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에게
[도서협찬]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될 것이다>
#정영욱 작가 신작 산문
❝사랑을 하면 그를 닮는다.
아니, 사랑을 하면 내가 닳는다.❞
✔ 내면의 질문과 치유에 관심이 있다면
✔ 정영욱 작가의 글을 좋아한다면
✔ 사랑과 상처에 대해 사색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면
📕 책 속으로
에세이스트 정영욱이
지난 날의 사랑과
사랑이 남긴 상처,
그리고 사랑했던 사람의
세계를 수용하며 닳아가는 자신과
날것의 감정들을
덤덤하고도 섬세하게 고백하는 산문집
📕 한 줄 소감
작품 속 무수히 많.은. 📢19금 장면들이
로멘틱하기보다
매콤하고 쌉쌀했고,
굳이 찾아내고 싶지 않은
마음 깊은 곳의
공허함을 모두 끌어낸 듯했다.
에세이는 좋아하지만
산문은 여전히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 이야기 ^^;;
@부크럼 감사합니다
#사랑의민낯#이별극복
[2026_50]
[발췌한 책 속 문장]
54P 주머니에 묵직한 은화의 무게를 느끼며 깊은 안도와 기쁨을 느끼던 가운데, 문득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우리는 너무도 쉽게 노예가 될 수 있으며 그것을 매우 좋아한다는 점이다.
- <등불 아래서 쓰다> 中
≫ 화폐가 주는 안도감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순응하는지를 말하는 문장. 한다. 자본주의 사슬에 묶여 있는 현대인들의 초상에 대입해도 이질감이 없는 문장.
201P 노라를 위해서는 돈, 고상한 말로 경제가 제일 중요합니다. 인간에게는 한 가지 큰 결점이 있지요. 자주 배가 고픈 것입니다. 이 결점을 보완하려면, 그리고 인형이 되지 않으려면 오늘날 사회에서 경제권이 제일 중요합니다. 따라서 첫째는 가정에서 남녀 간에 균등한 분배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둘째로는 사회에서 남녀 간에 동등한 힘을 지녀야 합니다.
- <노라는 집을 나간 뒤 어떻게 되었는가〉 中
≫ 경제적 독립을 이루지 못한다면 개인으로서 주체성을 지키기 힘들다는 유물론적 현실을 짚은 문장. 자신의 주장을 나타내기 위해 인용한 작품이 입센의 희곡 <인형의 집>이었다는 게 인상적.
358P 사람들이 어떻게 공리니 정의니 하는 미명으로, 성인군자란 간판으로, 점잖고 성실한 체하는 가면으로, 유언비어와 여론이란 무기로, 구렁이 담 넘어가는 식의 글로 사리사욕을 채우면서 칼도 없고 붓도 없는 약자들을 숨도 못 쉬게 하는지를.
- <나는 아직 ‘그만둘’ 수 없다‘ 中
≫ 권력자의 이데올로기가 국민을 억압하는 본질을 꿰뚫은 문장.
369P 나는 끝없는 비애 속에 빠져 있었지만, 결코 이로 인해 분노하지는 않았다. 그 경험이 나를 반성하게 하고, 나 자신을 돌아보도록 했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한 손을 높이 쳐들고 외치면 이에 호응하여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드는 그런 영웅은 결코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던 것이다.
- <외침> 中
≫ 루쉰은 민중이 자신의 계몽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을 비난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역량 부족을 직시하고 겸손을 택했다.
372P 이렇게 이야기하고 보면, 나의 소설이 예술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여전히 소설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고, 게다가 한 권의 책으로 낼 기회까지 얻고 보니 어쨌든 운이 참 좋은 셈이다. 운이 좋았다는 점이 나를 불안하게 하지만, 잠시 동안이라도 사람들 사이에 읽어줄 이가 있다는 걸 생각하면 여전히 기쁠 따름이다.
- <외침> 中
≫ 단 한 명의 독자에게라도 작은 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면 기뻐할 수 있다는 루쉰의 진정성이 드러난다. 루쉰의 철학은 역설적으로 그가 근대 중국 문학에서 가장 빛나는 성취를 이루는 데 이바지했다. 소설과 산문을 왔다 갔다 하는 책의 구성에서 혼란을 느꼈지만, 책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 문구를 보고 루쉰의 인생관을 명료하게 느낄 수 있어 쾌감을 얻은 지점.
#단한번의삶#김영하
소설가 김영하가 전하는 '인생 사용법'
❝단 한 번뿐인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 김영하 작가가 살아온 진솔한 삶의 이야기
✔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사유해보고 싶다면
📕 책 속으로
"인생은 일회용으로 주어진다." _ p.9
첫 문장부터 먹먹하고 신선한 충격이 밀려왔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단 한 번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
김영하만의 깊이있는 통찰에
예리한 시선을 더해진
'인생 사용법'을 담은 #산문집
📕 어떤 위안 _p.183
작가는 말한다.
"살아보지 않은 인생, 다시 말해 내가 살아갈 수도 있었을 삶이란 내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세상과 비슷하다. 나는 거기 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없었다. 그게 전부다." _p.185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
'나는 거기 있을 수도 있었지만, 없었다. 그게 전부다.'라는
담백한 문장에서
선택하지 않은 일들과 또다른 '나'는
어딘가에 있을 수도, 없을수도 있었음을 깨닫는다.
그것이 전부였음을.
지금 여기, 이 한 문장에 위로를 받았다.
📕 한 줄 소감
<김영하 추천 도서>는 많이 봤지만,
정작 작가님의 작품은 의외로 많이 접하지 못했다.
(왜일까? 정말 이유를 알 수 없다.)
제일 기억에 남는 작품은 <검은 꽃>이다. (<- 강추!)
쌓여가는 책탑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
차근차근 작가님의 다른 이야기들도 만나봐야지.
+ 소설: 작별인사, 살인자의 기억법, 빛의 제국
+ 에세이: 여행의 이유
어떤 작품부터 읽으면 좋을까요?
추천해주세요~. ^^
(참고로 책상 위 대기 중인 책만 열 권 😖 ㅠ.ㅠ)
✨
책과 함께
하루를 맛있게 요리하는
#맛있는하루#야미리딩#yummyreading
[2026_34]
소년이 온다 리뷰 | 우리가 차마 외면할 수 없었던 그날의 눈동자 (한강)
1. 서론: 드디어 완독한 소년이 온다
너무나 유명한 책이지만, 이제야 이 책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소년이 온다는 한국인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이라는 소식과 함께, 그 수상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알려진 작품이죠.
이 책은 평소 역사 소재의 소설을 자주 접하지 않았던 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기도 했습니다.
2. 소년이 온다 소개: 5.18,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하지만, 거대한 담론을 이야기하지않습니다. 대신 그 일을 겪어내야 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과 고통'에 주목합니다.
또 소년이 온다는 아래와 같은 독특한 특징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시점: 챕터마다 서술자가 바뀌며 사건을 입체적으로 조명합니다.
독특한 편집: 기울임 꼴, 행 간격 등을 활용해 죽은 자의 증언, 슬픔의 침묵 등을 형상화했습니다.
문체: 한강 작가님 특유의 담백하고 깨끗하면서도, 날카로운 슬픔이 담긴 시적 산문이 돋보입니다.
3. 소년이 온다 추천독자
한강 작가님 특유의 섬세하고 처절한 문장을 경험하고 싶은 분
5.18 역사적 사실보다 그 일을 겪은 사람들의 감정을 느끼고 싶으신 분
더 자세한 책 내용 및 제 인사이트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rkarbf071/224166896439
#시와산책#한정원
시를 읽고 산책을 하며
쓸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산문집
❝산책에서 돌아올 때마다 나는 전과 다른 사람이 된다❞
✔ 시와 산책을 좋아한다면
✔ 마음에 여유를 얻고 사색을 즐기고 싶다면
✔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산문을 좋아한다면
📕 책 속으로
시를 읽고
산책을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시와 산책을 통해
느낀 시간들과 단상을 담았다.
수록된 시들 모두
마음속에 오래도록
담아두고 싶었다.
몇 번씩 곱씹으며
시와 산책한듯,
산책하며 시인이 된 듯했던 #산문집
📕 독특한 에세이 시리즈, [말들의 흐름]
#말들의흐름 은
총 열 권의 제목이 끝말잇기로 연결된
독특한 에세이 시리즈다.
한 사람이 두 개의 낱말을 제시하면
다음 사람은 앞사람의 두 번째 낱말을 이어받아
또 다른 낱말을 새로 제시한다.
1. 커피와 담배
2. 담배와 영화
3. 영화와 시
4. 시와 산책 ★
5. 산책과 연애
6. 연애와 술
7. 술과 농담
8. 농담과 그림자
9. 그림자와 새벽
10. 새벽과 음악
서로 다른 이야기지만
앞 사람의 단어를 받아 이어가는 이야기
그 신선한 발상에
다른 작품들도 궁금해진다.
📕 한 줄 소감
AI가 절대 대체하지 못할
글쓰기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새벽 바다에
햇빛이 반짝이는 윤슬을 바라볼 때의
살랑이는 마음을 그려낸듯한
문장들이 가득한 #에세이
[추천합니다]
[2026_21]
김수영의 시, 산문, 일기 등을 묶은 책이다.
요샌 이렇게 펴낸 책을 '디 에센셜'이라는 말을 달아 출판한다. (요즘 트렌드인가)
시는 어려워서 천천히 읽어가기로 하고 산문부터 읽었다. 그중 <시작 노트>라는 코너에서 흥미로운 글을 만났다.
순수한 시각으로 시를 쓰려고 일부러 시를 쓴다는 의식을 버리려 하는데 그게 너무 힘들다는 거다. 똥꾸멍이 빠질 정도로 말이다.
김수영의 시 중에서 특히 <폭포>를 좋아한다. 그런 거침없는 시를 쓰는 그의 방식 역시 거침없을 줄 알았는데 그정도로 힘들게 쓰고 있었다니.
대가도 이럴진대
그의 발끝이라도 닮고 싶은 나,
더 치열하게 살아야 하나.
순수한 눈으로 쓴 시 한 편을 소개한다.
📚 정말 속임 없는 눈으로
지금 팽이가 도는 것을 본다
그러면 팽이가 까맣게 변하여 서서 있는 것이다
누구 집을 가 보아도 나 사는 곳보다 여유가 있고
바쁘지도 않으니
마치 별세계같이 보인다
팽이가 돈다
팽이가 돈다
(중략)
팽이가 돌면서 나를 울린다
제트기 벽화 밑의 나보다 더 뚱뚱한 주인 앞에서
나는 결코 울어야 할 사람은 아니며
영원히 나 자신을 고쳐 가야 할 운명과 사명에 놓여 있는 이 밤에
나는 한사코 방심조차 하여서는 아니 될 터인데
팽이는 나를 비웃는 듯이 돌고 있다
비행기 프로펠러보다는 팽이가 기억이 멀고
강한 것보다는 약한 것이 더 많은 나의 착한 마음이기에
팽이는 지금 수천 년 전의 성인과 같이
내 앞에서 돈다
생각하면 서러운 것인데
너도나도 스스로 도는 힘을 위하여
공통된 그 무엇을 위하여 울어서는 아니 된다는 듯이
서서 돌고 있는 것인가
팽이가 돈다
팽이가 돈다
-<달나라의 장난> 중에서
#윤동주80년의울림#홍미숙 [도서협찬]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윤동주와 그의 시는 빛나는 별이 되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 윤동주의 시가 반갑고도 슬프고 아프게 다가온다면
✔ 윤동주의 생애를 따라가며 그의 작품을 좀 더 깊이있게 느껴보고 싶다면
📕 책 속으로
윤동주의 시를 읽으며
그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저자
청년 윤동주를 시인으로 만든
서울의 공간과 인연들로부터,
그가 태어나고 자란 중국,
연희전문학교 졸업 후 떠났던
일본 유학 시절과
그의 마지막 여정까지.
그 모든 순간을 따라가며 담아냈다.
짧은 삶에도 불구하고
시 86편, 동시 34편, 산문 4편 등
124편의 작품을 남긴 #윤동주 시인
사진들과 함께
저자가 따라간 여정을 읽으며,
막연하게 존경했던
윤동주 시인의 삶과 작품을
더욱 사랑하게 만든 책
📕읽고 또 읽는, <서시> 원문
죽는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발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안테 주어진 길을
거러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한 줄 소감
저자는 자신의 삶에 부끄러움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서시>를 세 번이나 실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서시>와 <쉽게 씨워진 시>를 열 번도 더 읽었다.
언제나 감동인 그의 작품들
한 편 한 편 마음에 새기듯 읽으며,
윤동주 시인의 생애를
같이 걷고 느끼고 아파하며 그리워했다.
@미다스북스 감사합니다
[윤동주 시와 생애]
[2026_9]
250721
문가영이라는 배우를 좋아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1부 ‘존재의 기록’은 개인적으로 어렵게 다가왔다.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잘 모르겠었고, 그래서 읽는 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한편으로는 솔직하게 쓰지 못하고, 나만 알아볼 수 있게 글을 쓰는 내 모습이 떠올랐다.
혹시 문가영 배우도 그런 마음이었을까? 생각하니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았다.
2부 ‘생각의 기록’은 조금 더 내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앞보다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다가 갑자기 궁금한 게 떠올랐고, 나는 GPT에게 물어봤다.
“산문집이 뭐야?”
대답 중에 가장 놀라웠던 건,
‘작가가 독자의 공감이나 반응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글의 형태.’라는 것이다.
나는 다시 질문했다.
“박정민 배우의 『쓸만한 인간』은 직관적으로 와닿았는데,
『파타』는 문가영 배우가 무슨 생각으로 썼는지 잘 와닿지 않아서 자꾸 생각이 많아져.”
GPT는 곧바로 정리해주었다.
『쓸만한 인간』은 감정을 말로 번역해 설명해주는 책이라고 했다.
그래서 위로받고, 동의하고, 웃고 울 수 있었고, 내게도 쉽게 와닿았던 거라고.
반면 『파타』는 언어를 감정 그 자체로 쓰는 책이라고 했다.
읽으면서 “이 감정, 나도 느껴봤던가?” 하고 내 안을 들여다보게 되는 책이라,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설명이었다.
이렇게 생각하니 갑자기 머리가 맑아졌다.
아, 굳이 모든 걸 이해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파타는 나에게 해석되지 않아도 괜찮은 책이야.
책의 모든 것을 이해하지 않아도, 그냥 내가 느낀 걸로 충분한 책.
파타는 나에게 그런 책이다.
책 마지막 뒷표지에는 김이나 작사가가 쓴 글이 적혀 있다.
『아무에게도 걱정을 끼치지 않는, 고요한 아픔의
시간으로 성장한 이들은 위로의 대상에서 제외되곤 한다.
그런 아픔은 드러나지 않아 외롭고, 목격자가 없어
나만의 기록으로 남는다. 문가영의 이야기는 그런 이들이
처음 만나는 공감과 위로가 될 것이다.』
파타라는 책을 너무 잘 이해하고 설명해 준 글 같다.
책 서평: 여자(餘字)
출판사 히스테리안으로부터 책이 도착했다. 제목은 <여자>. 책의 앞부분은 이렇게 시작한다. “시간은 속절없이 흐르고 나는 사랑 받는 일 없이 빠르게 늙어간다, 라고 여자가 말했다.”
몇 페이지를 읽어나가다가 여자(餘字)가 ‘남은 글자’를 뜻한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영어로 ‘잔여’를 뜻하는 leftovers는 그 잔여로부터 사유를 다시 엮어내는 독특한 글쓰기 방식을 택했다. 이 책은 사물과 현상을 설명하지 않고 지나가는 말과 생각들을 “~라고 말했다”는 말꼬리로 꿰어 흐르게 한다. 인용과 리듬으로 이루어진 대화 형식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그러니까 인간은 많은 것을 경험해야 한다, 하고 기자가 말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보고 알고 기록하기 위해 더 많이 걷고 더 오래 깨어 있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시대를 마주 보고 행할 수 있는 가장 인간적이고 지성적인 일이다.”(말, 13쪽)
작가는 왜 이런 글쓰기 방식을 택했을까? 이러한 ‘산문’은 자전적 에세이라기 보다 형식 실험에 가깝다. 가장 일상적인 장면에서 출발하여 이야기는 꼬리를 물어 전개되며, 전지적 서술자 없이 모든 장면을 관계로 연루시킨다. 주체(화자)는 기자이며, 학자이며, 상담사이며, 음악가이며, 결국 여자이다. 따라서 누구도 아니며 누구도 될 수 있다.
“인간이 살면서 할 수 있는 노력에는 총량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해요. 모든 책을 읽을 수는 없어요. 모든 이야기를 쓸 수도 없구요. 내 남은 힘으로 무슨 말부터 할지 선택할려면 이미 마주친 것을 유심히 살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라고 학자가 말했다.”(길, 23쪽)
여자는 언제나 떠나는 존재이자, 머무는 자리를 다시 묻는 사람이다. 시작과 남겨짐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방랑자의 말들이 내 가슴에 와닿는다. 이 책은 하나의 일관된 산문이나 소설처럼 읽히지는 않는다. 회화를 감상하듯, 시를 읽듯 천천히 곱씹어 읽어보면 좋겠다. 물음과 답이 이곳저곳을 떠다니며 마음 어딘가에 안착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하고 싶은 걸 하니까 불안이 사라졌다면 불안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지 않아서 생기는 건가요, 하고 여자가 물었다.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나에게 바라는 것을 구분할 수 있으신가요, 하고 남자가 물었다. 나 자신한테 바라는 것이 남이 만든 것일 수도 있기는 해요, 하고 상담사는 말했다.”(35쪽)
이 구절을 읽으며 나를 잠식하고 있는 불안을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본다. 불안이 떠다니도록 그냥 두는 것도 방법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스친다. 자연스레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잔여 없는 삶이요, 라고 여자가 말했다. 잔여 없는 삶이요, 하고 화면 속 여자가 되풀이했다…여자는 마음껏 진지해질 수 없었다. 자기가 하는 말이 변명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그는 그런 자신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53쪽)
여자는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질문을 남긴다. 그 물음들은 읽는 이의 삶으로 옮겨진다.
여자는 또 묻는다.“이별하였을 떄 우아하게 낙담하길 원하고, 막힌 길 앞에 섰을 때 의연하게 옆길을 헤아려 나아갈 수 있는가, 미래를 불확실 한 것으로 두고도 행할 수 있는가, 결과와 보상과 대가의 자리를 비워둘 수 있는가, 거기에 실패가 있어도 갈 것인가” (137쪽)
이 거대한 질문 앞에 선 독자에게 여자는 친절한 안내자가 되어주기도 한다. 비록 한가지의 길은 아닐지언정 읽는 이들이 각자의 생각에 빠져들게끔 초대한다.
“그러니 중요한 것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중요한 것을 삶의 한가운데로 가져와 그것에 미간을 박고 몸을 거꾸로 세우면 온몸만큼의 중력이 그곳을 거쳐 세상으로 돌아갈 것이고 오직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사는 시간을 삽니다.”(150쪽)
<여자>를 덮고 나면, 독자에게는 여자(leftovers)가 남는다. 그래서 <여자>는 읽히는 책이기보다, 사유하고 경험하며 머무는 책에 가깝다.
📌<도서지원 >
📚외로움이 나를 키운다.!
📚나와 더 친해지는 시간!
📚부아C 저자 <외롭다면 잘 살고 있는 것이다>!
💭삶이 흔들릴 때 꺼내 읽는 문장들! <외롭다면 잘 살고 있는 것이다>는 외로움을 성장의 신호로 바라보게 해주는 산문집으로, 혼자 있는 시간 속에서 진짜 나를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아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40만명 이상이 기다린 저자의 첫 산문집! 이 작품은 외로움 속에서 자신을 다시 발견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작품으로, 어떻게 나 자신과 가장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지를 담아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나 자신과 친해지는 법, 타인의 시선에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2부에서는 관계의 무게와 진정성, 그리고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용기를, 3부에서는 좌절의 시간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힘을, 마지막 4부에서는 행복이란 거창한 성공이 아니라, 하루 중에서 나를 행복하게 하는 순간을 찾는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외로움은 실패가 아니라고 한다. 외로움은 성장의 시작! 사람들은 외롭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서도 외롭고, 사람 관계에서도 외롭다고 종종 말하고 한다. 이 작품은 그런 작품이다. 그 외로음을 회피하지 말고, 오히려 자기 자신과 가까워지는 법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저자도 16년간 다닌 회사를 그만두기 전 겪은 깊은 외로움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 외로움의 시기를 이 작품에서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함께 있어도 혼자인 느낌, 그리고 그 외로움을 어떻게 단단하게 만들었는지를 저자의 담담한 문장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따뜻하면서도 저자의 응원과 조언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누구나 외롭다. 주위에 아무도 없고, 열심히 살았는데 세상이 왜 나한테만 그러는지. ..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외롭다는 건 잘 살고 있는 거라고.. 혼자인 시간 동안 우리는 나를 더 잘 알게 될 수 있다고 말이다. 한마디로 인간은 모두 외로움과 불안을 안고 살아야 하는 존재들이라는 것. 그 시간을 마냥 고통스러워하지 말고, 좀 더 자신을 성장하는데 시간을 쓰라고 말이다. 이 작품의 글들은 그렇게 길지 않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글들은 마음에 와닿아 문장 하나하나가 마음을 사로 잡는다. 공감과 위로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여러 조언도 함께 전하는 이 작품은 외로움 속에서 자신을 다시 발견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 같은 작품이다. 외로움을 단순한 결핍이 아니라, 자기 성장과 자기 발견의 신호라고 한다. 혼자 있는 시간 속에서 진짜 나를 만나게 되고, 삶의 흔들림을 받아들여야 진정한 나다움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한다.
💭혼자 있는 시간 속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고 좀 더 단단해질 수 있는 법을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갱년기, 불면, 감정의 변화 등 누구나 겪는 삶의 흔들림을 외로움의 고통이 아니라, 새로운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여정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타인과 잘 지내는 것이 최선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하지만 과거에서 벗어나,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진짜 나를 찾았고, 그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고 한다. 한마디로 이 작품은 외로움 속에서 자신을 다시 발견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위로와 격려의 글들로 꽉꽉 채운 작품이다. 외로움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여정을 담은 이 작품은 감정이 불안하거나 방향을 잃었을 때 꺼내 읽기 좋은 작품으로, 마치 친구의 편지를 읽는 듯한 따뜻한 위로를 느끼게 된다. 세대와 관계없이 누구나 외로움 속에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 혼자 있는 시간이 불안하거나 외롭다고 느낀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외로움을 두려움이 아닌 성장의 기회로 바라보게 해주는 따뜻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본 도서는 포레스트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외롭다면잘살고있는것이다#부아C#산문집#첫산문집#에세이#공감에세이#위로에세이#에세이추천#산문집추천#도서지원#도서리뷰#도서추천#책리뷰#책추천#에세이리뷰#신간#신작도서#포레스트북스#페이지2북스#연말리뷰#도서협찬
[도서협찬] 별을 그리는 마음, 부끄러운 하늘아래.
같은 하늘 아래에 있지 않은 두 청소년이
별의 매개를 통해 만났어요
🏫
결혼도 하고 세상으로도 나아갈 열여덟의 나이.
그 나이에 중학교를 다니며
축구, 웅변, 재봉에도 재주를 보였으나
애국심과 문학에 대한 애정으로
꿈을꾸던 명동촌 삼총사가 있어요.
❤️🔥 동주, 몽규, 익환
🌲
『소년 동주』는 밤하늘의 별이 된 동주가
현대의 한 소녀, 새봄이의 앞에 나타나
자신의 소년시절을 회상하듯 풀어낸 소설이에요.
🔖
문학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사람이 새로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몽규는 어떤 가능성을 보았다. P.186
산문과 운문을 통해 자유를 갈망하며 진로에 대한 고뇌,
일제를 향한 반감과 저항감,
그리고 놓지못하는 고향의 가족과 조국에의 애국.
조선 밖인 용정에서
조선땅인 평양으로 가기위해
7일의 곡기를 끊은 동주를 향해 현대의 소녀는
'중2병의 고집'이라고 이름붙여요 ㅎ
동주는 그런 자신을 부끄럽다고는 하지 않아요.
오히려 평화로이 동시를 쓰던 자신을 부끄러이 여겨
평양의 숭실대에 입학하기를 고집부려요.
✒️
"시를 쓰는 것은 이렇게 쉬운데,
인생은 왜 이리 어려운가"
일제의 침략하에 있어서일까요,
몽규도 동주도 자신들의 공허함을
글과 학교생활, 그리고 동무와 채워가는데요,
요즘 청소년이 이 장면을 보면 어떨까요,
계엄도, 취업난도, AI시대에도,
우리의 주권을 우리가 갖고 있는게 맞을까요?
꿈마저 꾸지못하는 껍데기같은 사람으로
그저 숨쉬며 살기만 하고 있진 않을까요?
🩹
순수해보이는 모습에 흐뭇하면서도
상실의 아픔을 온전히 품은 마음 위에
자신의 꿈과 의지를 세워나가는 모습이
또 위태해보이기도 안타깝기도 했어요.
우리 아이들은 윤동주의 청소년기 이야기를
어디까지 공감할 수 있을까요?
🌠
영화 <동주>의 강하늘, 박정민 배우의 모습이 겹치며
나의 10대를, 우리 조선의 10대를,
그리고 윤동주가 그린 별 헤는 밤을
우리 곁에 존재하게 하는 그리운 소설이었습니다.
소설의 스토리에 따라 인용되는 윤동주의 소설이
조화로이 전개되어 또 읽는 재미가 있었어요.
🫧 나는 별에 산다_이 소설의 첫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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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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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창비교육 @changbiedu_book 서포터즈 일환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소년동주#정도상#나태주추천#윤동주서거80주기#윤동주소설#동주#일제강점기#역사소설#청소년소설#별헤는밤#북스타그램#책스타그램#서평#리뷰
#무정형의삶#김민철
꽉 짜인 삶의 틀을 벗어나,
파리에서 나만의 '무정형'을 발견하는 시간!
❝참 오래 걸렸지. 이 모양의 나를 만나기까지.❞
✔ 복잡한 일상 속에서 나를 잃어버린 듯한 기분이 든다면
✔ 정답 없는 삶의 방향 앞에서 잠시 멈춰 서고 싶다면
✔ 파리의 낭만을 느끼며 진정한 나를 탐색해보고 싶다면
📕 책 소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품고 사는 사.표.를 19년 만에 던졌다.
퇴사하고 파리에서 살아보려고.
파리에서 두 달 살기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었다.
학생, 회사원 등 어떤 단어로
설명되는 '정형적인 시간'을 끝내고,
자기 자신의 모양을 스스로 빚으며
무정형의 시간, 다른 모양의 삶을
마주하기 위한 시간이었다.
관광지의 파리에서부터
진짜 로컬의 파리까지.
파리의 구석구석을
여행자로, 또 일상자로 살아보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여정을
차분하고도 섬세하게 그린 책
🔖 한 줄 소감
아직 가보지 못한 Paris에 서서
Paris의 향기를 맡고, 음식을 먹고, 문화를 느끼며
Paris를 만났다.
모든 문장이 너무 아름다워
여행지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꾹꾹 눌러담듯이,
눈으로 문장을 꾹꾹 눌러 읽었다.
섬세한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줄어드는 문장에 아쉬워했다.
어찌보면 파리에서의 잔잔한 시간들을
어쩜 이렇게 맛깔스럽고도 아름답게,
차분하고도 섬세하게 담아냈는지.
이렇게 또 하나의 #인생에세이 가 탄생했다.
누구에게나 '무정형의 시간'을 선물해 줄 책 🎁
#추천합니다#파리산문집#여행에세이#에세이추천#파리여행#2025_269
#죽고싶지만떡볶이는먹고싶어#백세희
죽음과 떡볶이 사이,
모순된 마음에 건네는 솔직한 위로
❝괜찮아, 그늘이 없는 사람은 빛을 이해할 수 없어.❞
✔ 우울과 불안 속에서도 작은 빛을 찾고 싶다면
✔ 겉으로는 괜찮은 척하지만 속으로는 복잡한 감정들과 싸우고 있다면
📕 책 소개
가벼운 우울 증상인 #기분부전장애 를
장기간 앓았던 작가님이
정신과 의사 선생님과 나눈
솔직한 상담 기록을 담은 산문집이다.
"죽고 싶다"는 충동과
"떡볶이는 먹고 싶다"는 일상의 사소한 즐거움,
이 모순된 두 감정 사이에서 방황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았다.
🔖 한 줄 소감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사이의 수많은 감정들을
담담하게 풀어낸
작가님의 고백을 따라가다보면,
힘들고 우울한 날에도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그럴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토닥여 줄 수 있게 된다.
작가님이 전하는 위로가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
#감사합니다#RIP#우울불안#상담기록#마음챙김#마음건강#심리에세이#2025_267
이 책은 서울역 주변 노숙인·노숙 경험자들이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에서 1년 동안 써 내려간 시, 산문, 그리고 인터뷰를 한데 모은 20주년 기념 문집이다. 글은 그들의 생애 한켠에서 길어 올린 진짜 숨결을 품고 있으며, 한 줄 한 줄이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는 몸부림처럼 다가온다.
1부 〈가오리 별곡〉
무너진 현실 속에서도 다시 떠올리는 사랑받았던 시간들.
가난했지만 분명 존재했던 따뜻함과 그리움의 기록이 잔잔하게 스며 있다. 누군가를 떠올릴 수 있다는 것, 그리워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사랑받았던 순간을 기억한다는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바로 그런 기억들을 붙잡는다. 어깨를 내어주던 가족과 친구, 말하지 못했던 고마움들, 삶이 무너지고 난 뒤에야 다시 보이는 소중한 흔적들이 조용히 마음을 흔든다. 회복의 첫 단계가 ‘받았던 사랑을 다시 기억하는 일’임을 보여준다.
2부 〈누구 없소〉
일그러진 관계, 상실, 자책과 분노. 가장 마주하기 힘든 내면의 방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용기, 그리고 감추고 싶던 상처를 글로 꺼내는 과정의 묵직함이 선명하다. 깊은 어둠을 회피하지 않고 글로 직면하는 순간, 이미 변화가 시작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상처를 마주하는 일은 가장 고독하고 두렵지만, 바로 그곳에서 마음의 토대가 다시 세워진다는 사실을 이 글들은 말하고 있다.
3부 〈청소의 힘〉
사소한 일상 속에서 자신을 다독이고 감정을 말려내는 담백한 기록들. 빨래를 하고, 방을 정리하고, 묵은 감정을 털어 햇볕에 말리는 일이 단순한 행위들은 생각보다 더 큰 힘을 갖고 있다. 특별한 사건보다 작은 일상의 반복이 마음의 근력을 회복시키고, 무너졌던 자신을 다시 다잡게 한다. 사람이 다시 살아가기 시작하는 지점이 바로 이런 소소한 움직임들임을 보여준다.
4부 〈서울역 눈사람〉
스쳐 지나가는 장소가 아닌, 삶터이자 일터이고 학당인 서울역.
“이곳에도 사람이 산다”는 조용한 선언처럼, 거리의 숨소리가 생생하게 전해진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에서 그저 ‘지나치는 곳’이지만, 이들에게는 삶이 이어지는 공간이다. 눈사람처럼 연약한 존재들이지만, 그 연약함 안에 인간다운 아름다움이 담겨 있음을 조용히 일깨워준다. 서울역의 풍경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하는 대목이다.
5부 〈함께 짓다〉
한 줄 한 줄을 서로 이어 쓰며 완성한 ‘함께’의 기록. 문장 사이에 놓여 있는 연대와 위로가 따뜻하게 다가온다. 글 쓰는 행위가 서로의 손을 잡아주는 연대가 되고, 말 한 줄이 타인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 되는 순간들. 함께 쓴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이다. 공동체가 마음의 회복을 어떻게 가능하게 하는지 뚜렷하게 느껴진다.
6부 〈인물 인터뷰〉
다섯 분의 노숙인 선생님이 들려주는 솔직하고 깊은 생애 이야기.
삶이 꺾였던 순간들, 외면받았던 시간들, 그리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붙잡아야 했던 희미한 의지들까지,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준다. 한 사람의 삶이 어떤 궤적을 밟아왔고 무엇을 견뎌왔는지가 진정성 있게 전해진다.
7부 〈거리에서 움튼 글 그림으로 피어나다〉
그동안의 글들이 그림과 만나 하나의 시화 작품으로 피어나는 순간들. 거리에서 태어난 문장이 예술의 언어로 재탄생하며 새로운 숨을 얻는다. 글쓰기와 예술이 사람을 어떻게 끌어올리는지, 상처를 어떻게 다른 형태의 아름다움으로 바꾸어내는지를 증명하는 듯하다.
누군가 자신의 글을 읽어주고, 댓글을 달아주고, 응답해주는 경험. 그 작은 상호작용이 무너진 자존감을 다시 세우고, 다시 걷게 하는 힘이 된다. 글이 사람을 일으키고, 사람의 말이 한 존재를 다시 세운다. 이 문집은 바로 그 작은 기적의 순간들을 온전히 담아낸 책이다. 문학이 삶을 어떻게 붙잡고 지탱하는지, 그리고 글쓰기가 어떻게 인간을 회복시키는지 깊이 생각하게 하는 기록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슬아 작가의 글의 특징은 분명 자신이 겪은 이야기인데, 지어낸 것 같은 소설로 다가오는 이야기라는 게 특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산문인가 소설인가 갸웃둥 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 감정을 움직이는 문장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데에 거침이 없다. 날것 그대로의 일들을 소개하다 보니, 힘이 들어가 있지 않은 편안한 문장들을 만나게 된드.
#즐거운어른#이옥선
틀에 박힌 조언은 가라!
날카롭게 생각하되
유연하게 인생의 새판을 짜는,
유쾌한 할머니가 전하는
독특하고 유머러스한 어른 생활 백서!
❝새판을 짜야 할 때가 왔다.❞
✔ '이렇게 저렇게 살아야 한다'는 고리타분한 조언에 지쳤다면
✔ 나이 듦이 두렵거나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찾고 싶다면
✔ 유머와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싶다면
📕 책 소개
'이러저러해야 한다'는
세상의 수많은 조언과는 너무나도 다르다.
처음에는 조금 당혹스러울지도.
하지만 작가님의 특유의 유머 감각과
거침없는 솔직함에
어느새 고개를 끄덕끄덕이게 된다.
기상천외한 명언들로
읽는 내내 피식 웃음이 나기도
신선한 충격에 잠시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즐거움과 자유로움을 찾아가는
어른의 진짜 이야기
📕고개를 끄덕인, 기상천외한 저자의 명언
🔹️ 새판을 짜야 할 때가 왔다
🔸️ 유언, 굳이 죽기 직전까지 가서 할 말이 무엇일까.
🔹️ 너 아무도 안 쳐다봐!
🔸️ 젖가슴이 큰 게 그리 좋은가?
🔹️ 의리라면 여자
🔸️ 너 아무도 안 쳐다봐!
🔹️남자가 늙으면 두부 반 모보다 쓸데가 없다. 🤣
🔖 한 줄 소감
새판을 짜야 할 때가 왔다!
노후 준비는 마음 근육 키우기 부터.
몸도 마음도 즐겁고 씩씩하게 늙어야지.
즐거운 할머니가 될거야~!!
#산문집#삶의지혜#긍정마인드#독서일기#오늘의책#2025_255
📌<도서지원 >
📚죽음 너머, 이야기의 천국으로!
📚천국에 간 남자, 그리고 천국의 진실!
📚수사반장 저자 <죽어 천국에 가다 1권>!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존재하는 또 다른 세상! <죽어 천국에 가다 1권>은 죽음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웹툰으로, 인간 존재와 삶의 의미를 담은 작품이다. 냉소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시선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네이버에 웹툰으로 연재가 된 작품으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죽어서 저승에 가게 된 고철수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존재하는 또 다른 세상인 천국에 대해 다룬다. 생을 마감한 주인공 고철수가 저승으로 가면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이승과 크게 다르지 않은 그곳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이 존재하고 있는 사후세계에 이야기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존재한다. 다양한 욕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욕심도 미련도 없는 담담한 고철수의 태도가 대비되는 이 작품은 독특한 이야기로, 가독성 뿐만 아니라 몰입감이 있는 작품이다. 무거운 소재인 죽음과 존재를 고철수의 삶을 통해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그려내어, 재미 뿐만 아니라 철학적인 사고도 놓치지 않았다.
💭주인공 고철수는 죽음을 맞이한 후 천국에 도착한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삶처럼 얽히고설킨 규칙과 존재의 흔적에 시달리게 된다. 그는 환생도, 저승의 삶도 거부한다. 그가 원하는 것은 완전한 소멸일 뿐. 하지만 세상은 그를 놓아주지 않는다. 죽음 이후에도 이어지는 정체성과 기억, 그리고 인간의 미련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존재의 본질과 삶의 무게에 대해 다루고 있어서, 단순한 사후 세계 판타지보다, 철학적 깊이가 있는 작품이다. 고철수의 무심한 태도와 천국의 아이러니! 마치 블랙코미디 같은 이 작품은 죽음 이후에도 남는 감정을 묵직하게 그려내어 여운이 길게 남는다.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그림체가 한층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죽음이라는 소재를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의 철학적 기반을 단단히 다진 1권은 죽음 이후에도 인간은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을지에 대해 질문을 담고 있다. 이 작품에는 주인공이 철수가 천국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각자의 방식으로 죽음과 삶을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1권은 철수의 시선으로 천국을 탐색하는 모습을 그린다. 인간이 죽음 이후에도 자유롭지 못하다라는 설정을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존재의 지속성과 의지의 한계를 잘 보여준다. 또한 천국은 평온하고 자유로운 공간이 아니고, 현실하고 다를바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천국도 규칙과 시스템이 존재하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죽음조차도 삶의 연장선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철수는 과거의 기억과 감정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하지만 천국에서도 그것들은 따라다닌다. 결국은 기억과 정체성이 인간을 규정짓는 요소라는 것이다.
💭존재의 의미를 찾는 인간의 본능을 그린 작품! 삶과 죽음 사이의 철학적 요소를 통해 깊이 있는 서사로 그려낸 이 작품은 저자 특유의 냉소적 문체와 감정 절제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감정적 울림과 설정이 독창적이다. 천국으로 향하는 여정을 단순한 환상이나 종교적으로 그려낸게 아니라, 관료적이고 현실적인 시스템으로 그려내어, 읽는내내 신선하게 다가왔다. 죽음 이후에도 남는 기억, 감정, 관계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대사, 그리고 절제된 감정 표현과 블랙코미디적 유머가 잘 어우러져 책을 덮은 후에도 여운이 길게 남는다. 주인공 철수가 천국에서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반려견, 닭, 삼촌과의 추억을 떠올릴떄, 감정을 자극하고, 삼촌이 말기암으로 수술을 포기하고 철수에게 "많은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되라"라는 말을 들을때, 삶의 무게와 책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죽음과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감정적 울림과 철학적 깊이를 동시에 느끼게 될 것이다.
👉본 도서는 학산문화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죽어천국에가다1권#죽어천국에가다#수사반장#사후세계#천국#웹툰#만화에세이#신작#신작도서#에세이추천#에세이리뷰#에세이#도서지원#책리뷰#책추천#도서리뷰#도서추천#사후판타지#판타지#학산문화사
#다정한매일매일#백수린
빵을 핑계삼아 책을 소개하는 서평집
❝당신의 매일매일이 조금은 다정해졌으면.❞
✔ 빵 냄새 솔솔 풍기는 이야기를 원한다면
✔ 마음의 허기를 채워줄 책을 추천받고 싶다면
✔ 소설가 백수린 작가님의 다정한 필체로 온기를 채우고 싶다면
📕 책 소개
신문에 책을 소개하기 위해 연재했던
'책 굽는 오븐' 원고들을 모은 책
손으로 반죽하고,
부풀어 오르길 기다리는 시간을 담아
빵을 굽듯이
좋아하는 책과 빵을 소개한다.
바쁘고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매일매일이
조금 더 다정해지고
타인의 매일매일 또한 다정하길
진심으로 빌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책
📕 찜콩한 책들 #찜콩책
🔸️마음이 어지러울 때 읽으면 좋을 <가문비나무의 노래>
🔹️여름을 배경으로 7편의 이야기가 실린 <여름 거짓말>
🔸️인생이란 게 뭔지 궁금하다면 <가든파티>
🔹️읽고난 후 세상을 보는 시선을 바꿔주는 <나무수업>
🔸️저자의 <친애하고, 친애하는>
🔖 한 줄 소감
돌담, 귤나무, 바다가 보이는
정말 제주스러운 카페에서
향기나는 차와 빵을 놓고
정다운 친구와 함께
도란도란 책 이야기 소확행을 누린 기분
#추천합니다#빵과책을굽는마음#산문집#찜콩책리스트#2025_221
ㅡ
📍(p.6) 내가 좋아하는 것은 빵을 만드는 일. 손으로 반죽하고, 부풀어 오느길 기다리는 시간을, 실패해도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질 수 있는 그 시간을 허락하는 일이 바쁘고 각박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내게는 꼭 필요한 일이다.
박경리 선생님의 중년 엄마때의 산문집이다. 현재의 중년엄마 작가와는 또다른 옛시절 중년엄마 작가의 표현을 좀 느껴 보고싶기에, 그리고 박경리 라는 작가의 내면을 좀 들여다 볼수있는 가능성이 많이 있기에 선택해 보았다. 시대배경은 대부분 60년대 이지만 서울에서의 생활인지는 몰라도 그때도 서울생활은 지금의 도시생활과 마찬가지로 개인주의적인면이 많아 보인다. 그때 그시절에도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여유있게 생활해보고싶은 충동을 느꼈다니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것도 있는것 같다.교통과 통신이 원활하지 않았고 무엇하나 풍족 하지는 않았던 시절 이었지만, 그랬기 때문에 그 당시에만 느낄수있는 여러가지들을 책속에서 찾아보면서 그 시대의 생활상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_
오랜만에 남기는 독후감
장강명 작가의 산문은 읽어봤지만 소설은 처음이다.
일단 형사물이라서 시작했는데 오? 괜찮다.
_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가해자의 개똥철학과
주인공 시점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타나는데...
그 철학 챕터가 범인의 서사를 보강해주는 건 알겠다만
너무 짧은 주기로 자주 나오니
오히려 집중력이 끊기는 거 같기도 하다.
이제 여름방학의 끝물이다. 평소 같았으면 여기저기 놀러 다니느라 바빴던 시간이었겠지만, 올해는 아이의 첫영성체를 준비하느라 가까운 곳으로만 여행을 다닌 것 같다. 그 대신 집에서 평소 보고 싶었던 애니메이션도 많이 보고, 책도 엄청 많이 읽었다. 특히 아이가 하고 싶어 했던 “재미있는 책”을 탑처럼 쌓아놓고 읽기를 꽤 자주 했다. 어떤 분들은 왜 도움 안 되게 재미 위주의 책을 읽게 하냐 하겠지만, 어린시절 만화책을 쌓아놓고 책을 읽던 시절이 얼마나 행복했는지를 알기에 아이에게도 그 책 읽는 즐거움을 빼앗고 싶지 않다. 그렇다면 그 책 탑 중에 아이가 가장 격정적(!)으로 읽었던 책! 『공포스쿨』을 소개한다. 특히 『공포스쿨』은 내가 어린시절 책 탑을 쌓게 했던 학산문화사의 책이라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공포스쿨』은 현재 10권까지 출시되어 있으며, 우리는 5권까지 읽은 상태.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형태기 때문에 앞의 책을 읽지 않아도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어 형제가 많은 집에서 다 같이 읽기에도 좋고,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소재들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똥, 오줌, 방귀를 좋아하던 애들이 조금 더 크면 귀신 이야기를 좋아하더라. 아무도 안 가르쳐도 그렇게 되나 보다. 우리도 '분신사바'하느라 연습장에 구멍을 그렇게 냈지.)
『공포스쿨』의 각 권은 다 여섯 가지의 에피소드들이 이어진다. 그래서 하루에 한 이야기 정도를 읽기에 적당한데, 어떤 에피소드는 어른이 읽기에도 살짝 무서운 느낌이 있으니 너무 어린아이들보다는 초고학년부터가 가장 적당하리라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글밥이 대단히 많은 편은 아니고, 군데군데 코난이 떠오르는 일러스트들이 그려져 있어, 초등학교 3학년 정도면 읽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먼저 『공포스쿨』의 첫 권은 “얼굴 없는 아이”. 이 책에서는 물가에서 주로 목격되는 유령 이야기, 벽을 가득 메운 “엄마 꺼내주세요”라는 글씨를 발견하는 빨간 크레용의 전설, 몸이 이상할 만큼 길어지는 이상한 고양이, 사랑이 이루어지게 도와주는 이메일인 사랑의 주문, 아무도 살아서 돌아오지 못했다는 스기사와마을, 미국에서는 슬렌더 맨이라 불리는 나노카짱의 이야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공포스쿨』의 2권에서는 악마를 불러내는 찰리 게임, 원한으로 아이들을 잡는다는 히키코 씨, 데스노트 같은 죽음의 블로그, 병균으로 뒤덮인 저주의 구름, 무서울 정도로 빠른 도망치는 남자 등을 만날 수 있다. 어떤 이야기는 엄마도 어린 시절 어디선가 읽었던 이야기 같아서 아이와 수다 떨 거리도 많았고, 편집이나 문장이 몰입력 넘쳐서 아이와 같이 읽으며 소리를 지르는 순간도 있었다. 아이와 같이 이런 이야기를 읽는 자체가 재미있기도 하고 추억이 되기도 했다.
4권과 5권은 조금 더 세련되진(?) 공포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기에 엄마도 새로운 재미에 빠져들 수 있었다. 앞의 이야기들은 약간 엄마도 읽었던, 예상이 가능한 스토리였다면 4권과 5권은 조금 더 요즘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행운의 편지와 정반대인 불행의 편지, 바다에 사는 닌겐, 목 없는 폭주족의 헬멧, 숲속 깊은 곳을 다니는 정체불명의 노선인 환상의 지하선로, 후드를 뒤집어쓰고 다니는 얼굴 없는 아이 등의 이야기를 보며 요즘 아이들이 무서워한 이야기들, 요즘 아이들의 관심사 등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다.
유달리 무서웠던 여름, 엄마는 “언와인드 디스톨로지” 시리즈를, 아이는 『공포스쿨』 시리즈를 읽으며 여름을 났다. 꽤 무서운 이야기들에 움츠러들기도 했었지만,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 것인지를 또 한 번 느끼게 했던 책이 아닐까 싶다. 점점 발전하는 공포 이야기에 6권을 기다리게 해준 『공포스쿨』! 초등학생들에게 추천!
(25.07.17)
나에게 산문집은 여전히 어렵고 어렵다
소설은 작가의 스토리를 따라가면 되는데 산문집은 작가의 생각 경험을 이해하려고 하다보니까 나에게 더 어렵게 느껴지는것 같다 무슨말을 하고 싶은건지 의도를 찾아서 그런가?
책 안에서 뭔가를 느끼고 나는 이러한 생각을 했고 저런 느낌을 받았다류의 감상문을 많이 쓰는 사람이라서 산문집이 어려운지도,,,
그래도 글에서 난 최승자 시인이 얼마나 글을 잘 쓰는지
느낀게 책을 후루룩 읽게 만들었다는 점..!
212. [ 쓰는 마음 ]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는 새벽 다섯 시의 적막에 잠겨 일하다가 아홉 시 전에 하루치의 일을 털고 일어나 거리를 산책하는 나이다. 소설을, 특히 장편소설을 쓸 때의 나는 그럴 수 있다. 그래야 한다. 이렇게 살지 않으면 쓸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놓고 그 안으로 들어간다. 들어가려고 애쓴다.
일을 할 때의 나는 경건하다. 경건해지려고 한다. 여기서 ’일'이라고 하는 것은 소설 쓰기다. 그리고 20매가 넘는 분량의 산문 쓰기도 거기에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나는 그걸 ‘작업'이라거나 '예술 활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말에는 어떤 '느끼함'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아서다.
나는 ✔️‘느끼함'을 경계하는 편이다. 느끼한 음식도, 느끼한 음성도, 느끼한 글도 좋아하지 않는다. 느끼한 음식을 먹으면 탈이 나고, 느끼한 음성은 고막에 좋지 않고, 느끼한 글은 아름답지 않다. 나와는 맞지 않는 것이다.
214. 나는 좀 어려운 게 좋다. 🌱어떻게 끝날지 모르는 글을 붙잡고 끙끙대는 몰두의 시간이 좋아서다. 그런 시간은 자주 오지 않는데, 가끔 그 시간을 만날 때 살아있다고 느낀다. 그리고 그렇게 잠깐 살아있기 위해서 대부분의 시간은 '그저'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내가 이 일을 잘하든 그렇지 못하든 그 런 것과는 상관없이 이 몰두의 시간을 만날 때면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내 일이다. 나는 이 일을 할 때의 내가 좋다. 그리고 계속 나를 좋아하고 싶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일을 해야 하고, 계속해야 하고, 제대로 해야 한다. 나를 만족시킬 수 있을 때까지.
#작은파티드레스#크리스티앙보뱅#젊은시인에게보내는편지#라이너마리아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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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이 아닌 미니멀한 문장으로
독자의 마음을 울리는 두 시인
보뱅과 릴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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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국적은 다르지만 일상의 사소함 속에서 위대함을 이끌어내는 대화 형식의 문장이 선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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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사랑하는 시인이자, 에세이스트인
크리스티앙 보뱅의 산문집 <작은 파티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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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독의 물방앗간에 당신은 새벽처럼 들어와
불길처럼 나아갔다. 당신은 내 영혼 속에 범람하는
강물처럼 들어왔고, 당신의 웃음이 내 영토를 흠뻑 적셨다. 내 안으로 돌아오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암흑천지에 큰 태양 하나가 돌고 있었다. 만물이 죽은 땅에 옹달샘 하나가 춤추고 있었다. 그토록 가녀린 여자가 그렇게나 큰 자리를 차지하다니, 놀라운 일이었다. p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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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영원한 젊음에 보내는 릴케의 서한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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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강도 높고도
심오한 고독입니다. 무엇보다 사랑한다는 것은 결코
융합이나 헌신 그리고 상대방과 하나가 되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개인이 성숙하기 위한, 자기 안에서 무엇이 되기 위한, 하나의 세계가 되기 위한, 즉 상대방을 위해 자체로서 하나의 세계가 되기 위한 숭고한 동기입니다. 사랑은 개인에게 주어지는 위대하고도 가혹한 요구입니다. 즉 사랑은 한 개인을 지목하여 그에게 원대한 사명을 부여하는 그 무엇입니다.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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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조용한 숨결을 시로 적어낸 두 사람.
✔️고독을 사랑했고 존재의 작고 빛나는 순간에 귀 기울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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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뱅과 릴케의 고요한 문장으로 위로를 받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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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추천#시인의편지#존재의언어#책속의문장#책스타그램#북스타그램#책읽는쥬리
#어떤비밀
<구의 증명> <단 한 사람> 소설가 #최진영 첫 산문집
경칩에서 우수까지
24절기에 맞춰 쓴 편지에
작가의 내밀한 '비밀'이 담긴
산문이 어우러진 독특한 구성이 좋았다.
✔ 복잡한 세상 속에서 잠시 쉬어가며 자신을 돌보고 싶다면
✔ 계절의 변화와 의미를 느끼고 싶다면
✔ 최진영 작가의 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 책 속으로
절기의 편지에
작가의 일상과 집필했던 작품 이야기가 더해진다.
정말 잘 읽었던
<단 한 사람> <이제야 언니에게>를
집필했던 당시의 작가는 이랬구나.
오롯이 작가와 작품을 알아가는 시간이 참 좋았다.
📗 오래 머물렀던 꼭지, 4월 청명
'우리는 죽음을 영원히 이어갈 수 있다'
소제목부터 눈길을 끌었던, 청명에서는
2014년 4월 16일, 그 날의 일과
소설 <단 한 사람>을 풀어냈다.
오래 지난 것 같지만
또 어제 같은 그 일을 다시 마주하고
마음이 애렸다.
📘 이 책을 '맛'본다면? _ '보이차'
시간이 지날수록 숙성되어
맛과 향이 더욱 깊어지는 '보이차'
복잡했던 생각을 정리하게 해주는
작가의 산문과 함께
천천히 한 모금씩 음미하며
사색에 빠지기 딱 좋을듯.
📍 작가의 작품들을 찜콩리스트에 쌓았다.
#쓰게될것#팽이#해가지는곳으로#24절기#24절기편지#산문#에세이#2025_118
#최선을다하면죽는다#황선우#김혼비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나고 안도감이 드는 제목이다.
에세이스트 황선우, 김혼비 두 작가가
서로에게 건네는 편지글을 모아놓은 산문집
📕 꼭 필요한, 나를 돌보는 시간
두 작가 모두 독자들의 사랑으로
반짝반짝 '갓생'만 살아갈 것 같은데
과로로 번아웃이 왔다.
편지를 주고 받으며 서로에게 웃음을 주고,
서로를 기다리고, 우정을 쌓으며,
무표정을 다함으로 채우는 모습이 참으로 따뜻하다.
가끔은 '최선'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두 분의 메세지를 읽으며 마음이 편안해졌다.
✔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이렇게 불안하고 피곤한지 모르겠다면
✔ 화려한 성공담 대신, 솔직담백한 일상 속에서의 위로가 필요한 분
✔ 편지를 주고 받으며 우정을 쌓아본 분이라면
📗 이 책을 '맛'본다면?
→ 시원하고 고소한 '콩국수' 같은 작품
무더위에 별미로 찾게되는 콩국수처럼,
'최선'이라는 열기 속에 지친 이에게
시원한 위로와 휴식을 준다.
자극적이지 않아 한그릇 비우고 나면
속이 편안해지고 든든해지는
콩국수의 매력이 떠오른다.
(콩국수 먹으러 #진주집 가야지~~ ^^)
@book_withppt 감사합니다 😍
#나만의속도로#편안하게숨쉬기#번아웃극복#에세이#2025_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