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자기의 천성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에 가장 잘 맞는 경로를 선택하는 여정이다. 이 책을 통해 나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이고 사각지대는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목표를 세우고 문제를 진단하며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남아있는 인생에서 수많은 선택들을 하게 될텐데 나의 원칙들을 바탕으로 좀 더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도서협찬] 사회 속 나는 무너졌지만, 텃밭위 나는 누구보다 단단했다.
일상의 혼수상태 자체인 우울증을 인지하기도 전에
저자는 엄청난 고통과 슬픔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번아웃을 경험해요.
커리어를 쌓아온 직장은 물론
일상생활을 버티는 것조차 힘들어하게 되면서
끝없는 슬픔의 바다와 우울의 늪에 빠져요.
🔖
이제 와 돌이켜보면, 번아웃은 너무나도 예상된 결과였다. 나는 10년 넘게 스트레스를 받아왔으며, 마지막 해에는 한 해 내내 시차에 시달렸다. 비슷한 상황에 놓인 많은 사람처럼, 내 육체와 뇌는 몇 주에 걸쳐 서서히 멈춰갔다. 그러면서 정신도 조금씩, 그러나 가차없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p.22
🥦
『작은 텃밭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은
텃밭을 만지고 느끼고,
직저 재배한 채소를 먹으며
일상을 되찾은 저자의 기록이에요.
🌾
얼마전 『향모를 땋으며』를 읽던 중
<매일경제>기사에 소개된 이 책을 보고
저도 관심을 갖던 중이었는데! (고마워요 #사각 🫶)
'오후 12시 이후 : 정원에 앉아 있기. 변화.'
🐜
나를 변화시킨 작은 텃밭속 생명들이
잊었던 촉감을 조금씩 자극해요.
일단 텃밭이 있으면 집밖으로 나가 햇빛을 받아야해요.
텃밭을 보면 궁금해서 만져보고 싶어져요.
흙 속에서 쥐며느리와 개미들을 보면
나도 움직이고 싶어져요.
🌱
씨앗을 심고 채소의 성장을 바라보며
씨앗이 하찮지 않다는 걸,
나 또한 이 자리에 정착한 하나의 생명이란 걸,
그리고 내 자리에서 얻어낸 산물이
허물없는 진짜 나의 모습이라는 걸 깨달아요.
🔖
우울증에 걸리기 전까지는 내 가치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자연 속 정원에 머물며 예전 정체성의 껍질을 벗어던지고 일상의 잡음과 사회의 강요로부터 멀어지자, 고맙게도 내가 어떤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p.263
🫶
텃밫을 키우는 데에는 화려함이 필요없어요.
교과서적인 지침서도 굳이 다 지키지 않아요.
그 땅에 있는 그 자체를 바라보고 이해하고
내가 그에 응당한 손길을 주면 되요.
💞
번아웃은 그렇게 생명과의 관계를 인정받을 때
벗어날 계기를 얻는 것 같아요.
🧄🥕🍅🧅🍄🟫
저도 오늘 야채를 무수히 다지고
토마토스튜에 사랑을 담아 끼니를 차렸어요.
텃밭을 키울 자신은 없지만
채소같은 자연이 준 양식에 정말 감사하며
매 끼니를 먹고 매 순간의 활력을 얻고있습니다.
🫧 번아웃이 나를 망치기전에,
내 텃밭을 먼저 만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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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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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필사모임 사각 @hestia_hotforever & @yozo_anne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로즈윙클프레스 @rosewinklepress ⠀
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도서협찬] 욕망에 욕망을 더하면 결국 파멸입니다. p.67
🏞
요즘 머리도 마음도 조금 가벼워지고 있어요.
사실 멍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
책을 채우는 욕망이 조금 놓아진 상태거든요
최근 필사책들로 내 감정과 욕망을 마주하고
『삶은 비울수록 더 단단해진다』는 도덕경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면서 12월엔 좀더 비우고 내년에 채울것들을 위해 빈 곳을 만들어두자는 결심이 생겼어요.
🪨
소유의 욕망을 완전히 다스리게 되었다면 거짓말이겠고요,
단시 스스로가 왜그렇게 가지지 못한것에 목매며 질투했는지,
지금의 어떤 것이 불만족이었는지가 짐작이 되었어요.
욕심을 소비로 채우다보면
'내가 사는 삶이 이게 맞나?'하는 의심이 더 늘더라구요.
🛍
다꾸용품도 그만사고 쓰는 재미를 찾았고,
책도 사는 재미보단 읽고 쓰고
확장하는 글쓰기로 이어가는 재미를 누리려구요.
책 한권도 하루만에 쳐내기 보단
오래오래 두고두고 읽고 사유하고 싶어졌어요.
(저 레벨이 오른걸까요? ㅎㅎㅎㅎ)
✂️
그래서 요즘 필사도 다꾸도 재밌네요 ㅎ
🍵
"대기면성(大器免成)"
정말 큰 그릇은 완성되지 않는다.
_『도덕경』 제 41장
🌫
정해진 듯 정해지지 않은 것이 자연의 이치이기에
확실한 것과 불확실한 것의 혼재 속에서
우리는 양쪽의 균형을 이루며 유연하게 흘러가는 삶을
사는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길이라 생각해요.
소비나 욕심을 채우며 내 길을 어색하게 하지 않고
이미 가진것이 충분히 많기에,
더 값진 것으로 채우기 위한 빈자리를 만들어
그 공간에 또 나로 채우는 자연스러움을 만들거에요.
읽은 책도 얼른 늘리고
나누는 기쁨으로 소비욕구를 능가하는 충만함도요!
✍️
도덕경의 내용을 어렵지 않게 담아주셔서
읽기에도 필사하기에도 좋았어요.
비우는 재미, 나누는 재미, 흘러가는 여유를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울림이는 도 닦는 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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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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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필사모임 <사각> @hestia_hotforever & @yozo_anne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필름출판사 @feelmbook 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이시대의사랑과 일찍기나는, 이란 두 시집이 강렬하여 이 시집은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중간중간 이런 시구는 대체 어떻게 쓰는 걸까 감탄을 몇 번이나 했다. 역시 최승자는 최승자인가.
* 사진 첨부가 정사각형으로만 되고 크게 늘려지지도 않아서 '한 쪽'을 다 못 올리네. 처음 알았...😀😭
[도서협찬] 쓰고싶어 근질근질해지는 이 기분!
연말이 되면서
연초의 (이루지 못한) 계획들이 스쳐가요.
저에겐 '쓰기'가 목표였는데요, 매일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여백은 줄였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펜을 잡지도 않은 시기가 너무 많아요.
나를 단단하게 할, 나를 지켜줄 글쓰기가
이렇게 어려운 습관이었다니,
독서 보다 더 어려운 습관인걸까요?
🐦
『작은 기쁨 기록 생활』에는
기록에 거창한 의미를 주지 않아요.
그저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찾기 미션들을
매주 단위로 실천해보는 건데요,
⏰️
시간은 딱 5분!
그것도 하기싫은 것들이 아니라
내가 하고싶은 것, 먹고싶은 것, 누리고 싶었던 것들을
마음속에서가 아닌 진짜 행동을 하고
조금씩이라도 일기장에 담아보는 거에요.
✨️
-내가 좋아하는 펜으로 글씨 써보기
-나만을 위한 정갈한 아침식사 차려보기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만들기
-나만의 비상식량으로 창고를 채워보기
-한적한 곳에서 달콤한 낮잠 자기
-나를 칭찬하는 10분 오구오구 타임
-나만의 금지어 만들기
-나를 위해, 또는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선물 사보기 등
사소한 것으로 일주일을 채워보는 거에요.
👋
너무 바쁘게 살다보면 사치라 여기기 쉬운데,
이 책의 미션들은 그리 부담되지도 비싸지도 않아요.
정말 딱 5분, 매일 5분씩만 하다보면
일주일의 빈 칸들이 채워져요.
💌
게다가 채워진 페이지는 온전히 나만의 것이라니~
이게 역시 기록하는 맛이지요^^
매일매일 조금 행복했다면,
일주일치를 모아보세요!
그리고 한 달치, 두 달치 모으다보면
연말엔 그래도 "남은 두 달은 해냈구나!"하고
스스로를 칭찬할 수 있을거에요.
🔆
✔️부담없이 일기를 쓰고 싶다면
✔️매일 소소한 행복을 줍고 싶다면
✔️매일 5분의 시간 정도는 나에게 할애할 수 있다면!
✔️기록의 재미를 찾고싶다면
🫧 이 책, 한 번 보셔요^^
막 쓰고싶어서 손이 근질근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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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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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필사모임 <사각> @hestia_hotforever & @yozo_anne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글담출판사 @geuldam 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도서협찬 >
📚돌봄의 무게, 그리고 기억의 그림자!
📚기억의 틈에서 피어난 이야기!
📚복일경 저자 <기억>!
💭치매는 가족을 어떻게 부수는가! <기억>은 치매와 암, 상실과 희생을 안고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서정적이면서도 날카롭게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상실을 넘어서는 사랑의 빛, 돌봄을 둘러싼 사회적 질문, 세대 간 이어지는 고통과 희생을 서정적이면서도 담백하게 그려냈다. 한 가정의 비극보다, 우리 모두가 맞닥뜨려야 할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사라진 기억이 남긴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한 여성 윤주와 그녀의 딸 예린, 그리고 치매를 앓는 시어미니 중심으로 전개가 된다. 윤주는 말레이시아에서 남편을 잃은 후, 빚과 생계 때문에 시달리며 싱글맘으로 살아간다. 친정엄마의 도움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하고, 시어머니의 손길에 의지해 살아가던 중, 시어머니가 중증 치매 판정을 받으면서 가족의 삶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되는 과정을 겪는다. 시어머니의 치매를 단순한 병으로 그려낸게 아니라, 가족의 구조와 감정, 관계를 무너뜨리는 상징적으로 그려냈다. 기억을 잃어가는 시어머니와 그 기억을 붙잡으려는 가족의 모습은 인간의 존엄성과 인간다움에 대한 모습이다. 윤주는 싱글맘으로서 경제적 압박과 육아, 시어머니의 돌봄까지 떠안으면서 부담을 겪게 된다. 또한 윤주의 딸, 예린이도 역시 어린 나이에 할머니를 돌보게 되면서 친구를 잃게 되고, 돌봄의 책임이 세대 간으로 전가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남편의 죽음, 친정엄마의 거절, 시어머니의 병환까지! 점점 고립되는 윤주! 가족의 붕괴와 사회적 고립을 잘 그려낸 이 작품은 복지의 사각지대, 요양원 퇴소, 병원비 문제 등 사회 구조의 부재와 무관심에 대해 비판하기도 한다. 이 작품은 치매라는 질병을 통해 가족, 여성, 사회를 입체적으로 그려내어. 이들을 누가 벼랑 끝으로 몰았는지를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돌봄이 여성에게 집중되는 사회적 구조, 치매와 암이 드러내는 인간의 유한성, 그리고 세대를 거듭해 반복되는 희생의 문제를 담담하고도 서정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사라지는 것, 그리고 남겨지는 것, 또 소멸과 새출발을 담아냄으로써, 읽는내내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우리 사회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를 정면적으로 다루는 이 작품은 고통과 희생의 기록이자, 끝내 남는 사랑과 새로운 다짐의 이야기이다. 치매라는 질병을 통해 가족의 붕괴와 여성의 돌봄 현실을 섬세하게 그려냈고, 깊은 공감과 사회적 질문을 던지고 있는 작품으로, 단순한 가족 소설보다, 현대 사회의 돌봄 구조와 여성의 삶을 날카롭게 그린 작품으로 봐야 할 것이다. 가족 구성원들이 기억을 잃어가는 시어머니를 어떻게 대하는지 통해, 우리는 사랑과 책임의 본질을 되묻고, 사회적 구조와 개인의 선택 사이의 갈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 작품으로, 마지막 장을 덮은 후에도 마치 우리 모두의 내일을 비추는 저수지에 떠오른 두 개의 달처럼,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고, 오랫동안 곱씹게 하는 작품이다. 서정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문체로 인물들의 내면을 깊이 있게 묘사하였고, 인물들이 느끼는 고통을 함께 느끼게 할 정도로, 몰입감과 가독성이 있는 작품이다. 우리는 이 작품을 읽음으로써, 가족의 의미, 기억의 가치, 돌봄의 책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여성이 돌봄 현실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복지의 사각지대와 구조적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본 도서는 세종마루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기억#복일경작가#한국소설#가족소설#치매#돌봄#신간#신작도서#도서협찬#서평단#소설리뷰#소설추천#신작소설#책리뷰#책추천#가족#가족의상실#가족의돌봄#도서리뷰#도서추천#세종마루#틈새독서챌린지
📚돌봄의 무게, 그리고 기억의 그림자!
📚기억의 틈에서 피어난 이야기!
📚복일경 저자 <기억>!
💭치매는 가족을 어떻게 부수는가! <기억>은 치매와 암, 상실과 희생을 안고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서정적이면서도 날카롭게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상실을 넘어서는 사랑의 빛, 돌봄을 둘러싼 사회적 질문, 세대 간 이어지는 고통과 희생을 서정적이면서도 담백하게 그려냈다. 한 가정의 비극보다, 우리 모두가 맞닥뜨려야 할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사라진 기억이 남긴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한 여성 윤주와 그녀의 딸 예린, 그리고 치매를 앓는 시어미니 중심으로 전개가 된다. 윤주는 말레이시아에서 남편을 잃은 후, 빚과 생계 때문에 시달리며 싱글맘으로 살아간다. 친정엄마의 도움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하고, 시어머니의 손길에 의지해 살아가던 중, 시어머니가 중증 치매 판정을 받으면서 가족의 삶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되는 과정을 겪는다. 시어머니의 치매를 단순한 병으로 그려낸게 아니라, 가족의 구조와 감정, 관계를 무너뜨리는 상징적으로 그려냈다. 기억을 잃어가는 시어머니와 그 기억을 붙잡으려는 가족의 모습은 인간의 존엄성과 인간다움에 대한 모습이다. 윤주는 싱글맘으로서 경제적 압박과 육아, 시어머니의 돌봄까지 떠안으면서 부담을 겪게 된다. 또한 윤주의 딸, 예린이도 역시 어린 나이에 할머니를 돌보게 되면서 친구를 잃게 되고, 돌봄의 책임이 세대 간으로 전가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남편의 죽음, 친정엄마의 거절, 시어머니의 병환까지! 점점 고립되는 윤주! 가족의 붕괴와 사회적 고립을 잘 그려낸 이 작품은 복지의 사각지대, 요양원 퇴소, 병원비 문제 등 사회 구조의 부재와 무관심에 대해 비판하기도 한다. 이 작품은 치매라는 질병을 통해 가족, 여성, 사회를 입체적으로 그려내어. 이들을 누가 벼랑 끝으로 몰았는지를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돌봄이 여성에게 집중되는 사회적 구조, 치매와 암이 드러내는 인간의 유한성, 그리고 세대를 거듭해 반복되는 희생의 문제를 담담하고도 서정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사라지는 것, 그리고 남겨지는 것, 또 소멸과 새출발을 담아냄으로써, 읽는내내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우리 사회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를 정면적으로 다루는 이 작품은 고통과 희생의 기록이자, 끝내 남는 사랑과 새로운 다짐의 이야기이다. 치매라는 질병을 통해 가족의 붕괴와 여성의 돌봄 현실을 섬세하게 그려냈고, 깊은 공감과 사회적 질문을 던지고 있는 작품으로, 단순한 가족 소설보다, 현대 사회의 돌봄 구조와 여성의 삶을 날카롭게 그린 작품으로 봐야 할 것이다. 가족 구성원들이 기억을 잃어가는 시어머니를 어떻게 대하는지 통해, 우리는 사랑과 책임의 본질을 되묻고, 사회적 구조와 개인의 선택 사이의 갈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 작품으로, 마지막 장을 덮은 후에도 마치 우리 모두의 내일을 비추는 저수지에 떠오른 두 개의 달처럼,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고, 오랫동안 곱씹게 하는 작품이다. 서정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문체로 인물들의 내면을 깊이 있게 묘사하였고, 인물들이 느끼는 고통을 함께 느끼게 할 정도로, 몰입감과 가독성이 있는 작품이다. 우리는 이 작품을 읽음으로써, 가족의 의미, 기억의 가치, 돌봄의 책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여성이 돌봄 현실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복지의 사각지대와 구조적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기억#복일경작가#한국소설#가족소설#치매#돌봄#신간#신작도서#소설리뷰#소설추천#신작소설#책리뷰#책추천#가족#가족의상실#가족의돌봄#도서리뷰#도서추천#세종마루#틈새독서챌린지
#아이들의집#정보라
끔찍하고 불편하지만
우리가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이야기
❝사람이 제일 무서워. 귀신은 불쌍하지.❞
✔ 정보라 작가의 독특한 서사 방식의 팬이라면
✔ 마음이 불편해지는 진실이라도 외면하지 않고 직면하고 싶다면
✔ 단순한 미스터리를 넘어 사회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싶다면
📕 책 소개
★ 2022 부커상 최종 후보
★ 2023 한국인 최초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
★ 2024 <타임> 선정 올해의 책
★ 2025 필립 K.딕상 최종후보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 추미스
그 중심에 선 독보적인 존재감
정보라 신작 장편소설
국가와 공동체가
'돌봄과 양육'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상상의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영유아 해외입양, 유괴, 아동 인신매매, 아동 학대
사이비종교, 성폭력, 마약, 아동 납치 및 감금
심지어 인공 정자와 인공 자궁까지
상상 속의 사회이지만
너무 불편하고 끔찍해서
알고 싶지 않은 현실을
아프게 꼬집고 있다.
📕 특이한, 인물들의 이름
무정형, 정사각형, 구, 가루
처음에는 이게 이름이라고?
당황스러웠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성별이나 성향에 대한 선입견 없이
오직 인물 자체에 집중할 수 있어서
특이하고 좋았다.
🔖 한 줄 소감
추미스하면 믿고 읽는 작가님이 탄탄한 서사로
불편하지만 중요한 사회문제를
깊이 있게 그렸다. 😍
읽고나면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겠지만
독서의 계절에 꼭 만나봐야 할 #추미스#추천합니다#미스터리#스릴러#이북#2025_228
나답게 살기 위한 관계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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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한공감#이민호 지음
#행성B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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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은 운명의 조각칼이다>로 먼저 만나본 이민호 작가.
그의 신간 도서 <적정한 공감>을 만났어요
⠀
많은 말하기 책이나 대화법등을 들어도 막상 잘 실천되지 않아 소통에 어려움을 겪곤 하는데요. 의도치 않게 한 말에 관계의 서먹함을 유발시키기도 해요.
⠀
상대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 상대에게 더 상처가 되기도 하고 생각해서 침묵을 지키는데 상대는 또 무관심이라 표현하기도 하고 말이죠
도대체 어떤 거리에서 어떤 소통을 해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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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호 작가는 이 책에서 자신의 생각과 일상에서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하며 깨닫고 배운점들을 솔직담백하게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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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문장
⠀
⠀
"
P 37
지금 내가 어느 속도로 가고 있고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살펴야 나를 인정하는 자신감도, 나를 수정하는 현명하모, 타인을 이해하거나 품을 수 있는 아량도 가능하다.
혀는 침 맛을 모른다는 말처럼 나 자신을 벗어나는 기회가 있어야 나를 제대로 볼 수 있다. 나를 제대로 볼 수 있어야 타인과 제대로 관계할 수 있다.
⠀
⠀
⠀
"
P 156
가만히 앉아서 반복되는 불평이 멈추길 기다리지 말자.
그들은 끊임없이 말하고 있지만, 사실 누구보다도 당신이 해줄 한마디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당신의 따뜻한 한마디가 그들의 도돌이표를 쉼표로 바꿀 수 있다.
⠀
⠀
⠀
"
P 167.
목적지로 가는 길에 가시덤불이 있다면 목적지를 포기할 게 아니라, 다치지 않고 지나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
⠀
⠀
"
P 109
틈을 막지 않아야 빛이 들어온다. 틈을 열어만 둔다면, 우연을 가장한 인연이 삶에 들어와 빛을 비춘다. 우연은 누구에게나 오는 것 같지만,
틈을 다 막지 않은 사람에게만 찾아온다.
우연을 허락하는 사람에게, 우연은 힘이 쎄다.
⠀
⠀
⠀
"
P 137
어제의 로망은 오늘의 실망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는 로망의 사각지대에
오늘의 소중한 삶이 놓여 있기도 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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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절한 것에 올바름이 더해진 것이 <적정>이라 하죠.
주어진 삶에 더해지는 다양한 관계들의 적정한 유대감.
타인과의 그런 교감을 통해 우리는 외롭지도, 괴롭지도 않은 관계를 만들어 가도록 해요~
⠀
⠀
⠀
⠀
⠀
⠀
#도서지원#소통법#인간관계#소통법#신간도서#스피치#북스타그램#책읽는쥬리
알 것 같아. 나도 그런 적 있거든. 다들 잘하는 게 있 고 주인공이 되는 시간이 있잖아.
저마다 특별함을 갖고 있는데 나만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기분.
그런 기분이 들 때가 있지.(p.57)
이지북의 인기도서, 『진짜 이루다』의 2권이 드디어 세상에 나왔다. 수많은 어린이가 유튜버를 꿈꾸게 된 요즘 세상에서 진짜 마음을 표현하고, 쓰로를 지키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진짜 이루다』에 이어 『진짜 이루다2』에서도 진짜 가치, 진짜 내 모습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아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리라 생각된다.
『진짜 이루다2』에서는 루다튜브를 멈춘 루다를 만날 수 있었는데, 루다의 인기를 대체라도 하듯, 물빛초의 노스트라다무스 채널에 예언이 올라온다. 그 예언은 빠르게 인기를 얻고, 루다와 친구들은 노스트라다무스에 대해 미심쩍은 마음이 든다. 그런데 점점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은 가짜예언이라도 믿음을 얻게 되고,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 앞에 외로운 아이 은오가 나타난다. 언제나 교실의 사각지대에 있던 은오는 우연히 쏟아진 관심에 기뻐하지만, 사실은 그 과정에서 진짜 내 모습, 진짜 나 자신을 잃어버리게 된다. 어쩌면 은오의 모습은 책 속의 모슺ㅂ이 아닌 요즘, 우리 아이들의 교실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모습이었기에 아이와 책을 읽으며 내내 마음이 아팠다. 다행히도 은오 곁에는 유튜브에 열광하던 엄마의 얼굴을 떠올리는 루다가 있어 은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지만, 실제 많은 아이들은 그런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그 아이들에게도 루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의 교실에는 분명 은오가 있다. 물론 루다같은 친구가 있는 반도 있을 테고, 그렇지 않은 반도 있을 것이기에 『진짜 이루다2』를 더 많은 아이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싶다. 그래서 용기, 우정 등을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넉넉함을 가질 수 있기를 말이다.
오늘 리뷰의 마무리는 작가님의 말로 대신하고자 한다. 이 말을 많은 아이들이 기억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다음 『진짜 이루다』에서 만나게 될 친구는 누구일지 알 수 없지만, 부디 그때에는 낯선 이야기라 느낄만큼, 세상이 포근하기를 바라본다.
누구보다 내가 나의 진짜 가치를 인정하는 일, 바로 스스로를 사랑하는 일입니다.
우리 모두이 문장을 기억해 보아요.
“모두 각자가 자기만의 색채로 가치 있고 소중하다.”
자존감을 기르는 방법
첫번째, 평가의 기준을 다른사람이 아니라 내 안에 두기
두번째, 자기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려 노력하기.
세번째, 생각만 하기보다 진짜로 실천해보기. (p.155)
『앤의 행복사전』
앤은 좋은 것을 더 많이 갖겠다는 욕심을 내거나 다른 사람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일 따위는 하지 않았다. '시기'와 '질투'는 앤의 인생 사전에 존재하지 않는 단어다. 열네 살이 되면서부터는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고 나누고 공유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데 집중했다. 앤은 좋은 어른, 홀릉한 어른이 되고자 했기에 끊임없이 자신의 언행에 잘못이나 부족함이 없는지 돌아보았다. 그래서 나는 앤에게 별명을지어 주었다. 반성과 실천의 달인!
(P.205 김은아 작가님)
단어가 주는 힘은 대단한 것 같다. 『앤의 행복사전』의 차례만 펼쳐 두고 있어도 아름답고 눈부신 단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마음을 충만하게 한다. 은아 작가님이 이 단어들을 따사롭게 풀어내 행복의 씨앗을 전했다면, 독자들이 사각사각 필사로 피워 낸 꽃에 내 그림이 알록달록한 향기를 입힐 수 있길 바란다. (P.208 하선정 작가님)
꾸준히 필사를 하는 편이다. 처음에는 그저 책 속문장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기록용으로 시작했지만, 언젠가부터는 필사 자체가 주는 위안이나 집중 등이 좋아져서 아침을 필사로 여는 편이다. 한밤중에도 누군가가 미워지거나 마음에 복잡함이 일 때면 꼭 필사를 하곤 한다. 손닿기 좋은 곳에 서너권의 필사책을 꽂아두고 마음에 닿는 책을 꺼내어 쓰곤 하는데, 지난 주내내 가장 많이 꺼내썼던 책, 『앤의 행복사전』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동안 『친애하는 나의 앤, 우리의 계절에게』, 『앤과 함께 프린스에드워드섬을 걷다』 등으로 ‘덕후력’을 꾸준히 뽐내오신 김은아 작가님의 신간, 『앤의 행복사전』은 ‘앤이 지나온 길 위에 남겨진 단어’라는 테마로 앤의 시선으로 정의된 단어와 작가의 감성가득한 문장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앤이 사랑했던 단어들과 작가의 시선으로 해석된 내용들을 읽어보며 공감하기도 하고, 나는 다른 생각을 가졌는데 하고 생각해보기도 하며 꾸준히 생각확장을 할 수 있다. 더욱이 오른쪽 페이지에는 빈 노트가 수록되어 있어서 필사를 할 수도 있고, 생각을 기록할 수도 있어서 앤과 편지를 주고받는 듯한 감상을 안겨준다.
무엇보다 앤의 긍정에너지와 감성을 담은 단어들을 통해, 팍팍하게 느껴지는 현실을 조금 더 아름답게,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눈을 가질 수 있음이 너무 감사했다. 늘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자 하지만, 그럼에도 살다보면 종종 부정적으로 변하는 나를 발견하곤 하는데 『앤의 행복사전』을 읽으며 또 한번, 앤의 마음을 닮아보자고 다짐하게 되더라.
또 책 뒤 편에는 컬러링 북 10페이지가 수록되어 있는데, 하선정 작가님의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함께 색칠하며 온전히 나의 책, 나의 문장들을 만들어볼 수 있어 더욱 좋았다. 하선정 작가님의 그림책, 『스트로베리 베리 팡팡』이나 『코튼 캔디 캔디 뿅뿅』을 아이가 무척 좋아했던 터라, ‘그림책 작가님’으로 익숙했는데 『앤의 행복사전』을 통해 섬세한 일러스트와 감성넘치는 컬러링으로 앤을 더욱 깊이 사랑하게 된 것 같아서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앤의 행복사전』은 ‘읽는 독자’에서 ‘함께 쓰는 독자’로 전환을 시켜줄 뿐 아니라, 생각하게 하고 마음을 고쳐먹게 해주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더워지는 날씨, 마음에 스미는 불평이나 게으름대신 긍정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앤의 행복사전』을 강력추천해본다.
기억에 남은 장면 :
대한민국 학생 운동부의 현실
체육 교사로서 저자는 운동부 학생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았고 올바르게 지도하길 원합니다. 그러나 한국의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 속에서 학생 선수들이 인권 사각지대에서 갇혀있는 것을 완벽히 구해내진 못합니다.
기억에 남은 이유 :
과도한 훈련, 신체/정신적 폭력, 선수 학생들의 교육권 박탈, 입시여탈권을 지닌 운동지도자 등 한국 엘리트스포츠의 문제는 현재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사랑했지만 사랑을 믿지는 않았다. 사랑했지만 사랑만 원한 것은 아니었다. P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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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내려오는 짐을 한참 싸던 때, 그냥 틀어 둔 내 방 모니터에는 어떤 알고리즘을 타고 왔는지 모를 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 3시간 압축본이 흘러나왔다. 빠른 전개의 편집, 유튜버의 나래이션. 무엇보다도 문가영 배우의 미모ㅋㅋ 덕분에 더 홀린 듯이 보게 된 영상은 이 드라마가 소설 원작이라는 것까지 검색하게 했다. 드라마가 이렇게 재미있다면 원작 소설은 얼마나 굉장할까? 기대가 너무 컸나 보다. 조금은 아쉬운 소설을 드라마가 정말 잘 살려냈다는 평이 정확할 듯. 카페를 돌며 제주에서 읽은 첫 소설은 드라마 속 유연석, 문가영 배우의 모습으로 가득했다. 드라마와 다른 설정, 다른 전개가 아쉬우면서도 원작자의 의도를 파악해 나가는 지점은 신선했다. 은행이라는 공간. 부자, 평민, 정직원, 계약직. 4명의 사각관계. 속칭 ’급‘이 다른 상대방과의 관계가 진전되며 비추어지는 내 말과 행동, 생각에 대한 거울 치료. 모두가 알지만 속물 같아 말하지 않는 세상의 계급이 사랑을 통해 이해(理解) 되고 사랑이라 더 이해(利害) 관계를 따지게 한다. 사랑의 ‘이해’라는 중의적인 제목 하나가 나의 모든 연애, 관계를 되돌아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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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4의 세계
16개의 칸에 아이들의 꿈이 들어가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이 책을 창을 통해 바다가 보이는 사천의 어느 카페에서 읽었다.
책에 나오는 아이의 가로의 집이 사천이다.
가로는 책의 마지막에 가족들과 함께 사천의 집으로 향한다.
가볍게 읽은 책인데도 마지막에 나도 모르게 코끝이 찡해지며 눈물이 나온다.
한 동안 가오슝 한 달 살기를 하고 와서 책 읽을 시간이 없었다.
학교 강의 준비, 강의 자료 등등 바쁘게 한 달을 보내고 2025년 첫 책으로 읽었다.
미래를 향해 자라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그들의 마음에 아름다운 마음이 피어나기를 바란다.
가로와 세로는 병원에서 만난 아이들이다.
병원의 작은 도서관에서 '클로디아의 비밀'이라는 책을 통해서
가로의 이름은 제갈호다
세로의 이름은 오새롬이다.
가로는 우연히 병원 도서관에서 발견한 한 권에 책에서 누군가 그린 강아지 그림을 발견하고 그 옆에 바둑판 모양의 빙고 칸을 그려 넣는다.
가로가 그린 그림은 병실 침대에 누워서 바라본 정사각형의 모양들이었다.
그렇게 그들은 얼굴은 알 수 없지만 책을 통해 그들만의 빙고 칸을 완성해 나간다.
각자가 좋아하는 책으로, 서로를 좋아하는 이유를
16개의 빙고 칸에 채워, 포스트잇에 적어서는 책에 붙여 놓는다.
그리고 비가 온 뒤 어느 날 가로는 병실 창문을 통해
세로라고 생각되는 아이를 보게 된다.
세로는 비 온 다음 날 땅 바닥에 죽어있는 말라버린 지렁이의 무덤을 만들어주고 있었다.
두 아이는 모두 전국의 재활 병원을 6개월 마다 옮겨 다니며 각자의 병을 치료 중이다.
병원에서 그 아이들이 꿈 꾸는 것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보편적인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누리는 일상들을 그들은 희망으로 생각하며 살아간다.
가로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하반신 마비로 걷지 못하고 휠체어를 통해 이동하지만
걷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아이다.
생일 날 받는 선물로 가장 하고 싶은 것이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이 소원인 세로는
가로의 도움으로 늦은 밤 아이스크림을 한 모금 맛 보게 되는 기적을 누리는 아이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영원할 것처럼 느껴지지만
세상을 살아보면 그것이 그렇게 쉽지 않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새로운 즐거움 앞에서 예전의 즐거움은 곧 사라지게 된다.
작가의 마지막 말처럼 지금 여기, 현재에 일어나고 있는 마법 같은 마음의 떨림과 설렘도 거짓말처럼 사라지는 순간이 있다.
오늘의 마음은 단지 오늘까지 일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좋아하는 것을 최선을 다해 그 순간 마음껏 즐겨야한다.
16개의 빙고 칸을 채우듯 적극적으로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 나서는 현실의 삶도
꽤 괜찮을 것 같다.
그렇지만, 세상에는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 것도 있다.
그 속에는 영원한 마음도 있다.
책 속의 가로와 세로의 마음처럼~
누군가에게 그런 마음이 다가온다면 꼭 붙잡고 절대 놓아주지 말라는 작가의 말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그러한 마음은 아름다운 마음이고 세상을 행복하게 채워주는 마음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희망인 이야기가 세상에는 많다.
병원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신체의 아픔을 이겨내며 희망으로 다시 일어서는 두 아이의 아름다운 성장 이야기의 뒤가 궁금해진다.
가로는 병원에서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날 끝내 세로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떠난다.
그들이 언젠가 꼭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재회할 것을 독자의 마음으로 응원한다.
책을 읽는 순간은 아름다움으로 채워지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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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는 사람마다 다르다. 자기 페이스를 유지한 결과 도도는 멸종하고 말았다. 어쩔 수 없는 일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돌이킬 수 있는 일이라면 풀칠을 다시 해서 제자리로 돌려놓자. 가호는 그날 카페에서 건네받았던 세탁용 풀의 물컹한 촉감을 떠올리면서 이런저런 것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경비 정산 마감일이 다가온다. 할 수 있는 것들은 미리 준비해 놓자. 가호는 자기 자리로 향했다.
“구부려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어요. 어때요?”
일단 구부러졌다고 해도 손을 쓰면 꼿꼿하게 펼 수 있다고 하면서 말을 이었다.
“한번 밖으로 내뱉은 말에는 혼이 깃들죠. 그만큼 조심해야 합니다.”
말을 할 때는 일단 멈춰 서서 상대의 입장과 배경을 상상해보는 것이 좋다. 말이 갖고 있는 힘, 언령이다.
“하지만 너무 깊이 생각하다 보면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되죠. 그러니까 훈련하는 겁니다. 원래 모양으로 돌려보기도 하고 다시 바꿔보기도 하면서요.”
소로리는 그렇게 말하면서 옷걸이를 양손으로 꾹꾹 눌러 동그랗게 만들었다가 사각형으로 바꾸었다가 했다. 소로리가 건네주는 걸 일단 받았지만 옷걸이는 집에도 잔뜩 쌓여 있다. 가지고 갈 필요는 없어서 거절했지만 어쨌든 방향을 잃고 헤매는 유나의 등을 떠미는 역할을 해주었다. 가게에서 나온 뒤 스마트폰을 꺼내자 아즈사에게서 메시지가 와 있었다. 첨부된 사진을 보니 쌔근쌔근 잠자는 미쓰키 옆에 선물 상자에 담긴 유나네 회사 제품이 놓여 있었다.
‘유나 언니 그림으로 힐링한 날. 너무 예뻐.’
자기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했다. 직접 구매를 한 것이다. 고맙다는 인사도 전하고 고이치 없을 때 따로 만날 약속을 잡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선물로 샤인 머스캣을 들고 가야지.
한 번 쏟아낸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가지 말고 만회를 하자. 솔직하게 ‘미안합니다’라고 말하자. 자신이 들어서 싫었던 말을,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그냥 쏟아낸 것에 대해 사과하자. 그렇게 시간을 되돌리는 것이다.
“살아가는 의미는 뭘까요?”
아카리는 언제나 품고 있는 질문을 소로리에게 던져본다.
“어려운 질문이네요.”
소로리는 한동안 팔짱을 낀 채 촛불이 흔들리는 모습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그 모습이 마치 살아 있는 불빛과 대화를 나누는 것 같다.
“이렇게 골똘히 생각하면서 보내는 시간이야말로 삶 자체일지도 모르겠어요.”
눈으로 촛불을 응시한 채 소로리가 조용히 말했다. 그 누구를 위해서도 아닌, 무언가를 발견하기 위한 목적도 아닌, 단지 그 순간을 응시하는 것. 지금 이 순간 존재하며 생각하는 것 자체가 곧 살아 있는 의미가 아닐까. 그렇게 소로리가 생각하는 나름의 삶의 의미를 가르쳐주었다.
백 명이 나란히 서서 같은 그림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흔여덟 명에겐 동그라미가 보였고, 나머지 두 명에겐 각각 삼각형과 사각형이 보였다.
이 둘은 사랑에 빠졌다. -p36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뜻밖의 일이 돼. -p37
올라갈 땐 계단.
내려올 땐 절벽.
사랑. -p69
어른이 된다고
더 나은 인간이 되는 건 아니다. -p91
빙산의 일각만 보고 싶지 않다면 뛰어들 각오를 하셔야 해요. -p93
어렸을 땐 날 좋아해줄 사람을 찾아 헤맸고, 이제는 날 미워하지 않을 사람을 찾아 헤맨다.-p108
할 수 있는 건 다 했어.
할 수 없는 것도 해냈어야 했을 뿐. -p116
이기적인 사람은 죽도록 외로워봐야 한다. -p125
어차피 나를 이해하려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 -p137
빠지기엔
너무 얕은 사랑이었던 거다.-p162
흑역사가 아니라
B컷이야.-p193
지렁이가 날 수 있는 방법은 새에게 잡히는 것밖에 없나?-p208
사람의 깊이는
빠졌다가 벗어나봐야만 알아요.-p219
우산을 씌워줄 힘이 없을 땐 비를 함께 맞을게요.-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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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의 사각지대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인권위 조사관인 저자가 겪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하나씩 풀어낸다.
어떠한 선입견이나 편견도 다 내려놓은 채 쏟아지는 진정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사정을 헤아려야 하는 고된 직업. 인간에 대한 애정과 사명감으로 20년 넘게 유지하고 있는 저자에게 존경과 응원을 보낸다. 나의 편협한 마음을 들여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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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수많은 나의 얼굴 중 어떤 하나를 상황별로 타인에게 드러내듯, 가해자도 그리고 피해자도 수많은 얼굴 중의 하나를 상황에 따라 드러낼 수 있다. 어떤 면모에 기대서 누군가를 절대 그러지 않을 사람, 또는 당연히 그럴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은 적어도 인권을 다루는 일에서만큼은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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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죽음이라는 극단적 선택 앞에서 무엇이 두려워 거짓말을 했던 것일까? 진실을 밝히고 사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왜 거짓말로 대신했을까? 그런 순간에도 남겨질 고양이를 걱정하고 부탁하는 그 애절한 마음이란 무엇일까? 친족을 살해하는 잔인성과 고양이를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공존할 수 있는 곳, 그 곳이 인간의 마음일까? (p.98)
대부가 죽기 전 남긴 충격적인 편지(원고) 를 읽고
그 작가를 찾기 위해 출판업의 도시 부흐하임으로 떠나는 용가리의 이야기이다.
읽는 내내 네모의 꿈이 생각났다. 이게 설마? 싶은것들도 다 책으로 되어있다. 모든게 책이다! 사각형이야 사각형!
소설의 제목인 ‘꿈꾸는 책들’은 누군가 오래전에 쓴, 잊혀진 고서적들을 뜻하나 보다.
그런데 내용만 보면 잠든 책, 깨어난 책 이정도가 적당할거 같은데 ‘꿈’꾸는 책이라는걸 보니 무언가 의미심장한 비밀이 숨어있을거 같다.
p.29
장사꾼들의 눈에는 제대로 살아있는 것도 그렇다고 제대로 죽은 것도 아니고 그 중간인 잠에 빠져있는 상태이다 … 오직 무언가를 찾는 수집가들의 손에 의해 어떤 책이 발견되어 그 책장이 넘겨질 때만, 그것을 구입해서 거기에서 들고 나올 때에만 그 책은 새로이 잠에서 깨어 생명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있는 모든 책들이 꿈꾸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었다.
‘잊혀진 시인들의 공동묘지’에서는 관광객들이 푼돈을 던져주면 실패한 시인들이 시를 지어준다. 그 요청사항들이 마치 빅스비에게 랩을 시키던, 그리고 지금은 챗쥐피티에게 이것저것 시키는 우리들 같다.
p.131
“내 형은 대장장이다.” 한 관광객이 구덩이에다 대고 소리쳤다. “편자에 대해 뭐라고 시를 지어봐.”
“내 아내 이름이 그렐라야.” 다른 관광객이 외쳤다. “그렐라를 위한 시를 하나 지어줘.”
“어이 시인!” 어느 멍청하고 잔인하게 생긴 녀석이 소리쳤다. “나한테 뭐 시 하나 지어줘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꿈꾸는 책들의 도시>는 초등학교 도서관에도 있는 책이라 이런 내용일줄 몰랐는데 생각보다 잔인하다. 작 중 [혜성 포도주]에 대한 내용을 보면… 포도주 압착기 살인사건…이건 뭐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방불케 한다.
책 초반에 ‘오 친구여 어쩌구저쩌구 이 책은 무섭다. 그리고 정말 무섭다! 겁쟁이 클럽은 돌아가라! 진정한 싸나이클럽의 세계’ 대충 이렇게 말한 이유를 알거같다.
이 외에도 인물들의 대사가 범상치 않았는데, 어딘가에 적어뒀다가 나중에 써먹고싶었다.
p.221
”저는 부흐하임에서 멀리 떨어진 그랄준트라는 데서 자랐습니다. 제가 그곳에서 벌였던 사업은 정말이지 책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이었지요. 그리고 그 사업은, 네. 그래요. 그리 잘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느 날 완전히 무일푼이 되고 말았습니다. 걱정 마세요. 제가 당신한테 제 젊은시절의 가난에 대한 슬픈 이야기로 부담을 주려는게 아니니까요. 저는 곧 명랑한 이야기로 넘어갈 겁니다.“
올만에 독특하면서도 흥미로운 판타지 소설을 읽은것 같다.
감자가 있으면 주사위 크기로 깍둑썰기 해서 끓는 물에
2분간 삶아내고 다진 양파와 마요네즈, 소금, 후추, 바질 가 루, 치즈 가루를 뿌려내면 담백하게 맛있는 안주가 완성된 다. 양배추가 있으면 한 입 크기로 네모지게 썰어 물에 가볍 게 헹궈내고 간장, 굴 소스, 올리고당, 맛술, 참기름, 후추를 섞어서 뿌리면, 조금은 비슷하게 일본 술집에서 처음 먹고 빠져버린 생양배추 샐러드 완성.
쪽파가 있으면 달걀말이 팬에 기름 둘러 다가 달걀물을 부어서 사각 팬 모양 그대로 부쳐내면 쪽파 달걀 부침 안주 완성. 단호박이 있으면 슬라이스해 버터 두른 팬에 굽다가 모짜렐라 치즈를 뿌려 뚜껑을 덮어주고 치즈가 익으면 꺼내서 메이플 시럽과 곁들이기.
냉장고에 있는 채소에다가 허브 솔트를 가볍게 뿌려 구워만 내도 좋은데, 특히 구운 마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아삭할 속에 부드러움과 미끄러움 그리고 찰진 맛까지, 감자 같으면서 감자가 아닌 맛이 나는 마 구이다.
이 외에도 브로콜리를 데쳐서 마요네즈와 깨 가루를 섞은 소스에 콕 찍어 먹어도 좋고, 방울토마토를 슬라이스 마늘과 함께 올리브오일에 볶다가 바질 잎을 곁들여도 좋다.
아스파라거스를 구워서 땅콩버터에 찍어 먹는 것도 별미인 데의외로 진짜 맛있는 조합이다.
이렇게 냉장고에 있는 채소를 활용해 혼술 안주로 해결하면 내 입도 즐기고 냉장고 정리도 되어 여러모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만족스러운 시간이 된다. 나에게 나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내는 재충전의 시간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그것도 내가 잘하는 요리로 할 수 있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오늘도 육퇴 후 어떤 방법으로 빠르게 채소 안주를 만들어 먹을까 하고 재미있는 궁리를 한다.
p240
책표지와 출판사만 보고 내용은 기대하지 않고 구입한 책.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게 이렇게 어리석고 손해인 것임을 몸소 경험. 단편 하나하나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먹먹해지기도 하는 이야기. 차분하고 화려하지 않지만 몰입하게 만드는 글. 여름밤, 매일 한 편씩, 침대에 엎드려 사각거리는 이불을 덮고 읽고 있는 동안 짧은 단편영화 한 편을 본 듯 여운이 길게 남았다.
“준희는 완전히 음악에 몰입해 있었다. 시시각각 편해 가는 초록을 담은 채 빗속을 흘러가는 창밖의 풍경 때문인지도 몰랐다. 귓속을 파고드는 음악이 마치 숲과 빗줄 기와 바람의 연주 같았다. 자신은 그곳에 처음으로 초대 받은 작은 아이처럼 느껴졌다.“
다시 일어서는 교실
교사도 학생도 가고 싶은 학교!
교권이 무너졌다.
선생님들이 학교를 떠난다.
학교 현장의 곪아왔던 상처가 서이초 교사의 죽음 이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언제부터 신성한 교육의 현장이 이렇게 되었을까?
돌이켜보면 이 모든 것은 서서히 시작되었다.
나 또한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간혹 중, 고등학교에 특강을 나가면서 학생들의 교사에 대한 태도,
교사의 학생들에 태도가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중국의 엄격하고 보수적인 유교 교육 사상을 오랜 시간 고수했던 우리는 과거제도가 폐지되고 양반 가문의 몰락, 상인 계급의 등장으로 학교라는 교육 기관이 등장했다.
그동안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던 여성을 비롯한 모든 이들을 위한 평등교육의 프레임이 등장하면서 학교 교육은 각광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교육 정책의 개편이 여러 번 이어지면서 어떤 정책들은 학교 현장에 자리도 잡기 전에 사라졌다.
무분별한 교육 제도의 도입이 현 실정을 반영하지 않은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이어지며 교사도 학생도 학부모도 혼란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
이 책은 현직 교사가 지필한 책이다.
그렇다고 교사의 입장에서만 이야기 하지 않는다.
더 이상의 희생 없는 교실을 위한 교육 현장의 절규가 담겨있어 마음이 아프다.
공교육이란 말 뒤에 붙는 가장 자연스러운 단어가 '붕괴'이고,
교권이란 단어 뒤에 '추락'이라는 단어가 따라온다는 저자의 서문을 보며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 암담함이 아니라 걱정과 고민이 앞선다.
교사들의 목소리는 '그저 가르칠 수 있게만 해달라' 라는 말이 언제부터 교단에서 익숙한 문구로 등장했다.
무분별한 교육 풍토는 학부모로 하여금 학교 교육과 가정 교육 영역의 혼란으로 양산되며 많은 책임을 교사에게 전가 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책에는 교사, 학생, 학부모 등 110명의 인터뷰가 수록된 현장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교사와 학부모와 학교, 공교육이라는 네 개의 시선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을 통한 성찰과 함께 학교의 역할과 교사, 학생, 학부모의 역할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다.
2023년 7월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교원에게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대상이 학교 내 관리자 혹은 학생이 아니라 학부모라는 결과(66.1%)가 나왔다.
교사 사망 사건 중에는 학부모가 교사에게 300건 이상의 민원, 1,500건 이상의 민원을 제기한 사건도 있었다.
학교는 교육을 하는 곳인데, 학교에 대해 보육을 기대하는 사람이 늘면서 아이들의 일을 모두 학교의 일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괴물 부모라는 용어가 생기고 그들은 당연한 권리인 양 무소불위의 정신으로 자신만의 주장을 앞 세운다.
그러나 부모가 괴물이 되면 자기 아이부터 해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어느 교사의 SNS 에 '오늘도 한 아이를 내 마음에서 놓아버렸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개선되지 않는 아이의 행동을 가정 통신문으로 학부모에게 보냈는데, 교사의 이해심을 지적하는 학부모의 반박문이 왔다.
이런 경험이 누적되면 교사도 사람인데 학부모에게 더 이상의 기대를 하지 않게 된다.
어렵게 공부하고 임용이 되고 교사가 되었으나 5년 안에 교단을 떠나는 교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세상에는 좋은 교사도 많고 좋은 아이도 많고 좋은 학부모도 많다.
학부모와 교사는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가야 한다.
누가, 어느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고 현실은 내 생각과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의 수용이 아이들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켜주는 어른들의 자세가 될 것 이다.
무분별한 교육제도의 도입이야말로 현재 우리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교사도 학생도 가고 싶은 학교가 되기 위한 노력은 각자의 위치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 기록을 통해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 많은 고민에 빠지게 하는 책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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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트
왜 사람들은 컬트에 빠져드는가?
충격적이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컬트의 세계에서는 자행 되고 있었다.
이것은 과거에 진행되었던 것이고, 현재에도 지구촌 곳곳의 어두운 사각지대에서 현재 진행중인 현실이다.
이 책에서 파헤치고 있는 컬트 집단의 엽기적이고 공포스러운 이야기는 늦은 밤 책을 잡고 있는 나의 등골을 오싹하게 한다.
소속되려는 열망과 삶에 대한 더 깊은 의미를 찾으려는 열망에서 시작된 망상은 신성한 목적을 찾으려는 헛된 꿈으로 이어지며 무시무시한 컬트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책에는 섬뜩하고 잔인한 9개의 컬트를 소개하고 있다.
책 중간에 나도 모르게 한숨이 흘러나왔다.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컬트에 빠져드는 사람들의 속성은 무엇일까?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사람들은 바로 우리 이웃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1978년 11월 18일 가이아나의 울창한 밀림 속, 존스타운에서는 미국 시민 908명이 독극물을 마시고 집단 자살을 했다. 당시 사망자 중에서 3백 여명은 10세 미만의 어린이였다.
2000년 3월 17일 하나님의 십계명 회복 운동의 핵심 거주지에서는 우간다 출신 음웨린데를 추종하던 500여 명이 방주라고 일컬어지던 목제 건물에서 불타 죽었다. 컬트 지도자이며 설계자로 통했던 음웨린데는 사람들에게 지구 종말을 예언하고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르고 자신의 추종자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 음웨린데 본인은 이른바 성모 마리아의 환생이었다.
어릴 때 부터 부모에 의해 동물 희생 제의를 목격한 콘스탄소는 사람들을 죽여 제물로 바치는 피에 굶주린 미치광이로 변모하며 자신의 추종자로 하여금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죽여 제물로 바치는 의식을 자행하였다.
심지어는 죽은 사람들의 정강이 뼈를 목걸이로 만들어 걸고 다녔다.
책을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컬트 집단에 빠져드는지 생생하게 보았다.
또한 컬트의 지도자들이 사람들의 심리를 어떻게 조장 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았다.
컬트에 빠져드는 사람들은 정부 고위 간부, 헐리우드의 영화배우, 변호사, 대학 교수, 노숙자 등 사회적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신성한 추종자의 가면을 쓴 사이코패스에게 빠져든다.
컬트 지도자들은 간혹은 재능과 영적 통찰을 지녔지만, 이런 장점을 위장막으로 삼아 약물과 성과 마약 밀매와 집단 학살을 감독하며 추종자들의 정신 세계를 지배한다.
그러한 가운데 그들은 예언자, 혹은 평등과 행복을 추구하는 신성한 존재로 거듭나며 잔혹한 통치를 시작한다.
사람들을 굶기거나 잠을 재우지 않고 추종자의 무리 중 11세 이상의 모든 여자는 자신의 성적 만족을 위한 도구로 삼으며 종족 유지를 위해 수 많은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는다.
책에는 사실 너무나 충격적인 이야기가 많다. 글로써 표현하기가 역겨울 정도다. 추종자 대한 신앙심을 테스트 한다는 명목 아래 아이들을 나무 가지에 걸어서 자신의 부모들로 하여금 총살 하라는 명령도 한다.
소변을 보고 싶어 우는 아이의 아이의 성기를 잘라버린다.
무 마취 상태에서 복부를 가르고 몸의 장기를 마음대로 훼손하기도 하고 산 채로 사람의 피부를 벗겨내기도 한다.
어떻게 이러한 현실이 지구 상에서 일어났을까?
종교를 가장한 컬트 집단은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모으고 그들의 개인 재산을 착취한다.
미국의 인기 팟캐스트 '컬트'는 2017년 9월 처음 방송을 시작해 4년에 걸쳐 5,500만 건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하였다.
이 책은 컬트 지도자와 추종자, 그리고 이 모두를 산출한 세계와 문화를 파헤치고 있다.
인간 잔인성의 한계를 무한대로 표출한 컬트 지도자의 정신적인 잔인성 대부분은 어린 시절 유년기에 형성되었다. 태어나고 자란 배경과 주변 환경에서 부터 그들의 잘못된 길은 시작되었다.
그들의 어린 시절은 무자비함과 억압된 성적 취향, 자신의 천재성에 대한 과장된 믿음, 어린 시절의 수치, 가까운 사람에게 공포를 야기함으로써 얻는 쾌감 같은 것들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뭔가를 또는 누구를 믿고 싶어한다. 이러한 믿음에 대한 욕구가 소속에 대한 필요성과 조합되면 큰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된다.
소속에 대한 필요성은 강력한 본능이다. 종교와 정치를 유지하도록 만드는 조직 원리에서 믿음과 소속이 함께 작용할 경우 공동체에 소속된 사람들을 도취시킬 수도 있다.
이러한 점을 컬트 지도자들은 이용한다.
그들은 자기도취증에 빠져 현실을 압도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위력으로 변모한다.
추종자들은 그들이 하는 말에 따라 지구는 곧 멸망하고 자신들은 오로지 구원 받은 존재로 UFO에 탈 것이라는 허망된 믿음을 가지기도 한다.
컬트 집단의 충격적인 속성에 공포심이 밀려온다.
컬트 지도자와 그들로 부터 영감을 얻은 추종자들의 이야기가 믿기지 않는다.
컬트 지도자의 잔인성이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조력자들의 오도된 헌신이 기여한다.
일상생활의 규범을 넘어서고, 심지어 상식의 경계조차 넘어서고자 하는 그들의 열성이 비극적인 종말을 초래한다.
너무나 충격적인 이야기에 책을 읽고 오랫동안 멍한 상태에 빠진다.
세상에는 너무 다양한 사람들이 많고 가치관도 다르다지만
이런 무서운 일이 현실로 일어나고 있었다는 것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참다운 교육의 진리와 가족과 유년시절의 가르침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컬트#부드러운독재자#도서협찬#사회문제#종교#사회학#역사#책#책스타그램#북스타그램#독서#독서모임
📚리더의 말 그릇
감정을 다양하고 정확하게 느끼는 리더,
존중의 대화로일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리더,
명확하고 진솔하게 소통하려는 리더,
사람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가려는 리더는
이렇게 말합니다.
'상황을 알게 되니 당황스럽고 초조해지네.
불편한 감정도 무겁지 않게 사용합니다. 덜 중요한 감정은 소화시키고, 필요한 것들만 대화의 테이블에 올려놓습니다. 감정도 대화의 정보라는 것을 인지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안전하게 사용합니다.
"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이 프로세스를 단축시키고 싶어."
대화의 목적지와 방향을 보여줍니다.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구분해서 입을 엽니다. 생각나는 대로 말하지 않고, 꼭 해야 할 말을 합니다. 지금 우리가 누군가를 비난하기 위해 모인게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무엇부터 다시 생각해야 할까?"
지시가 아닌, 질문을 통해 대화로 끌어들입니다.
생각의 과정을 협의하고, 실수에서 교훈을 찾고,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가 한 팀이란 것을 상기시키는 겁니다.
리더의 말 그릇, 돌아보아야 하는 이유
말 그릇이 넉넉한 리더는 기분에 따라 '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인지하고, 말을 분별할 수 있기 때문이죠. 동시에 타인의 말을 해석하고 해독할 줄도 압니다.
말 그릇은 말의 근원, 곧 마음을 뜻합니다. 말 그릇이 크다는 것은 마음을 넓고 깊게 사용할 줄 안다는 뜻입니다.
싫음 앞에서도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고 다름을 마주할 때는 존중의 마음 집중하며, 모름 안에서도 성장의 마음을 발동시킬 수 있다는 의미지요. p25
마음 구조 원리는 어떻게 작동하는지 ?
리더의 말은 사람에게로 이어져야 합니다. 심리학자가 될 필요는 없지만, 마음이 어떤 구조와 원리로 작동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해내고 싶은 마음, 기여하고 싶은 마음, 존중받고 싶은 마음, 보호받고 싶은 마음, 남과 다르게 대우받고 싶은 마음, 고집을 피우게 되는 마음에 대해
알아야 한다.
당신의 격려가 사람의 마음에 침투할 때 어떤 화학 작용이 일어 나는지, 그것이 왜 심리적 자본으로 이어지는지 그 순환의 흐름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껏 준비한 게 이거냐는 생각이 들때 라도 이번 일을 통해 배운 게 무어
냐'고 물어보면 눈빛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저건 아니다' 싶을 때라도 '준비하면서 힘든 점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상대방이 어떻게 입을 여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당신의 말이 허공을 떠돌지 않고 상대방의 마음에
내려 앉습니다.
일대 일 신뢰관계ㅡ 일의 과정만 궁금해 하지 말고
"마음은 괜찮냐?" 이 일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물어보라
"이것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당신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그럴 때 마음은 어떤가요?"
상대방 표정 관찰하고 좋은 관계 쌓기
세대의 간극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 존중받고 싶은 마음, 인정받고 싶은 마음, 성장하고 싶은 마음을 알아달라고 계속 요구받을 테니까요. 그것에 대해 대화를 할 수 있어야합니다.
너희들이 알아서 배워야지!" 하고 욱바지르면 엇나갈 수밖
에 없는 것이죠 또 '선배들에게 기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마음을 헤아려주는 것, 애정 어린 관심으로 지켜봐주는 것'
우리와는 다르게 멘토링과 코칭에 익숙한 세대들입니다.
학교 과제를 엄마와 함께하고, 대학교 면접과 입사 시험을 부모와 함께 치루었습니다. 협력과 공감의 대화에 익숙한 세대들에게 지시와 명령, 통제의 언어는 힘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부모의 엄한 통제 속에서 '도리'를 익혔던 세대들은 겸손과 수
용을 미덕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친구 같은 부모 밑에서 '밀착 지원 서비스'를 받아온 현 세대는 협력하고 때로는 경쟁하며 함께 성장하려고 합니다.
이런 관계 속에서 주로 사용해 왔던 언어 방식은 ` 주장'과 '질문'입니다. 즉, "왜 그렇죠?',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잘 모르겠습니다"와 같은 말을 하는 게 별로 어렵지 않은 것이죠.
"그 때 너의 마음은 어땠어?"
"나는 이렇게 이해 했는데 그게 맞아?"
물어보고 (구체적 대화 , 경청)을 한다
"가능성 있다는 말을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싶은데 설명해주겠어요?"
◈그릇이 큰 리더는 자기 마음을 알아차리는
능력이 있습니다
순간적인 짜증과 분노가 밀려올 때 조차 그 신호클 이해
하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할 수있습니다.
마음의 좌표를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말하기'에 급급한사람은 할 수없는 일이지요
◈말 그릇이 큰 리더는 타인의 마음을 소화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스쳐지나가는 서늘한 표정, 피하고 싶은 몸둥이,
주저하는 입모양.
귀로 들어오는 정보가 다는 아니다란 것
화를 내는 사람에게서 두려움, 도망가는 뒷모습에서
자기보호 욕구를 발견할 줄 알아야 한다.?
넉넉한 말 그릇은 재능의 영역이 아니고 학습의 영역이다.
원리에 대한 이해, 맥락을 살피는 유연성, 분위기를 감지
하는 민감합, 실행에 옮기는 용기,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는 인내 등이 필요한 일이라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제가 만났던 리더들은 정확하지만 유연하지 못했고. 화통했지만 거칠었으며, 섬세하지만 신경질적이였고, 부드러웠지 우유부단했습니다. 우리는 다 그런 면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전의 양편 처럼 말이지요 말 그릇을 키운다는 것은 지금의 나를 뜯어고치는일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되거나 완벽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부족하고 한계를 지닌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아! 나는 계획대로 안 되면 쉽게 발끈하구나', '이런 상황일 때 긴장하고 시야가 좁아지는구나' 하면서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이것에 익숙해지면, 다시 또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아 내가 또 긴장했네. 한숨돌리고 대화해보자
리더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줄 알면, 내면에 힘이 생김니다.관계와 대화에 문제가 생졌을 때 덮어놓고 상대와 상항을 탓하기 보다 고개를 숙여 자신을 돌아보게 되면 오히려 통제와 선택의 힘이 커집니다.
'누구 때문이다'고 생각하면 억울해질 뿐이지만, '내가 이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믿으면 내면에 힘이 모아집니다. 실패를 돌아보고 배워나가려 할 때 사람에게는 무게감과 중심점이 생깁니다.
의사소통 능력과자기감의 관계를 강조했던 버지니아 사티어는 일치형(congruence) 의사소통 을 성숙한 대화라고 설명했습니다.
일치형이란 자신, 상황, 상대가 모두 연결되어 있는 상태를 말함니다. 자신만 드러내거나, 상황만 주시하거나, 상대의 눈치만 보지않고 모두를 고려해서 말하는 것을 의미하죠.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과 말을 일치시키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말의 근원인 마음, 자신이 느끼고 생각하고, 바라는 내면의 신호들을 인식해야 말이 엉뚱하게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야 비난하거나 피하거나 빈정거리거나 복종하지 않고 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는 사람은 타인의 마음을 깊게
들여다 봅니다. 말의 그림자와 사각지대를 알아채고, 자연스럽게 사람을 대합니다. 이렇제 마음을 담아내는
실력이 커질 때 말 그릇은 시나브로가 크고 깊어집니다. p68
나는 어떻게 반응했는가? (행동)
나는 무엇을 느꼈는가? (감정)
느낀 것을 어떻게 평가했는가? (감정에 대한 감정)
나는 어떤 의미를 부여했는가? (지각)
나는 무엇을 원했는가? (열망과 기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자 했는가?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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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라 해도 아다치 미츠루 최고의 작품.
히로와 히데오의 우정어린, 동시에 라이벌적인 청춘의 한 때를 담아냈다. 델리 스파이스의 '고백'이 이 만화 속 네 인물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졌다는 건 유명한 일화다. 소녀시대 윤아의 야구장 시구 장면이 이 만화 여주인공을 떠올리게 한다는 얘기로 인터넷이 시끌해지기도 했고, 심지어는 몇차례나 영화며 드라마로 다시 제작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전작 <러프>에서 불완전하게나마 고교시절 청춘과 야구를 연결지은 작가는 이 만화에서 야구와 청춘이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접점을 찍어냈다 깊은 우정 속에 스민 미묘한 경쟁심리와 그 나이 청춘들의 짙은 풍경화를 갑자원이라는 최고의 캔버스 위에 그려낸 시도는 이번에도 적중했다. 두 남자와 두 여자의 복잡미묘한 심리를 특유의 섬세한 터치로 위트있게,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게 그려낸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다.
한없이 진지하면서도 그 속에 함몰되지 않고, 유머러스하면서도 가벼워지지 않는 것. 이야말로 아다치 미츠루의 가장 큰 장점이다. 야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삶과 사랑에 대한 섬세한 포착, 그리고 그 모두를 적절하게 풀어갈 수 있는 표현력을 가진 작가이기에 그의 작품이 더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게 아닌지.
그간 삼각관계만 다뤘다는 비판 때문인지 이번엔 히로와 히데오, 히까리와 하루까의 사각관계를 내보이지만 실상은 이번에도 삼각관계의 틀에서 벗어나진 못한 듯하다. 궁극적으로 모두가 짝을 찾아가는 안정적인 짝수구성임에도 주역인 히데오가 여주인공 히까리에 대하여 삼각관계의 두 꼭지점을 이루는 건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필연적 비극 속에서도 비극에 주저 앉거나 장난스럽게 넘어가거나 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는 태도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
히까리를 가장 잘 이해하는 건, 그리고 그녀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되는 건 언제나 히로였다. 그러나 그가 히까리의 짝이 될 수 없는 게 사랑이다. 나는 그저 히로가 하는 야구며 사랑이 좋았다. 실패해서 더 아름다운 것도 있는 법이라고, 나는 그렇게 믿기로 했다.
황석영이다. 그가 집단과 조직의 시대에 치여 개인을 돌아보지 못했던 우리 문학의 궁핍한 현실을 깨닫고서 써내려갔다는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유준이라는 자전적인 캐릭터를 중심으로 그의 주변인물들로 화자를 바꾸어가며 시종 일인칭으로 쓰여졌는데, 모든 인물이 자기만의 문제를 안고 그 문제에 온몸으로 부닥쳐나가는 매력적인 젊음을 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소년이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겪게 마련인 제 나름의 상처와 방황의 이야기를 이렇게 멋드러지게 풀어나간 작품이 우리 문학에 또 있었던가. 기억나지 않는다. 이 시대 최고의 작가 중 한명인 황석영이 자전적 경험과 문학적 재능을 살려 내놓은 이 작품이 있기에 후배들의 성장통이 조금쯤은 견딜만 해지리라 생각해 본다.
유준이와 그의 친구들의 고민, 그리고 그네들의 삶에 얼마간의 공감과 얼마간의 동경을 느끼며 읽어나갔다. 나 뿐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모두가 자신의 모습을 이들 속에서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로서는 이 모습들에 공감할 수 없는 젊음을 상상할 수 없다.
그러나 한편 씁쓸해진다. 이 소설 속에선 모두가 이토록 빛나는 시절을 살아가는데 나의 시절은 비에 젖은 짐승처럼 처량했었다. 생각도 높고 뜻이 맞는 친구도 있고 사랑에 가까운 무언가도 해보고 무엇보다 도전할 꺼리가 널려있던 그네들의 삶에 비해 나의 시절은 암담했었다.
모든 인물이 모두 저렇게 살아갈 수 있다면 세상은 항시 맑겠지만 그럴 수 없는 게 사실이고, 혹자는 비겁한 변명이라 할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각자의 삶이고 운명인 것이다. 절망스럽게도, 또 희망스럽게도, 그는 황석영이지만 나는 김성호인 것이다. 얼마간의 공감과 얼마간의 동경 너머엔 오직 끝없는 괴리감만이 존재했다.
준과 친구들의 대책없는 모험은 마치 콜필드의 그것과 비슷했지만 그보단 더 미화되었고 흐릿했으며 비현실적이었다. 게다가 준이가 파격적 여정 끝에 깨달았던 것은 너무나도 교훈적이었고 전형적이어서 당혹스럽기까지 하였다. 이런 이야기를 이런 방식으로 우려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황석영의 재주는 대단하다 하겠지만 분명 나는 이런 이야길 읽고 싶은 게 아니었다. 정말이지 나는 진짜를 읽고 싶었던 것이다.
-인상적인 문장
"그러나
감자밭을 적시기엔
아직 적다"
"나 권투 좋아해요. 사각 링에 딱 같히면 각자 무지하게 외로울 거야. 온 세상에 바로 코앞의 적뿐이니까."
어디서 살아가느냐의 중요성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실감하게 된다.
좁은 공간, 넓은 공간,
자연적인 공간, 도시적인 공간...
두루두루 경험을 해보니
상황에서 오는 감정과 생각의 변화도 있지만
환경이 기운과 감정에 영향을 주는 것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을 느낀다.
여행을 가는 이유도 같을 것이다.
일상의 멈춤도 있지만
새로운 환경의 생경함, 낯섬을
즐기기 위함도 클 것이다.
'건축'과 관련된 책을 즐겨보는데
그 이유 역시
사람이 많은 시간 머무르는 공간에 대해
알고 싶기 때문이다.
<아홉칸집>을 읽게 된 이유 역시
그 공간의 의미와 그 안에서
달라진 삶의 궁금해서였다.
'2021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최우수상'이라는
거창한 이력보다는
편리한 아파트에서의 삶을 뒤로하고
북한산 자락에 집을 짓고
살 수 있는 용기와
그로인해 달라진 삶이 궁금했다.
한옥을 응용해서 지은 집은
목조가 주는 안정감과 자연적인 건강함이
책으로도 그대로 느껴진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맘껏 뛰놀 수 있는 놀이터가 될 수 있는
공간도 해방감과 함께 아늑함을 선물한다.
한옥의 가장 큰 장점은
유현준 교수의 말을 빌자면
바깥의 자연을 안으로 끌어 들여와서
지루하지 않은 공간을 만든다는 것이다.
폐쇄적인 서양과는 달리
자연이 인테리어의 일부가 된다는 것이다.
하루의 변화, 사계절의 변화가 가져오는
시시각각의 다른 풍경은
지루할 틈을 주지 않으면서도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여유를 준다.
무엇을 굳이 하지 않더라도
그 변화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충족감이 들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좀더 생생한 모습이 보고 싶어서
방송에 나온 이 집을 찾아봤다.
내가 즐겨보는 프로그램인
EBS의 '건축탐구-집'에도
소개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책에서 사진으로 봤던 느낌과는
또다른 동적인 매력이 느껴진다.
'아홉칸집'은 정사각형의 구조를
가로 3, 세로 3, 아홉칸으로 만들어
공간을 구성하여서 붙인 이름으로
마루와 방을 유연하게 변형해서
사용하는 한옥처럼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변형해서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상암에 있던 사무실과 합치면서
줄인 월세로 대출이자를 감당하고 있다는데
최근 금리가 많이 올라서
저자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는 것이
책을 읽으면서도 느껴진다.
외부환경의 변화로 애초 계획했던 것보다
어려움이 따르고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그 공간에 누워 숨쉬노라면
나른하게 욕조에서 북한산 자락을 바라보노라면
오늘의 이 행복에
걱정과 근심은 어느새 사르르 녹을 것 같다.
공간이 주는 어려움보다
공간이 주는 만족감과 행복이 더 크다면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기에.
본 포스팅은 출판사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은 정사각형 포스트잇에 하나씩 담아둔 매일의 단상이 쌓여 책이 되었다. 꾸준함의 승리.
‘평범함을 지속하는 가치’라는 말에 깊게 공감해본다.
_
글씨도 그림도 동글동글, 담겨 있는 마음도 둥글둥글하다.
어떻게 이렇게 각기 다른 내용을, 꼭 맞는 형태로 그려내는지 그 창의력과 표현력이 신기하다.
_
10년 이상 조직생활을 한 사람이라면 익히 공감할만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뒤통수에 동전만한 빵꾸(스트레스성 원형탈모)난 J차장님이 계속 등장하는데 나아지셨나 모르겠다. 대한민국 직장인들 모두 힘냅시다... 또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