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도어#BA패리스
누구나 부러워하는 완벽한 부부의
아무도 모르는 끔찍한 세계
❝완벽한 결혼은 완벽한 거짓이다!❞
✔ 긴장감 넘치는 심리스릴러를 좋아한다면
✔ 사이코 패스의 내면과 외면 심리를 연구하고 싶다면
✔ 심리적 구속과 폭력에서 벗어날 전략이 필요하다면
📕 책 속으로
★ 전 세계 100만부 판매, 40개국 번역!
★ 출간 즉시 열풍을 불러일으킨 심리 스릴러
다운증후군 동생의 실질적인
부모 역할을 하는 '그레이스'에게
잘생긴 변호사 '잭'과의 결혼은
인생 최고의 행운이었다.
잭이 아내를 사랑스럽게 바라볼 때와
문이 닫히면 차갑게 변할 때의 모습,
과연 어떤 것이 진짜일까?
현재와 과거가 교차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과거의 작은 일이
결국 현재의 사건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며
어떤 단어 하나도 무심히 넘기지 않고
꾹꾹 눌러 읽게 된다.
마치 작가는 무대의 판을 깔고,
나는 무대음향을 담당한 듯
작가와 함께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읽었다.
💡여운을 남긴 질문
"소설 속 그레이스에게,
그리고 현실 속의 평범한 그레이스들에게,
힘 있고 똑똑하고 잔인한 자들의
폭력을 물리치고,
생존을 되찾을 방법이 과연 있을까?
혹시나 있다면, 어떤 전략이,
누구와의 연대가 필요할까?"
_ p.306, <옮긴이의 말> 中
📕 한 줄 소감
심장박동 빨라지는 두근거림보다는
서서히 드리워진 안개 같은 공포감
부정맥도 거뜬히 이겨내며
짜릿한 긴장감을 즐긴 심리스릴러
왜 이제야 읽었을까.
작가의 또다른 작품들을 찾으러 도서관 Go Go~!
작품 속 인물 '에스터' 처럼
똘똘하고 배려심 깊은 베프의 추천으로 읽은 책.
친구 말 듣길 정말 잘했다. ^^V
[추천합니다]
#미스터리#심리스릴러#Behind_Closed_Doors
[2026_45]
📚호텔에 갇힌 운명, 그리고 트리플 세븐!
📚운명은 도박, 삶은 슬롯머신!
📚이사카 고타로 저자 <트리플 세븐>!
🎰킬러 시리즈! <트리플 세븐>은 우울한 청부업자이 얽히고설킨 탈출극을 그린 스릴러 소설로, <악스>,< 불릿트레인(구. 마리아비틀)>, <그래스호퍼>에 이은 킬러 시리즈 중 하나이다. 이 작품은 <불릿 트레인>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으로, 호텔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단순한 의뢰를 받고 호텔에 들어간 무당벌레, 즉 나나오는 피비린내 나는 아수라장, 기억력을 무기로 신분 세탁을 시도하는 인물, 정치가의 음모, 킬러들이 대립이 얽히면서 전쟁터로 변한 호텔에서 탈출을 해야 하는 나나오의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챕터가 짧아 전개가 빠르게 진행이 되어, 가독성 뿐만 아니라 몰입감이 있는 작품이다. 킬러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인물들이 다수 등장하고, 피비린내 냄새 나는 스릴러이지만, 유머뿐만 아니라 따뜻함을 동시에 담은 작품이다. 스릴러와 블랙코미디를 잘 조화롭게 그려내어 예측 가능한 이야기이지만, 이야기의 디테일과 캐릭터가 매력적인 작품으로, 몰입도가 높은 작품이다. 유머와 인간적인 시선이 살아 있는 작품으로,수직 공간에서 이뤄지는 탈출 살인을 그리고 싶다는 저자의 고민이 잘 담겨 있는 작품이다.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피 비린내가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최고의 페이지터너이지 않을까 싶다. 얽히고 설킨 등장인물들이 다수 등장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정신을 뺴앗길 정도는 아니다. 킬러들의 수다스러운 모습에 점점 빠져들어 페이지가 빠르게 넘어갈 정도로, 가독성이 최고인 작품이다. 외모, 빈부 성적 등으로 어쩔 수 없는 차별을 몸소 겪어야 했던 업자들의 한탄! 현실하고 조금도 다르지 않는 모습에 공감하기도 한다. 다양한 시점의 전환과 짧은 챕터 구성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전개가 빠르고, 등장인물 간의 관계와 갈등을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마치 한 편의 킬러 영화를 보는듯하다. 킬러들을 단순한 악역으로 그려낸 게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와 사연을 지닌 인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매력적으로 느끼게 한다. 주인공 무당벌레는 늘 불운에 시달린다. 하지만 그 불운이 오히려 사건이 흐름을 바꾸고 생존의 계기가 된다. 냉혹한 킬러들을 각자 사연과 인간적인 감정을 지닌 킬러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킬러들을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다. 한마디로 킬러들을 단순히 살인을 하는 킬러가 아니라, 삶의 무게와 선택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킬러들에게서 인간적인 면모를 느끼게 했다는 것이다. 이 작품의 주요 배경인 호텔을 폐쇄된 공간이 아니라, 구속과 억압의 상징으로 그려냈다는 점, 그리고 피비린내 나는 사건만 그려낸게 아니라, 유머와 아이러니한 상황도 그려냈다는 점에서, 스릴러의 긴장감과 블랙 코미디의 유머를 잘 결합한 작품이다.
🎰폐쇄된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킬러들의 대립과 탈출극을 흥미롭게 그려낸 이 작품은 공간을 잘 활용하여 새로운 긴장감을 선사하고, 피비린내 나는 사건 속에서도 유머와 아이러니를 잘 그려내어 단순한 스릴러 소설이 아니라 독특한 재미를 주는 작품이다. 웃음과 긴장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 단순한 액션 스릴러소설이 아니라, 운명, 불운, 인간성을 그린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빠른 전개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덕분에 금방 몰입하면서 읽게 될 것이다.
#트리플세븐#이사카고타로#일본스릴러#스릴러소설#책추천#알에이치코리아#킬러시리즈#책리뷰#책장파먹기#킬러물#액션스릴러#블랙코미디
‘무가치한 삶은 실패인가? 무가치한 사람이 있을까?’
이 소설이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사회는 안정된 직업, 가정, 책임을 중심으로 사람을 평가하지만,
크눌프는 그런 기준에서 벗어난 존재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무가치한 사람은 아니다.
모든 구속과 집착을 버리고 자유롭게 여행하며
예의와 매너 그리고 유머를 겸비하여 주변을 밝고 행복하게 해주는,
자신의 방식대로 세상을 살아가는 낭만적인 사람이다.
이것만으로도 존재의 의미가 큰 사람이 바로 크눌프였다.
이런 삶의 방식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무가치하다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어떤 사람들은 이런 삶을 한번쯤은 바라지 않을까?
친구가 여행을 다녀와 딸과 투닥거렸다고 한다. 친구는 아이에게 유익한 것을 잔뜩 계획하여 떠났고, 아이는 공부하고 와서 학원다녀온 기분이라나 뭐라나! 그걸 보고 있는데 어쩐지 남일같이 느껴지지 않더라. 혹시 우리 아이도 조금 더 크면 엄마가 준비한 여러 프로그램이 구속처럼 느껴지려나. 그러던 와중, 마음에 닿는 건축가 유현준 교수의 한마디, “아이들이 건축을 통해 세상의 지식을 연결하고 창의력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거야말로 많은 엄마들이 여행이나 문화 등을 통해 아이에게 주고싶은 마음 아닐까. 이 마음을 듬뿍 담아 세상으로의 문을 만들어주는 책, 『유현준의 세계건축대모험』을 소개한다.
『유현준의 세계건축대모험』은 세계의 여러 건축물을 바탕으로, 그에 연결되는 과학, 기술, 예술, 경제, 역사, 심리, 환경, 관계 등을 유기적으로 이어낸다. 그래서 건축을 통해 세상을들여다보고,. 그 속의 의미나 삶 등까지 생각해보게 해주는 것. 그런 연결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교과서에서 배우는 지식들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삶과 연결하는 구심점을 얻게 된다. 더욱이 이렇게 유익한데 재미있기까지 하니, 이 책을 어떻게 안 읽을 수 있겠어!
더욱 흥미로운 것은 『유현준의 세계건축대모험』속에서는 아이로 변하는 유현준 교수님을 만날 수 있다. 전 세계의 랜드마크를 사랑하는 건축가 유현준 교수는 게임만 시작되면 어린이로 바뀌게 된다. 엄마의 꾐에 빠진 아키와 함께 랜드마블 게임을 하는 어린이 현준이에게서 아이들은 동질감을 느끼기도 하고, 이야기에 더욱 극적으로 빠져들게 된다. 또 세상 귀여운줄만 알았던 고양이들이 지하세계를 이루고 랜드마크를 지키고 있다니! 아이들의 상상력이 마구마구 자극될 수 밖에. 이렇게 설렘을 안고 떠나는 여행은 첫째는 이집트, 두번째는 프랑스다.
아이와 『유현준의 세계건축대모험』을 읽으며 미리 이집트와 파리 편에서 등장할 랜드마크나 문화 등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는데, 아이가 생각보다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어 신기했다. 또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신이 이야기한 것이 책에 나오는지 알기 위해 더욱 집중하는 등 책에 풍덩 빠져들어 이야기를 즐겼다. 『유현준의 세계건축대모험』이 무척 흥미로웠던 이유를 이야기하자면, 첫째는 군데 군데 탐험카드나 설계도의 조각 등을 만날 수 있어 아이가 직접 보드게임에 참여한 것처럼 생생하게 이야기를 즐기게 하는 것. 덕분에 아이는 이집트나 프랑스에 더욱 깊이 집중하였던 것 같다.
두번째로는 군데군데 다양한 상식을 담고 있다는 점. 만화의 사이사이에 상식을 전달하는 페이지를 만들어두었는데, 이 페이지의 내용들이 무척이나 다양하고 깊어서 어른에게도 꽤나 도움을 주더라. 에펠탑과 산업혁명을 연결하고 피라미드에 숨은 권력을 직접 읽고 배우면서 아이는 보다 입체적으로 생각을 만들고 확장시킬 수 있었다. 또 책송의 퀴즈나 퍼즐, 숨은그림찾기 등으로 작은 재미들도 만날 수 있어 아이가 책 자체를 즐기고 좋아하게 되는 것도 도움을 준다.
더불어 『유현준의 세계건축대모험』- 프랑스 편의 초판은 “에펠탑 타임라인 맵”도 제공되고 있어, 에펠탑이 건립되던 시기의 세계를 만나는 또 다른 모험도 가능하여, 방학동안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이집트와 프랑스, 두 권의 책만 나와있지만, 앞으로는 또 어떤 건축물에서 어떤 이야기들을 이어가고, 어떤 생각을 확장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유현준의 세계건축대모험』, 완전 강추!
친구가 여행을 다녀와 딸과 투닥거렸다고 한다. 친구는 아이에게 유익한 것을 잔뜩 계획하여 떠났고, 아이는 공부하고 와서 학원다녀온 기분이라나 뭐라나! 그걸 보고 있는데 어쩐지 남일같이 느껴지지 않더라. 혹시 우리 아이도 조금 더 크면 엄마가 준비한 여러 프로그램이 구속처럼 느껴지려나. 그러던 와중, 마음에 닿는 건축가 유현준 교수의 한마디, “아이들이 건축을 통해 세상의 지식을 연결하고 창의력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거야말로 많은 엄마들이 여행이나 문화 등을 통해 아이에게 주고싶은 마음 아닐까. 이 마음을 듬뿍 담아 세상으로의 문을 만들어주는 책, 『유현준의 세계건축대모험』을 소개한다.
『유현준의 세계건축대모험』은 세계의 여러 건축물을 바탕으로, 그에 연결되는 과학, 기술, 예술, 경제, 역사, 심리, 환경, 관계 등을 유기적으로 이어낸다. 그래서 건축을 통해 세상을들여다보고,. 그 속의 의미나 삶 등까지 생각해보게 해주는 것. 그런 연결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교과서에서 배우는 지식들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삶과 연결하는 구심점을 얻게 된다. 더욱이 이렇게 유익한데 재미있기까지 하니, 이 책을 어떻게 안 읽을 수 있겠어!
더욱 흥미로운 것은 『유현준의 세계건축대모험』속에서는 아이로 변하는 유현준 교수님을 만날 수 있다. 전 세계의 랜드마크를 사랑하는 건축가 유현준 교수는 게임만 시작되면 어린이로 바뀌게 된다. 엄마의 꾐에 빠진 아키와 함께 랜드마블 게임을 하는 어린이 현준이에게서 아이들은 동질감을 느끼기도 하고, 이야기에 더욱 극적으로 빠져들게 된다. 또 세상 귀여운줄만 알았던 고양이들이 지하세계를 이루고 랜드마크를 지키고 있다니! 아이들의 상상력이 마구마구 자극될 수 밖에. 이렇게 설렘을 안고 떠나는 여행은 첫째는 이집트, 두번째는 프랑스다.
아이와 『유현준의 세계건축대모험』을 읽으며 미리 이집트와 파리 편에서 등장할 랜드마크나 문화 등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는데, 아이가 생각보다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어 신기했다. 또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신이 이야기한 것이 책에 나오는지 알기 위해 더욱 집중하는 등 책에 풍덩 빠져들어 이야기를 즐겼다. 『유현준의 세계건축대모험』이 무척 흥미로웠던 이유를 이야기하자면, 첫째는 군데 군데 탐험카드나 설계도의 조각 등을 만날 수 있어 아이가 직접 보드게임에 참여한 것처럼 생생하게 이야기를 즐기게 하는 것. 덕분에 아이는 이집트나 프랑스에 더욱 깊이 집중하였던 것 같다.
두번째로는 군데군데 다양한 상식을 담고 있다는 점. 만화의 사이사이에 상식을 전달하는 페이지를 만들어두었는데, 이 페이지의 내용들이 무척이나 다양하고 깊어서 어른에게도 꽤나 도움을 주더라. 에펠탑과 산업혁명을 연결하고 피라미드에 숨은 권력을 직접 읽고 배우면서 아이는 보다 입체적으로 생각을 만들고 확장시킬 수 있었다. 또 책송의 퀴즈나 퍼즐, 숨은그림찾기 등으로 작은 재미들도 만날 수 있어 아이가 책 자체를 즐기고 좋아하게 되는 것도 도움을 준다.
더불어 『유현준의 세계건축대모험』- 프랑스 편의 초판은 “에펠탑 타임라인 맵”도 제공되고 있어, 에펠탑이 건립되던 시기의 세계를 만나는 또 다른 모험도 가능하여, 방학동안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이집트와 프랑스, 두 권의 책만 나와있지만, 앞으로는 또 어떤 건축물에서 어떤 이야기들을 이어가고, 어떤 생각을 확장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유현준의 세계건축대모험』, 완전 강추!
p.37 현재에 존재하는 나, 바로 지금의 나는 더 심오한 목표를 좇고 싶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하지만 자신이 실수를 할 수 있고 유혹 앞에서 쉽게 무너진다는 것을 안다. 그렇기에 미래의 나를 구속한다. 선택지를 좁힌다. 돛대에 자신을 묶어놓는 것이다.
p.54 보통 우리는 쉬운 길로 가고 싶어 해요. 하지만 우리가 행복할 때는 약간 어려운 일을 할 때거든요.
p.87-88 몰입 상태에 빠져들기 위해 알아야할 내용(요약)
첫째, 명확하게 정의된 목표를 선택하는 것
둘째,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일 하기
셋째, 능력의 한계에 가깝지만 능력을 벗어나지는 않는 일 하기
p.409 집중력의 세 가지 형태(요약)
첫 번째 층 스포트라이트 - 단기적으로 초점을 한 곳으로 좁히는 집중력
두 번째 층 스타라이트(별빛) - 장기적인 목표, 시간이드는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집중력
세 번째 층 데이라이트(햇빛) - 애초에 자신의 장기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파악하게 해주는 집중 형태
p.420 우리의 집중력이 잘 자라서 잠재력을 온전히 피워내려면 특정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성인에게는 몰입이 필요하고, 책을 읽고, 자신이 집중하고 싶은 유의미한 활동을 찾고, 자기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생각이 배회할 공간을 마련하고, 신체 활동을 하고, 잘 자고, 뇌가 건강하게 발달할 수 있도록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고, 안정감을 느껴야 한다. 또한 우리의 집중력을 방해하고 성장을 막기 때문에 차단해야 할 것들도 있다. 지나친 속도와 전환, 지나친 자극, 우리를 공격하고 중독시키는 침략적 기술, 스트레스, 탈진, 우리를 각성시키는 식용색소로 범벅인 가공식품, 대기오염이 그러한 것들이다.
모피를 입은 비너스
이 소설의 내용이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했다는 것을 알고 읽었지만, 읽고 난 후의 생각은 충격 그 이상이다.
이 책이 발표 당시부터 오랫동안 사회적·도덕적 금기의 상징이었으며, 여러 국가에서 금서로 지정되거나 판매가 금지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과
이로 인해 책의 작가 또한 정통 문학계에서 외면 당했고, 훌륭한 역사 소설과 단편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변태적인 소설가'라는 낙인이 찍혀 평생 경제적 궁핍과 사회적 고립 속에서 살아야 했다는 것은 실로 안타까움이다.
책의 저자 자허마조흐는 실제로 '패니 폰 피스토어'라는 여남작과 6개월간 노예가 되겠다는 계약서를 썼다.
하인으로 변장해 그녀를 모시고, 그녀가 모피를 입고 자신을 채찍질하는 조건으로 말이다. 일반인으로서는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1886년, 정신의학자 리하르트 폰 크라프트에빙이 이 소설과 작가의 이름에서 따와 '마조히즘(Masochism)'이라는 성도착증 용어를 명명했을 정도다.
현대에 이르기까지도 미국의 일부 주의 보수적인 학군이나 도서관에서 '부적절한 콘텐츠'로 분류되어 논쟁이 되고 있는 소설이다.
'모피를 입은 비너스'는 현대인들에게 ‘마조히즘’이라는 심리학 용어의 기원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을 단순히 성적 취향의 기록으로만 치부하는 것은 문학이 지닌 중층적인 상징성을 놓치는 일이다.
이 소설은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는 권력의 이동, 예술적 이상향에 대한 집착, 그리고 인간 내면에 도사린 원초적 불안을 정교하게 그려낸 심리 소설이다.
책을 읽다 보면 독자들은 완전히 책 속에 빠져들게 된다.
소설은 주인공 세베린이 꿈속에서 만난 ‘비너스’와 대화를 나누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여기서 작가가 형상화한 비너스는 따뜻한 사랑의 여신이 아니라, 차갑고 잔혹한 대리석상의 이미지로 등장한다.
세베린이 갈망하는 여인 반다 역시 이 고전적인 조각상의 현신이다.
그는 반다에게 자신을 노예로 삼아 달라고 간청하며, 그녀가 가장 잔인한 폭군이 되어주길 원한다.
여기서 더 흥미로운 지점은 ‘모피’라는 소재의 상징성이다.
부드러우면서도 짐승의 야성이 남아있는 모피는 비너스의 신성함과 인간의 동물적 본능을 연결하는 매개체다.
세베린은 반다의 채찍 아래서 고통 받으며 역설적으로 살아있는 희망을 느낀다.
이는 근대 사회의 도덕적 규범 아래 억눌린 인간의 파괴적 본능이 어떤 방식으로
분출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책을 읽다 보면 주인공이 사랑했던 여인 반다가 그를 노예로 삼아 점점 난폭해져 가는 이야기로 전개되지만, 실상 이 소설에서 권력을 쥐고 있는 쪽은 세베린 본인이다.
그는 반다에게 ‘잔인한 여왕’이 되어 달라고 교육하고 강요한다.
반다는 처음에는 그의 요구에 당혹해하며 거부하지만, 점차 세베린이 설계한 연극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다.
세베린은 고통을 통해 쾌락을 얻기 위해 스스로를 구속하지만, 그 구속의 규칙을 만든 것은 본인 자신이다.
결국 반다는 세베린의 욕망을 투사하는 ‘거울’에 불과하며, 소설의 끝에서 반다가 진정한 잔혹함을 발휘하며 떠날 때 세베린의 환상은 비로소 파멸을 맞이한다.
자허마조흐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사랑이 가진 비대칭성을 해부했다.
세베린과 반다가 맺는 ‘노예 계약서’는 현대의 계약 기반 사회에서 인간관계가 얼마나 인위적이고 연극적일 수 있는지를 시사한다.
또한, 이 소설은 티치아노의 회화나 고전 조각에 대한 탐구를 통해 미술 인문학적 가치도 충분히 지니고 있다. 세베린이 완다를 끊임없이 예술 작품과 동일시하는 과정은, 우리가 대상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상 속에 가두어 ‘박제’하려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소설의 결말에서 세베린은 "남자는 노예가 아니면 지배자가 되어야 하며, 그 중간은 없다"는 다소 냉소적인 결론에 도달한다. 하지만 독자는 알고 있다. 그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고통 그 자체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온전히 장악당함으로써 존재의 불확실성에서 도피하고 싶었던 나약한 자아였다는 것을.
이 소설은 1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도발적이다.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기괴한 형태로 변주될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사랑’이라 부르는 감정 속에 얼마나 많은 권력 의지가 숨어 있는지 투명하게 비추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때 금기서라는 복잡한 타이틀과 '마조히즘'이란 성적 병리현상을 넘어서, 인간 심리의 가장 어두운 심연을 직시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충격적이다.
#모피를입은비너스#자허마조흐#마조히즘#세계명작#을유문화사#신간#독서#독서모임#책스타그램#북스타그램#책추천#서평#도서#책#교육
📚은희, 기억 속에 피어난 목소리!
📚개인의 서사에서 사회적 목소리로!
📚박유리 저자 <은희>!
🌸은희를 통해 본 시대의 그림자! <은희>는 한국 현대사 중 최악의 인권유린 중 꼽히는 '형제복지원' 사건의 참혹한 진실을 그린 작품이다. 저자의 데뷔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저자가 직접 기자로서 형제복지원 사건을 직접 취재하고 조사하여 그린 작품으로, 18살 소녀 은희를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사실과 허구적 이야기를 뒤섞어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군사정권 당시에 벌어졌던 국가적 유괴와 강제 실종을 취재하면서 인간 존엄에 대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는 작품으로, 깊이 있는 묘사와 더불어 고통을 모른 체 하지 않는 용기 있는 목소리가 담겨진 작품으로, 문학적 깊이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한국 현대사의 최악의 인권 유린 사건 중 하나인 형제복지원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사실과 허구를 교차시켜 피해자의 목소리를 복원하고 기억을 기록하는 소설이다. 1970~80년대 부산의 형제복지원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부랑인을 선도한다는 명목으로 수천 명을 불법으로 감금하고 강제노역, 폭행, 성폭행을 가한 현대사의 참혹한 사건을 다룬다. 술 먹고 취해 길에 뻗은 남자들, 여관비를 아끼려고 기차역에서 밤을 세우는 사람들, 남루한 옷을 입고 떠도는 아이들, 이들이 아무 이유도 없이 '형제복지원' 에 끌려간 사람들이다. 그들을 잡아들이면 빈곤은 없어지고 나라가 풍요로워질 것이라는 착각에 내무부 훈령 410호가 그들을 잡아들이게 된다.마치 바퀴벌레와 쥐 퇴치 운동 하듯이 , 마치 인간 청소하듯이 말이다. 일정한 거주지와 직업 없이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보호한다는 목적으로 1975년 부산에 지어진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부랑인 임시보호소가 바로 '형제복지원' 이다. 하지만 여기에 부랑인들만 입소한게 아니었다. 크게는 국가와 시의 명령하에 , 작게는 시청 직원과 파출소 순경들, 그리고 몇몇 시민들의 묵인하에 돌아갈 집과 가족이 있는 보통 시민, 장애인, 심지어는 어린아이들까지 끌려갔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인해 513명이 사망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은희(주인공)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그렇게 잡혀 들어간 아이들이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조건을 모두 빼앗겨버린 아이들. 그런 상황에서도 저자는 인간적 존엄을 지키기 위해 ' 나라는 존재가 무엇인지, 내가 정말 인간이 맞는지' 를 고민한다고 한다. 이 작품은 엄마 '은희' 를 찾아 폴란드를 떠나와 한국 땅을 밟고도 여전히 은희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죽었는지 알지 못하는 입양아 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은희라는 인물을 통해 잊혀진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되살려냈고, 작가가 기자 출신 답게, 실제 취재 기록과 허구적 서사를 잘 결합하여 소설적 진실을 만들어냈다. 사건의 진상규명이 여전히 미완인 현실을 비판하고, 사회적 책임을 묻는 이 작품은 은희의 이야기를 단순한 개인사가 아니라, 사회가 기억해야 할 집단적 상처로 그려냈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여전히 완전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작품은 박인근 원장의 구속으로 뒤늦게 사건이 드러나게 된 1987년과 형제복지원 특별법이 통과하지 못하고 폐기를 앞둔 2015년 가을을 배경(실제로도 그때의 날씨가 가을이었다)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2020년, 900일이 넘게 노숙 농성을 이어간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들의 땀과 눈물로 과거사법 개정안이 통과가 되었다. 은희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기 위한 준과 미연의 동행을 그린 <은희>는 형제복지원에 엮인 실존 인물들의 삶에 저자의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지만, 기억 때문에 현실을 제대로 살아낼 수 없는 생존자들과 기억을 잃었다는 박인근 원장 사이의 아이러니는 소설의 모티프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박인근 원장... 기억을... 잃었다고......치매.....하필....치매.....)
🌸이 작품에는 박인근 원장을 위해 정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문용기의 글과 복지정채의 우수성을 알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설물, 그리고 MBC 드라마 <탄생>의 제작 일화 등 부랑인 청소가 사회적으로 납득되었던 그 시대의 배경들을 작품 속 곳곳에 담아냈다. 군사정권 시대로 인해 만들어진 폐허와 그리고 고통 ... 한낱 위기로만 존재 가능했던 인간의 모습이 씁쓸했던 시대가 아니었을까 싶다.역사적 진실을 기록하고 피해자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문학적 증언인 이 작품은 잊혀진 사건을 문학적으로 기록하여 집단적 기억을 보존하려는 시도가 엿보이는 작품이다.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사건의 참혹함을 더 깊이 있게 체감하게 하는 작품으로, 피해자의 삶을 통해 인권과 존엄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묻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형제복지원이라는 사건이라는 한국 현대사의 가장 참혹한 인권유린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우리는 은희의 이야기를 통해 피해자의 고통과 억울함에 대해 공감하게 되고, 단순히 과거를 아는 데 그치지 말고, 현재와 미래의 인권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형제복지원이 운영되었던 당시 전국에는 36곳의 부랑인 시설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형제복지원을 제외한 35곳에 시설에서 유괴와 감금, 그리고 인권유린이 벌어졌지만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고 한다. 마치 인간을 바퀴벌레와 쥐를 청소하듯이 아무런 죄 없는 사람들을 잡아 가두던 그 시대를 그 박인근 원장은 기억을 잃어버린 건지 아니면 기억하고 싶지 않은 건지 알 수 없다. 사실적 묘사와 서정적 서사가 잘 결합한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그날의 진실을 알게 되고, 아픔도, 슬픔도, 고통도, 빛도, 어떤 이름 없이도,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그 날에 대해 알게 된다. 역사적 증언과 사회적 성찰을 담은 작품! 은희의 목소리르 통해 한국 사회가 아직 풀지 못한 과제를 직면하고, 그 기억을 함께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을 느끼게 하는 이 작품! 꼭 한번 읽어보길! 은희에게 다시 아름다운 날을 되돌려줄 수 있을 것이다.
#은희#박유리작가#형제복지원#한국소설#뼈아픈현대사#인권유린#참혹한이야기#최악의사건#도서리뷰#도서추천#소설리뷰#소설추천#책리뷰#책추천#연말리뷰#한겨레출판사
📘25#39 기린의 날개
2025.11.15~11.30
⏩️"용기를 내라. 실수는 누구나 저지른다. 진실로부터 도망치지 마라"-아빠가-
✅줄거리
니혼바시 다리의 기린상 앞 한 남자가 칼에 찔린 채 죽었다. 그는 건설회사 중책이었는데, 산재 은폐에 앙심을 품은 일용직 근로자가 살해한 것으로 사건이 흘러가는 듯 했으나, 가가 형사는 그의 유류품을 통해 그가 니혼바시에 신사 참배를 하러 다니는 것을 알게 되고 과거 아들의 수영부 사고와 관련이 있음을 밝혀낸다. 아들과 아들의 친구들이 한 학년 후배를 훈련이라는 이름으로 괴롭혀 불구로 만들었고, 그것을 담당 교사의 지도로 은폐하게 되었는데 아빠는 그 사실을 알고 아들에게 진실을 밝히고 속죄할 것을 요구하려다 아들의 수영부 친구에게 살해된 것이다.
✅느낀점
이번 사건은 산재 은폐를 소재로 한 살인사건인 줄 알았으나 중학생 아이들의 장난? 기분풀이로 시작된 학교폭력 사건이었다. 묘사도 그리 자세하거나 잔인하게 하지 않고 컴팩트하게 진술하고 끝났다. 한 사람의 인생이 반병신이 되었고 그 가족의 삶이 아예 바뀌었는데 인풋은 너무나 간결하고 허무했다. 그 삼인방을 미워할 서사를 안 준 것 같이 느껴졌는데, 어떻게 보면 얼마나 그들의 행동이 철없고 말도 안 되는 건지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가가형사 사리즈를 읽으면서 가가가 어떤 사람인지 느낄 수 있었지만, 이번 편을 통해 그의 집념과 신념을 알 수 있었다. 가가는 마쓰미야에게 단순히 범인을 찾는 것을 너머 내막 자체를 밝혀내는 것을 사건의 종결로 생각한다고 했다. 수사 완료 보고서만 작성하는 게 아니라 피해 유족의 입장을 헤아리며, 또 개인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이런 깊이 있는 형사가 있을까?
*개축: 기존 건축물의 일부나 전부를 철거하고 다시 짓는 것
*경부보: 일본 경찰 계급 중 하나. 형사과장 보다는 아래면서 순셩이나 경사보다는 위. 실무를 이끄는 중간 간부급 형사.
*이사관: 일본 경찰에서 실무 부서를 총괄하는 관리자 역할. 수사 방침을 결정하거나 결재하는 사람
*관리관: 이사관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고위간부 경찰.(경찰서장을 맡기도 함) 현장보다는 조직관리나 정책, 큰 사건 총괄 등의 역할을 맡음. 흔히 특정 사건의 수사를 승인하거나 경찰조직 내 이해관계로 압력을 행사하는 모습으로 많이 묘사됨
*제복경찰: 제복을 입고 순찰이나 방범 등의 활동을 하는 경찰관. (형사는 사복을 입고 범죄 수사를 전문적으로 하며 어느 정도 선발과정을 거침)
*격조하다: 멀리 떨어져 서로 통하지 못하다. 오랫동안 서로 소식이 막히다
*지다이코몬: 에도시대 때 유행했던 전통 무늬 (특히 기모노 문양)
*팰릿: 짐을 옮기거나 쌓아두기 위해 사용하는 받침대 (보통 나무, 플라스틱) 안정적인 적재가 가능하고 물건을 바닥에 두지 않아서 손상이나 습기를 방지할 수 있음. 지게차가 팰릿을 바로 들어올리면 되니까 작업 효율이 높여줌
*불근신하다: 삼가고 조심하지 않다. 경솔하다
*신불: 신령과 부처를 아울러 이르는 말 / 부처를 믿음
*서류송검: 형사 사건을 맡은 사법 경찰관이 피의자 체포나 구속 없이 조서와 증거물품만을 검사에게 넘기는 일
*혈종: 몸 안에서 플러나온 피가 한 곳으로 모여 덩어리가 되어 혹처럼 된 것
*뇌좌상: 뇌타박상
*새전: (사이센) 신사에 참배하러 온 사람이 신에게 감사, 소원, 정성을 표현하기 위해 넣는 돈. 일본 신사에서는 새전을 넣는 참배 순서도 있다고 한다.
*법요: 불사를 할 때 행하는 의식 / 부처의 가르침 중 요긴하고 중요한 점
*크롤: 자유형
*민완형사: 사건 해결 능력이 뛰어난 형사
*혼계영: 정해진 거리를 네 명의 선수가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의 순서로 헤엄을 쳐 속도를 겨루는 수영경기.
*빈사: 거의 죽게됨 또는 그런 상태
*구류: 죄인을 1~30일 미만의 기간 동안 구치소나 교도소 등에 가둬 자유를 속박하는 처분
2026 트렌드 코리아를 읽으면서
휴먼인더루프
ai가 다하는 시대에 인간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개념입니다. 사람의 개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는 우리의 삶의 주체적인 결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인간은 자유롭고자했으며 행복하고자 이 땅에서 지금껏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점점 인간은 구속되어지며 점점 더 무의미의 세상 속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과격한 종교나 요상한 무속신앙이 퍼지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의미와 목적을 잃어버린 사회 속에서 어떤 답이 되어주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ai의 시대에서 가장 필요한 건 인간의 가치관과 생각입니다. 우리는 알고리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알고리즘에 이끌려서는 안됩니다. 대기업과 같은 곳에서 만든 어떤 목적에 따라가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우리는 선택하고 자기결정권을 가진 인간으로서 존재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책도 읽어야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해야합니다. 아무리 협업을 많이 시켜서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려고하고 ai를 통해서 똑똑한 인간을 만들려고 해도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이 없다면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자신의 생각을 가진 존재가 되어야합니다. 그게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와 소리 속에 파묻치지 않기위한 몸부림입니다.
📌<도서협찬 >
📚속박과 해방 사이, 세 굴레의 여정!
📚굴레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현영강 저자 <세 굴레 출판사>!
💭시력을 3일에 한 번 잃는 저주를 안고 살아가는 인간! <세 굴레 출판사>는 결핍을 가진 두 사람이 서로에게 다가가면서, 위로와 욕망, 속박과 해방 사이를 오가며 파국과 구원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3일마다 시력을 잃는 저주를 짊어진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출판사라는 메타적 공간이라는 안에서 각자의 상처와 욕망을 그려내고, 어둠과 빛, 속박과 해방 사이를 오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치밀한 심리 묘사와 감각적인 문체, 그리고 철학적 요소까지! 미스터리와 환상을 품은 현대 심리 드라마인 이 작품은 강렬한 서사적 몰입과 오래 남을 여운까지! 현대 현실 위에 덧씌운 환상적 장치를 통해 인간의 고립과 연대, 문학과 삶의 경계를 다룬다. 인간이 벗어날 수 없는 형벌과 좌의식을 다룬 이 작품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고통, 그리고 구원의 가능성을 말한다. 이 작품의 제목인 세 굴레는 무엇을 말하는 건가? 세 굴레는 인간이 짊어져야 할 형벌, 죄의식, 사회적 억압을 말한다. 주인공인 미생은 시력을 잃는 저주를 통해 자신의 굴레를 인식하게 되고, 그것을 벗어나려는 내적 투쟁을 겪는데, 굴레는 그에게 고통이지만, 동시에 자기 인식과 구원의 통로이기도 하다.
💭인간은 결핍을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인간은 그 결핍을 통해 타인과 연결하려고 하고, 자신을 이해하려고 한다. 이 작품의 두 인물인 미생과 팀장도 그러하다. 미생과 팀장의 관계를 결핍을 공유하는 존재인 동시에 위태로운 연대를 보여주는 관계이다. 출판사라는 공간을 문학적 상상과 현실의 경계가 흐려지는 장소로 그려낸 이 작품은 출판사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서사와 삶이 어떻게 얽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고, 인간을 어떻게 구속하는지, 해방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미생의 저주는 고통이 아니라, 자기 존재를 재정의할 수 있는 계기이다. 한마디로 고통은 피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울 통과함으로써 인간은 더 깊은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의 여정은 고통을 피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오히려 고통의 의미를 스스로 재정의하며 자신의 운명을 선택하려는 투쟁으로 그려지는 이 작품은 고통을 통과한 후에야 도달할 수 있는 실존적 질문으로서의 선과 마주하게 되는 작품이다.
💭단순한 이야기의 그 이상을 그려낸 작품! 자신의 굴레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마주할 것인지를 깊이 있게 생각하게 하는 이 작품은 단순한 서사가 아니라,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색하고 심리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출판사라는 공간을 결핍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의 상처를 마주하고 속박과 해방의 경계로 그려낸다. 출판사에서 만난 팀장은 그의 비밀을 꿰뚫어보지만, 놀람 대신 공감과 끌림을 보이고, 미생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게 된다. 문장 하나하나가 감각적이고 내밀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미생의 시선이 흐려질 때맏, 그와 함께 어둠 속으로 걸어가는 듯하다. 심리적 몰입과 철학적 요소까지! 독창적인 설정과 강렬한 이야기로 몰입감을 주는 작품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 고통의 의미, 타인과의 관계를 심리적으로 잘 그려낸 작품이다. 저자의 감각적인 문체와 내밀한 서사가 몰입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작품으로, 결핍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건네는 작품이다.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모두 각자의 형벌을 짊어진 채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됨으로써, 죄의식이라는 보이지 않는 낙인, 벗어날 수 없는 과거의 굴레 속에서 인간은 무엇으로 구원받을 수 있는지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강렬한 서사적 몰입과 동시에 오래 남을 사유의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서평은 모도(@knitting79books) 서평단 자격으로 현영강 작가님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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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한 존재다. 때로는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무질서하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저자는 인간의 행동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학문 이론을 가져와 보기로 마음먹으신 듯하다. 이 책은 인간의 행동을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고, 자신만의 가면을 쓰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사는 존재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인간의 선택은 합리적이지도 않고, 상당히 주관적이라는 것이다.
최근에 읽었던 <오뒷세이아>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시칠리아 섬 근처에 사는 세이렌은 사람의 얼굴과 새의 몸을 가진 바다의 요정이다. 그녀는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뱃사람들을 매혹시키고, 그 소리에 홀린 뱃사람들의 배를 난파시킨다. 오뒷세우스는 호기심이 강하다. 그래서 세이렌의 노래를 듣고 싶어 한다. 오뒷세우스는 한 가지 방법을 강구하는데, 부하들의 귀를 모두 밀랍으로 막게 하고 자신은 돛대에 꽁꽁 묶게 한다. 그리고 선원들에게 자신이 아무리 발악해도 절대 풀어주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오뒷세우스는 돛대에 묶여 있지만 선원들에게 자신을 풀어달라고 애원한다. 그러나 선원들은 그를 끝내 풀어주지 않았다. 오뒷세우스 일행은 무사히 시칠리아 섬을 벗어날 수 있었다. 심리학에서는 이 일화를 두고 ‘율리시스의 계약’이라고 말한다. 스스로 자신을 구속하기 위해 계약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오뒷세우스는 왜 돛대에 자신을 묶어달라고 했을까? 자신이 인간으로서 요정의 유혹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매번 다이어트에 실패하고, 어떤 목표를 다짐하지만 작심 3일이 되는 이유가 그러하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새벽 기상을 이어오다가 리더로서 활동을 멈추고 자발적으로 기상하게 되면 반드시 실패한다. 습관으로 장착되지 않은 이상, 강제성 없이 지속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은 어떨까?
p66
의식은 현재의 상태를 나타내주는 계기판 같은 것으로 의식 자체만으로 사람을 움직이지는 못한다. 여기에 반하는 무의식은 인간의 욕망과 감정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이다.
p67
우리의 의식은 이유를 갖다 붙이는 탁월한 소설가며 위대한 거짓말쟁이다. 자신의 행동을 무의식의 명령인 줄 미처 알지 못한다. 그러고는 늘 자신의 행동에 대해 합리화한다. 무의식은 명령하고 의식은 합리화시키는 것이다.
우리의 감정이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기억을 왜곡한다. 인간이라면 감정을 가질 수밖에 없기에, 욕망과 감정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욕망과 감정을 어떻게 컨트롤해야 할까? (격한) 운동, 명상, 금식으로 욕망을 억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억을 기록이 아닌 해석한다고 보는 현상에 대해서는 현재 마음 상태가 평안하거나 긍정적이어야 해석도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유명한 사람들이 감사일기를 쓰는 이유는 감정은 불완전하기에 감사가 감정을 긍정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간 이해를 돕기 위한 각종 용어를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 맨 뒷장에 보면 ‘찾아보기’란이 있는데, 각종 용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용어가 나온 배경도 간단하게 설명해 놓고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도 쉽다. 저자는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 정치, 철학, 심리학, 사회학, 문학 등 다방면을 섭렵하신 듯하다. 책의 두께는 두꺼운 편은 아니나 각 용어를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들을 끌어와 설명해 놓았기에 속이 알찬 책이라 생각된다. 아쉬운 점은 용어에 대한 저자의 견해도 더 많이 읽고 싶었으나 간단하게 적혀 있어서 아쉬웠다.
마지막으로 인간관계에 대한 용어인데, 많이 공감이 가서 발췌해 본다.
p299
‘고슴도치 딜레마’는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제안한 개념이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을 얼어붙은 땅에 버려진 고슴도치에 비유하고 있다. 고슴도치들은 온기를 찾아 서로를 가까이하려고 해보지만, 너무 가까이하게 되면 상대의 가시에 찔리게 되고 너무 멀리하면 온기가 그리운 것이다. 이런 과정을 되풀이하다가 찾아낸 방법이 가시가 없는 머리를 맞대고 어우러진다.
이처럼 인간의 독립성과 타인과의 관계 사이를 설명하기 위해 내놓은 개념이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인간관계의 정답이다.
이 고슴도치 딜레마를 설명하기 위해서 ‘예’를 발명했다는 주장도 인상적이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예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 세계를 보면 사람들은 대부분 외로움 때문에 누군가를 곁에 두려고 하려는 습성이 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 엄마들을 종종 만나는데, 외로움 때문에 친하게 지내자며 가까운 거리를 원하는 엄마들을 꽤 많이 만나게 된다. 아이에게 집중하기도 모자란 시간이기에 나는 가까운 관계는 원치 않는다고 미리 양해를 구하기도 한다. 책에서는 심리학자 프로이트를 빌려 ‘부부, 가족, 친척, 친구 등 모든 인간관계에는 가시, 즉 혐오와 질투와 적대감이 동시에 숨어 있다’라고 말한다. 이런 적대감이 없는 사이는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뿐이라는 것이다. 중국 고사에도 ‘불가근불가원’이라는 고사가 있다. 인간관계는 마치 뜨거운 난로와 같다는 것이다. 너무 가까이 가면 뜨거워서 죽고, 너무 멀면 얼어 죽는다.
참 어려운 것이 인간관계인 것 같다. 하지만 이 구절을 읽으며 다시 한번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예를 지키며, 존중하며,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는 실력을 키우고자 다짐해 본다.
‘말하는 걸 믿지 말고 행동하는 걸 믿어라!’
인간 행동 뒤에 숨겨진 진짜 비밀이 궁금하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울 리뷰 오브 북스
서울 리뷰 오브 북스를 접하게 된 것은 2024년도 봄이었다.
서울 리뷰 오브 북스에서 출간한 2024년 봄 호를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되면서
국내에도 꽤 괜찮은 전문 서평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후 2024년 여름 호까지 읽으면서 책에서 서평한 책들을 직접 구매해서 읽거나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으면서 서평지에 실렸던 글들이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국에도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서평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시작되었다는데,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서평을 통해 글을 이해하고 책을 읽으니 책에 대한 접근성이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깨닫고 이후로 서울 리뷰 오브 북스가 나오기를 기다리곤 했다.
이 책은 사회학, 인류학, 경제학, 자연과학, 역사, 문학, 과학기술학, 철학, 건축학, 언어학, 정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편집위원들이 함께 만들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단순히 책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칭찬하는 것을 넘어, 책의 핵심 주장을 정확히 파악하고 비판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심층적인 분석을 제공해준다.
또한 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논쟁을 촉진하여 생산적인 지식 공유의 장을 마련해주고,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치 있는 책들을 발굴하여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독서 문화의 다양성에도 기여한다.
무엇보다 피상적인 서평에서 벗어나, 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고 독자들의 비판적 사고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최고의 빛을 발한다고 할 수 있겠다.
이번 호에서는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에 대한 서평을 가장 먼저 읽었다.
한강 작가의 작품 세계가 난해하다보니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독자들은 서평을 통해 책을 먼저 이해하고 책을 읽게 되면 더욱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한강은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작가이다. 그의 책을 읽는 일은 대개 즐겁기보다는 괴로운 일에 속한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한강의 책을 찾는다. 무엇 때문일까. 우리가 제대로 된 삶을 살고자 하는 한, 그 불편함은 결코 외면하거나 회피할 수 없는 것, 누구나 종국에 한번은 직면할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이라 해야 할 것이다."
책의 서평을 읽고 나니 책이 더 궁금해진다.
"봄 날 오후의 국철 승강장에 서서 죽음이 몇 달 뒤에 다가와 있다고 느꼈을 때, 몸에서 끝없이 새어나오는 선혈이 그것을 증거한다고 믿었을 때 그녀는 이미 깨달았었다.
자신이 오래전부터 죽어 있었다는 것을."
어쩌다 책방을 운영하게 됐을까의 김수진 대표님의 이야기도 정말 흥미롭게 읽었다.
홍대의 작은 책방인 '어쩌다 책방'에서 부터 그리고 '어쩌다 산책' 지금은 연남동으로 옮긴 '우연과 상상의 장소'까지
5년간의 영업을 마치고 책방 문을 닫는 날 손님들이 떠난 자리에는 꽃다발과 편지, 음식, 각종 선물들이 쌓였다고 했다.
"도대체 그건 무엇이었을까?
나는 휩쓸려 사라질 걸 알면서도 파도 앞에서 자꾸만 모래성을 다져 올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리기에 김수진 대표는 연남동이란 새로운 곳에서 다시 '우연과 상상의 장소'라는 공간으로 또 다시 독자들과 마주하게 되었을 것이다.
전자책 보다는 종이책을 사랑하는 1인으로 사라져가는 문화 중에서 제발 서점만은 영원히 인간의 삶과 가까운 곳에서 계속해서 숨 쉬어 주길 바란다.
서울 리뷰 오브 북스의 이번 시즌 책은 정치적 주제가 많다.
출판사의 머리글을 보니, k-문학의 저력이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최근의 놀라운 성장(한강 작가를 비롯한)에 힘입어 오랜만에 문학적 감성이 넘치는 풍성한 특집을 만들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2024년 말 갑자기 벌어진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탄핵 소추안 발의와 의결,
최초의 현직 대통령 체포와 구속영장 발부와 집행, 내란 혐의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심판, 이후로 이어진 정치적 공방과 법정 다툼이 이어지면서 이번 호에는 '헌법'이라는 단어에 더욱 집중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책에는 유정훈의 '헌법의 순간' 이철희의 '나쁜 권력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헤린더 파우어-스투더의 '히틀러의 법률가들' 등 자유나 민주, 공정 등의 단어와 연관되는 주제들의 책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심도 있는 서평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짧은 소설, 에세이 등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독자들에게 풍성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리뷰 오브 북스는 '어떤 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서평을 통해 찾아나가고자 노력하는 매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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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사장님, 사장님은 경제적 자유를 이루지 않으셨나요? 이 일은 왜 계속하시는 거예요?"
"하하, 경제적 자유라… 나도 젊었을 때는 돈 많이 벌어서 마음껏 쓰고, 좋은 데 살고, 좋은 거 입고, 좋은 차 타는 게 경제적 자유인 줄 알았어. 그런데 지금은 생각이 좀 달라졌어. ✔️돈이 많아도 돈에 스트레스 받고, 더 벌기 위해 본인이 하고 있는 일에 구속된다면 그건 그냥 재정적으로 여유로울 뿐이지 진짜 자유로운 상태가 아니더라고. 그래서 생각해봤지. 경제적 자유가 뭘까, 하고 말야. 🌱진짜 경제적 자유는 말이야. 재정적인 여유와 정신적인 자유가 합쳐져야 해. 그게 진짜 경제적 자유라고 봐. 🌿햇살 좋은 날에 차 한잔하면서 미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여유, 돈 걱정 없이 가족과 보내는 행복한 일상,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 하는 소중한 추억. 그런 게 진정한 경제적 자유가 아닐까 싶어.자네 생각은 어때?“
나는 자유를 좇는 사람은 아니다. 다만 자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다. 자유란 무엇인가. 71쪽에서 작가는 “자유를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으로 해석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며, 여드름투성이의 방탕한 아들이 부모에게 대드는 것밖에 더 되겠습니까.”라고 한다. 솔직히 이 말에 찔렸다. 자유를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으로 여겼다. 뒤에 이어지는 글에서 작가는 ‘아무것도 나를 구속하지 않는 자유, 내 마음에 평화가 오기는커녕 미쳐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한다.
아아.
그런 것이 자유라면 자유는 너무나 괴로운 것.
완전한 자유란 고독으로부터 떨어질 수 없는 것.
부모님의 홍경래의 난에 연루되어 어머니는 사라졌고 아버지는 병상에 누웠다. 살기 위해 이모인 조 상궁의 도움을 받아 궁녀가 되려 했지만 자기 자신을 믿으며 적극적으로 살겠다고 마음먹는다.
📚 자신의 삶을 구속하는 안팎의 조건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은 쉽지 않지요. 그래서 대다수는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남들이 갔던 길을 따라갑니다. 지금 시작하는 일이 사소할지라도 먼 미래에 우리는 남들과 조금이라도 다른 길을 걷고 있을 겁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 인물들이 서로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장면이 특히 좋았다. 다미는 원래 불행한 세상과 부모를 원망해서 벗어나고 싶어했지만, 그랬던 자신에 대해 죄책감을 갖게 되고 후에는 용서하고 포용하는 자세로 삶을 대한다. 새로운 삶을 살게 된 다미는 또 다른 이들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공생한다.
반면, 계산적이고 이기적인 인물들은 결국 관계에 해악을 끼치고 사건을 파국에 이르게 한다.
가난한 사진작가 김장우와 사랑에 빠진 안진진.
"사랑은 힘이 들어요."
아빠가 술을 많이 마시면 엄마를 폭행했던 이유는 엄마와 안진진과 안진모를 사랑했기 때문이라니. 그래서 탈출을 꿈꾸었다니. 얼마나 모순적인가.
그런 이유로 덜 사랑한하는 나영규를 선택한다. 나영규처럼 철저한 계획 속에서 살아가는 이모부와 결혼한 이모의 삶이 어떤 줄 알면서도.
안진진의 선택은 옳은가, 그른가?
아마도 이후에 적당히 안정적이고 적당히 행복한 삶을 살았을지도 모르겠다. 나영규는 안진진의 가족 문제도 다 감내해 줄 능력이 되니까. 현실적인 선택을 하고 어떻게든 삶에서 자기 영역을 만들어 간다면 가능한 얘기다.
소설의 끝엔 이런 말이 있다.
'삶의 어떤 교훈도 내 속에서 체험된 후가 아니면 절대 마음으로 들을 수 없다. 뜨거운 줄 알면서도 뜨거운 불 앞으로 다가가는 이 모순. 이 모순 때문에 내 삶은 발전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그리고 '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라는 문장으로 맺는다.
김장우는 이상, 나영석은 현실.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하라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글쎄, 상당히 머리 아픈 문제다. <오징어 게임>의 ○X 퀴즈가 떠오르기도.
사랑이란,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거리에서나, 비어있는 모든 전화기 앞에서 절대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전화의 구속은 점령군의 그것보다 휠씬 집요하다. 사랑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전화란 단 두 가지 종류로 간단히 나눌 수 있다. 전화벨이 울리면 그 혹은 그녀일 것 같고, 오래도록 전화벨이 울리지 않으면 고장을 의심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
사랑이란, 버스에서나 거리에서 또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모든 유행가의 가사에 시도 때도 없이 매료당하는 것이다. 특히 슬픈 유행가는 어김없이 사랑하는 마음에 감동의 무늬를 만든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의식적으 로든 혹은 무의식적으로든 이별을, 그것도 아주 슬픈 이별을 동경한다. 슬픈 사랑의 노래들 중에 명작이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그래서 유행가는 차마 이별하지는 못하지만 이별을 꿈꾸는 모든 연인들을 위해 수도 없는 이별을 대신해준다. 유행가는 한때 유행했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사랑을 시작한 사람들에게 대물림되는 우리의 유산이다.
사랑이란, 발견할 수 있는 모든 거울 앞에서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지않고 무심히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 무엇이다. 자신의 얼굴에 대해 생애 처음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나. 자신의 눈과 코와 입을 그윽하게 들여다보는 나. 한없이 들여다보는 나. 그리고 결론을 내린다. 이렇게 생긴 사람을 사랑해준 그가 고맙다고. 사랑하지 않고 스쳐 갈 수도 있었는데, 사랑일지도 모른다고 걸음을 멈취준 그사람이 정녕 고맙다고.
사랑이란 그러므로 붉은 신호등이다. 켜지기만 하면 무조건 멈춰야 하는, 위험을 예고하면서 동시에 안전도 예고하는 붉은 신호등이 바로 사랑이다.
- 10장. 사랑에 관한 세 가지 메모-
솔직함보다 더 사랑에 위험한 극약은 없다.
죽는 날까지 사랑이 지속된다면 죽는 날까지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절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지 못한 채 살게 된 것이다. 사랑은 나를 미화시키고 왜곡시킨다. 사랑은 거짓말의 감정을 극대화시키는 무엇이다.
- 11장. 사랑에 관한 네 번째 메모-
“법과 정의가 강자의 힘에 굴복해버린 이 시대에 우리가 다시 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 이 책은 문학의 쓸모 있음을 주장한다. 즉, 삶의 부박함과 인간의 비속함에 맞서 어떻게 생의 감각을 되살릴 수 있는지, 비통하고 억울한 자들에게 어떻게 정의를 되돌려줄 수 있는지 등을 묻는다. 문학은 본디 시대의 총체에 관여하는 것이고,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우리는 어떤 변화도 꿈꾸기 어려울 것이다. 문학을 통해 세상의 불의와 참상을 목격한 이상, 고통받는 타인의 얼굴을 마주 본 이상, 이제껏 살아왔던 삶의 방식을 고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시와 소설, 즉 문학의 힘은 바로 이런 것이다. 아직 존재하지 않는 희망과 도래하지 않은 세계를 꿈꾸게 하는, 이러한 돈키호테의 망상이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이끌 것이며, 그 중심에 문학이 있을 것이다.”
<본문 중>
시인이 갖는 민주화의 임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요약한다.
이는 곧 상상력, 포용하기, 공감하기, 목소리 내기 등의 과제를 뜻한다. 시인은 배제된 자들의 "오랫동안 말이 없던 목소리들“
이 장막을 벗고 빛 속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매개자다.
배제된 자들과 멸시당하는 자들, 그리고 힘 있는 자들까지
그들의 삶의 상황과 방식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 공감을 통해 비천한 자들의 수모 속으로 스스로를 내던져 개입하기를
고집하는 것, 동등한 조건 속에서 오직 타인이 가질 수 있는
것을 가지는 것, 배제된 자들의 고통과 핍박받는 자들의 위협에 목소리를 되찾아주는 것.
이것이 바로 지극히 적절한 민주적 심판의 규범인 것이다.
분별 있는 관찰자의 공감이 그 자체로 특정한 법적 재판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이는 많은 면에서 법령과 판례의 구속을 받는다. 하지만 이는 사법적 성찰에 내포되어야 하는 사고방식의 한 유형을 나타낸다.
‘공상’ 속에서 개별 시민들의 내적 세계가 갖는 풍성함과
복잡함을 이해하고 있는 문학적 재판관은, 모든 시민들의
평등한 존엄을 본다. 그것들은 사건들의 인간적 요소들로부터 숭고한 거리를 두고 서있음으로써 추상적 개념에 이르지도
않으며, 궁극적으로 훌륭한 이성들을 저버림으로써
회의적이 되지도 않는다.
'시적 정의'는 꽤 많은 비문학적 장치들(전문적인 법률 지식,
법의 역사와 판례에 대한 이해, 적합한 법적 공평성에 대한
세심한 주의 등)을 필요로 한다. 재판관은 이 모든 것을
고려하는 훌륭한 재판관이어야 한다. 하지만 충분히
이성적이기 위해 재판관들은 공상과 공감에 또한 능해야 한다. 이 능력 없이는, 그들의 공평성은 우둔해질 것이고, 그들의 정의는 맹목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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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나온 책인데 어떻게 2024년을 관통할까.. 말 그대로 시의적절한 책이었다. 제목부터 부제 “문학적 상상력과 공적인 삶”까지 모두 흥미로워 읽게 된 책인데, 요즘과 맞물려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다만 글이 어렵고(문장이 한번에 읽히지 않는 경우가 꽤..) 문장이 꽤 길다. 내용은 좋은데, 번역의 탓인지 그냥 글이 어려운 건지 잘 안 읽혔다. 그래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 책이다.
”일단 가볍게 해봐 하지만 효과는 무시할수없을걸?“
‘아직은 때가 아닌 사고방식’을 타파하고 당장 실행하자.
실패를 피하고 꺼려하는것. 그 자체가 삶을 구속하고 나아가 나중에 스스로 할껄충이 되게한다.
굳이 끝까지 읽을필요없다. 이 책을 읽다보면, 고민하지 말고 일단 시도해봐 자꾸 계획만 세우지말고. 어차피 네가 계획햇던대로 이뤄지지 않아. 자꾸 수정하고 실패하고 꾸준하게 실패해.
무언가를 찾지말고 이미 답은 알잖어?? 시작해. 라고 말하기에
책을 읽고있을수가 없다 ’당장 덮고 실행해야겠다‘
“책그만 읽고 당장해라 라고밖에 안들린다!!”
행동 의지가 필요할때마다 읽으면 좋겠다.
단순 행위가 아니라, 동작을 하게 해준다.
이 책은 비트코인에 대한 분량은 매우 적은 편이고, 국제 지정학과 관련된 내용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예컨데 우크라이를 침략한 푸틴은 부도덕하고, 반인륜적이며 약소국을 괴롭히는 깡패 같은 놈이고, 가자지구와 시리아, 이란을 연달아 공습한 네타냐후 총리 또한 같은 부류의 인간이라고 여겼었다.
이제와 고백하지만 나는 너무 순진했다.
저자의 논리에 따르면 국경선 안쪽, 그러니까 국민국가 안에는 정부가 존재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강제집행 수단이 있기에 질서가 유지되지만, 국경선 밖은 힘의 논리가 지배할 수 밖에 없는 자연 그대로의 상태와 유사하다.
물론 UN과 같은 국제기구가 국가 간의 분쟁을 조율하지 않느냐고 되물을 수 있겠지만, 강력한 국내법에 비해 얼마나 구속력이 느슨한지는 굳이 부연하지 않아도 될듯 싶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국경 밖은 오직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정글이다.
역사이래 국경 밖을 지배하는 힘은 잠깐의 공백기를 제외하면 늘 있어왔지만, 항구적이지는 않았다.
과거 우리는 그 힘을 가진 국가를 일컬어 제국이라 칭했고, 제국이 사라진 현재 그 힘을 가진 나라는 미국이다.
바다의 해경 노릇을 하는 미국이 있기에 독재국가들이나 해적들이 무역 요충지에서 난동을 부리지 못하고, 전세계 모든 나라가 바닷길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일엔 엄청난 비용이 수반된다.
얼마전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는 앞으로 공짜로 지켜주는 일은 없을 거라고 천명했다.
우리나라도 물론 발등에 불이 떨어졌지만, 크고 작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나라들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혼란스러울 것이다.
국경 밖을 지배하는 힘은 늘 변해왔다.
언젠가 미국의 힘이 빠지면, 지정학은 다시 한 번 크게 요동칠 것이다.
『내가 당신과 함께하고 싶은 것은 사소한 것들로 하는 사랑이었다』
인생에서 확실한 것은 죽음과 세금, 두 가지 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에 한가지 더 있는데 바로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종종 변하지 않는 것을 열망하지만 이 지구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 몸도 매 순간 변하고 몸의 상태도 변합니다. 아무리 변하지 않게 하려고 맞서 싸워도 변하는 걸 막을 수는 없습니다.
관계 역시 언제나 변합니다.
그럴때 받아들임, 즉 그대로 놓아두기를 할 수 있씁니다. 냉소적이거나 모른 척 하라는 게 아니라 그저 그대로 한발 물러나 있는 상태, 지금 그대로 두고 바라보고 수용하는 일이예요. (p.314)
스노우폭스 세기의 책들 20선 - 천년의 지혜시리즈의 첫번째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앞서 출간되었던 경제경영서와 자기계발서가 무척 인상깊었던 터라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제목부터 무척 인상적이었던 터라 재빨리 만나보았다. 『내가 당신과 함께하고 싶은 것은 사소한 것들로 하는 사랑이었다』 라니. 그래, 사실은 진짜 제대로 된 사랑이나 우정, 행복은 그리 크지않다. 일상을 나누고 그저 작은 것들을 공유하는 것. 대부분의 경우가 거창한 것을 바라기에 힘들어지고 속상해지기에 『내가 당신과 함께하고 싶은 것은 사소한 것들로 하는 사랑이었다』는 제목부터 무척이나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내가 당신과 함께하고 싶은 것은 사소한 것들로 하는 사랑이었다』는 2,500만부나 판매된 책으로 오프라윈프리가 침대맡에 두는 책으로도 유명하다. 리처드 칼슨과 그의 와이프 크리스틴 칼슨의 사랑법과 가치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나 역시 한동안 가까운 곳에 두고 자주 읽어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는 당신과 여전히 사랑을 꿈꿔', '나도 당신도 어쩌면 사랑을 잘 몰랐던 것은 아닐까', '함께 있어도 외로운 함께가 되지 않도록' 등의 주제로 이어지는 『내가 당신과 함께하고 싶은 것은 사소한 것들로 하는 사랑이었다』를 읽으며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기도 하고, 나는 너무 나에게 맞춰진 사랑을 하고자 했던 것은 아닌지 고민하기도 했다. 물론 이 책에 나온 것처럼 깊은 생각이나 마음을 가지기 당장은 어렵겠지만, 차근차근 나는 오롯이 나로, 타인은 또 오롯이 타인으로 살고 사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더불어 이것이 꼭 부부, 연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친구나 자녀 등의 관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특히 타인과 나의 차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변하는 감정이나 관계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것 등에 대해서는 무척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 좋았다.
행복하고 싶다면 자신을 잘 돌봐야 한다는 리처드의 문장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맞다. 주변에서도 불행해지는 사랑을 하는 이들은 자신을 버리며 타인을 사랑한다. 자신의 행복이나 삶을 돌보지 않고, 오직 사랑에 모든 것을 건다. 그렇다보니 그 상대방에게 짐이 되고 구속이 되는 것이고. 자기 스스로를 돌보고,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이야 말로 사랑도 더 잘할 수 있음에 놀라움과 당연함을 동시에 느끼고 깨달았다.
한편, 스노우폭스 세기의 책들 20선 - 천년의 지혜시리즈는 살면서 한번쯤은 꼭 읽어야 할 시리즈들을 모아 엮은 것으로 전부 소개드렸던 경제경영시리즈(5천년의 부, 불멸의 지혜, 부의 기본기, 결코 배불리 먹지말 것)와 '영원히 날씬할 방법을 찾고있어', '스스로 창조한 나' 등이 있다. 이후에도 에세이와 인문, 철학 파트의 책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세계사를 뒤흔든 5가지 생체실험
이 책은 세계사의 변곡점에서 펼쳐진 생체실험의 뒷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치고 있다.
역사적으로 왜? 생체 실험이라는 잔인한 방법은 꾸준히 진행되었을까?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반 인륜적인 생체실험의 역사는 일본의 731 부대의 마루타 생체실험이다.
마루타는 통나무'란 뜻으로 생체실험 대상자를 가리킨다.
1936년부터 1945년 여름까지 일본 관동군 만주 제731부대에 의해 희생된 한국인, 중국인, 만주인, 몽고인, 러시아인 등 전쟁 포로와 그 외 구속된 사람 등 3,000명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들 중 생존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수용자들 가운데는 독립 운동을 하다 잡힌 조선인도 많았기에 우리에게는 아픈 역사로 남아있다.
인류의 역사에는 비합법적이고 강제적인 생체실험이 존재했다.
그렇다면 생체실험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생체실험을 통해 그들은 어떤 지식과 정보를 얻으려고 했을까?
오늘날 우리는 생체실험의 역사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생체실험의 역사를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자세히 이야기 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16세기는 인체에서 심장이 가장 중요한 장기로 여겨졌다.
오늘날 멕시코 고원 일대에 세워진 '아즈텍 제국'은 500만 명 이상의 강력한 국가로
살아있는 사람을 의식용 제물로 바치는 인신공양 제사를 지냈다.
그들은 산 채로 가슴을 가르고 심장을 적출하여 태양신에게 바쳤다.
또한 고대 그리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질병을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생각하여 신성한 신전에서 하루를 보내면 모든 병이 낫는다고 믿었다.
이러한 가운데 히포크라테스는 질병은 자연적 현상으로 의학을 철학에서 분리하여 질병과 처방에 대해 규명하려고 노력했다.
히포크라테스는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질병의 원인과 치료법을 밝히고자 하였는데
이를 위해 그는 '4체액설'이라는 병리학 이론을 수립했다.
그러나 이러한 규명되지 않은 이론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체액을 뽑기 위해 사용한 방법 중에서 구토를 위해 독극물인 비소를 사용해서 과다출혈로 사망하는 사례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그는 또한 동물 해부학을 기반으로 여성의 히스테리 발생이 '자궁이 몸속을 돌아다녀서라'는 오류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해부학적 지식은 오랫동안 유럽을 지배했다.
역사적으로 14세기 유럽을 휩쓸었던 흑사병과 1918년 발생했던 인플루엔자 등의 전염병으로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감소하면서 이러한 현상은 해부학에 대한 목적성을 가져다 주었다.
15세기 '해부학'이라는 개념이 도입 되면서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무연고 시신을 30명 이상 해부하면서 인체의 근육과 힘줄을 관찰해서 해부 스케치를 남겼다.
1752년 영국에서는 처형된 흉악범 시신을 공개적으로 해부할 수 있는 법이 통과되기도 했다.
오랫동안 의학의 목적은 생명의 고찰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한 해에 동물실험으로 희생되는 동물의 수가 무려 5억 마리 이상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의약품이나 화장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수반되는 동물실험을 필수 과정이라 여겼다.
이 책에는 생체실험으로부터 발전한 고대 의학의 역사를 이야기 하고 있다.
알크마이온, 히포크라테스, 갈레노스와 해부학, 베살리우스, 베르나르에 이르기까지 고대 의학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과 사건을 다룬다.
프리드리히 2세의 생체실험과 신성로마제국의 탄생과 팽창의 역사,
하인리히 6세와 프리드리히 2세의 십자군 전쟁, 스투파 문디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역사상 가장 잔혹했던 나치 생체실험의 전말과 이와 관련된 제노사이드, 뉘른베르크 재판부터 헬싱키 선언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도 하고 있다.
731부대의 만행과 백인 우월주의로 촉발된 터스키기 생체실험은 인간의 잔인성이 어디까지일까? 하는 의문을 남기며 분노를 유발하게도 한다.
731 부대 신병에게는 마루타를 단순한 생체실험 도구로 인식 시키기 위해 처음 발령받은 신병에게는 이들을 때려 죽이도록 강요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이 모든 것을 계획하고 주도했던 기요노 겐지의 악행에게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았다는 것도 이해할 수가 없다.
미국 연방공중 보건국 소속 의사 존 커틀러는 매독 연구를 위한 생체실험으로 과테말라 교도소의 죄수와 정신질환자, 고아 5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감염된 여성과 강제로 성관계를 하도록 해 매독을 확산했다.
그리하여 매독균을 얻기 위해 마취도 하지 않은 채 환자의 뇌척수액을 추출했다.
우리는 생체실험을 ‘살아 있는 인간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비인간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생체실험에는 이와 같은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일까? 긍정적인 측면은 찾을 수 없는 것일까?
이러한 생체실험의 과정은 많은 논란과 비합법성 가운데 자행 되었지만, 지식과 정보의 축적을 통한 의학 발전이라는 측면을 부정할 수 없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 미래 사회는 인공지능이 생체실험을 대체할 거라고 전망한다.
광범위한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과거 동물실험이나 생체실험에서 저지를 수 있었던 실수나 실패를 줄이고, 오랫동안 인류 역사 속에서 희생양이 되었던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보호하고 인권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되리라고.......
책을 읽으며 생체실험의 역사를 통해 인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성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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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인정하는 다양한 방법🫂
- 프랑스의 '시민연대계약 팍스PACS 제도': 동거하는 두 성인이 계약을 통해 결혼한 부부와 유사한 권리와 의무를 갖게 하는 제도
- 독일의 '생활동반자법'
-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등록 동반자법'
- 일본의 '파트너십 증명제도':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구에서 혼인 가구와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족용 구영주택 입주, 수술동의서 작성)
pg. 91
등록동반자는 상속, 세금, 연금, 양육 등 여러 면에서 법적 부부와 유사한 대우를 받는다. 구속력 있는 합의이기 때문에 결별할 때도 법적 절차가 필요하다.
누군가의 시선에 의해 전개되는 이야기는 관음을 통해 그들의 세상을 지배하기 위함이 아닌 전적으로 관찰하기 위한 것이었다. 폭풍을 잠재우기 위한 또 다른 불꽃은 어떤 의도와 관계없이 구속되지 않고 그들의 욕망을 마음껏 드러내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일상에서 만날 수 없는 욕망을 실현하며 낯선 것에 대한 감정은 혼란스러움으로 흘러간다. 어떤 것이 진실인지 혹은 거짓이 섞인 사실인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과거라는 시간과 그때 당시의 수동적인 여성상의 발현이 사실 모든 게 거짓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인해 불안해졌다. 철저한 이방인인 타인과의 교류를 통한 일들이 의도된 것이라면 굳어져 버린 계급에 대한 대항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욕망을 분출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계급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라고 느껴지기도 했다.
-스쿠나 영역전개 복마어주자(伏魔御廚子).
-후시구로 메구미의 츠미키 언급.
-이타도리 유지 사망.
-젠인 마키 등장.
-판다 등장.
-이누마키 토게 등장.
-교토 자매 학교 교류회 언급.
-이에이리 쇼코 등장.
-이타도리 스쿠나의 구속관계.
-3학년 하카리 언급.
-2학년 옷코츠 언급.
-이타도리 부활.
-고죠 봉인 및 옥문강(獄門疆) 언급.
-고죠 죠고 만남.
-무하한(無下限).
-술식 반전 혁(赫).
-죠고 영역전개 개관철위산(蓋棺鉄囲山).
-고죠 영역전개 무량공처(無量空処).
-시부야 언급.
-마히토 등장.
-교토교 2학년 젠인 마이 등장.
-교토교 3학년 토도 아오이 등장(어떤 여자가 취향이냐).
📚 "돈이 많아도 돈에 스트레스 받고, 더 벌기 위해 본인이 하고 있는 일에 구속된다면 그건 그냥 재정적으로 여유로울 뿐이지 진짜 자유로운 상태가 아니더라고. 그래서 생각해 봤지.
경제적 자유가 뭘까, 하고 말이야. 진짜 경제적 자유는 말이야. 재정적인 여유와 정신적인 자유가 합쳐져야 해.
그게 진짜 경제적 자유라고 봐.
햇살 좋은 날에 차 한잔하면서 미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여유, 돈 걱정 없이 가족과 보내는 행복한 일상,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 하는 소중한 추억.
그런 게 진정한 경제적 자유가 아닐까 싶어. 자네 생각은 어때?"
- #서울자가에대기업다니는김부장이야기3 중에서 -
홍은전은 한 명의 연대자다. 야학에서 공부하고 사회에 제 숨 쉴 곳을 마련하려는 장애인들에게 곁을 내주며 활동했다. 처음은 그리 대단치 않았다. 2001년, 임용시험을 준비하던 젊은 홍은전이 노들장애인야학의 문을 두드렸다. 스스로 장애인의 '장'자도 몰랐다고 적은 건 사실 그대로였던 듯 보인다. 장애인이 버스를 타지 못해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교사의 말에 "그럼... 지하철을 타면 되잖아요" 하고 답했다는 그다.
그로부터 20년이 흐른 지금, 홍은전은 장애인 문제를 넘어 사회의 온갖 소외된 인권문제마다 얼굴을 비춘다. 작은 목소리들에 확성기를 대어주고 글로 정리해 읽기 쉽게 풀어낸다. 이 책에 담긴 사건만도 장애인 문제를 넘어 세월호 침몰참사와 제천 화재참사, 용산참사, 대추리 강제철거 사태 등 여럿이다. 직접 참여하지 않은 문제더라도 그들이 겪은 문제를 공부해 알기 쉽게 풀어내는 게 그의 일이다.
이 모든 사건 가운데 녹아 있는 자본의 비인간성과 인권말살, 국가책임 방기, 소수자 소외 등의 문제를 잡아채는 홍은전의 펜 끝이 날카롭다. 20년의 시간이 그를 투철한 활동가로 빚어놓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시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알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책이 적고 있는 수많은 사건에서 연대자들은 절망하고 좌절하며 낙오하기까지 한다. '집 없는 이들에게 주거비를 지원하는 데엔 고작 26억을 쓰면서 이들을 추방해 격리하는 수용시설에는 237억의 예산을 쓰는 이 현실'에서, 수급대상 장애인이 일을 하고 돈을 모으면 복지지원을 받지 못할까 전전긍긍하는 상황에서, 자식이 성인이 되면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를 절반까지 줄여버리는 국가의 태도에서 활동가들은 절망한다.
그러나 그 모든 문제와 맞닥뜨려 패배하지 않고 살아남은 홍은전은 전보다 더 유능하고 매서워진 활동가가 되어 사람들의 손을 붙들어준다. 그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손을 잡고 소외되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문제들로 이끌어간다.
그 문제들은 어떤 것들이었나. 사람들의 시선에 들어오지 않는 문제, 있는 줄도 모르고 불편해하지도 않았던 문제, 유서를 쓰고 살아갈 만큼 당사자들에겐 처절한 문제, 거부당하고 도처에서 엄마들의 무릎을 꿇리는 문제, 너무나 쉽게 추방되고 격리되는 문제, 개인이 결코 감당할 수 없는 문제, 점점 더 문제를 쥐고 질문하며 싸우는 이들이 사라져가는 문제들이다.
홍은전은 그 문제들을 겪어내며 순간순간 수많은 깨달음과 마주한다. '오랜 시간 절박한 이들과 함께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어디까지나 연대하는 사람이었을 뿐 당사자가 아니었다는 걸, 둘의 세상은 완전히 다르다는 걸 그제야 알았다'며 '손 벌리는 자의 마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손 잡아주는 자의 자부심으로 살아왔던 시간이 부끄러워서 펑펑 울었다'는 글귀를 읽을 때 부끄럽지 않을 수 있는 독자가 얼마나 있을 것인가. 홍은전의 깨달음은 곧 독자의 반성으로 이어진다.
연대자가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거리감을 인지하면서도 그 연대자로부터 희망을 구하는 홍은전의 모습은 그가 그레타 툰베리 같은 환경운동가를 묘사하는 것처럼 '위풍당당하다'. 용산참사를 다룬 영화 <공동정범>을 보며 희생자와 구속자 가운데 용산 재개발 지역 철거민이 아닌 연대자가 많았다는 사실을 보고 놀란 홍은전은 그로부터 또 다른 희망을 보았다고 한다. 연대자들이 서로에게 던진 희망이 얼마나 컸던지 그들은 서로에게 신이 되어준 것 같았다고 적었다. 그리고 홍은전은 자기 몫의 싸움을 고민하기에 이른다.
홍은전은 그와 같은 연대자들 하나하나가 얼마나 아까웠는지,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되도록 몸을 사리며 적당히 비겁하게 내 곁에서 오래 살아주길 바란다'고 고백한다. 이 책을 읽은 모두가 홍은전에 대해서도 그와 같이 생각할 것이다. '되도록 몸을 사리며 적당히 비겁하게 오래 살아주길 바란다'고 말이다. 나 역시 그러했다.
한때는 사람이 식물 같다고 생각했다. 뿌려진 땅에서 적응하고 그에 맞춰 살아가는 식물 말이다. 책을 읽고 나서 보니 사람은 식물이 아니다. 임용시험을 준비하며 마음이 황폐화됐던 이십대 홍은전은 스스로 노들장애인야학의 문을 두드려 오늘의 그가 됐다. 제가 알지 못하는 세상을 향한 진출이며 도전이었다. 그로부터 보통의 사람들이 겪지 못하는 세상을 겪고 남에게도 제가 보는 세상을 보라며 위풍당당하게 외치고 있다.
그가 쓴 글 하나하나가 어찌나 버거웠는지 그가 승리라고 한 사건들조차 마음껏 즐기고 박수치기 어렵다. 그러나 그의 손을 들어주며 응원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나의 자리에서 나의 싸움을 고민하기로 결심한다. '싸우는 사람들이 사라졌다는 건 좋은 사회의 증거가 아니라 그 사회의 수명이 다했다는 징조'이므로.
사람은 매순간 꾸준히 성장하지 않는다. 어느 순간 왈칵 하고 성장한다. 노들장애인야학의 문을 두드린 홍은전이 그랬듯, 이 책을 읽고 난 뒤 고민하는 내가 그렇듯, 앞으로 이 책을 집어들 많은 이들이 그렇듯. 그 모든 왈칵거림이 우리 사는 세상을 더 낫게 만들 것으로 믿는다.
🔖 오늘의 문장입니다.
그대는 그대가 자유롭다고 말하는가? 나는 그대를 지배하는 사상을 듣고 싶은 것이지, 그대가 구속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듣고 싶은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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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서 자유로운가? 차라투스트라는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다! 그러나 그대의 눈은 나에게 분명하게 알려주어야 한다. 그대가 무엇을 위해 자유로운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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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별은 거친 공간과 고독의 차가운 숨결 속으로 내던져진다.
-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마광수 교수가 겪은 일련의 사건들은 곧 우리 사회의 미성숙과 존중의 부족을 보여주는 하나의 징표와도 같았다. 책에는 마광수 교수가 겪었던 '<즐거운 사라> 필화사건'과 '동료 교수들에 의한 왕따 사건'의 대략적인 정황과 당시 그가 느꼈던 심경 등이 적혀 있는데 이 사건들을 빼놓고는 마광수 교수의 삶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그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
마광수 교수는 음란문서 유포죄로 1992년 10월 연세대학교에서 강의 도중 검찰에 연행된 후 구속조치 되었는데 소설 <즐거운 사라>가 한 여성의 자유분방한 성생활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그는 1995년 6월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고 1998년 3월에 사면되기까지 감옥에서 지내야했다.
한 명의 작가가 예술의 영역에서 한 표현에 대해 우리사회가 이토록 폭력적으로 반응했다는 것이, 그리고 그것이 지금으로부터 불과 20년도 지나지 않은 일이라는 것이 새삼 놀랍고 충격적으로 여겨진다. 이 모든 사건이 군부독재시절도 아니고 문민정부 아래에서의 일이었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그 경직된 사고와 폭력적인 경과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한 명의 문필가로선 그리 대단치 않을지라도 한국사회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역할을 한 시대적 인물의 목소리를 날 것 그대로 들을 수 있는 귀한 책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