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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선

@mailman1079navercom
Review content 1
한강작가님 책을 보다니~ 감사합니다. 읽을 기회를 주셔서 ㅎㅎ
흰 (한강 소설)

흰 (한강 소설)

한강|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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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있어요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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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anna5nme
Review content 1
둘째아이를 낳은 이후로 2년 이상 독후감에서 멀어져 있었던지라, ‘아, 읽으면 읽은 거지 뭘 또 글을 써…’라는 마음이 조금은 드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기왕 다시 쓰기 시작한 김에 짧게라도 남겨봐야겠다. 게다가 피터 스완슨이잖아요? 어제는 작가를 조금 검색해보았다. 좋아하는 작가를 업데이트하고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은 거의 대부분 범죄 스릴러, 추리 작가들이다. 작품은 즐겨 읽지만 거기서 어떤 교훈을 얻거나, 그 사람 자체를 좋아하게 될 일은 없을 것 같은 류의 작가들이다. 나름 그래도 한강 작가의 책을 몇 권 읽었는데… 존경은 하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건 아닌 것 같았다. 사람들은 무라카미 하루키도 좋아하고, 알랭 드 보통도 좋아한다던데 나는 그동안 별로 그렇게 와닿지가 않았다. 구글도 뒤져보고 챗GPT도 괴롭혀봤지만 영 와닿는 작가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책을 읽어봐야 와닿지. 그렇다고 한국도 아닌데 무턱대고 책을 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곧 죽어도 영어로 읽어보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사람이다.) 책을 고르는 식견을 좀 넓혀보려 했는데 — 에라이, 그냥 원래 좋아하던 작가들 책이나 찾아 읽자 하고 크레마클럽에 들어가 보니 제법 업데이트된 책이 많았다. 내가 좋아하는 범죄 스릴러 소설 탑3에 무조건 들어가는 《죽여 마땅한 사람들》의 작가 피터 스완슨의 새 소설이 몇 권 보였다. 속편이었던 《살려 마땅한 사람들》도 재밌게 읽었었는데, 심지어 또 시리즈로 여겨지고 있는 《살인 재능》이라는 책이 있지 않은가! 릴리가 나온다지 않는가! 뭐 그래서 읽게 되었다는, 구구절절하고도 긴 서론이었다. 본문이 짧을 터라 서론이라도 길게 적어봤다. 역시나 너—무 재밌었다. 지루하지가 않다. 오, 역시 재밌어 하며 숨 쉴 틈도 없이 읽었다. 마사라는 도서관 사서가 자신의 남편이 연쇄살인범일지 의심하다가, 대학 시절 친구였던 릴리에게 연락을 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전 책들을 내가 읽어서인지, 아니면 책을 정말 잘 써서인지 등장인물도 전혀 헷갈리지 않아 좋았다. 내가 아마 밀레니엄 시리즈 읽다가 트라우마가 생겼나 보다. 지루할 틈 없이 금방 반전이 찾아온다. 어? 책 끝나나? 하며 살짝 수면 위로 올라와 숨 좀 돌리려는 찰나에 또 사정없이 스릴러의 물 밑으로 끌고 내려간다. 그리고 순식간에 끝난다. 뭐야, 벌써 다 읽었네. 거의 단편소설이네 하고 보니 500페이지가 넘더라. (e-book이라 종이책보다 페이지 수가 많다.) 말도 안 돼. 뭐 아무튼 너무 재밌었고, 그냥 대놓고 시리즈물로 계속 써주면 좋겠다. 피터 스완슨 당신, 내가 좋아하는 작가야.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쭉 스릴 넘치는 소설 써주세요.
살인 재능

살인 재능

피터 스완슨|푸른숲
2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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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rkarbf
소년이 온다 리뷰 | 우리가 차마 외면할 수 없었던 그날의 눈동자 (한강) 1. 서론: 드디어 완독한 소년이 온다 너무나 유명한 책이지만, 이제야 이 책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소년이 온다는 한국인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이라는 소식과 함께, 그 수상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알려진 작품이죠. 이 책은 평소 역사 소재의 소설을 자주 접하지 않았던 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기도 했습니다. 2. 소년이 온다 소개: 5.18,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하지만, 거대한 담론을 이야기하지않습니다. 대신 그 일을 겪어내야 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과 고통'에 주목합니다. 또 소년이 온다는 아래와 같은 독특한 특징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시점: 챕터마다 서술자가 바뀌며 사건을 입체적으로 조명합니다. 독특한 편집: 기울임 꼴, 행 간격 등을 활용해 죽은 자의 증언, 슬픔의 침묵 등을 형상화했습니다. 문체: 한강 작가님 특유의 담백하고 깨끗하면서도, 날카로운 슬픔이 담긴 시적 산문이 돋보입니다. 3. 소년이 온다 추천독자 한강 작가님 특유의 섬세하고 처절한 문장을 경험하고 싶은 분 5.18 역사적 사실보다 그 일을 겪은 사람들의 감정을 느끼고 싶으신 분 더 자세한 책 내용 및 제 인사이트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rkarbf071/224166896439
소년이 온다 :한강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 :한강 장편소설

한강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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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2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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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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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274870
Review content 1
📌<도서협찬 ><이벤트당첨도서 > 📚죽음 너머에서 배우는 삶의 온도!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의 성장! 📚정하린 저자 <네버 엔딩 라이프>! 💭죽어도 죽지 않은 여자와 저승사자의 미스터리 판타지 로맨스! <네버 엔딩 라이프>는 죽음을 선택했지만 죽지 못하는 19살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힐링 판타지 소설이다. 이 작품은 죽어도 죽지 않은 여자와 그 여자를 데리러 온 저승사자의 로맨스를 그린 로맨스 판타지소설로, 늘 죽음을 걷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휴먼 판타지 소설이다. 우리가 알고 있던 죽음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이 작품은 가난과 상실,, 방관 속에서 여러 번 죽음을 택한 소녀가 새로운 규율 때문에 죽음을 맞이하지 못하고, 시도마다 자신 앞에서 바라보기만 하는 저승사자를 마주하게 되면서, 죽음을 원했던 소녀가 삶을 배우고, 죽음을 걷던 남자가 감정을 배우게 되면서, 두 존재가 절망에서 회복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단순한 힐링 소설이 아니라, 절망에 잠식된 주체가 타인의 존재를 통해 다시 삶을 배워가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소녀와 저승사자와의 관계를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철학적인 이야기로 그냈다. 죽음을 선택하려 했던 주인공이 죽지 못한 채 살아가는데, 이는 비슷한 상처를 가진 사람들과 만나면서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경숙의 카페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인물들은 커피 향과 대화를 나누면서 삶의 온도를 느끼게 되고, 각자의 고통을 지닌 사람들이 모이면서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키워가는 연대와 공감을 보여준다. 💭19살, 12월31일 고등학교 3학년의 마지막, 죽기에 딱 좋은 때. 차가운 겨울의 칼바람이 불던 날, 주인공은 한강 물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다. 지독한 가난과 소녀를 낳고 돌아가신 어머니, 며칠 전 갑작스럽게 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 가난한 소녀를 장난감 취급하던 아이들, 그를 방관하던 아이들, 자신에게 남겨진 것이라고는 부모님이 남기고 간 빚과 계속해서 쌓여갈 빚, 앞으로 홀로 살아가야 할 자신의 몸뚱이뿐이었다. 그렇게 소녀는 처절하게 세상에 홀로 남겨져 고단한 삶을 조금은 쉬고 싶을 뿐. 평온해지고 싶을뿐. 강물에 그렇게 몸을 던졌다. 하지만 그녀는 왜인지 죽지 않았다. 그 후로, 몇 번을 죽기 위해 애썼지만, 신은 그녀의 죽음 조차 뜻대로 되게 놔두지 않았다. 되살아날 때마다 소녀의 곁에는 저승사자가 있었다. 💭죽음으로부터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주인공은 '살아보고 싶다' 라는 마음이 점차 자라나면서 우리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함으로써,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게 된다. 단순히 죽음 이후의 세계를 그린 소설이 아니라, 삶이 힘겨운 순간에도 작은 연결과 대화가 사람을 살게 한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으로써, 결국 살아가는 마음을 배우게 된다. 힘든 시기를 겪고 이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는 이 작품은 감정적으로 치유가 되는 경험을 느끼게 하고, 문체가 감성적이고 분위기가 잔잔해서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하여, 편안하게 몰입할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단순한 판타지 소설이 아니라,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따뜻한 치유소설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삶이 버겁다고 느낄 때, 이 작품을 읽게 된다면,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스토리움에서 진행한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도서이지만, 리뷰는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네버엔딩라이프 #정하린 #힐링소설 #도서협찬 #책추천 #한끼출판사 #힐링판타지 #로맨스소설 #판타지로맨스 #삶과죽음 #휴먼판타지드라마 #책리뷰 #이벤트당첨도서 #미스터리판타지로맨스
네버엔딩 라이프

네버엔딩 라이프

정하린|한끼
2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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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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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274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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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사람들을 위해 쓴 가장 따뜻한 성장소설! 📚내 안의 벙커를 마주하다! 📚추정경 저자 <벙커>! 차갑지만 뜨거운 벙커의 이야기! <벙커>는 학교폭력과 상처, 그리고 치유를 다루는 성장소설로, 폭력의 고리를 끊고 내면을 돌아보게 하는 청소년소설이다. 이 작품은 2013년에 출간이 되어, 꾸준히 사랑받은 작품으로, 2020년에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이 되었다. 이 작품은 학교폭력 사건에 휘말려 가해자로 몰리며, 결국 사회와 단절된 채 한강 근처의 비밀스러운 공간 벙커로 들어가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로, 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벌어진 작은 실험과, 그 속에서 드러나는 아이들의 차별과 조롱에서 시작되는 이 작품은 학교와 가정 모두에서 버림받은 듯한 상황 속에서 주인공이 벙커라는 은신처에서 자신과 마주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일을 다룬다.단순히 폭력 사건을 묘사하는 데 그치게 아니라, 폭력의 구조와 그로 인한 상처의 연쇄를 잘 보여주고, 벙커를 내면의 치유 공간으로 그려내어, 아이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하는 상징적인 장소로 그려냈다. 실제 학교 폭력 상황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몰입감뿐만 아니라 가독성이 최고인 작품이다. 폭력의 고리를 끊는 방법, 그리고 공동체가 어떻게 상처받은 아이들을 품을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게 하는 이 작품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충분히 깊은 울림을 느끼게 하는 작품으로, 단순한 성장소설이 아니라, 폭력과 치유, 인간 내면의 성찰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초등학교 교실에서 벌어진 집단 폭력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가 된다. 피해자와 가해자, 방관자 모두가 상처를 입은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는 이 작품은 벙커가 자꾸만 번져나가는 아픔의 고리를 끊는 단 하나의 방이라는 것을 말해준다.폭력의 연쇄를 멈추고, 자기 성찰을 통해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벙커를 단순한 은신처가 아니라, 상처받은 아이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치유하는 내면의 공간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이 작품의 부제가 '마음이 쉬어가는 곳' 이다. 그래서 벙커가 심리적 안식처이라는 것이다. 주인공은 벙커에서 자신과 마주하며,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는데, 이는 성장소설로서의 의미를 강화시킨다. 피해자였다가 순식간에 가해자가 된 한 아이의 충격적인 경험과 가정에서는 무자비한 폭력의 대상이면서도 학교에서는 그에 못지않은 폭군인 또 다른 아이의 사연이 촘촘히 잘 그려냈다. 쉽사리 확대되고 재생산되는 폭력의 속성과 그 안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회복과 화해가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보게 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벙커는 상처 입은 존재들의 유일한 도피처이자, 보지 않으려던 나와 타인의 아픔을 차근차근 대면하게 하고, 마침내 화해와 성장에 이르게 하는 신비한 공간이다. 이 작품을 읽다보면 감동과 함께 모른 척 외면했던 마음 속 상처 또한 점점 뚜렷하게 떠오르게 된다. 폭력의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치유와 성장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작품! 학교폭력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성찰하게 되고, 동시에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치유의 여정을 느끼게 하는 작품으로, 단순히 청소년 성장소설이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와 문학적 울림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실제 교실에서 일어날 법한 폭력과 따돌림을 사실적으로 그려내어, 강한 몰입감을 주고, 단순한 사건 재현이 아니라 , 폭력의 구조와 그로 인한 상처의 연쇄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청소년에게는 공감과 위로, 어른에게는 사회적 성찰과 책임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 저자 특유의 서정적이고 날카로운 문체가 폭력과 치유라는 무거운 주제를 섬세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세대와 관계없이 읽을 가치가 충분히 있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깊은 울림을 느끼게 할 것이다. #벙커 #추정경 #청소년소설 #성장소설 #한국소설 #학교폭력 #상처와치유 #마음이쉬어가는곳 #따뜻한소설 #도서리뷰 #도서추천 #책리뷰 #책추천 #소설리뷰 #소설추천 #재독 #다산북스 #놀
벙커 (마음이 쉬어가는 곳)

벙커 (마음이 쉬어가는 곳)

추정경|놀(다산북스)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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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빛

@saebyeokbit
시력을 잃어가는 희랍어 강사(독일 유학중에 이방인으로서의 경험)와 말을 잃어가는 희랍어 수강생(이혼소송 후 양육권 상실). 이들은 손바닥에 글씨를 쓰거나 어떤 인기척을 내거나 팔을 잡는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신체를 통해 소통한다. 가상 세계에서 많은 일들이 이루어지는 요즘, 물성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하는 소설이었다. 군더더기 없는 문장은 마치 시를 읽는 것 같기도 하다. 다음번엔 한강의 시를 읽어보고 싶어졌다.
희랍어 시간 :한강 장편소설

희랍어 시간 :한강 장편소설

한강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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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2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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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goldstarsky
아인슈타인이 한국에 태어났다면, 비운의 천재 누가 한국이 아니라 외국에 났더라면 그 운명이 완전히 달라졌으리라고 즐겨 이야기된다. 그 차이를 빚는 것이 무엇인가. 문화다. 그 문화에 사람이 사는 땅, 기후며 지형이 미친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한국 교육은 지리와 역사의 관계성을 무시한다. 한반도 역사를 자랑스레 펼쳐내기 위하여선 삼국시대 한강 유역 쟁탈전 이후로는 도저히 지리를 끼워 말할 수가 없다는 것, 나는 이를 그 이유라 짐작한다. 앞서 서양을 다룬 저자가 이번엔 동양 전 지역을 아우른다. 중국과 그를 둘러싼 국가들, 한국과 일본,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에 이르는 드넓은 세계를 지리를 무기로 종횡무진 오간다. 다만 아쉬운 건 이곳에선 이리 된 것이 어찌하여 저곳에선 저리 되느냔 것. 그 차이를 빚는 지점에 역사의 묘미가 있는데, 지리에 사로잡혀 묘미에 닿지 못하는 시야가 못내 아쉽다. 그럼에도 더 나아질 다음 책을 나는 또한 기대하게 된다.
두선생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

두선생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

한영준
21세기북스
2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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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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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274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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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없는 기억, 끝나지 않은 이야기! 📚기억과 애도의 경계! 📚한강 저자 <작별하지 않는다>! 💭전쟁의 그림자 속에서 피어난 목소리! '작별하지 않는다' 는 제주 4.3사건을 그린 소설로, 기억과 망각, 상실과 치유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개인의 트라우마 뿐만 아니라 집단적 기억과 연대에 대해 다루는 이 작품은 제주 4.3사건이라는 역사적 비극, 국가 푹력과 집단 학살, 기억과 애도의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는 작품이다. 절제된 서정성과 강렬한 이미지, 현실과 환상을 교차시키는 이 작품은 개인의 악몽과 집단적 역사 기억을 교차하면서, 망각이 곧 또 다른 폭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살아남은 자들의 윤리, 서로를 기억하고 연결하는 연대와 치유에 대해 말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역사 이야기만 하는게 아니라, 서정적 언어와 상징을 통해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단순히 과거의 비극을 기록하는 소설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기억하는 책임이 뭔지 묻는 작품으로, 폭력과 상실 속에서도 끝내 작별하지 않는다라는 태도는 결국 잊히지 않음으로써 치유와 연대가 가능하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개인의 트라우마와 집단적 역사적 상처가 어떻게 교차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이 작품의 제목처럼 '끝내 작별하지 않는다' 라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잊지 않음의 윤리를 이야기한다. 제주 4.3 사건이라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다루지만, 국가 폭력으로 희생된 이들의 기억을 복원하고, 망각은 또 다른 폭력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가족을 잃은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는 끝내 작별하지 못하는 슬픔과 기다림을 알게 되고, 애도는 단순히 개인적 감정보다 사회적, 역사적 책임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고, 기억을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치유와 연대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작별하지 않는다' 라는 것은 단절이 아니라 연결을 말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 작품에는 상징적인 이미지가 등장한다. 꿈, 눈, 앵무새 같은.. 그런 이미지들을 통해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서사를 구성하는 이 작품은 감각적이고 철학적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역사와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잊혀가는 역사를 다시 불러오는 작품! 소설을 통해 단순한 과거 사건이 아니라 현재와 연결된 이야기로 그려냈고, 저자 특유의 절제된 서정성과 강렬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정 사건을 넘어, 폭력과 상실을 겪은 모든 이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작품! 문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의미까지 담고 있는 작품이니,꼭 한번 읽어보길! 읽다보면 기억하는 것이 곧 살아남은 자의 윤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작별하지않는다 #한강 #제주43사건 #한국소설 #역사소설 #소설리뷰 #소설추천 #책리뷰 #책추천 #연말리뷰 #문학동네 #책장파먹기
작별하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지은이)|문학동네
2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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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하루

@yummy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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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얼어붙은한강위로 #고양이가걸어갑니다 #도서협찬 차마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개인적인 고통과 아픔! 김주하 앵커가 전하는 깊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하는 방법 ❝당신은 오늘 다른 사람을 위해 무엇을 했나요?❞ ✔ 깊은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고 싶다면 ✔ 상처와 실패를 극복하고 단단하게 나아가고 싶다면 ✔ 타인의 시선보다 '나다운 온전함'을 추구하고 싶다면 📕 책 소개 대한민국 대표 앵커 #김주하 의 자전적 #에세이 ✔ 꿈이었던 뉴스 앵커가 되기까지 ✔ 가정폭력, 이혼으로 입은 고통과 상처 ✔ 새롭게 시도한 뉴스의 코너들 ✔ 개인적 아픔을 사회적으로 승화하기까지 오래 전, 저자가 사회, 정치 분야를 진행하는 것을 보며 단아한 외모에 실력까지 갖춘 앵커라니 '저 앵커는 꽃길만 걷겠구나' 싶었다. 그러다 뉴스를 진행하던 그녀가 뉴스 속 인물이 되는 것을 보았다. 개인적인 아픔이 온 국민에게 알려지기까지 얼마나 아팠을까 안타까웠고 응원했었다. MBN에서 다시 만난 그녀는 사회에서, 집에서, 가정에서 살아남아 생존자가 되어 있었다. 개인적인 아픔을 사회적 사명으로 승화시켜 약자의 편에 서서 싸우며 날카롭고도 냉철한 앵커로 돌아왔다. 📕 김주하가 말하는 '성공'이란.. 그녀가 정의하는 성공은 '완벽함(perfection)'이 아니라 '온전함(Wholeness)'을 추구하는 삶이다. 온전함이란 자신의 상처와 실패, 부서진 조각까지도 끌어안고 나가는 용기를 의미한다고 한다. 그녀는 독자들에게 당부한다. 실패를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상처를 숨기지 말라고. 우리의 존재 자체가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위로가 될 때, 우리는 비로소 가장 온전한 의미의 성공에 다다를 수 있다고. 🙏 그녀와, 우리 모두의 온전한 성공을 소망한다. 🔖 한 줄 소감 언제 금이 갈지 모르는 꽁꽁 언 한강 위로 고양이가 조심스럽게 걸어간다. 미끄러질까봐 두렵기도 하지만 외롭게 홀로 걸어 나가는 고양이. 책을 다 읽고 나서야 표지 이미지가 온전히 이해가 되었다. 내일도 불완전한 존재이겠지만 더 '나 다운' 존재가 되어 있을지 모르는 내일의 우리 모두를 위해 김주하 앵커가 전하는 단단하고도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나누고 싶다. + 오래 전, MBN 뉴스의 마지막 멘트를 들으며 눈시울을 붉혔었다. 글로 '마지막 앵커 멘트(p.269)"를 다시 만나니 더욱 감동이었다. + 두 아이의 엄마로서, 언론인으로서, 이웃들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생존자로서, 남은 길을 꿋꿋이 걸어 나갈 한 사람으로서 김주하 앵커님을 응원합니다. #추천합니다 #매경출판 #매일경제신문사 #앵커 #아나운서 #MBN #뉴스 #인터뷰 #고양이 #매일경제 #매경 #여성리더 #커리어 #데이앤나잇 #회복 #위로 #꽁꽁얼어붙은한강위로고양이가걸어갑니다 #꽁꽁얼어붙은한강위로고양이가걸어다닙니다 #2025_274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갑니다 - 김주하 앵커가 단단한 목소리로 전하는 위로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갑니다 - 김주하 앵커가 단단한 목소리로 전하는 위로

김주하|매일경제신문사
🤔
고민이 있을 때
추천!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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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타

@chaek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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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곱 편의 앤솔러지 단편집. 서로 다른 장르의 이야기가 한강이라는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점이 특히 흥미롭다. 일상적이면서도 어떤 순간에는 특별해지는 익숙한 장소에서 이렇게 다양한 서사가 태어날 수 있다니 새삼 신기했다. 책을 읽다 보니 내 마음속 깊은 어딘가에도 한강에서 비롯된 어떤 장면, 어떤 감정이 조용히 자리 잡고 있지 않을까 문득 돌아보게 되었다. 📖 P. 110 한강은 묻지 않았다. 왜 그렇게 뛰느냐고. 무슨 일이 있었냐고. 잘 지내냐고 단 한 번도 묻지 않았다. 물은 흘렀고, 바람은 지나갔다. 주하의 발소리를 따라 수면이 잔물결을 일으킬 뿐이었다.
한강

한강

장강명 외 6명|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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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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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님

@cha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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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추운 곳’(9쪽)이 된 지구에도 여전히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서로 돕는 듯 경계하고, 경계하는 듯 돕는 사람들. 이익이 되지 않으면 거리를 두는 사람들. 남들이 꺼리는 일을 맡은 사람들. 소설은 다름을 수용하고 우정을 쌓는 관계가 반복된다. 유안과 화린, 기주와 백건이 그랬다. 고비를 넘어 또다른 곳으로 간다. ‘언제 다다르게 될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저편에서‘(157쪽) 들리는 어느 짐승의 소리를 들으며. . 온실-한강-압록강-대륙. 유안-화린-기주, 백건-태하.
저편에서 이리가 (윤강은 장편소설)

저편에서 이리가 (윤강은 장편소설)

윤강은|민음사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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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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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274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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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한밤의 산책, 사라지는 소년! 📚방황하는 마음의 기록! 📚맥스 포터 저자 <샤이>! 🙂방황하는 마음 속 어린아이를 보듬은 작은 걸작! <샤이>는 배우 킬리언 머피가 제작하고 주연으로 맡은 영화<스티브>의 원작소설로, 한밤중에 돌아오지 않을 산책을 나선 소년의 내면을 추적하며 인간 존재의 심연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출간된지 2년만에 빠르게 영화화가 진행이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발굴한 영문판 편집자로 잘 알려져있다. 이 작품은 어딘가로 도망치고 싶은, 하지만 도망치지 못하는 남자아이의 심경을 너무나 잘 그린 작품으로, 곧 부서질 같은, 연약하면서도 아주 오래된 부싯돌처럼 단단하고 강렬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168쪽(원서는 136쪽)으로 아주 짧은 분량이지만, 저자가 가장 빠르게 썼고, 가장 오래 고친 작품이라고 자부할 정도로 짧은 글안에 담긴 감정의 스펙트럼은 그 어떤 글보다 넓고 깊은 작품이다. 이 작품의 문장은 음악 같다. 그리고 리드미컬하다. 짧은 절들이 비트처럼 끊기고, 때로는 한 호흡이 페이지를 넘어 길고 긴 문장을 만들어간다. 이 문장은 샤이가 듣는 드럼 앤 베이스 음악과 겹친다. 그래서 음악처럼 리드미컬하게 느껴진다. 🙂이 작품은 폭력과 불안, 희망이 교차하는 감정의 심연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주인공 샤이의 중심으로 전개가 된다. 주인공 샤이는 문제아들을 위한 학교에 다니는 소년이다. 어느 날 밤 학교를 몰래 빠져나와 산책을 떠나는데, 이 여정이 짧지만, 단순한 탈출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와 과거, 폭력과 사랑, 그리고 희망에 대한 내면의 독백이다. 시적이고 단편적인 문장들로 그려진 이 작품은 파괴적 서술이 돋보이고, 샤이의 머릿속을 직접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하는 작품으로, 감정의 밀도가 아주 높은 작품이다. 단어 하나하나가 무게가 있고, 감정을 자극하는 작품으로, 폭력과 불안, 자존감의 붕괴를 겪는 청소년의 내면을 아주 섬세하게 잘 그려냈다. 이 작품은 청소년소설이자 성장소설이다. 근데 청소년소설치고는 야한 단어들이 자주 등장한다. 그래서인지 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이다. 이 작품은 존재의 의미와 인간의 복잡한 감정 구조를 그린 작품으로, 폭력과 사랑 사이에서 흔들리는 한 소녀의 기록을 그린 작품으로,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주인공 샤이의 내면 독백이 중심이다. 그래서 주변 인물들은 구체적으로 등장시키지 않는다. 그리고 부모, 교사, 친구 등의 존재를 샤이의 기억이나 감정 속에서 간접적으로 그려낸다. 그래서인지 샤이의 시선에서 몰입하게 되고, 감정과 사고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따라가게 되어,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읽게 되는 작품이다. 등장인물의 수가 적고, 대부분이 샤이의 내면을 중심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저자의 실험적이고 시적인 문체와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샤이는 자신이 괴물인지,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인지 고민하게 된다. 이는 청소년기의 정체성 혼란과 깊은 자기 성찰을 그린다. 샤이는 과거의 폭력적 경험과 불안정한 감정에 시달리며, 자기 파괴적 충동과 싸우는데, 이는 사회적 낙인과 정신적 고통을 그려냈다. 시적이고 단편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샤이의 혼란스러운 내면을 효과적으로 그려냈고, 짧은 분량 안에 깊은 감정과 철학적 요소를 압축해 담아내어, 폭력과 불안 속에서도 인간은 변화할 수 있고, 사랑받을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감정의 밀도와 철학적 깊이가 뛰어난 작품!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으로, 오래 곱씹을 수 있는 작품이다. 폭력과 불안, 정체성 혼란, 사랑받고 싶은 욕망, 희망과 회복의 가능성 등 한 소녀의 목소리를 통해 압축적으로 잘 그려냈고, 샤이의 불안과 혼란은 특정 청소년뿐만 아니라, 누구나 겪는 내면의 흔들림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작품으로, 자연스럽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 짧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 감정의 밀도, 문학적 실험, 그리고 인간 존재에 대해 이야기가 잘 어우러진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읽고 나면 오랫동안 긴 여운을 남기는 소설이 될 것이다. 👉본 도서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진행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다산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샤이 #맥스포터 #영미소설 #배우킬리언머피 #영화스티브원작소설 #영화원작소설 #신간 #신작도서 #소설리뷰 #소설추천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단 #도서협찬 #도서리뷰 #도서추천 #김연수소설가추천 #작은걸작 #짧은소설 #책리뷰 #책추천 #다산북스
샤이

샤이

맥스 포터|다산책방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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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독자

@sayureader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는 동안 나는 여러 번 호흡을 고르게 했다. 책이 어렵게 느껴져서가 아니라, 기억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제주 4·3을 직접적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그 시간을 통과한 사람들의 삶 말할 수 없었던 상처와 남겨진 자들의 고요한 시간을 따라간다. 정심이라는 인물의 이야기는 한 개인의 고통을 넘어, 한국 현대사가 얼마나 깊은 흔적을 남겼는지를 또렷하게 보여준다. 조용한 문장 속에서 드러나는 울림 한강의 문장은 감정을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절제된 문장들이 더 무겁게 가라앉는다. 독자로 하여금 ‘사건’보다 ‘사람’을 먼저 바라보게 만든다. 읽으면서 나는 종종 페이지를 덮었다. 과거를 견디며 살아온 사람들의 목소리가 지금 이 시간에도 이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잊지 않겠다는 다짐 제목의 의미는 단순한 이별의 부정이 아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말은 기억을 지우지 않겠다는 약속에 가깝다. 사라진 이들을 잊지 않고, 이야기 속에서 다시 불러오며, 그들이 이 세계에 계속 존재하게 만드는 일.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외면해 온 기억들은 무엇이었는지 떠올렸다. 편안함을 위해 지나쳐버린 이야기들, ‘이미 끝난 일’이라고 생각하며 깊게 들여다보지 않았던 과거들. 책을 덮고 난 뒤 남는 질문 한강은 독자에게 큰소리로 말하지 않는다. 대신 아주 조용하게, 그러나 명확하게 묻는다. “기억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누구인가?” 이 질문은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래 남는다. 그리고 기억을 붙잡는 일이 결국 ‘지금의 나’를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사실도 함께 남는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과거의 비극을 다시 보게 만드는 소설이지만 동시에 기억을 통해 현재를 바라보게 만드는 소설이기도 했다. 그 점이 이 책을 오래 마음속에 남게 한다.
작별하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지은이)
문학동네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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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빛

@saebyeok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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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동화책. 평생토록 눈시울이 뜨거워진 적도, 눈앞이 뿌예진 적도 없던 할아버지가 눈물상자에서 꺼낸 눈물들을 모두 삼키자 할아버지는 과거의 슬픔들이 한꺼번에 모두 터져나왔고, 그 다음에는 기뻤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다 흘리고 나서 영혼을 물로 씻어낸 기분이 들었다며 만족해했다. 아이는 순수한 눈물을 흘리고 싶었지만 아이가 흘린 눈물은 투명하고 미묘한 여러 색이 섞인 눈물이었다. 📚 "그럼, 아저씨가 찾고 있던 순수한 눈물은 아니지요? 아이는 조금 실망하고 많이 부끄러워져서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글쎄다, 순수한 눈물이란 아무것도 담겨 있지 않은 눈물을 말하는 게 아니야. (...) 눈물에 어린 빛깔들이 더욱 복잡해질 때, 네 눈물은 순수한 눈물이 될 거야. 여러 색깔의 물감을 섞으면 검은색이 되지만, 여러 색깔의 빛을 섞으면 투명한 빛이 되는 것처럼."(p.64) ☕️ '순수'라는 말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아무런 때를 타지 않은, 세상의 어떤 험한 일도 겪지 않은 말간 의미일까? 작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감정을 알아채고 깊이 느끼는 마음을 말하는 것 같다. 큰 힘든 일을 겪은 뒤에 강해지고 싶어서 '다시는 울지 않겠다'고 다짐을 한 적이 있다.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야 알았다. 그 다짐이 부질없었음을.
눈물상자

눈물상자

한강|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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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4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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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하루

@yummy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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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결산 #책추천 ▪️2025년 10월 독서기록 : 22권 명절과 휴일로 루틴이 깨지면서, 독서태기, 리뷰태기가 왔던 10월이었다.  계속 쇼츠를 봤다. 어느새 머리가 멍해지고 지겨워졌다. 인문학적 깊이도, 추미스의 반전도, 벽돌책을 깨부수는 성취감도 그리웠다. 결국, 다시 책을 폈다. 그래서 추천하는 독서 권태기 극복하는 방법! 1️⃣ 그냥 아무생각없이 읽는다 or 2️⃣ 책과 멀어져 생활한다. (← 제가 극복한 방법!) 문득, 책이 생각나면 도파민 솟아오르는 책으로 워밍업한다. 그러다보면 책태기 극복! (도파민!!하면 김동식 작가님 작품들 추천합니다) 📕 독서태기를 극복한 #이달의책 추천 👉 소년이 온다 - 한강님 작품 중 완독한 첫 작품 - 80년 5월의 광주, 시리고 저린 그날의 진실에 대하여.. 👉 트렌드 코리아 2026 - 지겹고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은 금물! - 재미는 물론,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통찰력까지! ✨️ 11월도 즐독, 행독 하세요. 책읽기도 함께하면 더더더더 재밌답니다. 함께 읽어요. 😊 @yummyreading #맛있는하루 평범한 일상을 읽고 쓰고 수영하며 특별한 하루로 쌓아갑니다. #yummyreading #독서기록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4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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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이네

@s9704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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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책은 읽을때마다 어렵지만, 내가 살면서 마주했던 인간적이지 못한 순간들에 느꼈던 감정과 갈등이 공감되는 것 같다는 위로를 받게 되면서 한권한권 또 다음 작품을 계속 찾게 된다
흰

흰

한강|문학동네
4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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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하루

@yummy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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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온다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이 그린 '80년 5월의 광주' 잔인한 시간 속에서도 결코 꺽이지 않는 그들의 목소리를 듣다! ❝이제 당신이 나를 이끌고 가기를 바랍니다.❞ ✔ 한강 작가님 작품에 처음 도전하고 싶다면 ✔ '80년 5월의 광주'를 마음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 역사의 아픔을 마주하고, 그 속에서 인간의 존엄과 강인함을 느끼고 싶다면 📕 책 소개 1980년 5월 광주 참혹한 비극 속에서 피어난 생명의 존엄과 상처, 그리고 그 아픔을 겪어낸 이들의 잊을 수 없는 이야기를 담았다. 억압과 고통의 시간을 온몸으로 견뎌낸 사람들의 고통을 여섯 명의 시선으로 이야기한다. 시리고 저린, 그날의 진실과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양심에 대해... 🔖 한 줄 소감 📍 작가의 작품 중 완독한 첫 번째 작품이다. (다른 작품들에 비해) 어렵지 않으니 한강님의 작품을 도전해보려는 분들에게 추천 :) 📍 고백조이면서도 시적인 서사와 증언은 '어린 새'의 고통과 흔적을 눈앞에 떠오르게 했다. 책을 읽으며 눈을 질끈 감았다가 눈을 뜨며 주먹을 쥐었다. 시리고도 아픈 역사 더 많은 분들이 읽고 기억하며 나아가길... #추천합니다 #80년5월광주 #518광주민주화운동 #아픈역사 #소설추천 #2025_231
소년이 온다 :한강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 :한강 장편소설

한강|창비
🤔
고민이 있을 때
추천!
5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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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다요

@yttrium
인선과 영혜의 분위기가 너무 비슷해서 채식주의자 보다 먼저 읽었으면 나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강 작가를 통해 “witness literature”라는 분류를 처음 알았는데 이 책도 강원도의 탄광 역사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해당되려나 읽을때마다 느끼지만 한강 작가의 글은 참, 어려운데 쉽고, 섬세하고 슬픈데 빨리 읽힌다
검은 사슴

검은 사슴

한강
문학동네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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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바라기

@jsw97
제주43사건을 알게 된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인선의 집에서 마주하게 되는 인선의 가족들과 제주사람들 이야기 그속에서 작가가 얘기한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라는 말이 이해가 된다. 이념에 따른 비극적인 역사이기에 너무 마음이 아프고 더더욱 기억해야 하는 일이다. 한강작가의 소설이 쉽게 읽히진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고 기억했음한다.
작별하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지은이)
문학동네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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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이

@jayuyi
<죽음과 탄생이 스치는 자리에서> 미리 밝혀둘 것도 없이 마크 로스코와 나는 아무 관계가 없다 그는 1903년 9월 25일에 태어나 1970년 2월 25일에 죽었고 나는 1970년 11월 27일에 태어나 아직 살아 있다 그의 죽음과 내 출생 사이에 그어진 9개월여의 시간을 다만 가끔 생각한다 작업실에 딸린 부엌에서 그가 양쪽 손목을 칼로 긋던 새벽 의 며칠 안팎에 내 부모는 몸을 섞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점 생명이 따뜻한 자궁에 맺혔을 것이다 늦겨울 뉴욕의 묘지에서 그의 몸이 아직 썩지 않았을 때 신기한 일이 아니라 쓸쓸한 일 나는 아직 심장도 뛰지 않는 점 하나로 언어를 모르고 빛도 모르고 눈물도 모르며 연붉은 자궁 속에 맺혀 있었을 것이다 죽음과 생명 사이, 벌어진 틈 같은 2월이 버티고 버텨 마침내 아물어갈 무렵 반 녹아 더 차가운 흙 속 그의 손이 아직 썩지 않았을 때 — 《마크 로스코와 나, 2월의 죽음》 엄마가 선물해 준 한강의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를 들고 몽골로 향했다. 드넓은 초원과 하늘을 배경으로 천천히 곱씹으며 읽고 싶었다. 그래서 일부러 이륙 순간부터 조금씩 아껴 읽었다. 여행지의 자연과 시가 겹쳐질 때, 더 큰 낭만이 찾아올 거라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긴 이동 시간, 비포장도로, 빡빡한 일정 속에서 책을 펼 여유는 거의 없었다. 내가 그리던 낭만은 오지 않았다. 결국 완독의 순간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이었다. 그제야 알았다. 내가 붙들고 있던 낭만은 ‘몽골’이 아니라 낯선 한강의 언어 자체였음을. 장소가 아니라 시인의 상상력이 나를 낭만으로 이끌고 있었음을. 가장 깊이 와닿은 시는 「마크 로스코와 나-2월의 죽음」이었다. 한강은 로스코의 자살과 자신의 탄생 사이의 9개월을 겹쳐 쓴다. 전혀 모르는 사람의 죽음을 이렇게 시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사실에, 나는 다시 한 번 한강의 상상력에 감탄했다. 그러다 문득 내 생일을 떠올렸다. 3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날과 같다. 물론 78년의 간극이 있지만, 한 사람의 죽음과 나의 탄생이 나란히 놓여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그것은 단순한 우연 같지만, 내 삶을 비추는 어떤 상징처럼 남았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한강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한강 시집

한강
문학과지성사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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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오늘 아이와 천주교 박해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아이의 말에 깜짝 놀랐다. “엄마, 만약에 천주교가 박해당하지 않았더라면 정약용 선생님은 조금 덜 유명한 분이 되었을 수도 있겠다. 그치?” 물론 아이에게 정약용의 저서나 업적을 이야기해주기도 했고, 그가 가톨릭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친 집안의 사람인지를 이야기해주기도 했지만, 종교와 역사의 배경을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니! 문득 아이가 또 얼마나 자랐는지를 깨닫게 되기도 하고, 좋은 책을 부지런히 읽혀준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최근 아이와 읽은 『십 대를 위한 역사 인문학』은 역사를 이해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교과서와의 연결,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등을 연걸지어 풀어낸다. 그래서 어른이 읽기에도, 아이들이 읽기에도 생각을 확장하기에 무척이나 좋은 구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잠시 언급했던 정약용을 예로 들자면, 그가 백성들과 소통을 하는 성정을 지닌 관료였다는 것을 시작으로 책에서 배운 것을 실제로 써먹는 '실학'을 연구했던 것 등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한강에 배다리를 놓고, 거중기를 설계하고 목민심서를 집필하는 등 백성들의 삶을 얼마나 돌보았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또 천주교 서적이 문제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온 그가 여유당을 짓고, 신유박해를 통해 형제들을 잃고 유배당하는 배경에서부터 그가 유배 중 편찬한 책 등을 바탕으로 그가 생각했던 학문의 의미까지를 풀어내기에 몇 장의 책을 읽은 것만으로도 정약용에 대한 개념이 서고,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십 대를 위한 역사 인문학』에서 만날 수 있는 인물들은 스무명 남짓으로, '리더십의 길'에서는 김유신, 장보고, 왕건, 광종을, '통찰의 빛'에서는 정도전, 최명길, 정조, 정약용을 만날 수 있다. 이어지는 '신념의 불꽃'에서는 안중근, 권기옥, 신채호, 이극로를 통해 독립투사들이 “왜”그래야만 했는지를 선명하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그 외에도 '저항의 목소리'에서는 윤동주, 김학순, 전태일, 이한열 등을 통해 민족의 아픔, 식민지의 고통, 노동운동의 가치, 민주주의의 의미까지를 깊이 생각해보도록 돕는다. 이 책에 등장하는 위인들 모두를 각각의 책으로 만나본 엄마지만, 아이와 『십 대를 위한 역사 인문학』을 읽는 내내 집중하여 읽을만큼 재미있고 흥미로운 구성을 갖춘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이 역시 초등학생에게 꽤 글밥이 많은 편이었는데도 긴 시간을 집중하여 읽고, 의견을 정리하는 등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처음 『십 대를 위한 역사 인문학』을 만나기 전부터 예스 펀딩 100%를 달성한 책이라 무척이나 기대가 컸고, 십 대를 위한 역사 인문학이라는 제목에서부터 아이들이 한국사를 보다 깊이, 다각도에서 이해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기대를 완벽히 채워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우리 아이 역시 무척 흥미로워 하며 다시 첫 페이지를 펼쳐드는 것을 보며 잘 만든 책은 독자가 스스로 찾는다는 말을 실감했다. “역사가 입체처럼 느껴지는 책”이라는 아이의 말이 완벽한 비유라는 생각을 해보며, 많은 분들께 『십 대를 위한 역사 인문학』을 강력 추천해드린다.
십 대를 위한 역사 인문학

십 대를 위한 역사 인문학

손민정 외 4명
라임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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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전에2닦기

@jakijeonedak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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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8월 이 책을 읽는 내내 몸이 좋지 않다. 나의 새벽, 대낮의 시간들을 모두 기약없이 어두운, 캄캄한 밤으로 데려간 책.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이 책을 마무리하고 있는 지금도 이부브로펜 한알 먹으며 마지막 촛불을 상상한다. “후자의 개인들이 특별히 숭고했다기 보다는 인간이 근본적으로 지닌 숭고함이 군중의 힘을 빌려 발현 된 것이며, 전자의 개인들이 특별히 야만적이었던 것이 아니라 인간의 근원적인 야만이 군중의 힘을 빌려 극대화 된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이상 어떻게 그 일을 포장 할 수 있을까. 감탄 했다. 그들의 상처를 글로써 경험하는 내가 참 잔인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한강 작가의 책을 읽을 수 있음에 다시 한번 아픈 역사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음에 감사하다. 영화 26년을 본 뒤로 참 이런 문학이 내겐 귀하다.
소년이 온다 :한강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 :한강 장편소설

한강|창비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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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누

@banduc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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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은 무엇이고 과연 비정상인건 무엇인가. 장애없이 온전한 몸을 가지고 살아가면 정상인거고, 그렇지 않으면 비정상인가. 사람들은 내가 처하지 않은 일에는 관심이 없다. 그래서 사회적 약자의 처우나 문제에 관심 가지는 사람도 약자일 뿐이다. 나조차도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라, 읽는동안 약간의 죄책감을 가졌다. 작가는 이 소설을 인간, 장애인, 동물, 로봇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한 시각에서 써내려간다. 내가 로봇이었다면? 이라는 상상을 종종하게 됐는데 결론은 인간이 누리는 모든것에 대한 감사함으로 이어졌다. 인간이 다채로운 감정을 섬세하게 느끼고 이를 표현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특권인가. 이 책을 읽는동안 아주 사소한 것에도 내가 인간으로 태어난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 ✏️ P.83 보경은 언젠가, 한강 노을을 바라보며 바퀴를 열심히 굴리는 아이들이 멈추지 않고 달렸으면 좋겠다고 소방관에게 말했다. 삶이 이따금씩 의사도 묻지 않고 제멋대로 방향을 틀어버린다고 할지라도, 그래서 벽에 부딪혀 심한 상처가 난다고 하더라도 다시 일어나 방향을 잡으면 그만인 일이라고. 우리에게 희망이 1% 라도 있는 한 그것은 충분히 판을 뒤집을 수 있는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P.159 복희는 묻고서 멍청한 질문이었음을 깨달았다. 진화란 살아남기 위한 선택의 결과물일 뿐이다. 심지어 상아의 탈락은 오로지 인간에게서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것이 좋은 진화일 리가. P.209 투데이는 달리고 나면 지친다. 콜리는 에너지를 얻는 수단이 외부에 있지만 모든 생명은 에너지 동력원이 몸 안에 있다. 그러므로 일정 수준 이상으로 에너지를 소모하면 생명은 쉬어야 한다. 에너지를 회복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잠을 자는 것이나 식사를 하는 것이다. P.220 보경이 은혜에게 괜찮다고 말할 때마다, 이 사소한 불편이 너를 규정할 수 없다고 말할 때마다 은혜는 도리어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정상적인 사람에게 너의 정상성은 괜찮은 것이고, 그것이 너를 규정 할 수 없다고 말하지 않는 것처럼 은혜도 그런 말을 들을 이유가 없다고. 보경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가 가끔은 자신이 정상이 범주에서 벗어났음을 확인시키는 차갑고 날카로운 창살 같다는 것을.
천 개의 파랑

천 개의 파랑

천선란 (지은이)|허블
7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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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goldstarsky
한강은 이 소설을 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아름다운 것을 쓰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소설 가운데 아름다움을 찾아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보다는 훨씬 더 고통과 분노와 절망 따위가 흩뿌려져 있는 듯하다. 마치 더욱 참혹한 고통을 다룬 작품 <작별하지 않는다>를 써낸 뒤 그것이 사랑이야기라고 주장했던 것만큼이나 당혹스럽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위에 발췌한 짤막한 구절에서 엿보이듯 타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 또 우정과 사랑에 대한 흔적들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도리어 너무 흔한 고통과 절망 가운데서 이러한 요소들이 더욱 두드러져 보이기도 한다. 마치 발가벗겨져 쫓겨난 뒤에야 옷과 집, 부모가 준 애정의 가치를 알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여수의 사랑>은 그래서 아름다움이며 사랑에 대한 이야기일지도 모를 일이다.
여수의 사랑

여수의 사랑

한강
문학과지성사
8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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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goldstarsky
흰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 모음집, 그 가운데 드러나는 건 차라리 작가 자신이다. 한강이 희다고 여긴 것들, 그리고 그 이유를 통해 독자는 글쓴이가 어떤 인간인지를 읽어낸다. 그녀가 태어나기 몇 년 전 홀로 낳은 아이의 숨이 끊어지는 걸 보아야 했던 어머니가 있고, 훗날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어린 작가가 있다. 갓난 아이가 죽어 식어가는 모습을 견뎌야 했던 여자의 이야기는 작가가 안고 있는 슬픔의 근원처럼도 보인다. 단 몇 시간이면 충분히 읽어 내릴 수 있는 글을 하나하나 곱씹으며 며칠에 걸쳐 읽었다. 그러나 그 시간은 내게 한강보다는 다른 이를 이해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책을 준 이가 여백마다 빼곡하게 적어둔 메모, 그녀가 인상 깊게 읽었다는 문장들이 자주 호흡을 멈추도록 했다. 그리고 그 문장을 다시 찾아 읽으며 어째서 누구는 울림을 얻고, 나는 그러하지 못했는지를 생각해보게 되는 것이다.
흰

흰

한강
난다
8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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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goldstarsky
어느 날 갑자기 보통의 사람은 하지 않는 생각과 행동을 하는 한 여자와 그 연장선에서 함께 파멸하고 망가져가는 주변인의 연쇄작용을 다룬다. 이 소설을 불편해 하는 이들이 흔히 언급하는 소위 비정상적 성교며 근친상간에 더하여 채식이란 섭생부터 옷차림에 이르기까지 남다른 것이 어떤 취급을 받게 하는지를 생생하게 일깨운다. 가만 보면 매일같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꼭 그러하지 않은가. 흔치 않은 일이 뉴스가 되는 이 시대에선 남들과 다른 결혼, 출산, 연애, 삶의 방식까지가 하나하나 비난을 살 일이 되고는 한다. 상대의 입장에서 곱씹어보는 시간이 채 몇 초는 될까. 재판정 판사가 된 듯, 쉽게 가시 돋친 말을 쏟아내는 이들의 모니터 뒤 표정을 떠올려보고 있자면 한강이 다른 이를 불편케 하여 이루려던 것이 무엇인지를 알 것도 같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

한강
창비
8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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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소리

@geulsori
고통, 그 자체에 집중하는 일. 때때로 우리는 인과응보를 믿는다. 그리고 탓한다. 그것 때문이야. 그 인간 때문이야. 참 간편하고 수월하다. 현재의 고통에 집중하면 괴로울 뿐이다. 한강 작가는 그 괴로움에 천착하는 법을 너무도 잘 안다, 잘 한다. 직면하여 괴로움을 받아들일 용기가 나에겐 없다. 본능적으로 피한다. 그 고통을 감히 견뎌낼 수 없기에.
(한강) 회복하는 인간 =Convalescence

(한강) 회복하는 인간 =Convalescence

한강
도서출판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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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8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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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goldstarsky
80년 광주에 대한 기록을 찾아보았거나, 또 그를 다룬 다른 작품을 접한 적 있는 이에겐 새로운 내용이 많은 책이 아니다. 책이 담고 있는 많은 부분을 이미 다른 작품, 이를테면 극영화와 다큐, 소설들이 수차례에 걸쳐 더 직접적이며 본격적으로 다룬 바 있기 때문이다. 소설의 주요한 특징인 다양한 입장에 놓인 이들에게 서사를 부여하는 작업 또한 새롭다 할 만한 것은 아니다. 그 또한 역사적 비극을 다루는 지극히 일반적인 설정이며 작업이기 때문이다. 공들여 다시 읽은 시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강의 작품에 깊이 공명했다 말할 수는 없겠다. 그러나 새로이 보이는 건, 또 <소년이 온다>를 건너 <작별하지 않는다>에 이르기까지 한국사의 비극이며 국가적 폭력이 남긴 파장에 대하여 외곽부터 섬세하게 다가서는 민감한 감수성이 한국 문단에 필요했단 점일 테다. 그 이상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소년이 온다 :한강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 :한강 장편소설

한강
창비
8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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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유

@danyuvsyv
한강 작가의 차분하고 담담하면서 섬세한 숨결이 그대로 느껴지는 글이네요.
빛과 실 (2024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문 수록)

빛과 실 (2024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문 수록)

한강
문학과지성사
8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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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헤드

@deobeulhedeu
잠에서 깨어나면서 내가 제일 먼저 하는 동작은, 잠결에 일어서 있는 그의 페니스를 쥐고 마치 나뭇가지에라도 매달린 듯 그렇게 가만히 있는 것이었다. ‘이걸 쥐고 있는 한 이 세상에서 방황할 일은 없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지금 와서 이 문장을 곰곰 생각해보면, 이것 말고는, 이 남자의 페니스를 손으로 꼭 감싸쥐는 것 말고는 바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의미였던 것 같다. 지금 그는 다른 여자의 침대에 있다. 아마 그녀도 내가 그랬던 것처럼, 손을 뻗어서 그의 페니스를 쥘지도 모른다. 여러 달 동안 그 손이 눈앞에 아른거렸고, 그 손이 내 손인 것만 같았다. p10 ⠀⠀⠀⠀⠀⠀⠀ ⠀⠀⠀⠀⠀⠀⠀ 자극적인 첫 문단에 동공이 커지고서야 경주의 작은 도서관에서 이 책의 앞부분을 읽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도 이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띠지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작년에 처음 한국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기 전까지 (누군가 한 명은 매해 받았을) 노벨문학상 수상작 따위, 눈에 들어오지 않았기에,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나 보다. 하지만 기간제 베프가 이 작가의 책을 권하여 이 작가의 책을 세 권이나 샀고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놈의 노벨문학상 평가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한강 작가의 어둡고 우울한 전개도, 아니 에르노의 이 끈적하고 적나라한 (글자 그대로의) ‘집착’은 마치 처음 맛 본 홍어와 과메기같이 기분 나쁜 거부감이 든다. 다만 집착이라는 소재 하나로 장편 소설 전부를 다이내믹하게 이끌어 가 끝을 내버리는 확장성은 작가의 내공이 얼마나 깊은지 감탄하게 된다. ⠀⠀⠀⠀⠀⠀⠀ ⠀⠀⠀⠀⠀⠀⠀ #북스타그램 #책 #독서 #bookstargram #bookreview #book
집착 (아니 에르노 소설)

집착 (아니 에르노 소설)

아니 에르노 (지은이), 정혜용 (옮긴이)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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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9달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