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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독자

@sayureader
이 소설은 단순한 채식 선언이나 생활 습관 이야기가 아니다. 주인공 영혜가 육식을 거부하며 겪는 변화와 갈등을 통해, 인간 내면의 욕망과 억압, 그리고 폭력성을 깊이 들여다보게 한다. 영혜는 처음에는 단순히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결심하지만, 점점 가족과 사회, 심지어 자신의 몸과 정신까지 억압당하는 현실과 맞닥뜨린다. 주변인들의 시선과 기대, 그리고 자신 안의 욕망 사이에서 겪는 내적 갈등은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규범 사이의 긴장을 그대로 보여준다. 작가는 감각적이면서도 절제된 문체로, 폭력과 억압이 일상 속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스며드는지를 보여준다. 독자는 불편하지만, 그 불편함 속에서 인간 심리와 관계의 본질을 이해하게 된다. 나는 이 책이, 인간 심리와 관계, 사회적 억압을 탐구하고 싶은 사람, 또는 조용하지만 강렬한 서사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에게 읽을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

한강 (지은이)
창비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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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goldstarsky
공장식 축산체계의 부정적 측면을 일깨우고, 채식의 필요를 말한다. 한국인, 나아가 세계인들이 공장식 축산이란 폭력적 체계로부터 필요 이상의 육류를 생산하고 소비하고 있음을 내보이려 한다. 돼지를 사육하는 한국의 농장들을 찾아 그 실태를 살핌으로써 소비자가 알지 못하는 진실이 있음을 일깨우려 든다. 다분히 계몽적인 태도로 제가 본 것과 믿는 것을 써나가는 작가의 심정을 생각한다. 평생을 육식을 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믿는 나 역시 상당부분 그의 인식에 동의할 밖에 없다. 그건 한국의 축산체계가 지나칠 만큼 폭력적인 대규모 공장식 축산으로 변신했기 때문이며, 이것이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고, 무엇보다 이 같은 체계가 자연의 균형을 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로지 돈과 효율만을 쫓는 산업은 기형적인 양계장과 축사의 형태를 만들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발생하지 않았을지 모를 너무 많은 질병이 있었고, 그로부터 역시 폭력적인 너무 많은 살처분이 이뤄졌다. 책은 한 축산업체 공장을 찾은 뒤 그와 같은 현실을 눈앞에서 보여주면 사람들이 육식을 하지 못할 것이라 말한다. 나는 그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가 말한 장면이 아닌 다른 장면을 보여준다면 육식을 하지 않기로 하는 이가 꽤 될 것이라고 여긴다. 다름 아닌 살처분이다. 나라를 위해 복무하는 군인과 공무원이 수많은 무고한 생명을 살해하는 일에 내몰리는 현실은 한국사회에 실재하는 비극이자 매트릭스다. 대부분의 인간은 그 같은 진실에 닿지 못한 채 제가 눈감고 살아가고 있음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채식을 하는 이들과 문제를 알리는 이들을 도리어 조롱하기까지 한다. 스스로 고기를 먹는 삶을 선택해 살아가는 나조차도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이와 같은 장면을 나는 몇차례 씩이나 눈앞에서 목도했던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대로 좋은가. 이 모든 죄악을 죄악인지도 모르는 채 살아가는 것, 그건 정말이지 틀려먹은 태도가 아닌가. 우리는 선한 인간이거나 적어도 제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아는 악당이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인간다움이다.
사랑할까, 먹을까 :어느 잡식가족의 돼지 관찰기

사랑할까, 먹을까 :어느 잡식가족의 돼지 관찰기

황윤
휴(休)
7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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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정

@hj0519
요리본능"by 리처드 랭엄 발제문 올립니다 줄거리 요약은 너무도 간단합니다 "과연 화식(火食)이 지금의 인류를 만들었는가?" 이 한 문장으로 족합니다 그럼 이 책을 읽으며 떠오른 불,맛,성 세가지 주제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써내려가 보겠습니다^^ 첫째 "불" 인류는 불을 컨트롤함으로써 비로소 인간이 되었으며 이후 불은 인류 생존의 필수적인 수단이 되었습니다 1.포식자를 방어하는 무기로써 2.보온을 위한 수단으로 3.음식을 만드는 도구로... 하지만 인류는 산업혁명 이후 이 불(에너지)의 과다사용으로 기후위기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칼로 일어선 자는 칼로 망하듯이 불로 일어선 자는 불로 망하는건가요? 불의 사용을 줄일 묘책이 시급합니다 우선 음식에 사용하는 불을 줄일 대책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처럼 개별 가정단위로 조리해 식사하는 방식에 에너지 과다소비라는 시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불과는 관련 없지만 인간의 육식으로 인한 가축의 양산은 메탄가스 발생의 주범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화식으로 인한 고칼로리 식단이 인류의 진화를 이끌었지만 지금은 과도한 고칼로리 섭취로 우리의 건강이 위협 받고 있습니다 화식과 육식에 기반한 지금의 식단 이대로 괜챦을까요? 둘째 "맛"입니다 맛은 인류뿐 아니라 모든 동물들의 생존과 진화를 이끈 원동력이며 진화의 산물입니다 인간을 비롯한 대부분 고등동물들은 에너지원이 되는 단맛(당류)을 좋아하고 독이 될 수 있다는 쓴맛은 싫어하도록 진화적으로 셋팅되어 있습니다 짠맛,단맛, 쓴맛, 신맛, 감칠맛 등 모든 미각은 혀에 있는 수용체와 코의 후각을 통해 받아들이지만 정작 그것을 느끼는 것은 뇌입니다 우린 혀와 코를 통하지 않고도 뇌에 직접적 자극을 통해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굳이 지금과 같은 식사말고 뇌의 직접적 자극만을 통해서도 우린 충분히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 같습니다 맛없는 캡슐이 아닌 맛에 최적화된 과학적 식사방법 어떨까요? 그런 시대가 과연 올까요? 그리고 그런 시대가 온다면 인류진화 방향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ㅎ 세번째 "성(性)"입니다 가장 민감하고 논쟁적인 주제일 것 같습니다 1)성역할, 분업 인류는 수렵과 채집, 음식의 조리 등 진화를 거듭해 오며 남녀의 역할 분화와 협업이 강화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 이르러 식생활(요리)에서 성별분업의 퇴화 현상이 어쩌면 결혼의 종말을을 가속화하는데 어느 정도 기여하게 되지는 않을까요 물론 번식욕이라는 종의 본능이 있기에 성적 결합은 계속되고 출산과 양육의 필요에 따라 결혼과 가족이라는 형태는 유지되겠지만 좀 더 느슨해지고 양육기간이 끝나면 해체 위험성이 높아지는 경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합니다 2)가족의 탄생이 성적요인(종족번식)보다는 경제적요인(음식제공 등 살림살이)에 있다고 랭엄은 주장합니다 스스로 '내가 결혼을 왜 했을까?'를 진지하고 솔직하게 살피며 랭엄의 고견에 귀기울여 볼 때입니다^^ 인류는 가족을 이루고 부모의 지식과 노하우를 자식에게 물려줌으로서 다른 어떤 종도 하지 못하는 문명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가족을 이루게 된 즉 여자가 남자를 자기곁에 묶어두는 수단이 랭엄의 주장대로 음식제공이 아니라 발정기를 숨김으로 가능했다고 하는(배란은폐 가설)조지프 헨릭의 주장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암튼 남자가 한 여자에 묶이며 자신의 친자확인이 가능해짐에따라 인류는 다른 영장류와는 달리 문화계승과 축적을 통해 문명사회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성역할은 어떻게 될지 가족은 어떻게 변화할지 이에 따른 인류진화의 방향은 어떻게 될지를 같이 나누어 보는 것도 재미 있을듯요 위 세가지 주제와 함께 진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도 이 책을 읽으며 필히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입니다 챨스다윈에 의하면 변이에 대한 자연선택의 결과로서 진화가 이루어지는데 우린 목적론적(라마르크식) 설명에 익숙하다보니 진화에 대한 오해로 이어집니다 예를들어 기린목이 긴 이유를 높은 곳의 있는 잎을 먹기 위해서가 아닌 =>목이 긴 기린이 살아남아서( 자연선택)로 이해 해야는 것이죠 또한 진화는 진보가 아닙니다 다윈도 이 점을 의식해서 진화라는 단어를 6판에 가서야 딱 한번 썼다 합니다
1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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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나

@songhanna
음식을 먹고 소화시키는 데에 쓰이는 에너지를 줄이고 과일과 야채를 먹으며 독소를 제때 배출하면 우리가 흔히 암으로 알고 있는 ‘세포가 미쳐버리는 일’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현대 의학은 이 사실을 모르고 암이 생기는 즉시 우리 몸을 청소하는 림프 시스템을 제거하고, 안 그래도 독소로 가득한 몸에 약물과 온갖 화학요법으로 독소를 더 퍼부어 우리 몸을 더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 육식이 안 좋다고 많이 듣기는 했지만, 나의 몸을 위해서 가끔씩은 채식을 시도해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 - 독소를 청소하면 왜 병과 비만은 사라지는가?

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 - 독소를 청소하면 왜 병과 비만은 사라지는가?

하비 다이아몬드
사이몬북스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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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

@milri2vxa
Review content 1
"인간에게는 환경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 그것은 축복이며 인간을 동물과 구분 짓는 요소다. (중략) 그들이 만들고자 했던 것은 에덴동산이 아니라 새로운 예루살렘이었다." (101-102p) "개발과 보호는 함께 가는 것이다. 농경과 목축을 더 효율적이고 수익성 높게 만드는 것만으로 원시림을 보호하기 위한 다른 노력은 불필요해진다." (110p) "자연을 지키기 위해서는 인공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이 실로 중대한 역설을 인류는 비로소 이해하기 시작했다." (145p) "소비자들은 기업이 올바른 행동을 하도록 압력을 넣음으로써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바꿀 수 있다. 하지만 그러려면 개발도상국에서 만들어 낸 저렴한 상품을 소비자가 구입하는 행위 자체를 악마화하지 말아야 한다." (226p) "노예제가 비윤리적이라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면 그 결과로 사람들은 자유를 얻게 된다. 반면 육식이 비윤리적이라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면 가축들은 '자유'를 얻는게 아니다. '존재' 자체가 사라지고 만다." (285p) "환경주의는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영웅과 악당을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이 되어 준다. 또한 환경주의는 과학의 이름으로 설파되는데, 따라서 지적인 권위까지 확보하고 있다." (520p)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종말론적 환경주의는 어떻게 지구를 망치는가)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종말론적 환경주의는 어떻게 지구를 망치는가)

마이클 셸런버거 (지은이), 노정태 (옮긴이)|부키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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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목이 말라요』 양치할 때 물 잠그기, 텀블러 사용하기, 일회용품 되도록 사용하지 않기,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기, 비닐은 가급적 받지 않으며 받게 되면 찢어질 때까지 재사용하기. 우리 집에서 실천하고 있는 작은 규칙들이다. 이것은 언제인가 아이가 환경 지킴이 교육을 받으며 시작되었는데, 코에 빨대가 꽂힌 동물들의 모습을 보고 아이는 저녁 내내 티셔츠를 적시며 컵을 사용하는 방법을 연습했었다. 그 후에도 환경에 대한 아이의 관심은 이어졌고, 나 역시 부끄러운 엄마가 되지 않고자 함께 노력하며 살고 있다. 최근 만난 그림책, 『목이 말라요』는 우리아이가 처음 환경에 관심을 가졌던 연령대의 꼬꼬마들부터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아동들을 대상으로 '물'의 소중함과 '물 부족'의 심각성을 교육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단순히 배움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물을 아낄 수 있는지까지 다루고 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린다. 『목이 말라요』의 표지에서부터 느낄 수 있듯, 바싹 마른 바닥에서 코끼리가 힘겹게 물을 마신다. 속표지는 사바나에 사는 동물 친구들이 등장하는데, 아이들과 함께 이 동물들이 어떤 위기에 처하는지, 이 중에서 누가 제일 최후까지 물을 마실 수 있을지 등을 이야기해본다면 『목이 말라요』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불러일으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 아이는 관련 도서를 꽤 읽은 덕분에 “육식동물들이 가장 최후까지 물을 마시겠지. 하지만 어차피 풀이 자랄 수 없고, 초식동물들이 물을 먹지 못해 죽으면 속 육식동물들도 똑같은 운명이 될 거야”라고 말하더라. 아이의 말에 기특함보다는 이토록 당연해진 물 부족이, 환경오염이 너무 크게 느껴져 코가 시큰했다. 아이들도 물 부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목이 말라요』의 첫 장면은 물도 꽤 많고, 몇 포기 되진 않지만, 여전히 풀이 남아있다. 하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파란 부분은 줄어들어 가고, 동물들의 표정은 불안에서 긴장, 긴장에서 다시 날카로움으로, 끝내 절망으로 바뀐다. 일러스트만으로도 『목이 말라요』의 구성이 얼마나 긴밀한지 느낄 수 있기에, 글씨를 모르는 어린아이들부터 초등학생들까지 물 부족에 대해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이 점점 줄어들고, 동물들의 모습이 비좁게 느껴지는 장면을 보며 쉬이 말을 이을 수 없었는데, 우리 아이도 비슷한 감정이었나보다. 다행히도 그림책에서는 코끼리가 긴 코로 새로운 물줄기를 찾아내 새 아침을 맞이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러지 못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음에 느끼는 바가 많은 그림책이었다. 『목이 말라요』의 뒤 페이지에서는 '물 부족에 대처하는 생활의 지혜'를 다루고 있었는데, 아이와 한 줄 한 줄 꼼꼼히 읽으며 우리가 더 실천할 수 있을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 나누었다. 어쩌면 환경에 대한 교육이야말로 아이들이 아주 어릴 때부터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세 살 버릇이 여든 간다는 말은 절대 틀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목이 말라요』는 아주 어린 꼬꼬마들부터 초등학생들까지 꼭 한 번 만나보면 좋겠다. 그래서 물에 대해, 물 부족에 대해 이해하고, 물을 아끼기 위해 노력하는 생활을 자연스럽게 익히면 좋겠다. 일러스트의 진행만으로도 물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 『목이 말라요』였다.
목이 말라요!

목이 말라요!

요안나 제자크
안녕로빈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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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s

@yks0590
폭력의 육식과 비폭력의 채식 쬐까 어렵다고 할까나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

한강
창비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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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댁

@haeeun
주기적으로 읽어줘야 하는 내용들 비건, 채식 그리고 동물권으로 이어진다. 또 책을 읽으며 육식을 줄여야지 하고 생각한다 단숨에 없애는 건 어렵다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로 시작해보는 게 어떨까
그러면 치킨도 안 먹어요? (이현우 에세이)

그러면 치킨도 안 먹어요? (이현우 에세이)

이현우
걷는사람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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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namooqmez
언니……. 세상의 나무들은 모두 형제 같아. -p.210 아무도 날 이해 못해…… 의사도, 간호사도, 다 똑같아……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약만 주고, 주사를 찌르는 거지. -p.229 책을 반 이상 읽었음에도 불구 하고 난 영혜를 이해하지 못 했다. 영혜가 왜 육식을 거부 했는지, 왜 나무가 되고 싶어 하는 건지. 책을 거의 다 읽고 나서야 영혜를 이해할 수 있었다. 어쩌면 영혜는 행복하고 싶었던 바람이 너무나도 간절했던 건 아니였을까, 창 밖에 보이는 나무 형제들 사이에 서있고 싶었던 마음이 어쩌면 사랑과 존중을 받고 싶었던 것은 아니였을까.
채식주의자 (한강 장편소설)

채식주의자 (한강 장편소설)

한강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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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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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무력과 무력이 충돌하는 치열한 인류 전쟁 역사에서 힘이 없는 자가 싸우지 않고 힘 이쓴 자를 죽인 후 역사를 새로 쓰는 사건이 종종 일어난다. 바로 독살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독을 사용하는 것은 강력한 적을 살해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수법이다. 약한 식물이 강력한 적을 쓰러뜨리는 데 이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죽이지 않으면 죽임을 당할 테니, 비겁하다느니 어쩌니 하는 말은 접어두자. 아니면 살아날 방법이 없다. (p.29) 어릴 때 자연백과 등을 보면서 신기했던 것들을 손꼽아보자면 사실 백이면 백, 식물이다. 동물의 약육강식은 어쩌면 당연한 것처럼 느껴졌는데, 벌레를 잡아먹는 식물이나 자웅동체의 식물 등은 어찌나 놀랍던지! 최근 여행 중, 수목원을 방문해 “숲학교”에 참가했는데, 대답 잘한다고 칭찬을 받으면서도 연신 감탄을 뱉어낼만큼 식물의 세계는 여전히 나에게 놀라움의 대사이다. 그래서일까, 『식물의 발칙한 사생활』을 읽으면서도 나는 내내 놀라고, 감탄하고를 반복해냈다. 『식물의 발칙한 사생활』은 일본 농학박사이자 식물학자인 이나가키 히데히로의 책으로 식물의 생존전략을 바탕으로 인간의 삶, 생태, 의미 등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단순히 식물에 대한 거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우리의 생활에서 어떻게 보일 수 있는지까지 생각하는 흥미로운 책이니 꼭 한번 만나보길 추천드린다. 병원균, 해충, 개미, 공생균, 박테리아, 씨앗을 옮기는 동물 등까지 이게 식물이야기야? 싶은 주제들을 펼치면 무궁무진한 식물의 세상이 열린다. 『식물의 발칙한 사생활』을 읽으며 또 한 번, 정말 모든 것의 기초는 식물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식물에서 발견하는 암호나 꽃 색의 비밀 등이 너무 흥미롭게 느껴졌다. 더불어 곤충의 왕이 개미라는 것에 놀라움을 느꼈다. 사실 개미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그들을 왕이라고 생각해본 일은 없었다. 하지만 『식물의 발칙한 사생활』을 읽으며 개미의 엄청남에 대해 놀라움을 느꼈다. 『식물의 발칙한 사생활』을 읽으며 너무 어려운 이야기다, 싶어질만하면 독자들이 호기심을 가질만한 이야기들이 번갈아 등장했다. 가령 아카시아꽃점이나 개미 이야기 등이 그렇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들이었다. 그래서 『식물의 발칙한 사생활』은 교양이 쑥쑥 쌓이면서도 재미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여름, 나무그늘이 더욱 감사하게 느껴지는 계절. 식물의 열매가 너무 맛있게 익는 계절. 『식물의 발칙한 사생활』을 읽으며 그들에게 고마움을 느껴보면 어떨까? (작가의 사고방식처럼, 다육식물처럼 빠진 머리카락도 가만히 담궈두면 뿌리가 나면 부자가 되겠다고 생각하다가 피식 웃음이 나왔다.)
식물의 발칙한 사생활 (우리 곁 식물들의 영리한 생존전략)

식물의 발칙한 사생활 (우리 곁 식물들의 영리한 생존전략)

이나가키 히데히로
문예춘추사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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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hong Bae

@kihongbae
다른 "아무튼" 시리즈를 가볍고 재미있게 읽어서, 이번 책도 이런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완독 했을때 내 마음은 1톤이었다. 왜 본인이 비건이 됐는지, 그리고 어떻게 시작하고 유지하고 있는지, 비건에 대해서 자주 받는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을 매우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쓴 책이다. 솔직히, 이 분의 말에 100% 동의하진 못 하겠지만, 본인의 생각과 주장을 명쾌하게 나열해줬고, 나도 여러가지 고민과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고마운 책이다. 육식 말고도 먹을게 풍부한 세상에서, 굳이 내 혀의 감각을 위해서 나랑 똑같이 고통을 느끼고 얼굴이 있는 다른 동물을 잔인하게 죽여서 먹을 필요가 있을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을 해봤다. “나는 어느 날 무언가를 보았고, 알게 되었고,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변화를 시도 했다. 시도의 결과는 좋았고, 시간이 갈수록 더 좋았고, 그러다 보니 이제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졌다. 이게 다다.”
아무튼, 비건 (당신도 연결되었나요?)

아무튼, 비건 (당신도 연결되었나요?)

김한민
위고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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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생명의 문제는 '관계'에 달려 있습니다. 오랜 시간 상호 적응해온 자연 숙주와 공존 관계를 유지하는 바이러스는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문제는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자연 숙주와 바이러스의 공존 관계가 깨지면서 발생합니다. 전 세계의 많은 과학자는 코로나 19보다 더 무서운 바이러스성 전염병이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인구는 급증하는 데 반해 열대림은 지속적으로 파괴되고 기후 온난화로 인해 환경이 급변하며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파되는 형태로 변이할 가능성이 훨씬 커졌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생태계의 진짜 '괴물'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생명의 관계망을 무참히 파괴하고 있는 인간이 아닐까요? 코로나 19 이후 자연의 생명체와 어떻게 공존해야 할지 깊은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p.152) 「살아있는 것들의 눈빛은 아름답다」는 저자 박종무 수의사의 신간, 『문밖의 동물들』은 독자의 생각에 따라 다소 불편하다는 느낌을 줄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는 인간이 타 생명보다 귀하지 않고, 때때로 타 생명을 앗는 '괴물'로 묘사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편한 마음은 책의 내용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은 타 생명에게 잔인하지 않아!”라고 당당히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어떤 측면에서 나를 포함한 모든 인간은 잔인한 괴물이 맞기 때문이다. 물론 어떤 이들은 이 말에 “그렇게 동물이 귀하면 소고기도 먹지 말고 돼지고기도 먹지 말아라”고 하겠지만, “생존”의 범위를 넘어서는 살육과 과욕이 존재함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 않나. 『문밖의 동물들』은 반려동물에서부터 유기동물, '식용동물'의 범위, 동물원 등의 '일상화된 동물문제'에서부터 치킨이나 마블링, 옥수수와 축산업 등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동물권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한다. 그뿐 아니라 세균과 바이러스, 진화와 멸종, 동물복지와 권리, 생태계의 비극에 이르기까지 점차 세계적 쟁점이 되어가는 생명권까지 너르게 다루고 있어 읽는 내내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해보게 하더라. 하지만 주제 때문에 미리 겁먹고 뒷걸음질 치지는 말 것. 중고등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을 수준의 쉬운 문장과 명료한 풀이로 여러 주제에 대해 너른 이해를 주는 책이니 말이다. 『문밖의 동물들』을 읽으며 세상을 뒤흔들었던 코로나 19에 대해, 자본주의라는 이데올로기에 숨은 인간의 잔혹성에 대해, 여전히 올바르게 인정받지 못하는 동물권리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낳고 나서는 동물들의 생명과 모성 등에 관련한 영상도 쉬이 볼 수 없다.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원래도 반려동물에 대한 욕구가 없었지만, 엄마가 된 후로는 아주 완전히 마음을 접었다. 내 배로 낳은 아이도 올바르게 기르기 힘든 세상에, 타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이 얼마나 묵직한 일인지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오늘, 『문밖의 동물들』을 읽으며 또 한 번 생명의 무게에 대해, 인간의 경솔함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에게 색안경을 가지는 것이 아니다. 육식에 대해서도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동물과 식물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생각해봐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반려동물을 향한 애정에는 책임감도 따라야 함을, 무분별한 욕심으로 윤리적이지 못한 사육환경을 방조해서는 안 됨을, 필요 이상의 동물실험을 하지 말아야 함을, '호기심'이라는 단어로 동물의 존재를 '이용'하지 말아야 함을 새겨본다. 다시 “함께 살아가기”를 생각하게 하는 책, 『문밖의 동물들』이었다.
문밖의 동물들 (행복한 공존을 위한 우정의 기술)

문밖의 동물들 (행복한 공존을 위한 우정의 기술)

박종무 (지은이)
샘터사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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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sh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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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에 대해 얼마나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반려동물을 학대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은 강하게 갖고 있지만, 먹기 위해 도살 당하는 동물에게는 나도 모르게 다른 잣대를 적용하고 있던 것. _ 동물 착취의 역설에 대해 저자가 이야기한 부분도 인상깊다. 동물 학대에 찬성하는 사람을 거의 찾아보기 어려움에도 공장형 축산업을 막을 수 없는 이유를 그는 이렇게 설명한다. 1. 진지한 무지: 육류 산업은 동물의 고통을 철저히 감추고 있다. 2. 인지 부조화: 동물의 고통을 원하지 않으면서도 고기는 먹고 싶어 다양한 변명을 찾는다. (ex. 육식은 자연스럽다, 꼭 필요하다) 3. 개인의 행동만으로는 아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며 놓아버린다. 4. 공감의 부족: 이는 1번과 이어진다. 동물의 고통을 감춤으로써 정서적 공감(”당신이 느끼는 것을 나도 느낀다“)이 어려워지고, 인지적 공감(타인의 고통을 느끼는 대신 이해하는 것, 직접 목격하지 않은 상황에 자신을 투영해 보려는 노력)도 일어날 수 없다. _ 📖 "동물원은 야생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단절시키며, 관람객의 의도와 달리 야생동물을 소비와 지배의 대상으로 만든다. 야생을 가두는 것은 야생을 변질시키는 것이다. 야생동물을 손에 넣는 순간 야생동물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 " - 데릭 젠슨 <동물원, 감금 생활의 악몽> 서문 인용 (p.127) _ 📖 이 영상이 충격적인 것은 아무 해악도 끼치지 않은 야생동물에 대한 사냥꾼들의 적개심 때문이다. 그들은 오소리를 죽이는 데 그치지 않고 오소리를 저주하며 고통받는 모습에 기뻐한다. 법이 야생동물에 대한 이런 가학행위를 허용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놀랍게도 오소리, 사슴, 여우 또는 멧돼지를 고문하는 것은 합법적이다. 가축이나 포획된 동물에게 같은 행위를 하면 법의 심판을 받지만 야생동물의 경우엔 문제가 없다. (p.159)
토끼는 당근을 먹지 않는다 (우리가 동물에 대해 알아야 할 진실)

토끼는 당근을 먹지 않는다 (우리가 동물에 대해 알아야 할 진실)

위고 클레망|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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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yihwajungnsed
제목이 간단하여 가볍게 펼쳐 보았는데, 동물복지와 장애인 차별 반대라는 비장애인들에대한 호소문이다. 한때는 이준석식 갈라치기로, 많은 정상인드에게 지지를 받기 위해 싸가지없는 젊은놈의 말만듣고 전장연에게 좋은 감정을 갖지 못했는데 좀 더 가진 내가 조금 더 내어줘도 좋은 사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동물 역시 독일의 아우슈비츠처럼 집단 죽임을 당하고 있는 현재 조금 덜 육식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생각치 못한 얘기들이 주위에서 흔하게 이루어 지고 있고 세뇌당하고 있다. 정상적이라는 인간이라는 것으로 기득권을 누려 왔다고 생각한다. 좀 더 주위를 둘러봐야겠다.
나는 동물

나는 동물

홍은전
봄날의책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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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i

@hwif7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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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미래 #라리사짐버로프 #갈라파고스 #플라이북 #서평단 #대체육산업 #미래의음식 '음식의 미래'라는 제목을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전에 읽었던 대체육에 관한 이야기인가? 고기를 대신할 단백질에 대한 각종 과학 기술에 대한 청사진인가? 물론 그런 내용들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 책에서 내가 건진 하나의 문장은 "단백질 섭취로서 고기를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전제는 어디에서 왔을까?"이다. 공장식 축산으로 기르는 동물들은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길러진다. 빽빽한 사육 환경 때문에 전염병에 취약하다. 우리의 밥상에 오르는 과정에 남기는 탄소발자국도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고기를 먹지 않거나, 적게 먹는 선택을 하지 않는 것일까? 저자가 소개하는 대체육들의 전제는 우리가 먹는 고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우리가 아는 고기에 최대한 가까운 맛과 질감, 색을 내기 위해 가공 과정은 필연적이다. 그러나 그 과정은 기업의 비밀로 공개되지 않는다. 그 과정이 더 건강한 식품을 만들어낸다는 확신도 없다. 그런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기업은 그 기술을 바탕으로 더 부유해지기만 한다. 환경을 위해, 건강을 위해, 지구인의 공존을 위해 육식을 절제하겠다고 실천을 해본 적이 있다. 그리고 그런 제품들이 시중에 조금씩 나올 때 기쁜 마음으로 사서 먹은 적도 있다. 비록 내가 알던 고기와 다른 맛이었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왜 애초에 고기와 비슷한 무언가와 대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기술들이 무엇을 위해 개발되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그리고 누가 이 기술로 혜택을 보고 있는지도 지켜보아야 한다. 식품 회사들은 우리의 건강에 크게 관심이 없다는 저자의 지적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잘 팔리게 하기 위해 붙는 수많은 수식어들이 진짜 소비자를 위한 것인지 질문해야 한다. 메이저 식품 회사들이 주도하는 대로, 그 과정이 어떠한지 알지도 못한 채, 환경적 소비라며 아무 생각 없이 관련 제품들을 먹을 것인지 고민의 시간이 필요하다.
음식의 미래 (제로 슈거, 곰팡이로 만든 단백질, 닭 없는 닭고기, 배양육… 입맛과 건강, 지구를 구할 현대의 연금술은 가능할까?)

음식의 미래 (제로 슈거, 곰팡이로 만든 단백질, 닭 없는 닭고기, 배양육… 입맛과 건강, 지구를 구할 현대의 연금술은 가능할까?)

라리사 짐버로프|갈라파고스
want
읽고싶어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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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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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sungeunsil
육식과 정상성에대한 이야기를 통해 지금의 문화 문제점을 되짚는 계기가 되었다
육식의 딜레마 (우리가 먹는 소, 닭, 돼지는 어디에서 오는가)

육식의 딜레마 (우리가 먹는 소, 닭, 돼지는 어디에서 오는가)

케이티 키퍼
루아크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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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

@kitipu82
11/21~11/23 <채식주의자> 어렵다. 모르겠다. 그럼에도 대단한 작품이란 사실만큼은 알겠다. 처음에는 꿈을 꾼 아내가 육식을 단순히 혐오하게 된 줄로만 알았다. 다 읽고 보니 그녀의 육식을 혐오하는 감정은 육식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욕구에서 나온 것 같다. 끝내 동물적 욕망에 몸을 내맡긴 아내의 모습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책은 번역본이 아닌 원어로 읽어야 한다는 말이 이해 간다. 원작만의 문장력이 있구나. #한강 #채식주의자 #육식 #염오감
채식주의자 (한강 장편소설)

채식주의자 (한강 장편소설)

한강
창비
reading
읽고있어요
🤔
고민이 있을 때
추천!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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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

@almag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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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말 좋은 책을 만났다. 30대 초반인 지금 읽은 것도 정말 행운이다. 현재는 노화가 시작되는 단계에 있고 내재역량 관리를 잘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어릴 때부터 부모님에게 들었던 잔소리, 빨리 자라, 골고루 먹어라, 바르게 앉아라 등 너무 사소해보이고 무시하기 쉬운 지침들이 사실 내게 얼마나 중요한 일들이었는지를 돌아보게 되었다. 사소한 습관이 내 인생 전체를 좌우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며 더욱 좋았던 것은 우리 몸을 위한 습관들이 지구에게도 유익하다는 것이다. 육식을 지양하고, 빠른 교통수단보다 걷기를 선호하는 것이 내게도, 환경에도 유익하다. 책을 읽는동안 내내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다녔고, 지금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지만 소장하고 두고두고 읽고 싶은 책이다.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몸의 시간은 젊게)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몸의 시간은 젊게)

정희원|더퀘스트
🔋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추천!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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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

@lucyuayt
- 나침반 바늘로부터 나침반 바늘은 정확한 방향을 가리키기 전에 항상 흔들린다. 인생도 그렇다. 그러므로 지금 흔들리고 있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언젠가는 방향을 가리키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모든 계기가 멋질 필요는 없다. 아무런 생각 없이 소파에 앉아 귤을 까먹는 순간, 이건 내가 꿈꾸던 인생이 아닌데 라는 소리가, 나는 그림을 좋아했었지, 라는 소리가, 무대 위에 한번 서보고 싶어, 라는 소리가, 요리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라는 소리가, 내면으로부터 들려온다면 그 목소리를 무시하지 마라. 진실은 인과관계가 멋지게 세팅된 순간 찾아오지 않는다. 사소한 순간에 들려온 낮은 데시벨의 목소리가 내가 찾던 진실일 수도 있다. 또한 그 소리에 귀 기울임으로써 우리의 인생이 새롭게 시작될 수도 있다. - 그가 눈살을 찌푸린 것은 당신 옷차림 때문이 아니라 눈에 먼지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가 재채기를 시작한 것은 당신 향수 때문이 아니라 감기에 걸렸기 때문이다. 대화 도중에 그가 하품을 하는 것은 당신이 재미없기 때문이 아니라 어젯밤 잠을 설쳤기 때문이다. 그가 당신에게 큰소리를 치는 것은 못 알아듣는 게 답답해서가 아니라 그곳이 너무 시끄럽기 때문이다. 그가 인사를 하지 않는 것은 당신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그가 수줍음을 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배가 떨어진 것은 까마귀가 날았기 때문이 아니라 배가 떨어질 때가 되었기 떄문일 수도 있다.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지만 그 이유가 꼭 당신은 아니다. 지레 겁먹지 말고 하던 대로 하면 된다. 춤추던 대로 춤추면 되고 노래하던 대로 노래하면 된다. 실수하던 대로 실수하면 되고 또 거기서 배우면 된다. 당신은 몰랐겠지만, 세상은 당신에게 호의적이다. - 같은 실수라도 내가 아니라 남이 하면 더 화가 난다. 내게 친절한 사람에게만 친절하고 싶다. 남의 불행에서 위안을 느끼곤 한다. 싫은 사람의 싫은 면만 골라서 본다. 좋고 싫음은 명확하지만 그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인간적이다’라는 말은 ‘따듯하다, 순수하다, 정이 있다’와 같은 의미가 아닌 오히려 그 반대의 의미에 더 가까울 때가 있다.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이며, 그래서 나약한.’ 그것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우리는 때로 위선이라는 무거운 짐을 벗어버릴 수 있다. 그렇게 스스로가 ‘신(神)적’이 될 수 없는 아주 ‘인간적’인 인간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받아들임으로써,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함으로써, ‘완벽하지 않지만 호감이 가는’이라는 또 다른 의미의 인간적인 사람이 될 수도 있다. - 매년 우리는 왕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왕자의 목표는 ‘새해부터 시작되는 모범적인 생활’이라는 거창한 이름의 공주를 만나는 것이다. 늘 그렇듯 공주를 찾아가는 길은 괴물들이 가로막고 있다. 그 괴물들은 tv 속 인기 미드와 따뜻한 이불 속 늦잠, 인터넷 쇼핑, 늦은 밤의 식욕,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적당한 핑계들이다. 멋지게 괴물을 물리치고 공주를 만나는 동화 속 왕자와는 다르게 현실 속 왕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괴물과 사랑에 빠진다. 다음과 같은 소박한 자기 위안을 하면서. ‘아마 공주는 예쁘지 않을 거야!’ - 인생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업데이트, 스스로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업데이트, 가장 사랑받고 또 사랑을 주었던 순간을 업데이트 해가는 과정일지 모른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개인의 역사 어느 지점부터 비록 최상의 순간들이 업데이트 되지 않더라도 삶의 단 한 순간, 가장 찬란하거나 가장 따뜻하거나 가장 행복했다면 그 한순간을 붙잡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이다. 위로받을 수 있고 용기 내어 일어설 수 있는 이유, 그 답은, 내가 살아온 인생 안에 있다. - 길은 어디로도 통한다. 아는 길은 아는 곳으로 통하고 낯선 길은 낯선 곳으로 통한다. 어린 시절 길을 잃어버린 적이 있다. 나를 알아보는 사람들로부터, 내가 알아보는 풍경들로부터 멀어져 나도 그들을 모르고 그들도 나를 모르는 어떤 길에 들어서게 되었을 때 그때부턴 낮도 밤이 되었다. 분명 아는 길로 걸어왔는데 앞에도 뒤에도 모르는 길이다. 어린 발걸음으로 몇 걸음 못 갔을 테지만 모르는 길은 바로 뒷골목도 딴 세상이다. 나는 너무 멀리 와버린 것 같다. 나는 애가 타는데 하늘도 사람도 집들도 바람까지 어쩌면 하나같이 저리 무심할까. 작은 낯선 이에게 텃세가 심하다. 한참을 헤매다 헤매다 어쩌다 아는 길로 들어섰을 때, 그때는 하늘도 사람도 집들도 바람까지도 날 보고 웃는 것 같다. 인사하는 것 같다. 길가의 참새도 내가 알던 그 참새 같다. 그제야 겨우 울음을 멈추고 씨익 웃을 수 있게 된다. 아이가 한번 길을 잃어버렸다 찾게 되면 조금은 어른이 된다. 아마 찾게 되는 것은 길뿐만이 아닌가보다. 세상에는 아는 길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낯선 길을 떠날 땐 돌아오는 길을 기억해두어야 한다는 것을, 한걸음 디딜 때마다 그 발걸음에 책임을 쳐야 하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 것을, 울음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길을 잃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나 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모든 것은 내가 모르는 길만이 나에게 알려줄 수 있는 깨달음이다. 언젠가부터 나는 어떤 길에서든 당황하지 않게 되었다. 버스도 지하철도 택시도 그리고 무조건 반사로 튀어나오는 머릿속 집 전화번호 역시 아는 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나는 어른이 된 것 같았다. 길을 잃지 않고 어디로든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가끔씩은 어른도 길을 잃는다. 길을 잃고, 길을 찾을 힘을 잃고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잠시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있는 길을 잃었던 경험을 떠올리면 된다. 길을 찾았듯이 길을 찾을 것이며 길을 잃는 것 또한 나쁜 것만은 안라는 사실을 어렴풋하게 기억해낼 것이다. - 그날 밤 악몽에서 깨어난 순간 가장 처음 우리를 위로하는 존재는 익숙한 천장이다. 마찬가지로 때로 악몽 같은 현실에서 당신을 위로해주는 익숙한 천장같은 사람들이 있다. - ‘파이팅’ 이라는 말보다 ‘파이팅’ 이라는 말보다 ‘무리하진 마’ 하는 말. ‘울지 말라’는 말보다 ‘실컷 울어’ 라는 말. ‘넌 잘할 수 있어’ 라는 말보다. ‘실수해도 괜찮아’ 라는 말. ‘조금만 더’ 라는 말보다 ‘그걸로 충분해’ 라는 말. 때로는 그 말들이 오히려 기운 차리게 하고, 결국 울음을 그치게 하고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그 말이 필요한 누군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건네줄 것. 그 말이 필요한 자신에게도. - 미소에 화답하지 않으면 어쩌지? 내 인사를 못본 척하면 어쩌지? 웃음이 헤픈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어쩌지? 자기를 좋아한다 착각하면 어쩌지? 부탁할게 있어서 그런다고 넘겨짚으면 어쩌지? 무뚝뚝한 얼굴로 쳐다보면 어쩌지? 그래서 상처 입으면 어쩌지? 친절도 용기다. - 내가 그토록 신경 쓰는 그 일을 상대방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나를 무겁게 짓누르는, 며칠 밤 이불킥하게 만드는 사건은 상대에게 단지 아이스커피를 마실까 따뜻한 커피를 마실까 하는 생각 때문에, 오늘 챙겨볼 예능 프로 때문에, 그 사람 자신의 이불킥 사건 때문에 금방 잊혀 버리는 스쳐지나가는 나뭇잎처럼 가벼운 무게의 해프닝일 뿐이다. 그러니 더 이상 자기 자신을 괴롭히지 말고 그날의 이불킥은 그날로 끝내자. - 진실 된 고백에는 멋진 대사가 필요 없다. 행복한 순간에는 bgm이 필요 없다. 사랑하는 이의 얼굴에는 반사판 조명이 필요 없고 함께 있는 그 장소보다 더 좋은 로케이션을 찾을 필요 없다. 이 모든 장치 없이도 삶은 때로 충분히 가슴 떨리고 기쁘고 빛난다. 아무리 완벽한 허구라도 완벽하지 않은 진짜를 따라잡을 수 없다. 오늘 또한 너로 인해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한 하루였다. - 얼굴이 길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드라큘라는 천사의 얼굴이기도 하고 아수라백작은 독수리 오형제의 얼굴이기도 하고 조커는 배트맨의 얼굴이기도 하고 늑대인간은 인간의 얼굴이기도 하다. 또 그 반대가 되기도 한다. 한 사람 안에는 선과 악이 공존한다. 그것이 정의를 무릎 꿇게 만드는 권력 앞에서 더 중요한 가치를 퇴색시키는 금전 앞에서 달콤한 거짓과 그럴듯한 위선 앞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달 아래 늑대가 되지 않고 순수한 달빛을 즐길 수 있도록, 스스로를 끊임없이 다잡아야 하는 이유이다. 결국엔, 선으로 돌아가자. - 수천 년 동안의 버릇 인간은 과거를 바탕으로, 아는 것을 바탕으로, 기존의 틀을 바탕으로, 대대손손 내려오는 비법을 바탕으로, 한 번도 의심해본 적 없는 매뉴얼을 바탕으로 전혀 새로운 문제를 고치려고 든다. 아마도 이런 버릇은 새로운 길로 들어서면 다른 부족의 나무 칼 공격을 받았던, 처음 보는 풀과 버섯을 먹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던, 함부로 강을 건너다 사나운 육식 어류의 먹이가 될 수 있었던,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던 시대. 그 위험으로부터 목숨을 구해줄 전통과 부족 노인의 오래된 지식과 전해 내려오는 전설만을 철통같이 믿었던 원시적 생존 습관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당신 앞에 놓인 새로운 문제는, 결국 새로운 방법으로 풀 수 있다. - 사막에서 길을 잃지 않는 법 사막의 한 여행자가 바람의 흐름, 구름의 변화, 별의 위치를 파악하느라 오늘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는 내일의 길을 알아내는 가장 큰 진전을 이룬 것이다. 사마그이 캠프에 함께 머물렀던 이들이 서둘러 길을 떠나더라도 홀로 초조해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이다. 움직이지 않는다고 움직이지 않은 것은 아니다. 반대로 쉴 새 없이 움직인다 하더라도 한 발짝도 내딛지 않은 하루일 수도 있다. 그것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이며, 또한 자기 자신이어야 한다. 타인의 조바심에 휩쓸리지 않고 별을 보고 천천히 자신만의 길을 찾고 또 걸어가기를. 그것이 인생의 사막에서 길을 잃지 않는 방법이다. - 발자국 발자국 하나가 찍힘으로써 백지는 눈밭이 되었다. 작은 존재가 세상에 새로운 의미를 불어넣을 수 있다. - 명작의 비밀 고군분투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영감이 샘솟지 않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반대로, 끊임없이 자신에 대한 의심이 샘솟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창조의 과정은 대부분 그러한 의심들을 지워가는 과정이다. 명작의 아우라를 만들고 고뇌의 흔적조차 지우는 것은 바로 그 고뇌의 연속이다. 그리고 꿈을 이루는 과정 또한 명작이 탄생하는 과정과 아주 비슷하다. - 변치 않는 진실 과녁에 꽂힌 화살의 개수는 쏜 화살의 개수보다 결코 많을 수 없다. 승리의 횟수는 도전의 횟수보다 결코 많을 수 없다. - 누구나의 안에는 빛이 있다 빛은 몸속을, 마음속을 돌아다니다가 몇 가지 조건이 갖추어지면 밖으로 빛난다. 때마침 들리는 새소리, 바람 소리와 가슴 속 영감이 만나 새로운 악보로 나타나는 빛이 있고, 문득 마주친 사람, 인상 깊은 경험으로 인해 새로운 글로 나타나는 빛이 있고, 유레카! 외치던 아르키메데스의 일화처럼 따뜻한 목욕물과 오랜 사유가 만나 새로운 진리로 나타나는 빛이 있다. 빛은 순간 나의 기분을 좋게 만들 정도로 사소한 것이기도 하고 인류의 역사를 새로 쓰게 할 정도로 거대하기도 하다. 빛은 자신에 대한 발견이고 개인의 재능이자 인류의 재산이다. 어떤 사람은 빛을 평생 속에만 감추고 다니고 어떤 사람은 어쩌다 가끔, 어떤 사람은 평생 빛은 내면서 산다. 그러나 누구도 자신 안에 원래부터 빛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없다.
기분을 만지다 (완벽하지 않은 날도 여전히 기분 좋은 하루가 될 수 있다)

기분을 만지다 (완벽하지 않은 날도 여전히 기분 좋은 하루가 될 수 있다)

김은주
엔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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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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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End

@mi_aend
2023.6 독서 ​ 돼지를 키운 채식주의자 _ 이동호 ​ 요즘 환경문제가 크게 다가오면서 육식에 관한 문제도 함께 떠오르고있다. 문제를 인지는 하고있지만, 여전히 육식에서 벗어나지 않고있는 나는, 은근한 죄책감을 느끼며 지내고 있는 중이다. ​ 돼지를 직접 키우고 도축해보는 경험을 통해 작가는, 저렴한 육식 공급에 대한 생명경시의 문제를 드러내고있다. ​ 고기를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대량생산이 이루어져야하고, 가능한 지출비용을 낮춰야한다. 그리고 저렴하게 공급하기때문에 마진을 높이려면 더욱 대량으로 판매를 하기위해 노력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축산업은 공장이 되었다. ​ 공장이 된 축산업에서 돼지와 소는 생명이 아니다. 그저 재료일 뿐이다. 소비자 역시 마찬가지다. 도축까지되어 이미 생명의 모습을 잃은 깔끔한 고깃덩어리의 모습만을 보며 소비한다. 소비자인 우리에게도 돼지와 소는 그저 물건일 뿐이다. ​ 측정할 수는 없지만, 생명을 거두는 데에는 어떤 책임이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도축장에 맡겨둔 우리의 책임은 어디로 가는걸까? 그 책임은 외면하면 그만인 책임인 걸까? 하루 평균 7만마리씩 도축되는 돼지의 넋은 누가 위로해줄까? 효율화라는 이름으로 쪼개지고 흩어진 우리의 책임이 어디로 가는 건지 생각해본다. p139 ​ 책 자체는 어렵지않게, 유쾌한 언어로 작가의 경험을 담아내고있지만, 그 안에서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결코 가볍게만 받아들일 것은 아니다. ​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시대에서 경시되고 있는 생명은 돼지와 소 뿐만이 아니다. 공장은 모든 것을 경시하게 만든다.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마저도. ​ 윤리문제와 환경문제가 맞닿아 있는 지금, 내가 오늘 더 윤리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해봐야겠다. ​ 공장식 축산이 최악의 동물 학대라는 것을 나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 공장식 축산은 동물권이 아니라 인간 윤리의 문제로 보아야 한다. 가축은 우리 사회의 이면이고 우리 자신이다. 생명에 대한 감각을 잃은 것, 그 자체로 우리는 이미 벌을 받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p185
돼지를 키운 채식주의자

돼지를 키운 채식주의자

이동호 (지은이)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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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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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

@mingivky
이해할 수 없는 영혜의 행동과 책 내용을 보며 이 책이 왜 유명한 상을 탔을까 생각해보았고, 평론가들의 많은 해석들을 찾아보았다. 아… 난 틀에 박혀 있었기때문에 영혜를 이해할 수 없었구나 육식과 채식으로 구분해서 말하는 듯 했지만 실질은 통상적으로 행해져오는 것들과 그에 반하는 것들. ’통상적인, 보통의, 평범한‘ 이 주는 폭력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채식주의자 (한강 장편소설)

채식주의자 (한강 장편소설)

한강
창비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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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24

@flower24
육식주의의 폐해를 비판하는 책으로 입문서로 좋다 지나치게 사실적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 육식세계관에 대해 찾아보게 되는데 마주친 현실은 더 잔혹하다는 것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 (육식주의를 해부한다)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 (육식주의를 해부한다)

멜라니 조이
모멘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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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ming

@blueming
뭔가 이룬 것 없이 끝난 거 같은데 대체 이 대장정의 끝이 어떨지..... 보면서 고양이가 육식동물임을 처음 깨달았다.. 냥이에게 감을 주면 먹지 않는다...ㅠ
행성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행성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은이), 전미연 (옮긴이)
열린책들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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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

@sejinyiwc
육식저택 - 고바야시 야스미 앨리스 죽이기, 클라라 죽이기 등의 시리즈를 성공시킨 고바야시 야스미의 단편 공포 소설로 4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육식저택 한가한 마을의 공무원으로 있는 나는 민원이 들어와서 해결하러 가야했다. 마을에 있는 민둥산 위에 트럭이 두 대가 방치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두 대의 트럭에는 드럼통이 들어있는데 비에 통이 부식이라도 되어 유독물질이 유출이라도 되면 큰일이기 때문이었다. 그 민둥산의 주인은 오도라는 사업가였다. 그리고 민둥산으 밑으로 평지같은 곳에 자신의 연구소를 세우고 무언가를 연구하는 사람이었다. 나는 오도를 만나기 위해 그 움푹 들어간 와지에 있는 그의 연구소를 방문한다. 그리고 음산하고 괴이하게 생긴 건물 안으로 들어가 그를 만난다. 그는 대뜸 나에게 민둥산에 세워진 두 대의 트럭을 순서대로 불을 붙여 이 연구소로 떨어뜨리라고 부탁을 하는데 어이없는 부탁에 나는 단번에 거절한다. 그러자 그는 모든 사실을 나에게 들려주며 꼭 그 부탁을 들러달라고 하는데 그의 이야기는 충격적인 것이었다. 정크 미래의 지구는 사람이 살기 힘든 상황이라 다양한 지구로 인간들은 이주해서 살아간다. 알파지구, 감마지구, 베타지구 등에 사람들이 살고 있다. 감마지구에 인조마가 고장이 난 상태로 마을에 들어선 헌터가 있다. 창녀들이 그의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헌터로 보이는 그 남자의 수레에는 두 명의 남자의 시체가 뉘여져 있었다. 그 남자들의 시신을 본 나이든 여자가 시신을 발로 찼다. 죽은 이들이 인간을 사냥하는 헌터들이었다. 남자는 그런 헌터를 잡는 헌터 킬러였다. 남자는 여자들의 안내로 정크 스토어에 가게 된다. 거기서 시신을 팔아 돈을 받는 남자는 인조마도 수리하고 그곳을 떠난다. 그리고 남자는 과거에 있었던 일을 꿈에서 다시 보게 된다. 그 남자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아내에게 보내는 세 통의 편지 남자는 아야에게 편지를 썼다. 아야와 결혼한지 몇 십년이 지났지만 남자는 여전히 아야를 사랑하고 있다. 남자는 암에 걸려서 아야를 이소노라는 친구에게 부탁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이소노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실 남자가 아야와 결혼한 후 친구 이소노가 집에 놀러왔을 때 남자는 자기 아내 아야를 소개하자 이소노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그를 바라보았었다. 그리고 편지를 쭉 읽다 보면 왜 이소노가 남자를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바라봤었는지 사연이 밝혀진다.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짐승의 기억 나는 다중인격장애를 앓고 있다. 내가 정신을 잃으면 그때 그 녀석이 깨어나 나를 위협한다. 그리고 우리는 노트를 이용해 서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한 남자의 일생일 망치려고 하는 다른 인격의 충격적인 정체를 밝히는 이야기이다. 흥미롭게 읽은 이야기이다. 단편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한다.
육식저택

육식저택

고바야시 야스미 (지은이), 주자덕 (옮긴이)
아프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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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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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볼

@homreonbol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읽고 그 책 속에서 발견하고 읽어봐야겠다고 마크한 책이다. 내가 몰랐고 관심 없었던 물고기들의 생태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책에서 언급된 몇몇 장면들은 유튜브에서 찾아서 영상을 보기도 했다. (타이거 피쉬의 제비 사냥과 메기의 비둘기 사냥 등) 사피엔스를 읽었을 때는 육식을 그만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니 이 책을 읽고나니 물고기를 먹기가 힘들어질 것 같다. 인간은.. 잔인하고 무차별적으로 해양생물을 포획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거북이 고래 상어를 지켜요 이런 슬로건들이 많지만 물고기야말로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 우리가 공기의 압력을 견디며 살듯이 물고기도 수중 압력을 견디며 그들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표정이 없어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생김새가 인간이나 육지동물과 다를 뿐, 물고기들도 존중받아야 할 생명체임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물고기는 알고 있다 (물속에 사는 우리 사촌들의 사생활)

물고기는 알고 있다 (물속에 사는 우리 사촌들의 사생활)

조너선 밸컴
에이도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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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

@pureum
지난번 읽었던 [비혼이고요 비건입니다] (편지지, 전범선) 책을 읽고 작가님에 대해 궁금해졌다. 전범선 작가님의 담백하면서도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힘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서둘러 작가님의 책 중 하나를 골라 읽기 시작했다. 나의 자유가 소중하다면 타자의 자유도 소중하고, 그렇다면 그들의 해방도 중요하다. 난 고기를 먹는다. 어렸을 때부터 고기를 먹어왔다. 가족과 함께 장을 보러 갈 때, 며칠에 한 번씩은 꼭 육류를 바구니에 담았다. 판매대에 놓인 포장된 고기들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고 궁금해하지 않았다. 육류 코너에 가면 판매를 위한 영상 광고도 볼 수 있었다. 판매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영상에서는 귀여운 돼지, 소, 닭과 같은 동물들이 들판을 뛰어다니며 그들의 신선함을 입증했다. 그래서 당연한 줄 알았다. 책을 읽으며 동물들이 자라는 환경의 실제, 도축 과정 속 무자비함 등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단지 말 못 하는 짐승이라고 해서 당연한 줄 알고 먹어댄 내가 부끄러웠다. 인용한 문구를 읽으며 마음에 확 닿았다. 이제 나는 생각하고 먹을 줄 알기 때문에 식탁에 올라오는 음식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먹을 필요가 있겠다고 느꼈다. 동물의 고통과 더불어 동물을 살찌우기 위해 먹이는 사료를 만들기 위해서 소모되는 자원들이 우리가 채식을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와 먹거리를 소비한다고 한다. 또 키우는 과정 속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등에서 환경 오염이 가속화되고 있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육류를 소비하던 내게 곧 다가올 환경 문제를 깨닫게 되자 채식해야 하는 필요성을 몸소 느끼게 되었다. 마무리 부분에서 읽을 수 있듯 작가님의 자아성찰기이다. 그러나 읽어보면서 작가님의 생각과 내 생각을 비교해 보며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작가님 한 사람이 이렇게 사회 문제에 대해 외치고 노력하는데, 나는 가만히 앉아서 책장을 넘길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다. 지금부터라도 육식을 줄여나가고 채식하며 지구의 이상 문제를 국민의 입장에서 해결해야만 한다. 이 책을 읽을 독자들 역시 나와 같은 위기감을 느끼고 함께 움직였으면 한다.
해방촌의 채식주의자 (휘뚜루마뚜루 자유롭게 산다는 것)

해방촌의 채식주의자 (휘뚜루마뚜루 자유롭게 산다는 것)

전범선
한겨레출판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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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T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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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tai
옛 성현의 도덕철학을 우리 같은 평범한 인간이 따르기는 어려우니 적당히 품위를 지킬 수 있는 선에서 도덕적인 삶을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줄 알고 읽었는데... 아~ 제목에서 품위라는 단어에 빠지는 바람에 철학이란 단어는 내가 놓쳤구나. 곁에 있는 사람만 챙기지 말고 더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 외국사람에게 자선 좀 하고. 지금 같이 사는 사람만 챙기지 말고 우리 다음에 살아갈 세대를 위해서 환경훼손 하지 말고. 사람만 챙기지 말고 비인간 동물도 아픔을 느끼니까 육식을 줄이던가 채식을 좀 하고. 개별적으로 챙기지 말고 사회전체를 챙겨야 하니 정치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도 좀 하고. 책 마지막에 번역가 스스로 옮긴이의 말이라고 잘 정리된 서평을 남겼으니 바쁘면 그것만 읽어도 될 듯 하다.
품위 있는 삶을 위한 철학 (A Decent Life: Morality for the Rest of Us)

품위 있는 삶을 위한 철학 (A Decent Life: Morality for the Rest of Us)

토드 메이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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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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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oneki6l
Review content 1Review content 2Review content 3
재미도 없고, 유익하지도 않은 책입니다. 책 읽으면서 스트레스 받고 싶은 분께 추천드립니다. 우화 속 캐릭터들이 별로 귀엽지도 않고, 실제 동물들의 습성과 반대되어 엉뚱한 설정이었습니다. 하마가 하늘을 날고 싶어서 단식을 한다든가 호랑이가 초식동물과 사귀고 싶어서, 육식을 그만둔다든가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꽃코 마음 (우화 또는 8가지 마음 이야기)

꽃코 마음 (우화 또는 8가지 마음 이야기)

이인 (지은이), 우덕환 (그림)|어린른이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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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 어느 작은 시골에 숨은 듯이 사는 지인에게 왜 그곳에 사느냐 물은 적이 있어. 그랬더니 이곳은 눈이 오면 참 예쁘다고 대답하더라. 눈이 오는 찰나의 풍경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시골에 사는 거야.” “엄마, 자연이 가지고 있는 색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아? 농촌에 산다는 건 그게 전부야. (p.73) ⁣ ⁣ 나는 채식을 선호한다. 채식을 좋아한다고 하면 '좋아한다고 시작해서 채식주의자가 되는 거다', '채소만 먹어서 비리비리(?)하다'라느니 이상한 말을 하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나는 절대 비리비리하지도 않고, 육식을 억지로 피하는 것도 아니다. 육식하면 소화를 잘 못 시켜 '덜'먹은 것이고, “아삭아삭”한 식감을 가진 채소를 좋아하는 거다. 굳이 말하자면 나는 '플렉시테리언'의 1단계 정도랄까. 아무튼, 나를 위한 고기를 사거나 요리하지 않다 보니, 단백질 섭취를 위해 두부 레시피를 다양하게 알고 싶어졌고, 여러 가지 콩을 즐겨 먹게 되었다. 그와 동시에 점점 다양한 채소를, 또 채소를 더욱 맛있게 먹는 법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그 관심이 이제는 '직접 농사짓기'까지 흘렀다. 심심해서 흙에 “꽂은” 파로 지난겨울을 잘 난 것도 한몫했다. 요즘 나의 주식은 아빠 텃밭에서 뜯어온 아기 상추로 만든 겉절이기도 하니, 상추쯤은 내가 지어야겠다, 생각하는 거다. ⁣ ⁣ 그러던 찰나, 이 책을 만났다. 만약 채소를 좋아한다면, 이 책이야말로 필독서라고 말해주고 싶다. 집에서도 잘 크는 채소들을 어찌나 다양하게, 잘 적어두셨는지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베란다 채소농장”하나 차리는 것쯤은 일도 없다. 이 책은 실내재배를 바탕에 두고 쓰였기에 집 방향에 따른 햇빛의 양, 적합한 화분과 흙의 종류까지 다 알려준다. 그뿐인가. 씨뿌리는 법도 알려준다. (다음 장날에는 시장에 가서 몇몇 씨를 사서 올 셈이다. 굳이 장날을 기다리는 것은, 농사짓는 집 딸인 친구 말이 이런 건 장에 가야 판단다.)⁣ ⁣ 잎채소를 시작으로 허브 채소, 줄기채소, 꽃 채소, 열매채소, 뿌리채소까지 '이게 정말 실내에서 가능해?' 싶을 정도로 뚝딱 농사를 지어내는 작가님. 질투와 부러움을 반반 섞어 책을 읽다 보면 귀여운 일러스트와 사진들로 웃음이 배시시 나온다. 이 포인트가 꼭 채소를 기르지 않을 사람에게도 재미를 줄 수 있는데, 사진 속 채소들은 하나같이 작고 소중하다. 일러스트들은 또 얼마나 매력 넘치는지. 정말 일러스트나 사진마다 캘리를 쓱쓱 쓰고 싶을 만큼 예쁜 책이다. ⁣ ⁣ 한낮의 태양이 슬그머니 기울며 햇볕이 노란색, 보라색, 초록색 세 가지 색의 줄기 콩을 내리쬐고 있었다. 빛을 받은 줄기 콩의 색이 아름다워 이때가 아니면 알록달록한 색을 놓칠 것만 같아 곧바로 수확했다. 곧 다가올 여름의 기운으로 쑥쑥 자란 풀 틈에 줄기 콩을 놓고 사진을 찍었다. 그날의 풋풋한 기분과 색색의 설렘은 선명히 기억한다. (p.158) ⁣ ⁣ 나만 빼고 모두가 그대로인 것처럼 보였던 그날의 모습이 홍성으로 돌아오는 내내 알 수 없는 고립감에 휩싸이게 했다. (...)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 서서히 들어가는 기분으로 매번 눈물을 훔쳤던 시절이 있다. (p.117)⁣ ⁣ 이 책의 참 매력은 이거다. 채소를 기르는 '안내 책자'인 척하지만, 삶에 대해 툭툭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 그래서 책을 읽으며 괜히 끄덕끄덕 고개를 흔들기도 하고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아무래도 작가님은 채소만 기른 게 아니라 자신의 마음도, 문장력도 함께 기르신 모양이었다.⁣ ⁣ #우리집채소생활 #지콜론북 #이윤선 #책 #채소사랑 #채식선호 #book #독서감상문 #리뷰 #협찬도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그램 #북스타그램📚 #리뷰어 #책수집 #독서 #책읽는시간 #책마곰 #책소개 #좋아요 #맞팬 #맞팔 #서이추 #독후감 #책을소개합니다 #강추도서 #추천도서 #북리뷰그램 #신간서적
우리 집 채소 생활 (집에서도 쑥쑥 크는 향긋한 채소들, 기르는 법부터 먹는 법까지)

우리 집 채소 생활 (집에서도 쑥쑥 크는 향긋한 채소들, 기르는 법부터 먹는 법까지)

이윤선 (지은이)
지콜론북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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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이

@jayuyi
나는 5개월 넘게 플라이 북 멤버십에 가입되어 있다. 매달 책을 배송해 준다는 점이 내가 가입하게 된 이유지만 '작가와의 만남'에도 초대해 준다는 사실도 꽤 흥미로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가 점점 심해지더니, '오프라인 모임'은 언제 열릴지 깜깜무소식이었다. 그런데 코로나가 주춤해지는 4월에 드디어 '작가의 만남'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첫번째 주인공으로는 정지음 작가이다. 그런데 나는 사실 그 작가의 책을 읽어본 적도 없을뿐더러, 작가에 대해 하나도 몰랐다. 그냥 단순 '호기심'에 참가했다. 그래서 작가와의 질문 시간에 "작가님의 습관은 무엇인가요?"라는 바보 같은 질문을 해 버린 나였다. (차라리 하지 말 걸, 후회되는 대목이다.) 행사가 끝나자, 관객들은 정지음 작가의 책을 주섬주섬 꺼내더니 사인을 받기 시작한다. 군중심리에 나도 이끌려, 급하게 책을 구매한 뒤 사인을 받고 사진까지 찍었다. 그러한 죄책감이었을까? 아니면, 북 토크 때 작가님의 센스 넘치는 입담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이미 구매한 책은 꼭 읽어야 한다는 나의 성격에 못 이겨서일까? 어쨌든, 특별한 이유로 읽게 된 책이 바로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이다. 북 토크에서 작가님은 이 책을 '인간관계에서 겪었던 모든 것을 담아낸 책'이라고 했다. 인간관계는 지구 안에 사는 모든 인간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이고, 나도 요즘 몇몇 사람들에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있어서 왠지 공감이 될 거 같아 기대하는 마음으로 첫 장을 펼쳤다. 그런데 북 토크 때 작가님의 거침 없는 말빨(?)에 비해 책은 '순한 맛'이라 살짝 실망도 했지만, 센스와 재치있는 글 덕분에 재미있게 후다닥 읽을 수 있었다. '정신적 육식 지배자들', '농담들은 입으로 추는 궁둥이 춤 같아서', '성급한 과몰입의 실패' 등 내 머릿속에서는 절대로 나올 수 없는 신선한 표현력들에 감탄하며, 작가의 글 센스가 부럽고 탐났다. 모든 글이 하나 같이 주옥같지? 이러니 나는 백날 글을 끄적여도, 작가가 못 되는 거다ㅜㅜ 정지음 작가는 나와 같은 시대를 추억하며 공유할 수 있는 30대이다. (물론 내가 두 살 더 많지만^^;) 그러다 보니 또래들이 가질만한 고민들이 이 책에 적혀 있어서 나름 위로를 받았다. 30대 중반이 된 요즘, 학창 시절에 죽고 못 살았던 친구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면서 인간관계에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는데, 이 책에 '오랜 시간을 보냈다고 절친이 아니다.'라는 글귀가 나를 다독여 주었다. 그리고 작가의 언니가 H.O.T. 덕질을 하는 모습이 사실 이해가 안 되었다는 글귀에 괜히 찔림을 받았다. (제가 소식 젓 우혁부인 이었거든요ㅎ) 책을 읽었다기보다는, 카페에서 의식의 흐름대로 한바탕 수다를 떨고 온 기분이 드는 책이었다. 정지음을 작가로 데뷔하게 해준 '젊은 ADHD의 슬픔'도 한 번 읽어봐야겠다.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 (관계, 그 잘 지내기 어려움에 대하여)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 (관계, 그 잘 지내기 어려움에 대하여)

정지음 (지은이)
빅피시
🤔
고민이 있을 때
추천!
3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