하강
🔹️ 지성인 싯다르타는 속세로 뛰어들어 '어린애 같은 사람들'의 삶을 배운다. 카말라에게 사랑을 배우고 상인이 되어 돈과 탐욕, 도박에 빠진 것은 단순한 타락이 아니었다. 그것은 머리로만 알던 세상을 가슴으로 이해하기 위한 '필연적 하강'이었다.
🔹️ 물속에 가라앉는 돌멩이처럼 그는 세속의 바닥까지 내려가 희로애락을 맛보았고, 특히 아들에 대한 맹목적이고 고통스러운 짝사랑을 통해 비로소 차가운 관조자가 아닌 '뜨거운 피가 흐르는 인간'이 된다.
🔹️ 자신의 오만함이 완전히 부서지고 텅 빈 폐허가 되었을 때, 역설적으로 그 자리에서 새로운 깨달음의 꽃이 피어날 준비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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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강물의 가르침 : 분석을 멈추고 사랑하라
🔹️ 모든 것을 잃고 도달한 강가에서 싯다르타는 뱃사공이 되어 '경청'을 배운다. 강물 소리에는 세상의 모든 기쁨과 슬픔, 선과 악, 과거와 미래가 뒤섞여 하나의 거대한 음악인 '옴'을 이루고 있었다.
🔹️ 그는 시간이라는 환상을 깨고, 세상 만물이 서로 연결된 '단일성'을 깨닫는다. 친구 고빈다에게 전한 마지막 메시지는 분석이나 경멸이 아닌 '사랑'이었다.
🔹️ 돌멩이 하나, 죄인 한 사람조차도 미래의 부처이기에, 세상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고 사랑하는 것. 그것이 바로 싯다르타가 고행과 방탕, 고통을 모두 겪어내고 얻은, 말로는 전달할 수 없는 지혜의 완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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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 싯다르타의 깨달음이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는, 그가 고고한 산속이 아니라 치열한 삶의 한복판에서 답을 찾았기 때문이다.
🔹️ 그는 우리의 탐욕, 어리석음, 맹목적인 사랑, 씻을 수 없는 상처마저도 깨달음을 향해 흐르는 강물의 일부임을 보여준다.
📍 "진리는 가르칠 수 없다. 오직 경험될 뿐이다."
🔹️ 지금 우리가 겪는 방황과 실수조차 오답이 아니다. 그 모든 과정이 합쳐져 자신만의 '싯다르타'를 완성해가고 있음을 말해준다.
📚 '헤르만 헤세'의『싯다르타』'윤회', '강가에서', '뱃사공', '아들' 파트를 읽고....
🤔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최단 경로'와 효율을 요구한다. 실패 없는 성공, 감정 소모 없는 관계, 효율적인 성장을 정답이라 가르친다.
🧐『싯다르타』의 이 대목에서 정반대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왜 굳이 사서 고생을 하는가?"라는 우리의 물음에, 싯다르타는 온몸으로 부딪혀 깨진 삶의 파편들을 보여준다.
😌 진정한 자아는 지식 보다 스스로 무너뜨린 폐허 속에서 비로소 발견되는 거라고 말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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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연적인 타락 : 다시 아이가 되기 위해
🔹️ 평생을 고고한 지성인(사문)으로 살았던 싯다르타는 역설적으로 그 지혜를 버리고 세속의 늪에 빠져든다. 돈과 욕망, 도박이라는 '영혼의 병'을 앓으며 스스로를 망가뜨린다.
🔹️ 하지만 강가에서 죽음을 생각할 만큼 비참해진 순간, 그는 비로소 깨닫는다. 자신의 내면에서 오만했던 지식이 죽어야만, 다시 순수한 아이처럼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걸.
🔹️ 꼬불꼬불하고 더러워진 그 길이야말로, 그가 진짜 자신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통과의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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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뱃사공의 침묵: 판단하지 않고 듣는 법
🔹️ 지친 그를 치유한 것은 위대한 스승의 설교가 아니라, 뱃사공과 강물의 '침묵'이었다.
🔹️ 뱃사공은 싯다르타의 고백을 칭찬도 비난도 없이, 그저 고요하고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 싯다르타는 강물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시간은 존재하지 않음'을 배우고, 타인의 말을 온전히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경청'의 힘을 배운다.
🔹️ 이는 소음과 자기주장만이 가득한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린 진정한 위로와 치유의 모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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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최후의 관문 : 상처가 꽃을 피울 때까지
🔹️ 인상적인 변화는 노년의 싯다르타가 아들을 통해 겪는 '바보 같은 사랑'이다. 그는 과거에 경멸했던 '어린애 같은 사람들'처럼, 아들에게 집착하고 맹목적인 사랑을 쏟으며 고통스러워한다.
🔹️ 하지만 싯다르타는 이 비참한 짝사랑을 통해 비로소 차가운 관조자가 아닌 뜨거운 피가 흐르는 인간이 된다.
🔹️ 아들이 떠난 뒤 남은 공허함과 쓰라린 상처. 싯다르타는 이 상처가 자신을 괴롭히기 위함이 아니라, 언젠가 "활짝 꽃을 피우고 빛을 발하게 될 것"임을 깨닫는다. 집착을 내려놓은 그 자리, 텅 빈 공허 속에서 비로소 깨달음은 완성될 거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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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상처조차 꽃이 될 테니
🔹️ 싯다르타의 여정은 위로를 준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혼란, 실수, 그리고 누군가를 향한 구질구질한 미련조차도 삶의 오답이 아니다.
🔹️ 싯다르타가 그랬듯, 그 모든 '어리석은 짓'들은 훗날 자신이라는 꽃을 피우기 위한 거름이 될 것이다.
🔹️ 지금 겪는 마음의 상처는 머지않아 자신을 더 깊고 넓은 사람으로 만들어줄 빛나는 훈장이 될 것이다.
강남형사는 3편을 먼저보고, 1편 2편을 보게되었다.
골프선수 출신의 수려한 외모의 박동금 형사라는
매력적인 설정에 사건 해결도 척척하니
뭐하나 빠지는게 없다.
이번 마트료시카편은 사기의 판을 짜는데
책의 반정도가 소요된 점,
그리고 박형사의 부인, 지혜에대한 부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서 좀 아쉬웠다.
그래도 4편이 나온다면 또 보고싶은 마음은 있다^^
그는 늘 옳다. 언제나 그의 말이 맞다. 어쩌면 이번에도 내가 잘못한 걸지 모른다. 아니, 그는 늘 나로 하여금 그렇게 생각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제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내가 정말 큰 실수를 저질렀다 해도, 그와 헤어질 수 있다면 그건 분명 옳은 선택일 것이다.
P.132 중에서
머리를 숙인 내가 옳은지는 모르겠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이 테이블 위에 억지로 끌려온 듯 놓여 있는 이 종잇조각이 과연 나를 위한 것이 될지 어떨지 모른다. 유치하고, 인내심 없고 끈기 없는 내게 문제가 있는지도 모른다. 여러가지가 불확실했다. 하지만 언제나 자기만 옳다는 그의 곁에, 더는 있을 수 없다는 마음만은 확실했다.
P.133 중에서
십자가를 짊어지는 게 죄의 대가라면, 이것이 십자가라면 조금은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도 생각했다. 더러운 비밀을 안고 산다는 건 다듬어지지 않은 돌덩이가 가슴 언저리에 달라붙어 몸과 하나가 되어가다, 날이 갈수록 일그러지며 단단한 암석이 되어 몸속에 둥지를 트는 것 같았다.
P.152 중에서
육아가 있는 삶. 매일 똑같고 분주한 날들 속에서 그 안에 있는 행복을 미처 느끼지 못한 채 지나치는 것도 사실이지만, 남편과 아이들이 아무 거리낌 없이 웃고 있는 이 광경이 내 마음을 평온하게 채워주는 샘 같은 존재라는 것 또한 사실이다.
P.156 중에서
남자 친구가 있느냐는 질문도, 여성 사원 외모를 두고 하는 농담도, 설령 그 화살이 자기에게 향하더라도 대충 웃어넘기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 정도쯤은 흘려보내면 될 텐데, 왜 그러지 않는 걸까. 무슨 고집일까. 조금 더 유연하게 살면 될 텐데, 하고 몇 번이나 생각했다.
P.169 중에서
웃기지 않은 농담에도 적당히 웃어주고, 불편한 질문은 애교 섞인 태도로 얼버무리며, 상처 주는 말을 들어도 마치 상처 받지 않은듯 넘어가면, 그들에게는 '편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이야말로 사회에서 살아가는 요령이라고 여겼다. 포기와 영합은 결국 내가 조금이라도 편하게 살아가가 위한 지혜이자 요령이었다.
P.169 중에서
무서우시죠? 기존의 여성상에 없던 사람이. 비위를 맞추지 않는 존재가. 그야 편하겠죠. 당신들 앞에서 바보인 척, 모르는 척해주면 안심이 될 테니까. 하지만 언제까지 나나, 우리가 그런 짓을 해야만 하나요? 요즘 여성 문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하면 시끄러워진다며, 마치 사회와 여성에 정통한 척하지만, 겉치레일 뿐, 건드리면 곪아 터지는 종기처럼 성가신 존재라고 배척하는 데 지나지 않잖아요. 웃기지도 않은 농담에 상처받지 않은 척 웃어넘기고 맞장구쳐 주는 게 '분위기 아는 여자'가 되는 길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눈엣가시 같은 존재로 몰아세워서 마음이 편해지는 건, 결국 당신들뿐이잖아요.
P.177 중에서
나도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저 성가신 존재라고만 생각했어요. 고집 세고 융통성 없고, 트집이나 잡는 여자라고만 여겼어요. 하지만 아니더라고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 건 우리 여자들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우리 여성들 사이에서도, 체념에서 굳어진 방식을 서로에게 떠넘겨 온 거예요. 그 무심한 한마디에 다 드러나요. 우리를 깔보고 있고, 줄곧 그렇게 깔보고 싶어 한다는 게요. 이렇게 말하면 피해망상이라며 지적하고, 웃음거리로 만들겠죠. 당신들에게 성가시고 귀찮은 인간으로 찍히는 게 두려워서, '분위기 아는 여자' 로 보이고 싶어서, 나는 언제까지나 입을 다문 채 변하길 두려워하며 살아왔어요.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떠맡아야 할 게 너무 많았고, 어떻게든 버티고 싶었기에, 그런 것들에 가담하지 않았을 뿐이에요.
P.178 중에서
첫 향은 달콤하고 신선하며 화려한 꽃들이 한데 모인 듯한 플로럴한 향이 나는데, 잔향에는 샌달우드가 스며든 머스크가 온은히 감도는 그 향수를 뿌린 나는 행복했을까. 분명, 무척 행복했다. 행복했을 터인데, 어째서 행복했는지 어땠는지를 이렇게도 끝없이 되묻게 되는 걸까.
P.188 중에서
눈앞 진열대에 줄지어 놓인 화려한 병들 가운데, 내가 진심으로 마음에 드는 향수를 하나 사자. 설령 누가 좋다느니 나쁘다느니 해도, 내가 좋아하니까, 하고 자신있게 계속 뿌릴 수 있는 향수를 하나, 그리고 그것을 뿌리며 살아갈 내 인생을 하나, 손에 넣고 싶다고, 점원이 난감한 표정으로 조심스레 내민 티슈조차 받지 않은 채, 진열대 조명에 비쳐 색색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향수들을 기도하듯 바라보았다.
P.189 중에서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자신이 싫어하는 성격을 버리지 못하고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하는 데 환멸을 느낀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이 무엇 인지를 알아야 한다.
인간이 사교적으로 되는 것은 고독을, 고독한 상태의 자기 자신을 견딜 능력이 없어서다.
100년을 산다고 모두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는 없다.
새겨지는 말이 참 많은 책이었다
끊임없이 고민하는,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하고 다른 이들과 어울리는 게 힘든 사람인가 에 대해 조금 내려놔도 되겠다 라는 안도를 주기도 하고
그래 결국 고요히 혼자 있지 못하는 내탓이다 라고 자책하게 하기도 하고
고독한 자신을 견디지 못해서 라는 말에서, [경험의 멸종]에서 본 블레즈 파스칼의 말 “모든 불행은 조용한 방에 홀로 앉을 있을 능력이 없는데서 비롯된다”를 다시 떠올리기도 했다
결국은 다시 나 자신에게 환멸을 느끼며 역시 철학자 대단하다 라며 웃음이 터지게 만드는 책
경제를 궁리한 조선의 선비들
가오슝 한 달 살기를 하면서 가져 온 세 권의 책 중에서 두 번째로 읽은 책이다.
조선의 선비들이 돈을 걱정하고 경제를 걱정했다는 다양한 이야기와 그들의 삶을 재해석한 책인데 역사책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아주 재미있게 읽었고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된 시간이었다.
우리는 흔히 조선 시대를 ‘사농공상’의 견고한 위계 아래 상업과 이익을 천시했던 고리타분한 나라로 기억하곤 한다. 하지만 과학 기술과 역사를 넘나드는 곽재식 작가의 시선으로 포착한 조선은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성리학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조선 지식인들의 뜨거운 ‘경제적 분투기’라고 할 수 있다.
책에는 조선을 이끌었던 일곱 명의 선비를 소개한다. 그들은 대부분 우리가 학창 시절 교과서를 통해 익히 알았던 인물이다. 그런데 그들이 경제와 관련된 분야를 연구했고 개혁을 이끌었다는 것은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책은 그들이 어떻게 국가의 재정을 설계하고 백성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려 했는지 집요하게 추적한다. 책에서 선비들은 도덕적 명분만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때로는 유통 구조의 혁신을 꿈꾸고, 현실의 벽 앞에서 고민했던 실천가로 그려진다.
저자는 정도전부터 정약용에 이르기까지 7인의 인물을 통해 조선 경제사를 관통하는 핵심 질문들을 던진다.
“지폐를 어떻게 믿게 만들 것인가?”
“소비가 줄면 왜 경제가 망하는가?”
“노동의 가치는 신분보다 우선 될 수 있는가?”
책은 정도전과 하륜의 화폐 전쟁으로부터 시작된다.
조선 초기, 국가의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종이 돈인 ‘저화’를 유통하려 했던 그들의 시도는 현대의 디지털 화폐 도입 만큼이나 파격적이었다. 저자는 이를 단순히 역사적 사건으로 다루지 않고, 신용과 가치라는 경제학적 본질을 꿰뚫는 저자 특유의 통찰로 풀어낸다.
아울러 헝가리의 초인플레이션 사태와 인플레이션이 일어났을 때의 경제 상황을 아주 재미있게 풀어내어서 경제 개념에 약한 사람도 아주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토정비결’로 유명한 이지함을 ‘가난 구제의 마술사’로 재해석한다. 그는 단순히 점을 치는 기인이 아니라, 버려진 땅을 개간하고 자원을 재활용하여 일자리를 창출한 ‘사회적 기업가’였다. 이 챕터에서는 이지함의 게임화와 공짜 노동의 비밀 이야기가 나오는데 당시의 이야기지만 현실에서도 적용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신분 질서를 뒤흔든 노비 해방 사상의 선구자 유형원 이야기에서는 노력해도 빼앗기는 노동심리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당시 그의 '반계수록'에 담긴 지혜를 엿 볼 수 있었다.
박제가의 ‘우물물 이론’과 유수원의 ‘전문 경영인론’은 조선 후기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역동적인 자본주의적 싹을 품고 있었음을 증명한다.
박제가가 주장한 소비의 미덕은 조선 후기 화려해진 풍속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물품들의 존재 이유를 설명해준다. 경제적 풍요가 예술의 수요를 낳고, 그것이 다시 화가들의 창작 동기가 되는 선순환 구조를 가져온다.
다산 정약용에 이르러서는, 이 모든 경제적 논의가 어떻게 ‘시스템의 과학화’로 수렴되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공학적 시각을 빌려 정약용의 거중기와 신도시 설계를 단순한 기술적 성취가 아닌, 노동력 절감과 물류 혁신이라는 경제적 효율성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재미는 인물들을 바라보는 저자의 독창적인 시선이다.
자칫하면 고리타분한 조선 선비의 경제 이야기에 그칠 수 있는 내용을 저자의 탁월한 통찰력으로 현대적 시점의 다양한 경제 이론과 함께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특유의 재치 있는 문체로 무거운 경제 담론을 가볍게 풀어내면서도, 그 속에 담긴 묵직한 질문을 놓치지 않는다.
“이익은 누구를 향해야 하는가?”
“국가는 시장에 어디까지 개입해야 하는가?”와 같은 질문들은 수백 년 전 조선 선비들의 고민인 동시에, 양극화와 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져진 숙제이기도 하다.
유교사상이 지배적이던 보수적인 사회 조선에서 누구보다 현실적이고 치밀하게 고민했던 7인의 경제학자들의 이야기는 딱딱하게 생각했던 경제 이론들을 아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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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원 >
📚단순함이 주는 자유!
📚나이들수록 단순하고, 행복하게!
📚이근후 저자 <오십부터는 단순하게 사는게 좋다>!
💭삶이 흔들릴수록 더 많은 걸 끌어안으려 했던 당신에게! <오십부터는 단순하게 사는게 좋다>는 90세 정신과 전문의 이근후 저자가 깨달은 늙지 않는 마음의 비밀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서는 우울로 나타나는 과정과 이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2장에서는 나의 삶을 존중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3장에서는 오십 이후 달라지는 인간관계를 현명하게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4장에서는 나만의 기준으로 돈과 삶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5장에서는 질병 앞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6장에서는 걱정에 휘둘리지 않고 마음의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마지막 7장에서는 마음의 이상 신호를 알아차리고, 자신을 돌보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여기에 더해 부록으로 늙지 않는 마음을 위해 기억해야 할 것들, 즉 오십 이후의 삶을 단순하게 만드는 10가지 지혜들도 담아냈다.
💭불안을 정상적인 감정으로 받아들이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항불안제와 같은 약물을 사용하는 것, 다른 하나는 진료를 통해 불안 뒤에 숨어 있는 선행 요인을 통찰하는 것이다. 항불안제는 약 효과가 지속되는 동안에는 안정을 주지만, 그 이후에는 다시 불안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원천적인 해결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보통은 약물 치료와 정서적 치료를 병행한다고 한다. 나이든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나이든다는 것 자체를 지혜로 받아들어야 하며, 복잡한 욕심과 관계를 덜어내야 50대 이후의 삶이 행복해진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50대 이후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 이들에게 따뜻한 안내서가 되어주는 작품이다. 나이 들수록 삶을 단순하게 정리하는 방법과 덜어내는 지혜를 통해 행복을 찾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이 작품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불필요한 것들, 즉 욕심, 관계, 돈, 집착 등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본질적인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단순하게 살수록 마음이 가벼워지게 되고, 오히려 삶의 즐거움과 자유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삶을 진지하게 대해야지만, 너무 지나치게 무겁게 받아들이지 말고, 건강을 삶의 자본으로 삼아야 하고, 나이와 상관없이 배우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웃음을 잃지 말것, 덜 중요한 것에 집착하지 말것, 그리고 오늘을 즐길 것! 저자의 삶의 경험 토대로 유쾌하게 살아가는 저자의 태도가 이 작품에 그대로 녹아 있어서 신뢰감과 울림을 느끼게 되고, 중년 이후 누구나 겪는 고민을 따뜻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제목이 50부터이지만, 20대, 30대, 40대도 충분히 공감할 만한 작품이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단순함을 선택하는 것이 나이들어가는 삶을 긍정하게 되고, 더 풍요롭게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을 일깨워주는 이 작품은 나이가 들수록 단순함 속에서 행복과 자유를 찾는 것이 복잡한 삶을 정리할 수 있고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단순하게 살수록 마음이 가벼워지고, 오히려 더 큰 즐거움과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단순함 속의 행복, 그리고 웃는 사람이 결국 이긴다는 말처럼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 지나간 과거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현재의 순간을 충실히 살아라. 하는 것이 이 작품의 큰 주제이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덜어낼 수 있는 용기와 단순함이 곧 풍요로운 노후의 비결이라는 점을 일깨워주는 이 작품은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혜가 담겨 있는 작품으로. 저자가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상담해온 경험, 그리고 저자 본인의 노년의 삶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작품으로, 단순히 이론만을 제시하지 않고, 실제 삶에서 얻은 깨달음을 전하는 작품이다. 은퇴, 관계, 변화, 건강 문제 등 중년 이후 누구나 겪는 고민을 다루는 작품이니,꼭 한번 읽어보길! 어떻게 살아야 더 행복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본 도서는 21세기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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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깨달음, 카말라, 어린애 같은 사람들 곁에서
🤔 이 부분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깨달음의 순간, 세속으로의 진입, 그리고 인간 군상에 대한 관찰이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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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르침의 한계와 자아의 발견
🗣 질문 : 싯다르타는 떠나면서 "스승들한테서 내가 배우려고 하였던 것이 무엇이며, 그들이 가르쳐 줄 수 없었던 것이 무엇이지?"라고 자문한다. 그가 깨달은 건 뭘까?
🔹️ 가르침의 한계 : 싯다르타가 깨달은 건 '지혜는 가르칠 수 없다'는 사실. 지식은 전달될 수 있지만, 자아의 의미와 본질은 언어로 전달되는 순간 그 생명력을 잃는다.
🔹️ 자아의 발견 : 그는 "나는 바로 자아의 의미와 본질을 배우고자 하였던 것이다. 나는 그것을 극복할 수 없었고, 그것을 단지 기만할 수 있었을 뿐"이라고 고백한다. 스승의 가르침은 결국 타인의 길일 뿐이며, 자신의 자아로부터 도망치는 기만행위였다는 통렬한 자각이다. 진정한 배움은 '나'라는 수수께끼를 직면하는 고독 속에서만 시작됨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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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목적을 가진 자의 힘
🗣 질문 : 세속으로 돌아온 싯다르타는 카말라에게 사랑을 배우고자 한다. 가진 것이 없지만 자신만만하다. 자신을 '물속에 던져진 돌멩이'에 비유하고, "사색하고, 기다리고, 단식할 줄 안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이 비유의 의미는 무엇일까?
🔹️ 자연법칙의 힘 : 가만히 나둬도 된다는 건 자연적 이치를 담은 필연성을 말한다. 돌멩이가 물 밑바닥으로 가라앉는 것은 자신의 무게(본질)가 중력이라는 법칙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 자연(현실)과 의지의 합치 : 싯다르타가 말하는 "사색하고, 기다리고, 단식한다"는 능력은 외부의 힘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자신의 목적을 자연(중력)에 온전히 몸을 맡기는 '무위(無爲)의 힘'이다. 목표가 확고한 자에게 세상의 소음은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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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흩날리는 나뭇잎과 궤도를 도는 별
🗣 질문 : 싯다르타는 인간을 두 부류로 나눈다. '바람에 나부껴 흩날리는 나뭇잎' 같은 사람들과 '고정불변의 궤도를 걷는 별' 같은 사람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대부분 나뭇잎처럼 살고 있지 않을까? 별 같은 존재가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 자신을 잃은 사람들 : 싯다르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람에 나부껴 공중에서 이리저리 빙빙 돌며 흩날리다가 나풀거리며 땅에 떨어지는 나뭇잎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이는 외부의 환경, 타인의 시선, 우연한 행운이나 불행에 삶의 방향을 맡기는 삶이다.
🔹️ 별의 길 : 반면 '별'은 다르다. "어떤 바람도 그들에게 다다르지는 못하지. 그들은 자기 자신의 내면에 그들 나름의 법칙과 궤도를 지니고 있지." 별이 된다는 것은 외부 풍파와 상관없이, 내면의 규율에 따라 스스로의 궤도를 도는 주체적인 삶을 산다는 뜻이다. 싯다르타가 가려는 길도 별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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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내면의 안식처
🗣 질문 : 싯다르타는 카말라에게서 자신과 닮은 점을 발견한다. 바로 "내면에 편안하게 안주할 수 있는 고요한 은신처"가 있다는 점이다. 반면 영리한 상인 카마스와미에게는 그것이 없다고 했다. '은신처'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 영혼의 공간 : 이 '은신처'는 '절대적 고독의 공간'이자 '회복의 공간'이다. 세상 한복판에서 돈을 벌고, 사랑을 나누고, 성공을 좇더라도, 언제든지 물러나 쉴 수 있는 자기만의 '영혼의 공간'이 있느냐가 '어린애 같은 사람들(일반 대중)'과 '구도자'를 가르는 기준이다.
🔹️ 진정한 자유, 안식처 : 카마스와미는 영리하고 부유하지만, 사업의 실패나 성공 등 외부의 사건에 따라 기분이 좌우된다. 하지만 싯다르타와 카말라는 세속에 몸담고 있어도 영혼의 일부는 항상 그 안식처에 머물러 있기에, 세상사에 휩쓸리지 않고 관조할 수 있다. 이것이 진정한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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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 싯다르타는 소년에서 성년으로, 그리고 금욕적인 수행자에서 세속의 경험자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다.
🔹️ 싯다르타의 여정은 결국 외부의 가르침을 버리고, 자신의 내면에 '별의 궤도'를 만들고 '안식처'를 짓는 과정이다.
🔹️ 자신에게 되묻고 싶다.
"나는 바람 부는 대로 날리는 낙엽인가, 아니면 스스로의 궤도를 도는 별인가?"
📌<도서협찬 >
📚두려움을 껴안은 용기, 그 이름은 보디가드!
📚두려움과 함께 걷는 사람!
📚곽선조 저자 <나는 겁쟁이 보디가드>!
😎겁이 많았던 보디가드의 경험 이야기! <나는 겁쟁이 보디가드>는 조명 뒤에서 묵묵히 사람을 지켜온 보디가드의 진솔한 고백을 담은 에세이이다. 이 작품은 조명 뒤에서 사람을 지켜온 현장 보디가드 곽선조의 기록을 담은 작품으로, 현장에서 사람을 지켜온 한 경호원의 체엄을 통해, 용기와 책임, 그리고 직업윤리와 인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항상 TV에서 봐왔던 경호원! 영화 <보디가드>에서 보던 경호원의 이야기를 숨김없이 그려낸 이 작품은 화려한 경호원의 이야기가 아니라 화려한 이미지 뒤에 가려진 경호원의 민낯을 숨김없이 그려냈다. 이 작품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서는 단점을 장점으로 극복하고 경호보안학 박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고, 2장에서는 재개발 현장, 아동 경호, 그리고 화장실과 식사 문제 등 경호원의 일상적인 고충과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애환을 그려냈다. 3장에서는 탈북과학자, 이혼 소송 중 조폭과의 대치, 종교 전쟁 및 노조 현장 등 긴박했던 경호 현장의 기록을 담아냈고, 마지막 4장에서는 경호원의 원칙과 저자가 현장에서 깨달은 경호의 본질적인 가치를 다룬다.
😎겉으로는 강해 보이는 직업은 아마 경호원, 즉 보디가드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 직업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두려움과 용기를 진솔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보디가드라는 직업을 미화하지 않았고, 갈등과 감정을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이었다. 유튜브 조회수 687만 회를 기록한 콘텐츠 기반으로 실제 현장 경험 중심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저자가 30년동안 경호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보디가드라는 직업이 단순히 강함과 용기만으로 정의되는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 작품의 제목이 '겁쟁이 보디가드' 이다. 저자는 1990년대 후반부터 경호 현장을 지켜온 자신을 겁쟁이라고 스스로 부른다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겁은 겁이 나서 도망치기 전 단계가 아니라, 더 나은 선택을 준비하는 과정, 즉, 그 두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마주할때의 그 겁을 말한다.
😎이 작품은 저자의 망설임과 후회를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그려냈다. 극적인 사건보다 그 순간의 감정과 판단에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어떤 상황에서는 물러섰고, 어떤 순간에서는 멈춤을 선택했던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삶과 감정을 되돌아보게 한다. 과연 진짜 용기란 무엇일까? 용기는 두려움을 인정하는게 아니다. 두려움을 끌어안고 나아가는 것이다. 보디가드의 세계를 현실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보디가드의 직업에 대해 환상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작품이다.저자의 담담한 문체와 공감뿐만 아니라 몰입까지! 읽는내내 위로와 용기를 주는 이 작품은 보디가드 전문가로서의 현재 모습과 과거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 하루만에 완독할 정도로 몰입감이 있는 에세이였다.
😎화려하게 포장된 경호원의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 보디가드의 세계는 끊임없이 긴장해야 하고, 판단하는 무게가 무거워야 하고, 책임감과 죄책감이 교차해야 하는 것처럼, 인간적인 고민과 갈등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배고픔, 긴장, 침묵, 죄책감 같은 보디가드의 민낯을 볼 수 있었고, 두려움이야말로 사람을 지키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좋은 에세이였다. 직업을 미화하지 않고 솔직하게 기록하고, 현실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는 에세이! 자신의 약점과 두려움을 숨기지 않고 잘 드러낸 이 작품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보디가드라는 특수한 직업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두려움과 선택의 순간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용기를 주는 작품이다. 두려움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용기라는 것을 보여주는 에세이! 단순한 직업 이야기 이상의 삶의 지혜와 위로를 전해주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두려움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본 도서는 모도님 서평단 자격으로 대영문화사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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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이 건네는 위로, 삶을 다시 바라보다!
📚사랑과 기억, 그리고 천국의 대화!
📚미치 앨봄 저자 <다 괜찮아요, 천국이 말했다>!
다 괜찮다는 말이 주는 힘! <다 괜찮아요, 천국이 말했다>는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 관계의 의미를 따뜻하게 그려낸 휴머니즘 소설로, 상실과 희망을 동시에 그려냈다. 이 작품은 저자의 대표작인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의 연장선에 있는 천국 시리즈 중 하나이다. 죽음을 기억하고 삶을 긍정하는 이 작품은 슬프고도 상냥한 소설로 행복을 찾은 순간 죽음을 맞은 애니의 달콤쌉싸름한 천국 여행을 그린 작품이다. 고달픈 삶 속에서 힘겹게 찾은 행복, 얄궂은 순간 죽음에 맞닥뜨린 애니의 슬프고도 행복한 사후 세계 여행을 전하는 위로를 그린 이 작품은 죽음 이후에 만나게 될 세상에 대한 선입견을 뒤흔드는 작품으로, 놀랍도록 독창적인 작품이다. 마치 한 편의 동화처럼 읽히는 이 작품은 소박하지만 심오한 지혜를 담은 작품으로, 어둡지도 무섭지도 않은 사후의 세계, 중죄인도 성인도 아닌 보통 사람의 천국의 모습을 아주 세밀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한 편의 영화 같은 작품이다.
마음 시린 이야기! 이 작품의 주인공인 애니는 간호사이다. 젊었기에 끝도 천국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누구다 그렇듯 애니도 크고 작은 상처를 안고 쉽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 새로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기도 했고, 진저리나는 연애에 얽히기도 했고, 잃고 싶은 사람들을 떠나보내기도 했다. 이 작품은 애니가 다섯 영혼과 차례로 만나 교감하면서 깨달음을 얻게 되는 이야기이다. 마치 찰스 디킨즈 저자의 <크리스마스 캐럴>하고 비슷하다. 기억과 감정과 인연을 반추하는 이 작품은 사후의 삶과 가장 뜨겁게 연결된 5명의 사람을 만나게 된다는 설정은 저자의 전작인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과 이어진다.( 전작 안 읽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주인공 애니는 어린 시절 놀이공원에서 사고로 죽을 뻔했지만, 에다라는 노인의 희생 덕분에 살아남는다. 이후에 성인이 되어 결혼식 직후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그녀의 영혼은 천국에서 5명의 사람을 만나며 삶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여정을 담았다.이 작품은 삶과 죽음이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 사람의 작은 행동이 다른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작품의 제목처럼, 상실과 고통 속에서도 결국 다 괜찮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치유와 평안을 느끼게 한다.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이지만, 따뜻함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단순히 사후 세계를 그린 소설이 아니라, 삶의 의미와 인간 관계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작품으로, 무거운 주제은 죽음을 다루고 있지만, 결코 어둡지 않다. 그리고 따뜻하고 희망적인 울림을 준다. 애니가 천국에서 사람 5명을 만나며 깨닫는 것은, 죽음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는 것이다. 또 모든 삶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 에디의 희생으로 애니가 살아남았듯이, 누군가의 사랑과 희생은 다른 사람의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는 것처럼, 사랑과 희생의 가치가 얼마나 큰 것인지 깨닫게 된다. 슬픔은 영혼을 더 깊이 이해하게 하는 것이며, 천국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곳이다. 인생의 본질은 관계와 배움, 그리고 나눔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작품!일상에 매몰되어 살게 되면, 크고 작은 분노와 원망, 자책과 우울, 불안과 고독에 빠져 정말로 중요한 것을 잊기 쉽다. 하지만 한 발짝만 거리를 두고 천국의 시점에서 우리 삶을 바라보면 어떨까? 지금 이 순간 마지막이 찾아와도 우리의 인생은 해피엔딩이지 않을까? 읽고나면 마음에 온기를 오랫동안 남기는 작품! 혼돈과 불안, 혐오와 단절로 얼룩진 이 세상에서 우리가 가끔 상상하는 마법 같은 작품! 마음을 다독이고 또 다시 하루를 살아낼 힘을 주는 작품! 삶과 죽음의 연결을 따뜻하게 그려냈고, 저자 특유의 간결하면서 감성적인 문장은 누구나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읽는내내 마음을 울리는 작품이니, 슬픔을 겪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삶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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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완벽을 고민하기보다 일단 해내는 힘을 믿기
2. 수면 시간을 평소보다 한 시간 늘리기
3. 목표를 작게 잘라 단기 목표부터 완성하기
4. 싫은 사람이 생기면 최대한 빠르게 돌아서기
5. 나를 중심에 두고 선택하는 일들을 늘리기
6. 혼자 떠나는 여행을 조금씩 즐기기
7. 정기적으로 내 주변을 정리하기
(p.122)
김종원 작가의 많은 책을 읽었다. 특히 육아에 기반이 되는 책들은 필사를 하기도 하고, 재독하기도 하면서 꼼꼼히 읽었는데, 막상 스스로를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볼 책은 몇 권 읽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 마음에서 읽고 싶다고 생각했던 책,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품격있는 태도에 관하여』.
사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품격있는 태도에 관하여』는 제목부터 반드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먼저 “선택할 수 있는 태도”라는 말이 능동적이라 여겨졌고, 이제는 내 나이가 흔들리기보다는 단단해져야 하는 즈음이기에, “흔들림 속에서 단단해지는 8가지 기술”이라는 말에 더욱 마음이 동했다. 그렇게 펼쳐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품격있는 태도에 관하여』는 단숨에 읽기 아까울 정도로 많은 생각들을 품어냈다. 그래서 나는 나 말고도, 매일 흔들리며 사는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단단해지고, 조금 더 스스로를 믿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품격있는 태도에 관하여』라는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 이 책에는 능동으로 자신의 삶을, 태도를 선택할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조언이 가득 담겨있다. 수용, 자기존중, 낙관, 품격, 여유, 성찰, 자립, 품위 등의 8가지로 나누어 삶의 태도를 이야기하고 있어 그 날 그 날 필요한 것을 읽어도 좋고, 처음부터 이어서 통독해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책을 한 번 읽고 나서, 며칠간은 그냥 식탁에 두고 오며가며 필요한 이야기들을 다시 찾아읽었다. 가령 회사에서 부정적인 마음으로 돌아온 날은 낙관이 내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 떠올리려 애썼고, 바쁜 하루를 보낸 후에는 퇴근해서까지 심각해지지 말자며 환기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렇듯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품격있는 태도에 관하여』는 나에게 다시 내일을 맞이하게 하는 힘을 주었고, 오늘을 찝찝함 없이 마무리하게 하는 상쾌함을 주었다.
김종원 작가 덕분에 아이에게도 (눈꼽만큼 더) 너그러운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 수 있었고, 나와 나의 역할들이 상충할 때에도 어리석지는 않게 순간들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품격있는 태도에 관하여』는 조금 더 나이먹은 나에게 조금 더 지혜로이 나이먹어보자고 말을 해주는 것 같았다. 조금 더 젊었던 내가 뭐라도 좀 더 잘하려고 아둥바둥하며 스스로를 갉아먹었다면, “불완전한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보라”고, 세상의 기준에 치이고 힘들어하는 나에게 “마음의 방향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해주었다. 또 품격있게 나이를 먹어가려면 일단 나를 사랑해야하고, 나를 소중히 여겨한다는 것을 다시금 인식하게 해주었다.
에필로그의 “품격 있는 태도는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식이다”라는 말은 오래오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우리가 때때로 타인에게 날을 세울 때, 그것이 결국 나를 향하는 것임을 잊고 살았다. 내 스스로를 날카롭게 평가하고 몰아세울 때, 나에게 상처를 내고 있음을 잊어버렸다. 그런데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품격있는 태도에 관하여』를 읽는 내내, 내 스스로가 얼마나 다양한 따뜻함을 지닌 사람인지, 내가 무엇을 잘하고 못하고는 내 가치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것을 곱씹었다. 내 가치를 잊지 않으려 노력하게 했고, 그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성장하자고 다짐하게 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나는 또 잊어버릴 지도 모른다. 그러나 “스스로 건네는 존중의 정도가 곧 인생의 깊이가 되고, 그 깊이는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당신만의 품격이 된다”는 말만큼은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다.
어느새 또 한 살을 더 먹은 지금, 그 한 살의 시간만큼 나를 더 사랑하자고 다짐하게 하는 책,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품격있는 태도에 관하여』였다. 부디 당신에게도 이 책이, 스스로를 더 존중하고 사랑하게 만들어 줄 수 있기를.
#세상을바꾼화폐들그리고#비트코인 [도서협찬]
돈은 어떻게 인간을 조종했는가?
인류의 흥망성쇠를
돈으로 꿰뚫어보는 '화폐 인문서'
❝화폐는 무엇이며, 신뢰는 어디에서 오는가?❞
✔ 가상화폐, 그 본질이 궁금하다면
✔ 화폐 혁명의 시대에서 '부'를 꿰뚫는 지혜를 얻고 싶다면
✔ 왜 부자들은 달러를 버리고 비트코인을 사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면
📕 책 속으로
이 책은 단순히 투자를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돈의 흐름에 따라
인류 문명의 흥망성쇠를 파헤치는
진정한 "화폐 인문서"다.
'스테이블코인'을 잡아야
부를 이끌 수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상화폐'라는 단어는
뉴스 속의 이야기처럼 멀게 느껴진다.
비트코인을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왠지 투기꾼이 된 것 같기도 하다.
왜 그럴까?
이 책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나는 그동안 화폐를
단순한 교환 수단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화폐는 단순한 교환 수단이 아니라 신뢰의 기술사였다." _p.331
조개껍데기와 돌,
금속과 지폐,
오늘날의 디지털 화폐까지.
화폐의 형태가 종이 지폐로 바뀌었을 때도
처음에는 얼마나 충격이었을까?
사람들은 종이의 가치가 아니라
지폐를 만든 기관을 신뢰했기 때문에
비로소 그 효력이 발휘되었던 것이다.
화폐의 힘이 곧 신뢰다.
신뢰는 이제 알고리즘이 만든다.
알고리즘 시대,
지금, 우리는 무엇으로 살아남아야 하는지
그 방향을 알려주는 책
🔖 한 줄 소감
스파르타, 스타워즈, 듄을 통해
돈의 기원을 이야기하다니!
기발한 발상에 논리적인 접근이 더해져,
신화, 예술, 전쟁까지 총망라한
재밌고 유익한 인문학 도서였다. 😍
비트코인을 살까 말까?
아니면 언제살까?
투자의 관점으로만 바라봤었는데
화폐라는 거대한 숲 전체를 볼 수 있는
거시적인 관점을 갖게 해준 책
@thing_book [띵북 서평단]
@booksnlife25 [책과 삶] 감사합니다
#홍익희#가상화폐
[2026_5]
전혀 쓸데없는 일을 매우 잘하는 것은 시간 활용법 가운데 최악에 해당한다. 중요하지도 않은 일을 하느라 바쁜 나머지 활동과 성취를 혼동하는 이들 이 많다.
그들은 한발 물러서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지 않기 때문에 그리 중요 하지 않은 일을 하느라 바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그런 일은 하지 않더 라도 장기적으로 성공과 실패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예컨대 원하는 대로 가장 길고 근사한 휴식과 점심시간이 보장되도록 근무 시간을 계획할 수도 있다. 한편 앞으로 25년 동안 매일 모든 신문의 스포츠 페이지를 읽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우리의 삶에서 원하는 중요한 일, 그리고 인생과 커리어, 인간관계에 사실상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시간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이다. 선택은 지성과 지혜가 최고로 발휘되는 순간이다. 올바른 선택을 하는 능력은 모든 길로 향하는 열쇠와 같다. 현재 우리의 삶은 과거의 자신이 시간을 활용한 결과를 직접적으로 보여 준다. 지금이라도 시간을 활용하는 방식을 바꾼다면 당신의 결과와 성과를 바꿀 수 있다. 이는 언제나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p.68 그렇게 생각하는 한 세상은 점점 더 나빠질걸요? 억울함에 대해 뒷얘기만 하지 말고 뭐라도 해야죠. 내가 말하는 전복은 그런 겁니다. 내가 세상 전체는 못 바꾸더라도, 작은 부당함 하나에 일침을 놓을 수는 있다고 믿는 것. 그런 가치의 전복이요.
p.83 “관객 없이는 그 누구도 주인공이 되지 못해요. 대중 없이는 예술가도 탄생할 수 없구요. 방 안에서 혼자 쇼 하는 것도 예술이라 생각하는 예술가가 아닌 이상은요.”
(중략)
“바꿔 말하면 관객이고 대중이기 때문에 지혜 씨는 대단한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고맙지만 위로는 안 되네요. 먼지가 모여 우주가 된다고 해서 내가 먼지라는 게 기쁘지는 않으니까.”
“그런데, 그런 생각조차 관성일 뿐이에요. 관객이 무대 위에 올라갈 생각을 안 해서 그렇지, 모든 관객은 무대 위로 올라갈 수 있어요. 그리고….”
“그래야만 해요, 이제. 세상은 원래 그래요. 누군가가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죠.”
“행동한다고 바뀌나요?”
“글쎄요. 확실한 건, 무언가가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면 그건 누구도 행동하지 않았다는 거죠.”
p.87 실제로 하는 일이 미미하고 우스워 보일지도 몰라요. 다만 그 우스움이 공기에 어떤 진폭을 줄 수는 있겠죠. 그러니까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는 맙시다. 행위 자체가 목적입니다. 우리는 그냥 놀아보면 되는 거예요.
p.91 한 번쯤은, 단 한 번쯤은 자신 있게 외쳐보고 싶어서였을 거다.
나는 당신들과 다르다고.
p.111-112 슬퍼해야 할 일과 화가 나야 할 일은 제대로 구분해야 한다. 한 가지는 분명했다. 이건 슬퍼해야 할 일이 아니라 분노해야 할 일이었다.
p.132 지환과 규옥이 던진 정반대의 명제들은 계속 나를 괴롭혔다. 지환은 현실을 영리하게 따르라고 강조했고 규옥은 현실에 균열을 일으킬 용기를 가져보자고 했다. 정반대에 놓인 두 개념에 공통점이 있다면, 어느 쪽이든 마주하긴 괴롭다는 거였다.
p.179 “우리는 모두 보잘것없다는 것. 정말로, 하찮기 그지없는 존재들이죠. 특별한 척해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누구나 아등바등 살아가요. 어떻게든, 그저 존재를 확인받으려고 발버둥치면서.”
“존재를 어떻게 확인받아요. 내가 누군지도 모르겠는데 뭘 확인받느냐고요.”
(중략)
“아마 그 고민은 죽을 때까지 하게 될 거예요. 백 살이 될 때까지 같은 생각할걸요. 외롭다고, 내가 누군지 모르겠다고. 내 인생은 어떤 의미가 있었느냐고.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괴롭고 끔찍하죠. 그런데 더 무서운 거는요, 그런 고민을 하지 않고 사는 거예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질문을 외면하죠. 마주하면 괴로운 데다 답도 없고, 의심하고 탐구하는 것만 반복이니까. 산다는 건 결국 존재를 의심하는 끝없는 과정일 뿐이에요. 스스로의 존재를 의심하는 게 얼마나 드물고 고통스러운지 알아가는… ”
p.222 내 인생을 한 권의 책으로 묶는다면 그 챕터는 온통 백지다. 백지임에도 불구하고 본문 안에 끼워 넣고 싶은 챕터. 그런 시간을 보냈다.
p.228 당신이 앉아 있는 의자가 당신에게 어떤 권위를 부여할지 모르겠지만 잊지 마십시오. 의자는 의자일 뿐입니다.
p.230 시작은 어려울지 몰라요. 하지만 좀 다른 걸 해보고 싶어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무대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곳. 쉽게 말하면, 정해진 의자가 없는 곳이요.
이삭과의 관계도 조금은 더 비중있게 다뤘으면 좋았을 텐데 싶은 아쉬움이나 종교 얘기를 왜 꺼낸 건지 의뭉스러웠던 것 말곤 괜찮게 읽었다.
세상의 모든 죽음은 경시 여겨선 안 될 것이다. 삶이란 단어를 뒤따르는 죽음은 어찌 보면 삶만큼이나 중요하다. 이러한 죽음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안락사. 윤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문제가 많을 테지만, 이 소설은 말 그대로 안락하게 안락사한 이금래 씨의 이야기를 다뤘다.
문지혜라는 이금래 씨의 손녀의 시야를 활용해서 이야기를 진행해나갔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마음이 따뜻해졌다. 죽음을 얘기하는데 따뜻한 감정을 느끼다니. 은모든 작가가 새삼 대단했다.
작가의 말에서 이 책이 어른을 위한 동화 같다고 했는데, 조금은 슬펐다. 안온하고 주체적인 죽음과 그것을 수용한 가족들. 이상적이다. 현실은 이보다 어렵겠지만서도… 이러한 글을 이상적이라고, 동화적이라고 여기는 현실이 이 내용을 동경하는 것만 같아서 기분이 이상했다.
헤로도토스의 <역사>에 이어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까지 고대 그리스 전쟁사에 관한 책 두 권을 마침내 다 읽었다.
헤로도토스와 투키디데스는 동시대를 살았다고 하는데, 두 사람의 서술 방식은 현저히 다르다.
헤로도토스가 먼저 저술한 <역사>엔 신과 영웅, 그리고 각종 신화와 당시 떠도는 풍문들이 가감없이 등장하지만,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엔 그가 서문에서 밝혔 듯 사실, 또는 사실로 추정되는 내용 위주로 담겨있어 훨씬 더 인간적이다.
쉽게 말해 헤로도토스의 <역사>가 실화를 바탕으로한 판타지라면,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현실에 가까운 다큐멘터리라 할 수 있다.
그리스 내전은 스파르타가 맹주로 있는 펠로폰네소스 동맹의 승리로 끝나지만, 투키디데스는 이 전쟁에 대한 기록을 끝내 마무리 짓지 못하고 죽었다.
그럼에도 20년 넘게 이어진 전쟁을 1년 단위로 끊어 생생히 기록해놓은 덕에 나는 이 책을 통해 변치 않는 인간의 본성을 다시 한 번 돌이켜 볼 수 있었다.
특히 탐욕으로 인한 무지와 배신, 중상모략, 상대를 기만하기 위한 다양한 술책 등 인간의 저열한 모습들이 지금도 활개를 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가 마냥 선하기만 한 존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반면 선하고 지혜로우며 현명한 사람도 많았다.
전쟁을 막기위해 혹은 동맹을 설득하기 위해 파견된 사신들의 언변은 정말 기막힐 정도로 훌륭했다.
A국 사신의 주장을 들으면 그 말이 맞는 것같고, 적대국인 B국 사신의 주장을 들어보면 그것도 맞는 말인 것 같아 얼마나 당혹스럽던지...
전투 시작 전 아군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쏟아내는 장군들의 말도 마찬가지다.
국가를 향한 진심어린 충정과 전쟁에 대한 정당성, 그리고 승리에 대한 열정과 희망을 병사들에게 주입시키기 위한 그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2,500년이 지난 지금 책을 읽는 내 귓전에 까지 생생히 울려퍼지는 것 같았다.
다시 한 번 느끼지만 말의 힘은 참 놀라운 것 같다.
아무튼 전쟁이 스파르타 동맹군의 승리로 끝난 다는 사실을 알긴 했지만, 나도 모르게 아테네를 응원하며 책을 읽었다.
아무래도 군주정인 스파르타보다 민주정인 아테네에 마음이 더 끌렸서 그랬던 것같다.
하지만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것은 정치체계가 아니라 사람이었다.
훌륭한 인물을 보유한 국가는 반드시 승리했고, 그러지 못 한 나라는 패배했다.
이것 역시 이 책이 증명하고 지금까지의 역사가 증명하듯 변치 않는 진실일 거라 나는 믿는다.
하루가 멀다 하고 급변하는 국제정세의 위기 속에서 우리나라를 구할 수 있는 인물은 과연 누구일까?
정신 똑바로 차리고 그들의 말을 지켜 볼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