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책으로 많이 꼽히는 책이라기에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지만, 왠지 어려운 내용일 것 같다는 오해를 가지고 있었다. 책 자체도 심플하고 감성 넘치는 분위기라 괜히 고전소설 같았고, 펼쳐보기 두려운 데코레이션용 책처럼 느껴졌다. 막상 읽다 보니 어려움과는 거리가 멀었고, 되려 잔잔한 영화처럼 흘러가듯 읽기 쉬운 소설이었다. 영화 보이후드, 패터슨 같은 느낌이라 보면 되겠다.
독후감을 적으려다보면 줄거리를 요약하는게 부담돼서 - 가끔은 너무너무 너무나도 줄거리를 정리하고 해석해서 적어내고 싶은 욕망이 일 때가 있긴 하지만 - 대부분은 버겁게 느껴져서 책을 끝내기 두려울 정도다. 지금도 아주 버겁고 갑갑하다. 이걸 어떻게 적어야하지? 그런데 이 버거움을 견디지 못해 독후감을 안 적어둔채 몇 년을 지나쳐보니, 정말로 남는게 없다. 내 안에 제목마저 남아 있지 않더라. 버거움을 약간만 이겨내고 적당히 적어뒀더니, 제목은 기억나는데 내용이 기억나지를 않았다. 분명 읽었는데, 남는 게 하나도 없다. 최대한 나의 말로 많이 기록해놔야 기억에도 남는다. 그걸 알아서 더 버겁다.
이 책은 윌리엄(애칭: 빌/윌리) 스토너라는 영문학과 교수의 삶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소설이다.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농사 가업에 도움이 되기 위해 농업을 배우러 대학에 갔다가, 교양 수업으로 영문학을 접하면서 인생이 뒤바뀐다. 문학과 사랑에 빠져 대학원에 진학하고 교수의 길까지 걷게 된다. 여기까지만 읽어봐도 대충 스토너가 어떤 사람인지 감이 온다. 그냥 인생이 흘러가는 대로, 큰 욕심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보니 연구자가 된 케이스. 너무 특이하고 이상한 사람 같지만 왜인지 연구자라는 직업에 너무 잘 어울리는 인간상처럼 느껴진다. 비슷하게 특이하고 이상한 여자, 이디스를 만나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는다. 딸 그레이스를 사랑했지만, 결혼은 실패였다는 걸 깨닫는다. 가정에도 크게 기대하는 바가 없고, 주어진 강의 일은 열정적으로 하지만 야망도 없고 정치질에도 관심이 없다. 융통성도 없이 꽉 막힌 인간이라 결국 동료 교수와 갈등이 생기고 학과 내에서도 고립된다. 그러다 자신의 강의를 들었던 한참 어린 교수와 사랑(불륜)에 빠지지만, 그마저도 주변의 압박으로 끝나게 된다. 명예퇴직을 앞둔 노년에 온몸에 암이 퍼져 급하게 은퇴하고 죽음을 맞는다. 임종 직전, 맑아진 정신으로 책을 집어 들고 처음 문학을 접했을 때처럼 떨리는 손으로 책장을 넘기다가 떨어뜨린 채 조용히 생을 마감한다.
이같이 한 남성의 일대기를 쓴 베스트셀러를 읽어보면, 남자들의 추구미가 무엇인지 대략 느껴진다. 감정이 완전히 배제된, 남의 말이나 행동에 쉽게 휘둘리지 않고 또 남에게 크게 관심도 없는, 오롯이 나에게 주어진 일에 집중하며 지적인 면이 돋보이는 남자. 모두에게 차갑지만 사랑에 빠지면 누구보다 열정적인 남자. 나쁘게 말하자면 융통성도 없고 배려심도 없는 끔찍한 회피형. 당사자 입장에서 서술하면 쿨한 이미지겠지만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꽤 징글징글하겠다. 평생을 대학에 바친 교수지만 왜 아무도 그를 선명하게 기억하지 못했는지 충분히 이해가 된다.
등장인물들도 하나같이 이상하다. 그중 아처 슬론이라는 캐릭터가 제일 해석하기 어려웠다. 스토너를 문학도의 세계로 끌어들인 장본인인데, 왜 그렇게 사람이 뾰족하게 날이 서 있었으며, 1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 왜 그리 서글피 울었으며(정말. 의문이다.), 왜 그렇게 죽었을까?
아내 이디스도 아주 특이하다. 히스테릭한 조울증 환자처럼 묘사되는데… 이디스 입장에서 보면 스토너도 만만치 않은 도라이가 아닐까 싶다. 유럽에 보내준다며!! 아이를 낳아놓고는 육아를 내팽개치고, 이 일 했다 저 일 했다, 집을 떠났다 돌아왔다, 집에 틀어박혀 있는 남편도 티 나게 마음에 안 들어 하면서, 그런데 또 아이는 사교적이고 완벽하게 키우고 싶어 한다. 워낙 특이했던 사람이 산후우울증까지 겹치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준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딸 그레이스는 그저 안타깝다. 서로다른 육아관을 가진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가 얼마나 불안정하게 자라는지에 대한 표본처럼 보인다.
로맥스도 참 웃긴 캐릭터다. 스토너 인생에서 가장 큰 악인이 되겠다. 훌륭한 학자이자 교수고 얼굴도 잘생겼지만, 척추기형 장애로 인한 외형적 콤플렉스가 심해 보인다. 그래서 자신처럼 장애를 가진 학생에게 애정을 가지고 동질감을 느껴 팍팍 밀어주고 싶었는데, 하필 그 학생이 입만 살고 말만 번지르르한 엉터리 문학도였다는 걸 스토너가 알아채고 낙제를 주며 앞길까지 막는 상황이 생긴다. 로맥스는 (아마도, 내 생각에는) 그걸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공격처럼 느낀 것 같다. 그래서 그 이후로 스토너의 일을 사사건건 망치려 한다. 초짜 강사들이나 할 법한 강의 시간표를 짜서 주고, 불륜 상대도 망치려 한다. 하여튼 둘의 관계는 둘 다 이상하다. 로맥스도 이상하지만 스토너도 잘한 건 없다. 조금 융통성 있게, 둥글둥글하게 대화하고 타협해볼 수도 있었을 텐데. 불륜은 물론 하면 안 됐다. 그렇게나 천년의 사랑이었다면 아내와의 관계를 확실히 정리했어야지.
이 대서사 중에서 가장 정상인은 고든 핀치다. 처음 참전얘기 나왔을 땐 좀 이상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가면 갈수록 제일 정상이다. 스토너에게도 제발 정상적으로 사고하며 살아보라고 계속 찔러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아무리 가깝고 아끼는 사이여도 결국 타인은 타인이구나 라는 걸 느끼게해주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이 모든 등장인물들이 안쓰럽기도 했다. 1차 세계대전, 대공황, 2차 세계대전까지 겪어야했던 세대. 사랑하는 이들을 전쟁과 경제몰락으로 떠나보내야만 했던 사람들. 이건 실제 일어났던 역사 사건들이기에 더 가슴이 아려왔다.
스토너는 확실히 이상한 사람이다. 하지만 솔직히, 아주 솔직히 나도 스토너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 스트레스가 거의 없을 것 같다. 남 생각, 국가 생각, 미래 생각, 가정도 크게 생각하지 않고 그저 오늘 하루에 충실하는 삶. 아내가 산후우울증에 걸려도 뭘 도와야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아니 아내가 어딘가 이상하다는 것조차 잘 느끼지 못하는 둔팅함. 사내 괴롭힘과 좌천을 당해도 너는 짖어라 나는 일한다 정신으로 버티는 태평함. “넌 무엇을 기대했나?” 남들이 자신에게 했던 기대는 하나도 신경 쓰지 않았으면서 끝까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회피성 개인주의자의 마지막 질문까지 완벽하다. 얼마나 편할까? 그런 면에서 스토너가 불쌍하지는 않다. 되려 부럽다.
📚 '헤르만 헤세'의『싯다르타』'윤회', '강가에서', '뱃사공', '아들' 파트를 읽고....
🤔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최단 경로'와 효율을 요구한다. 실패 없는 성공, 감정 소모 없는 관계, 효율적인 성장을 정답이라 가르친다.
🧐『싯다르타』의 이 대목에서 정반대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왜 굳이 사서 고생을 하는가?"라는 우리의 물음에, 싯다르타는 온몸으로 부딪혀 깨진 삶의 파편들을 보여준다.
😌 진정한 자아는 지식 보다 스스로 무너뜨린 폐허 속에서 비로소 발견되는 거라고 말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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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연적인 타락 : 다시 아이가 되기 위해
🔹️ 평생을 고고한 지성인(사문)으로 살았던 싯다르타는 역설적으로 그 지혜를 버리고 세속의 늪에 빠져든다. 돈과 욕망, 도박이라는 '영혼의 병'을 앓으며 스스로를 망가뜨린다.
🔹️ 하지만 강가에서 죽음을 생각할 만큼 비참해진 순간, 그는 비로소 깨닫는다. 자신의 내면에서 오만했던 지식이 죽어야만, 다시 순수한 아이처럼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걸.
🔹️ 꼬불꼬불하고 더러워진 그 길이야말로, 그가 진짜 자신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통과의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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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뱃사공의 침묵: 판단하지 않고 듣는 법
🔹️ 지친 그를 치유한 것은 위대한 스승의 설교가 아니라, 뱃사공과 강물의 '침묵'이었다.
🔹️ 뱃사공은 싯다르타의 고백을 칭찬도 비난도 없이, 그저 고요하고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 싯다르타는 강물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시간은 존재하지 않음'을 배우고, 타인의 말을 온전히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경청'의 힘을 배운다.
🔹️ 이는 소음과 자기주장만이 가득한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린 진정한 위로와 치유의 모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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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최후의 관문 : 상처가 꽃을 피울 때까지
🔹️ 인상적인 변화는 노년의 싯다르타가 아들을 통해 겪는 '바보 같은 사랑'이다. 그는 과거에 경멸했던 '어린애 같은 사람들'처럼, 아들에게 집착하고 맹목적인 사랑을 쏟으며 고통스러워한다.
🔹️ 하지만 싯다르타는 이 비참한 짝사랑을 통해 비로소 차가운 관조자가 아닌 뜨거운 피가 흐르는 인간이 된다.
🔹️ 아들이 떠난 뒤 남은 공허함과 쓰라린 상처. 싯다르타는 이 상처가 자신을 괴롭히기 위함이 아니라, 언젠가 "활짝 꽃을 피우고 빛을 발하게 될 것"임을 깨닫는다. 집착을 내려놓은 그 자리, 텅 빈 공허 속에서 비로소 깨달음은 완성될 거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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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상처조차 꽃이 될 테니
🔹️ 싯다르타의 여정은 위로를 준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혼란, 실수, 그리고 누군가를 향한 구질구질한 미련조차도 삶의 오답이 아니다.
🔹️ 싯다르타가 그랬듯, 그 모든 '어리석은 짓'들은 훗날 자신이라는 꽃을 피우기 위한 거름이 될 것이다.
🔹️ 지금 겪는 마음의 상처는 머지않아 자신을 더 깊고 넓은 사람으로 만들어줄 빛나는 훈장이 될 것이다.
📌<도서협찬 >
📚조용한 이별, 깊은 울림!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는가?
📚줄리언 반스 저자 <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
💭기억의 파편, 진실의 그림자! <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자신의 끝을 예감하며 집필한 자전적 소설로, 기억을 매개로 소설이라는 형식이 도달할 수 있는 인생의 가장 근원적이고 최종적인 질문을 탐색한 줄리언 반스의 생애 마지막 작품이다. 직접 저자가 이번이 마지막 소설이라고 언급한 이 작품은 반세기를 문학에 투신해 온 작가가 스스로의 끝을 의식하고 써 내려간 유언 혹은 문학적 부고와 같은 작품이다. 화려한 결산이나 업적을 나열하는 작품이 아니라, 저자의 삶과 기억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되묻는 작품으로, 한 시대를 대표해 온 소설가가 스스로 선택한 퇴장의 형식으로 그려진 작품이다.
💭타인을 이해한다는 환상과 필연적 실패전 생에 걸쳐 인간을 오독하는 소설가의 숙명 소설의 화자는 줄리언 반스와 겹쳐 보이는 노년의 소설가가 등장한다. 친구들의 죽음, 흐려지는 기억, 조여오는 시간의 감각이 그를 재촉하게 된다. 그러나 상실을 애도하거나 노화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노년의 모습을 그리지 않았다. 한마디로 가능한 한 오래 사물을 관찰하고 싶다라는 것이다. 단순한 신간이 아니라 자신의 문학적 퇴장을 의식한 결산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이 작품은 삶과 기억, 떠남과 돌아옴의 불가능성, 인간 존재의 덧없을 그린다.저자는 사후에 마지막 책이 출간 되는 것보다 생전에 마지막 책을 내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저자는 자신의 문학적 부고를 직접 읽히는 듯한 경험을 느끼게 하는 이 작품은 기억의 불완전성과 인간이 그것을 어떻게 윤색하는지에 대해 그린 작품이다. 삶의 조각들을 통해 정체성을 되묻는 이 작품은 읽는내내 긴 여운을 남긴다.
💭이 작품은 노년의 화자가 과거를 회상하면서 시작된다. 그는 젊은 시절의 사랑, 친구들과의 관계, 그리고 잃어버린 시간들을 되짚으며 기억의 불완전성과 진실의 파편화를 마주하게 된다. 이 작품은 단순한 사건 중심으로 그려낸 게 아니라, 삶의 조각난 기억들을 이어 붙이는 과정으로 그려냈다. 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것을 깨닫고, 결국 인간 존재의 덧없음과 죽음의 불가피성을 받아들이게 되는 화자를 통해 삶을 어떻게 기억하게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떠나보낼 것인지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본다. 기억은 늘 불완전하다. 그리고 우리가 믿는 진실은 언제나 조각난 형태로 남는게 바로 기억과 진실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친구의 죽음, 지나간 청춘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기억의 불완전성과 상실의 불가역성, 그리고 삶의 끝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태도! 마치 문학적 유언처럼 느껴지는 이 작품은 기억은 언제나 불완전하고 진실은 조각난다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사랑의 덧없음과 상실의 불가피성을 담담하게 그려냈고, 삶의 기억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되묻는다. 한마디로 이 작품은 기억, 상실, 사랑, 죽음이라는 문학의 핵심을 응축한 작품으로, 작가가 스스로 선택한 문학적 퇴장 선언인 것이다. 언제나 문학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작가! 이 작품은 특히 마지막 소설이라는 맥락 때문에 더욱 뜨거운 소설로, 분위기가 무겁고 사색적이어서 가볍게 읽기보다는 곱씹으며 읽어야 하는 작품이다. 줄리언 반스 저자의 소설을 읽은 분이라면, 더 깊은 맥락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삶과 죽음, 기억과 진실에 대해 철학적 여행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본 도서는 다산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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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원 >
📚단순함이 주는 자유!
📚나이들수록 단순하고, 행복하게!
📚이근후 저자 <오십부터는 단순하게 사는게 좋다>!
💭삶이 흔들릴수록 더 많은 걸 끌어안으려 했던 당신에게! <오십부터는 단순하게 사는게 좋다>는 90세 정신과 전문의 이근후 저자가 깨달은 늙지 않는 마음의 비밀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서는 우울로 나타나는 과정과 이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2장에서는 나의 삶을 존중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3장에서는 오십 이후 달라지는 인간관계를 현명하게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4장에서는 나만의 기준으로 돈과 삶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5장에서는 질병 앞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6장에서는 걱정에 휘둘리지 않고 마음의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마지막 7장에서는 마음의 이상 신호를 알아차리고, 자신을 돌보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여기에 더해 부록으로 늙지 않는 마음을 위해 기억해야 할 것들, 즉 오십 이후의 삶을 단순하게 만드는 10가지 지혜들도 담아냈다.
💭불안을 정상적인 감정으로 받아들이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항불안제와 같은 약물을 사용하는 것, 다른 하나는 진료를 통해 불안 뒤에 숨어 있는 선행 요인을 통찰하는 것이다. 항불안제는 약 효과가 지속되는 동안에는 안정을 주지만, 그 이후에는 다시 불안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원천적인 해결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보통은 약물 치료와 정서적 치료를 병행한다고 한다. 나이든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나이든다는 것 자체를 지혜로 받아들어야 하며, 복잡한 욕심과 관계를 덜어내야 50대 이후의 삶이 행복해진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50대 이후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 이들에게 따뜻한 안내서가 되어주는 작품이다. 나이 들수록 삶을 단순하게 정리하는 방법과 덜어내는 지혜를 통해 행복을 찾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이 작품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불필요한 것들, 즉 욕심, 관계, 돈, 집착 등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본질적인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단순하게 살수록 마음이 가벼워지게 되고, 오히려 삶의 즐거움과 자유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삶을 진지하게 대해야지만, 너무 지나치게 무겁게 받아들이지 말고, 건강을 삶의 자본으로 삼아야 하고, 나이와 상관없이 배우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웃음을 잃지 말것, 덜 중요한 것에 집착하지 말것, 그리고 오늘을 즐길 것! 저자의 삶의 경험 토대로 유쾌하게 살아가는 저자의 태도가 이 작품에 그대로 녹아 있어서 신뢰감과 울림을 느끼게 되고, 중년 이후 누구나 겪는 고민을 따뜻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제목이 50부터이지만, 20대, 30대, 40대도 충분히 공감할 만한 작품이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단순함을 선택하는 것이 나이들어가는 삶을 긍정하게 되고, 더 풍요롭게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을 일깨워주는 이 작품은 나이가 들수록 단순함 속에서 행복과 자유를 찾는 것이 복잡한 삶을 정리할 수 있고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단순하게 살수록 마음이 가벼워지고, 오히려 더 큰 즐거움과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단순함 속의 행복, 그리고 웃는 사람이 결국 이긴다는 말처럼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 지나간 과거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현재의 순간을 충실히 살아라. 하는 것이 이 작품의 큰 주제이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덜어낼 수 있는 용기와 단순함이 곧 풍요로운 노후의 비결이라는 점을 일깨워주는 이 작품은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혜가 담겨 있는 작품으로. 저자가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상담해온 경험, 그리고 저자 본인의 노년의 삶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작품으로, 단순히 이론만을 제시하지 않고, 실제 삶에서 얻은 깨달음을 전하는 작품이다. 은퇴, 관계, 변화, 건강 문제 등 중년 이후 누구나 겪는 고민을 다루는 작품이니,꼭 한번 읽어보길! 어떻게 살아야 더 행복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본 도서는 21세기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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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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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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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
또한 그러한 요구는, 모든 부분에서 여성보다 이성적•과학적이라고 주 장하는 남성들이 성폭력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우리는 성욕을 억제할 수 없다.’ 며 스스로를 '동물'의 수준에 놓는 것처럼, 남성 스스로가 자신을 여성과 동등한 대화 상대자가 아니라 마치 성장이 멈춘 아이'라 고 주장하는 것이다.
📖 58
여성은 특정 연령층이 되면(아마도 30대부터), 혹은 소위 아줌마 체형을 갖게 되면, 결혼과 출산 여부와 상관없이 당연히 어머니로 호명되고 어머니의 역할을 요구받는다. 모든 여성은 아이를 낳아야 할 뿐만 아니라 돌보기를 즐기고 좋아할 것이라고 기 대된다. 결혼했으나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여성은 끊임없는 사회적 비난과 호기심을 견뎌야 한다.
📖 108
남성이 ‘더럽다'고 간주되는 경우는 그야말로, 몸을 씻지 않아서거나 돈이나 권력 투쟁에서의 부정부패 때문이지, 섹스로 인한 규정은 아니다. 그러나 여성에게 '더럽다'는 의미는, 대개 성적인 측면이 연상된다. / 남성 권력의 징표 중 하나는 성이다. 남성에게 섹스는 그의 사회적 능력의 검증대이기 때문에 ‘다다익선'이지만, 여성에게 섹스는 적을수록 좋은 것이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남성은 권력과 자원을 가질수록 많은 여성과 섹스를 한다(’가질 수 있다‘). 반면, 가난하고 권력이 없는 남성들은 한 여성을 다른 남성과 공유한다. 계급과 섹스의 관계는 성별에 따라 정반대로 나타난다. 여성은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한 명의 남성하고만 섹스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많은 남성을 상대해야 한다. 성매매와 성폭력은 이처럼 성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서로 다른 상황에서 발생하는 성차별적 현상들이다.
📖 112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섹스와 음식 만들기는 가부장제 체제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여성에게만 부과되는 노동이다. 즉, 음식과 성을 노동으로 강요받는 사람은 여성이지만, 여성은 음식과 성을 즐길 수도 없고 욕망해서도 안 되는 것이다. 남성은 수천 년 전부터 생식이나 쾌락, 자기 실현 등 다양한 차원에서 성을 즐겨왔지만, 여성의 성은 지금까지도 출산의 영역에 한정할 것을 강요받는다. 여성의 성욕이 부계 가족 유지-아들 낳기만을 위해 허용되듯, 여성의 식욕이 찬양되는 시기는 임신했을 때뿐이다. / 남성 사회가 여성에게 요구하는 것은 동시에 달성하기 힘든 이중 메시지인 경우가 많다. 음식을 만들되 먹지 말라, 말라깽이가 되되 가슴과 엉덩이는 풍만하라, 정숙하면서도 섹시하라•••••. 식욕•성욕•수면욕은 인간의 3대 욕구가 아니라 남성의 3대 욕구인 셈이다.
📖 127
해결 방법 중 하나라는'화학적 거세의 사고방식이 바로 문제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원인을 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 의혹은 또 있다. 성범죄자에 대한 가부장제 사회의 지나친 도덕적 낙인(변태, 괴물 등)과 '참지 못하는 그들‘에 대한 경멸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거의 모든 통계조사에서 성범죄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주장하는 입장은 여성보다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남성 문화는 왜 이 토록 성범죄가 아니라 성범죄'자'를 혐오할까. "나는 아니다."를 증명 하기 위해서는 아닐까. 성범죄의 원인은 일상의 성차별, 성역할 구조인데, 이를 수용하게 되면 모든 남성은 피곤해진다. 남성은 잠재적 피고인이 되지 않기 위해 기존의 여성관, 세계관 자체를 수정해야 한다. 그러나 소수 '변태'의 문제로 축소하면 성범죄는 남성 문화의 결과가 아니라 특수화, 엽기화된다. 그럴수록 여성들은 밤거리나 여행에서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등 스스로 자신을 통제해야 한다. 반대로 국가와 사회를 통치하는 '안 걸린' 남성들은 사회적 약자를 제대로 보호하지도 못하면서 보호자, 시혜자, 감시자의 지위를 획득한다. 이것이 '화학적 거세'의 배경이다.
📖 192
서구 항공사 승무원들은 중/노년의 남녀인 경우가 많은 데 반해, 한국이나 동남아시아의 항공사 승무원은 ‘젊고 예쁜’ 여성 일색이다. 이러한 대비는 서구 항공사 노동자들이 벌인 노동운동의 성과이기도 하지만, 성별화된 오리엔탈리즘의 산물이기도 하다.
📖 225
이제까지 성을 사는 남성은 문제화되지도 않았고 사회적 낙인의 대상도 아니었다. 만일 성매매가 더러운 것'이라면, 프리드리히 엥겔스의 말대로, 성을 파는 여성은 일부지만 성을 사는 남성은 대다수이 므로 더 더러운' 것은 남성 집단이 아닌가? 성을 사는 남성은 타자가 아닌데, 왜 성을 파는 여성은 타자인가? 남성은 여성보다 더 섹스를 필요로 하고 남성의 성욕은 거의 무한대로 인정받음에도 불구하고, 왜 남성은 성적 존재나 성적 대상으로 간주되지 않는가? 왜 남성은 가난해도 성을 팔지 않는가? 왜 여성은 남성만큼 이성의 성을 사지 않는가? 성판매 여성이 겪는 고통은 성매매가 불법이어서 발 생한 문제일까, 아니면 성의 이중 윤리(double standard)에서 비롯된 여성의 성에 대한 혐오 때문일까? 왜 '창녀에 대한 낙인과 비하는 모든 여성에게로 연결, 확대될까? 서구에서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자유주의 페미니즘을 비판하면서 탄생한 급진주의 페미니즘 이론은 성매매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고 명쾌한 그리고 여성주의 진영의 '전통적인' 논리를 제공한다.
📖 227
성매매는 기본적으로 성별 권력 관계의 문제이다. 성매매 와 포르노그래피는 남성이 여성의 몸을 사용하는 것을 정상화, 정당 화하는 남성 중심 시스템의 핵심이다. 성매매는 성폭력과 다르지 않다. 우리 사회에서도 법 시행 이후 "성매매 방지법은 남성 인권 침해", “18~32살 남성의 성욕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성매매를 금지하면 강간이 증가하므로, 성매매 허용은 여성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남성 들의 분노와 흥분은, 이제까지 한국 남성들에게 성이 얼마나 성매매, 성폭력과 동일시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성매매는 강간할 권리를 사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직업은 '창녀‘가 아니라 ‘포주’다. 이는 성판매 여성이 성을 파는 것이 아ㅂ니라 팔리는 상품이라는 의미이다. 주,성매매에는 여성이 남성에게 파는 것이 아니라 남성이 (여성을) 남성에게 파는 것이다. 특히, 빈부 격차가 극심해지고 있는 글로벌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매매는 더욱 인신매매적 성격을 띠고 있다.
📚일본 드라마 <히토쓰바시 기리코의 범죄일기> 원작소설!
📚흥미롭기도 위태롭기도 한 , 그러다 마음 깊이 응원하게 되는 이야기!
📚히라다 히카 저자의 <76세 기리코의 범죄일기>!
🍓일본 드라마 원작소설! <76세 기리코의 범죄일기>는 조금은 독특한 인물들의 삶을 실감나게 그린 작품으로, 흥미롭기도 위태롭기도 한, 그러다 마음 깊이 응원하게 되는 누군가의 이야기들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22년 10월 일본에서 드라마화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여생을 함께 보내기로 한 친구가 죽고 혼자가 된 76세 기리코의 고단한 날들을 담았다. 기리코는 자매 중 미혼이라는 이유만으로 평생 부모 간병을 도맡았다. 그리고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는 유산 분배를 두고 언니와 사이가 틀어져 교류가 끊겼다. 비정규직 독신이 된 기리코에게 오랜 친구 '도모' 가 있다. 도모의 제안으로 도모와 함께 생을 둘이서 살게 된 이유가 생겼다. 하지만 도모가 죽은 후로 다시 혼자 남게 된 기리코는 76세라는 나이에 살던 집을 떠나야 한다. 작은 딸기 찹쌀떡 하나 사지 못할 정도로 생활이 어려워졌고, 도모에 대한 그리움이 커져가면 갈수록 눈물만 흐를 뿐이었다. 이 작품은 언제간 우리고 궁핍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 그리고 함께 살아가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은 고령화 사회의 외로움과 생존문제를 유쾌하고도 뭉클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경제적 어려움과 외로움 속에서 교도소에 들어가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삶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범죄를 저지르려 하는 기리코의 이야기이다. 딸기 찹쌀떡 절도부터 시작하여, 지폐위조, 사기, 유괴 , 살인까지 ! 상상하며 시도하지만, 세상은 기리코의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결국 기리코는 타인의 관심과 자신의 성실함 덕분에 교도소에 가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유머와 따뜻함이 공존하는 노년의 이야기를 저자의 특유의 섬세한 시선과 일상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고령화, 노인 복지, 공동체의 역할을 다룬 작품! 윳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 이 작품은 노년의 삶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따스한 작품이다.이 작품은 범죄소설이기보다는, 노년의 삶과 인간관계, 사회적 고립을 유쾌하게, 그리고 진지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고령화 사회와 노인의 생존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기리코는 76세의 독신 여성이다. 친구 도모가 세상을 떠난 후 경제적 어려움과 외로움에 직면하게 되는데, 교도소를 생존 수단으로 생각할 만큼, 노인의 복지와 안전망의 부재에 대해 다루는 작품이다. 혼자 있는 삶이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지, 타인의 관심과 연결이 삶을 얼마나 지탱할 수 있는 힘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딸기 찹쌀떡 절도부터 살인까지 상상하며 범죄를 계획하는 모습에 웃음을 자아낸다. 하지만 그 웃음 이면에는 사회적 무관심에 대한 날카로운 이야기가 숨어 있다.
🍓늙는다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이 작품은 노년에도 삶을 계속되고,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주는 작품으로, 사회 구조의 빈틈과 인간 존재의 의미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한다. 일상적 소재를 섬세하고 속도감 있게 그려낸 이 작품은 저자가 방송 시나리오 출신 답게 대사 중심으로 그려내어 읽는내내 생동감 있게 느껴졌다. 또한 혼자 사는 여성 , 고독, 유머, 회복이라는 주제를 써 현대 일본 사회의 단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 노년의 범죄 이야기를, 고령화 사회의 외로움과 생존,, 그리고 인간관계의 회복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무거운 주제이지만 가볍게 풀어내는 저자의 능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고령화, 복지의 빈틈, 그리고 인간관계의 중요성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냈고, 실제로 드라마화가 될 만큼, 장면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느껴진다.노년에도 삶은 계속된다. 그리고 변화할 수 있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이 작품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고령화 사회의 현실을 유쾌하게 풀어냈고, 외로움과 인간관계의 회복을 그린 따뜻한 이야기로, 유머와 감동을 절묘하게 균형을 잘 이루었고, 노년에도 성장과 변화가 가능할 수 있다라는 것을 희망을 준다. 웃음과 눈물, 사회적 메시지와 개인적 감동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작품!노년의 삶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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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듦을 설명하지 않고, 함께 건너는 책
『우리 나이드는 존재』는 나이 듦을 주제로 하지만,
노년을 정의하거나 교훈을 제시하려 들지 않는다.
이 책은 “어떻게 늙어야 하는가”보다, 이미 나이 들어가고 있는 우리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더 가깝다. 그래서 읽는 동안 평가받는 느낌이 없고, 대신 조용히 동행하는 감각이 남는다.
이 책의 첫 에세이는 수영으로 시작한다.
물속에서 호흡을 고르고, 속도를 조절하며, 자신의 몸 상태를 감각하는 장면은 나이 듦의 은유처럼 읽힌다.
더 빨리 가는 법이 아니라, 무리하지 않고 오래 가는 법을 배우는 과정. 이 장면을 지나며 독자는 자연스럽게 삶의 리듬을 떠올리게 된다.
책 전반에 흐르는 정서는 담담함이다.
저자는 나이 듦을 긍정적으로 포장하지도, 두려움의 대상으로 과장하지도 않는다. 체력의 변화, 관계의 간소화, 생각의 깊어짐 같은 현실적인 장면들이 차분하게 놓인다. 그 태도 자체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이 책이 나이 듦을 상실의 목록으로 정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선택의 기준이 달라지고, 감정의 밀도가 바뀌며,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내려놓을지 분별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나이가 들수록 삶이 좁아진다는 통념과 달리, 이 책은 오히려 시야가 정리된다고 말한다.
우리 나이드는 존재는 위로의 말을 앞세우지 않는다.
“괜찮다”거나 “아직 늦지 않았다”는 문장을 쉽게 꺼내지 않는다. 그 대신, 이미 살아온 시간 자체가 충분히 의미 있었다는 사실을 독자가 스스로 확인하게 한다.
그래서 이 책의 위로는 직접적이지 않지만 오래 남는다.
이 책은 젊은 독자보다, 어느 정도 시간을 건너온 독자에게 더 잘 맞는다. 변화 앞에서 조급해지지 않으려는 사람, 더 이상 비교로 자신을 재단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특히 그렇다. 나이 듦을 준비하라는 말 대신, 지금의 상태를 인정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우리 나이드는 존재를 읽고 나면, 나이 듦이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인 일이라는 사실이 선명해진다.
그리고 그 과정은 충분히 사유할 가치가 있다는 것도 함께 남는다. 이 책은 나이 든 이후를 위한 책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정리하게 하는 책이다.
사랑과 결혼, 부부에 대한 명언들로 책이 시작되는데
이 프롤로그가 이 책을 잘 설명하는게 아닐까.
부부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는 거 같고.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건
노년의 로맨스도 그간 읽어보지 못했던거라 새로웠다.
결국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을 지키기 위한 한 남자는
책 제목처럼 자기를 찾지 말라고 떠나지만 사실 찾아주길 바라는 마음이
숨어있다는 걸 아마 이 소설에서 보여주려고 한 것 같다.
나이듬에 있어서 일종의 지침서 같은 것.정년은퇴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물리적으로 노인이 되었을때 지켜야할 정신적인면과 육체적인면을 나열해 놓았고 좀더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자기자신을 존중할수있도록 권고하는 내용집 이다.권고하는 항목이 좀 많지만 해마다 한번씩 자기자신을 점검해 보는것도 나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 생각된다."노년의 행복은 스스로의 행복을 발견 하는데 있다."
🤔 요즘 뇌 건강 문제는 더 이상 노년층만의 이슈가 아니다.
🧐 40대 이전부터 기억력 저하, 집중력 약화, 우울감,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치매 진단 연령 또한 낮아지고 있다.
😳 그런데도 우리는 쉽게 말합니다. "나이 들면 원래 그래.", "그 정도는 자연스러운 거지."
☝️ 이 책의 저자는 최신 의학, 신경과학, 노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뇌는 늙는다는 운명을 타고난 것이 아니라, 관리하면 평생 젊게 유지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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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 브레드슨 『늙지 않는 뇌』(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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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뇌는 관리 대상이며, 늙지 않을 수 있다
✨️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 뇌는 나이 들수록 기능이 떨어지는 기관이 아니라, 관리하면 평생 성장할 수 있는 장기라는 점이다.
✨️ 저자는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신경퇴행성 질환이 단순한 운명이나 유전의 문제가 아니라, 후천적 생활습관의 결과임을 강조한다.
✨️ 특히 혈당 관리 실패, 수면 부족, 운동 결핍, 인간관계 단절 등이 뇌 기능 저하를 가속화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 즉, 뇌 노화는 자연스러운 과정이 아니라 잘못된 생활 패턴의 누적일 가능성이 크며, 지금부터의 선택으로 되돌릴 수 있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강한 희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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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운동·식단·수면의 변화가 뇌를 바꾼다
✨️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요소는 운동-식단-수면이라는 3요소가 실제로 뇌 세포 레벨의 변화를 만든다는 사실이다.
✨️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은 뇌 혈류량을 증가시켜 에너지 소비가 많은 뇌세포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고,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활성화해 노화된 신경세포의 대사 능력을 되살린다.
✨️ 또한 단순 탄수화물과 고혈당 음식은 인슐린 저항성을 만들고 염증을 유발해 인지 능력을 손상시키는 반면, 오메가-3 지방, 폴리페놀, 식물성 항산화 영양소는 신경세포를 보호한다.
✨️ 여기에 깊은 수면은 뇌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글림프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핵심 과정으로 설명되며, 그 결과 기억력, 집중력, 감정 처리 기능까지 회복된다.
✨️ 단순 생활 습관이 아니라, 뇌 구조와 기능을 직접 개선하는 개입 임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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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관계와 인지 자극은 늙지 않는 뇌의 마지막 퍼즐
✨️ 이 책의 메시지가 특별한 이유는 뇌 건강을 단순히 신체적 습관으로 끝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 저자는 인간관계, 정서적 유대, 지적 자극이 "신경가소성"의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 새로운 지적 과제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사람은 90세가 넘어도 새로운 정보를 학습할 수 있으며, 창의성을 유지한다는 연구 결과도 인용하고 있다.
✨️ 반대로 배우자를 잃거나 관계가 단절된 노년층은 치매 위험이 급격히 상승한다고 제시한다.
✨️ 즉, 잘 먹고, 운동하고, 잠만 잘 자는 삶이 아니라 사람과 연결되고, 새로운 도전에 노출되는 삶이 진짜 늙지 않는 뇌의 조건이라는 것이다.
✨️ 이 책은 기억력, 감정 안정, 지적 호기심을 노년에도 유지하고 싶다면, 평상시 작은 노력을 지속하는 노력이 수반해야 함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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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 우리는 흔히 기억력 감퇴나 인지 저하를 자연스럽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 책은 그런 선입견을 꼬집으며 말한다.
✨️ "뇌는 끝까지 성장할 수 있다."
✨️ 늙지 않는 뇌는 타고난 선물이 아니라 식단, 수면, 운동, 정서적 회복력, 관계 유지, 그리고 꾸준한 자극 속에서 만들어지는 결과다.
✨️ 이 책을 읽고 수십 년 후의 뇌 상태는 오늘의 선택으로 결정된다는 점이 확실히 남았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나는 하루의 마무리를 필사로 하는 사람이다. 처음에는 그저 책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자 시작했던 필사인데, 어느새 그 자체에 매료되어 매일매일 잠들기 전에 필사를 하곤 한다. 필사를 하는 시간동안에는 나의 하루를 돌아보기도 하고, 내가 잘한 일, 잘 못한 일들을 돌아보며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여전히 부족하기만 한 삶이지만, 그래도 그 시간을 통해 조금은 성장하지 않나, 생각해보기도 하고.
최근 하고 있는 필사는 『나태주 시인의 감사 노트』와 방송작가이기도한 오유선 작가님의 『맑은 날도, 궂은 날도 모여 인생이 꽃피리』이다. 『나태주 시인의 감사 노트』도 차차 소개하고, 오늘은 오유선 작가님의 『맑은 날도, 궂은 날도 모여 인생이 꽃피리』를 소개해본다. 이 책은 중년 혹은 인생의 후반부에 접어드는 이들을 위한 필사에세이, 필사노트로 부모님 선물로도 좋고, 스스로 사용하는 필사책으로도 좋겠다. 특히 내용 자체가 두번째 인생을 시작하는 중년에게 도움을 줄만한 내용이기에, 50대 가량의 중년들이 읽는다면 생각하는 바가 많을 것 같다. 나는 40대를 시작하는 사람으로서 완벽한 공감을 한 것은 아니지만, 나 역시 인생의 후반부에 접어들며 느끼는 것들이 많아 많이 끄덕이고, 많이 생각하게 책인 것 같다.
오유선 작가님의 『맑은 날도, 궂은 날도 모여 인생이 꽃피리』는 에세이로서도 필사책으로서도 좋은 역할을 한다. 에세이 한 편을 읽고, 필사노트 하나를 할 수 있는 형태의 책이기에 읽고, 직접 쓰며 책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또 노출제본으로 180도 펼치지기때문에 필사하기에도 좋고, 종이 재질이 무척 좋아 글씨가 잘 써져 더 좋더라. 그래서 부모님들께 선물하면 손에 힘을 많이 주지 않아도 쓰실 수 있어서 좋으리란 생각이 든다. 중년의 무보님이나 주변 중년들에게 선물하면 너무 좋을 필사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유선 작가님의 『맑은 날도, 궂은 날도 모여 인생이 꽃피리』를 읽고 쓰는 내내 삶에 대해 좀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실 40대를 시작하면서부터 현실에 만족하고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을 가지고 오는지, 또 내려놓는 것이 얼마나 중용한지도 생각해보곤 했는데, 오유선 작가님의 『맑은 날도, 궂은 날도 모여 인생이 꽃피리』를 읽으며 더욱 그런 생각들을 하게 되었고, 한글자 한글자 기록하며 마음에 세기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중년을 앞둔 지금, 이젠 노년에 가까워진 내 부모님에게서 배우는 것이 많은데, 오유선 작가님의 『맑은 날도, 궂은 날도 모여 인생이 꽃피리』에서도 그런 감정을 꽤 느꼈던 거 같다. 그래서 이 책은 나처럼 중년을 향해 가는 이들의 필사책으로도 좋을 것 같고, 50~60대의 중년 부모님께도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중년. 사실은 너무나 먼 단어같았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앞에 성큼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오유선 작가님의 『맑은 날도, 궂은 날도 모여 인생이 꽃피리』같은 책을 읽고 마음을 다잡으며 더 멋지게 중년을 향해 가야겠다 생각했다.
맑은 날만 있을 줄 알던 시기를 지나, 궂은 날에 대한 원망보다는 일어섬을 준비해야 할 시기에 오유선 작가님의 『맑은 날도, 궂은 날도 모여 인생이 꽃피리』을 만나 또 배우고, 또 생각하게 된다. 중년이나 부모님 선물로 강력추천하고 싶은, 오유선 작가님의 『맑은 날도, 궂은 날도 모여 인생이 꽃피리』 필사에세이였다.
사랑은 치매도 멈추게 한다
가끔 내가 나중에 치매에 걸리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것을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괴로워 이내 잊으려 한다.
시어머니와 함께 10년을 살았고 시어머니는 1년 간 치매를 앓다 돌아가셨다.
평소에 시어머니가 엄청 무섭다고 생각했는데 치매를 앓는 1년은 같은 여자로써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그때 내가 해 주지 못한 많은 것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
치매인이 가장 미울 때, 그 순간이 바로 사랑이 가장 필요한 때라고 한다. 사랑은 치매에 걸린 당사자만 구원하는 것이 아니다. 돌봄에 지친 가족이나 종사자들에게도 '사랑'은 치료제가 된다.
"전 어머니를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의무가 아닌 사랑으로! 멋 훗날 천당에 가면 제일 먼저 보고 싶은 분이 저희 어머니예요. 제가 가장 많은 사랑을 쏟아 부었거든요. 사랑 없는 의무는 정말 힘들어요"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없던 시절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돌봐야 했던 책에 실린 어느 분의 글이다.
치매는 극복해야 할 질병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사회적 현상으로 보아야 한다. 이 책에서는 '준비'와 '수용'을 통해 치매가 고립이 아닌 연결을 통해 극복될 수 있음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야기 한다.
우리 사회는 지금 초고령화사회에 있다.
치매는 누구의 이야기도 아닌 바로 미래의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
부모님에게 받은 돌봄을 이젠 부모에게 돌려주어야 하고 또 다시 우리는 자식 세대의 돌봄을 받는 입장에 놓이게 될 것이다.
책에서는 치매를 단순한 질병이 아님을 강조한다. 치매에 대한 올바른 지식으로 미리 준비하고 훨씬 나은 노년의 시간을 보내길 당부한다.
즉, 치매를 두려움의 대상에서 준비와 사랑의 대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 열거된 다양한 사례를 보면서 우리는 미리 치매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을 깊이 인지한다.
치매 케어를 할 때는 그 사람의 행동보다 그 행동에 담긴 의미와 의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치매 증상으로 불리는 많은 행동이 사실은 치매의 본질이 아니라 그 사람의 생애사, 성격, 환경, 돌보는 사람과의 관계에 의해 고차원 방정식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사회와 환경이 급변하면서 치매와 전혀 상관없을 20대의 모습에서도 치매의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1만 시간의 법칙이 말하듯 우리에게는 매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몸을 움직이고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불안한 감정을 해소하려는 노력들이 뇌세포를 파괴하는 치매에서 멀어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책을 통해 치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이해한다.
치매는 평생의 생활 습관과 삶의 모습이 차곡차곡 쌓여서 일어나는 변화라고 한다.
꾸준히 걷고, 충분한 수면을 가지고, 규칙적인 식습관과 금연과 절제된 음주의 생활이 치매 예방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것도!
책에서 특히 강조하는 내용은 치매 환자와의 관계에서 '사람중심케어'에 대한 이야기다. 사람중심케어는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하며 그 사람의 자기다움을 지지하는 '사랑의 돌봄'을 말한다.
사랑은 그 사람을 온전히 받아들임으로써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사랑은 사람을 살리는 힘이고 돌봄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효과를 가져준다고 한다.
언젠가 누군가에게 올 치매에 대한 가장 좋은 준비는 치매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다.
치매를 두려워하고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인생의 마지막 통과의례로 수용할 때 우리는 더 건강해지고 자신의 삶을 더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오래도록 마음에 머문다.
모든 노인이 밝아지는 세상을 꿈 꾸는 이야기다.
곧 언젠가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치매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깊이 인지하게 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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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솔직히 '치매 연구나 사례' 중심의 책 정도로 예상했지만, 몇 장을 넘기기도 전에 깨달았다.
🧐 이 책은 병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삶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어떻게 나이 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깊은 통찰이었다.
☝️ 저자는 단순히 치매를 병이나 질환으로 다루기를 넘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노화과정이기에 "치매를 두려워하지 말고 사랑으로 늙어가자"는 점을 짚어낸다.
😳 책을 읽는 동안 나의 임종 임박시기를 반추하며 "치매 보다 더 무서운 건 사랑 없는 삶"이라는 충격적인 감정이 선명히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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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이듦에 대한 생각 : 늙고 아파도 나답게 살고 싶다
✨️ 이 책은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나이 들면 쓸모 없어진다'는 믿음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 노화는 퇴보가 아니라 또 하나의 변화이고, 그 속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나답게 살 수 있다"고 말한다.
✨️ 나이와 함께 쌓이는 경험, 감정, 그리고 관계의 깊이는 새로운 힘이 되며, 심지어 치매에 걸려도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 즉, 중요한 것은 나이 그 자체가 아니라 태도이며,
'겁먹지 않는 자에게 치매를 이길 힘이 생긴다'는 점이 깊게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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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랑이 최고의 약 : 사랑은 치매도 멈추게 한다
✨️ 작가는 과학적 근거와 사례와 함께, "감정이 인지 보다 먼저 무너진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따뜻한 관계, 긍정적인 감정, 그리고 '사랑받고 있다'는 감각이야말로 두뇌를 가장 건강하게 유지하는 비결임을 보여준다.
✨️ "회복하라, 고통받지 않았던 것처럼." 이 짧은 한 줄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고통과 상실 속에서도 인간이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힘이 사랑에 있음을 깨닫게 한다.
✨️ 노년의 삶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이 책은 과학보다 따뜻한 철학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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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습과 준비가 필요한 '나이듦' : 치매에 대한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
✨️ 이 책은 "치매 예방"을 넘어, 자기다운 노후를 위한 여러 실천법들을 제시한다.
✨️ 좋아하는 일을 기억하기, 새로운 친구 만들기, '기록하기'의 습관 등 모두가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작은 훈련'들이다.
✨️ 또한 작가는 "마지막까지 나의 일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삶"을 강조하며, 돌봄과 케어의 본질 역시 존중과 동행에 있음을 짚는다.
✨️ 결국 이 책이 말하는 '치매와 함께 사는 법'은
병을 이기는 법이 아니라, 사람 답게 늙어가는 법이라는 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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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 나이듦의 품격
✨️ 이 책은 "나이듦을 미루지 말고, 지금부터 나를 돌보라"고 우리에게 속삭인다.
✨️ 결국 나이듦이란, 병이 아니라 태도의 문제이며, 그 태도를 지탱하는 건 결국 "사랑과 존중"이다.
✨️ 책을 덮으며 든 생각 👉 "치매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랑 없는 삶이고, 늙음보다 더 두려운 것은 마음의 단절"
✨️ 이 책은 노년을 앞둔 우리 모두에게 "나이듦의 품격"을 되찾게 한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 추천해 줘.‘하면 떠오를 책.
1. 살면서 좋은 사람만 만나는 것도 아니고
2. 좋다고 생각했던 주변인들의 또 다른 면도 보게 되며,
3. 과연 이렇게 생각하는 ’나는 좋은 사람일까?‘까지 오게 됐다.
근래에는 ’어떻게 나이 드는 것이 좋을까?‘는 질문에 대한 답을 계속 생각해봤는데,
이 책을 읽으며 어느 정도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책에는 저자가 읽은 수많은 책 속 구절이 함께 있어 참고하기도, 취향에 맞는 책을 찾기도 좋다.
*다만 저자는 나이듦에 긍정적인 편인데, 이는 사회적 명성이 있는 저자가 비교적 여유로운 노년의 삶을 보내고 있기 때문도 있는 것 같다..ㅎㅎ
오시 하나, 일흔여덟의 도쿄 할머니.
그녀는 언제나 꼿꼿했고, 언제나 멋졌다.
하얀 머리를 감추는 가발, 손끝의 네일, 옷장 속 정갈한 옷들.
하지만 어느 날, 금실 좋던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유서 속엔 상상도 못 한 진실이 들어 있었다.
다른 여자가 있었다. 그리고 숨겨진 아들까지.
그 순간, 그녀의 세상은 무너진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하나 씨는 무너지지 않는다.
매일 운동으로 몸을 다지고,
가발과 네일로 외모를 관리하며
“아름다움은 내면이 아니라 외면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으로 살아간다.
그녀는 누구보다 강하고, 누구보다 단정한 사람이다.
하지만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함께,
그 단단함이 송두리째 흔들린다.
사랑했던 사람의 거짓을 마주한 노년의 여자는
그 뒤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오시 하나는 결국 남편 이와조와 ‘사후 이혼’을 결심하며 가정법원을 찾는다. 죽은 남편과의 관계를 법적으로 끊겠다는 결심.
참 씁쓸하고, 또 통쾌했다.
“사후 이혼”이라는 말이 낯설었는데,
찾아보니 일본에는 실제로 존재하는 제도라고 한다.
배우자가 사망한 후에도,
유족 관계(가계도상 가족 관계)를 끊을 수 있는 절차라고.
우리나라엔 아직 없는 제도지만,
읽는 내내 나라도 배신감에 이혼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있을 때 알았더라면,
그녀의 인생은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그리고 며느리와의 은근 서로 까내리는 대화가 웃겼음
덧.. 보통 하루 이틀이면 완독하는데 이 책은 보름 걸렸음.
재미없진 않은데… 왜 그럴까?
나도 멋쟁이 할머니가 되고싶다!!
📚죽음을 앞둔 자, 살해당할 이유는 있는가?
📚어차피 곧 죽을 사람을 굳이 죽일 필요가 있을까?
📚고사카 마구로 저자 <어차피 곧 죽을텐데>!
🩺초고령사회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과 뜻밖의 진실! <어차피 곧 죽을텐데>는 숲속 별장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과 뜻밖의 진실을 파헤치는 본격 미스터리 작품으로, 저자의 첫 작품이다. 이 작품은 고전 미스터리의 플롯과 규칙을 충실히 따르는 작품이지만, 다양한 트릭과 여러 겹 배치하는 반전으로 신선한 놀라움을 주는 작품이다. 초고령사회라는 최근 상황과 밀접한 이야기인 이 작품은 노인들의 건강과 돌봄 문제를 과감히 소재로 삼아 본격 미스터리의 한계에 도전하는 저자의 야심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이 작품이 저자의 데뷔작이라고 하니, 많이 놀랍다. 숲 속 별장에 모인 다양한 사연을 품은 사람들 사이에서 뜻밖의 사건이 벌어지고, 자칫하면 미궁에 빠질 뻔한 사건의 진상을 독특한 개성을 지닌 나나쿠마 명탐정의 논리적인 추리를 통해 명쾌하게 밝혀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미스터리 팬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작품이다. 신선한 재미를 주는 이 작품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이들을 용의자로 등장시키는 독특한 설정과 반전이 밝혀지는 순간의 놀라움으로 저자의 과감한 시도가 낯선 놀라움으로 전해오는 작품이다. 본격 미스터리의 틀을 지키면서도 독창적인 설정과 반전으로 강한 인상을 주는 이 작품은 외딴 숲속 별장에서 열린 '하루살이회' 라는 시한부 환자들의 모임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클래식 미스터리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이 작품은 저자의 의료 지식이 사건의 현실성과 몰입도를 높임으로써, 의학적 디테일이 대단하다. 미스터리 요소뿐만 아니라 철학적 요소와 사회적 질문까지! '어차피 곧 죽을 사람을 왜 굳이 죽였을까?" 라는 것이 이 작품의 주요 내용이다. 죽음을 앞둔 사람을 살해하는 행위는 생명과 윤리의 경계를 묻고, 시한부 환자들이 모인 '하루살이회' 는 현대 사회의 고령화와 의료 현실을 잘 반영하였다. 또한 노인의 건강, 돌봄, 사회적 고립 등 현실적인 문제를 미스터리 요소에 잘 녹여낸 작품으로,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이기도 하다. 외딴 별장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은 고전 미스터리의 '클로즈드 서클' 의 구조로 보인다. 탐정과 조수가 등장하여 트릭을 설명하는 등, 클로즈스 서클과 본격 미스터리의 규칙을 잘 따른 작품이다. 또 마지막 페이지에서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은 강한 인상을 남길 정도로 미스터리 장르의 묘미를 극대화시킨다. 어정쩡한 클로즈드 서클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전반부에서는 희생자의 사인을 의학적 견지에서 검증하거나 용의자 한 명 한명을 정직하게 탐문하는 대목이라 다소 지루하게 느낄 수 있지만, 종반부에서는 갑자기 시점이 바뀌어 정신없이 질주하여 앞에서 놓친 것이 없는지 다시 꼼꼼하게 읽게 한다. 진상이 드러나는 마지막순간까지 의외의 반전으로 마무리가 되어, 곳곳에 함정을 숨겨져 있는데, 다 읽고 나서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 한마디로 저자가 파놓은 미스터리의 늪에 점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죽음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구조를 돌아보게 하는 이 작품은 죽음을 앞둔 인간의 심리와 윤리적 딜레마를 잘 다루는 작품이다. 또한 저자가 순환기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료인이기에, 노인의 건강과 돌봄 문제를 사실적으로 잘 묘사하여 사회적 메시지를 잘 담고 있다. 초고령 사회를 살아가는 이 시대에 실제 현직 의사로 일하는 저자답게 각 인물의 병에 따른 증상과 사인을 하나하나 추리하며 검증하는 과정들이 전문적인 시각에서 묘사하고 있다. 고혈압, 당뇨병 등 관리하며 살아가야 하는 노년기 환자의 일상을 묘사한 부분은 노인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한다. 저자가 죽음을 앞둔 이들을 연민의 눈길로 보거나 우울한 모습으로만 그린 것은 아니다. 나름의 고통이 있다. 하지만 생명이 머무는 동안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밝고, 경쾌하게 그려냈다. 초고령사회의 곧 닥쳐올 노년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환기시키는 동시에, 마지막까지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자연사로 보이는 죽음 뒤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는 이 작품은 예상치 못한 반전과 놀라운 트릭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고전적 재미와 함께 더불어 윤리적 사유까지 던져주는 작품이다. 의료 치넨 마키토 다음으로 의료 미스터리의 계보를 잇는 작가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의학적 묘사를 사실적으로 그려내어 몰입감을 높일 정도로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유머러스한 장면과 미스터리적 긴장감을 적절히 잘 조합하여, 이 작품이 저자의 첫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평면도와 등장인물 소개도 함께 들어있어서, 사건을 추리하며 읽는 재미도 있다.
🩺고전 미스터리의 규칙을 잘 따르고, 현대적 감각을 더한 작품으로, 반전과 몰입감 있는 전개가 있는 작품이다.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인간의 이기심과 두려움, 죄의식에 대한 성찰이다. 죽음 앞에서 인간은 무엇을 선택하는지, 미스터리의 묘미를 살리면서도, 진실을 향한 이야기는 인간 내면의 어두운 면을 잘 드러낸다. 시한부 환자들이 모인 별장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이라는 설정은 읽는순간부터 마음을 조이게 한다. 단순한 추리 이상의 불안감을 자아내는 이 작품은 후반부에 드러나는 반전은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마지막에는 인간의 본성과 윤리적 판단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으로, 읽는내내 혼란과 충격을 준다. 죽음을 앞둔 인물들의 심리 묘사를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냈고, 인물들의 사연과 감정에 공감하면서도 쓸쓸함을 느끼게 한다.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 미스터리 소설을 넘어서 지적 자극과 감정적 울림이 공존하는 작품이다. 신선한 설정과 철학적인 요소로 단순한 추리 이상의 윤리적 고민을 하게 한다. 시신의 상태나 사망 추정 시각 등 디테일이 매우 사실적이고, 초고령 사회의 의료 현실과 인간의 죽음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깊이 있게 다가온 작품이다. 미스터리 초보자도 충분히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으로,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정신적인 충만감이랄까. 내 안에 무언가가 쌓이기 시작하니까, 이제는 누구를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누더라도 위축되거나 주눅 드는 일이 없어요. 오히려 그 사람이 궁금해지고,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지 들어보고 싶어지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저를 보고 그래요. “내가 알던 네가 아닌 것 같다”라고. 그런 말을 들으면 내심 기분이 좋죠. 나도 지금의 내가 더 나은 사람 같거든요.
그렇게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도 바뀌었다. 그러니 어쩌면 선생님의 마음속 열두 살 소년이 그리던 “다른 세상은, 결국 “다른 나”로 살아보고 싶다는 바람이 아니었을까. (p.46)
비록 당일치기지만, 오랜만에 아이 없이 나 혼자 나선 여행길에 김달님 작가님의 『뜻밖의 우정』을 들고 나섰다. 책이라는 매개로 인해 우연히 친구가 된 언니를 만나는 데 이보다 적합한 책이 또 있을까 생각했던 것.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으면서도 동생을 만나겠다고 정성 가득한 선물을 바리바리 싸 온 언니의 마음처럼, 『뜻밖의 우정』에는 김달님 작가와 인생의 전환기를 맞은 친구들의 뜨거운 우정이 가득 담겨있었다.
아이러니한 말이지만, 나보다 더 젊은 김달님 작가님에게서 노인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주제일 것이다. 그녀의 성장 과정 때문인지, 특유의 깊은 문장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뜻밖의 우정』에서 느끼는 섬세한 이야기들도 어색함이라곤 전혀 찾을 수 없이 『나의 두 사람』의 연장선처럼 당연하고, 익숙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나 역시 그 문장들에 흠뻑 취해있었다. 그녀는 오직 순전한 호기심에서 노인들의 '사는 일'을 찾았다고 말했다. 나의 부모님이 노인이 되어야 겨우 관심을 가지는 중인 나에게 낯선 주제가 아닐까 잠시 생각했으나, “당신은 어떤 삶을 살아오셨나요?”라는 문장을 읽는 순간, 이 책은 나의 부모님 이야기가 되었고, 나의 이야기가 되었다. 그렇게 나는 “우리는 모두 언젠가 노인이 된다.”는 말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뜻밖의 우정』에서는 꽤 많은 노인을 만날 수 있다. 랩을 하는 노인, 끝없이 학습하는 노인, 글을 쓰는 노인, 뮤지컬 배우가 되신 노인, 선생님'이었던' 노인, 지하철을 타고, 책을 읽고, 음식을 하고, 자신의 돌보는 노인들. 그런데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나는 그들에게서 “노인”이라는 단어가 아닌 그저 “人”만을 느끼게 되더라. 그렇게 그들의 나이가 아닌, 그들의 삶을 바라보며 문득 작가님이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것은 “그들의 지나온 시간”이 아닌, 여전히 부지런히 걷고, 촘촘히 살아내고 있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다. 그들 사이에서 마음이 무겁게 가라앉는 일이 없었다는 그녀의 말이 쉬이 들리지 않았던 것은, 노인들이 치열한 삶에서 물러나 앉았기 때문이 아니라 한발 뒤에서 바라보는 것에 익숙해진 이들이었음을 깨닫기 때문이다. 거의 대다수 타인에게서는 늘 무엇인가를 배우고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을 또 한 번 실감하기 때문이다.
그녀가 나에게 물었다. “노인이 된 나에게는 어떤 자리가 필요할까. (p.238)”하고. 마흔을 넘어서고도 아직 멀 일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지금쯤 내가 그것을 생각해봄이 당연하단 것을 문득 깨닫는다. 지금 내가 그들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는지가, 앞으로 내가 살아가게 될 세상임을 느낀다. 그래서 『뜻밖의 우정』을 읽는 내내 마음이 뜨거웠고, 깨달았고, 배웠다.
김달님 작가는 자신이 노년의 이야기를 담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으나, 나는 『뜻밖의 우정』을 읽으며 노년을 넘어 사람 자체를 다시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가슴 깊이 노년이 되어갈 나의 여생을 더 제대로, 더 사람답게 살아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녀가 촘촘히 기록한 누군가의 삶에서 나를 보며, 나의 오늘이 얼마나 귀하고 얼마나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시간인지를 새삼 깨닫는다. 그래서 감사하다.
* 이런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 레이 브래드버리의 서정적인 문장을 우주의 배경 속에서 읽고 싶은 사람
- 부담 없는 과학소설을 읽고 싶은 사람
- 색감이 넘쳐흐르고 풍부한 묘사력이 가득한 문장을 읽고 싶은 사람
* 어쩌다 집어들었나
책 자체는 꽤 오래 전에 중고로 사두었다. 레이 브래드버리의 작품은 <화씨451>을 먼저 접했는데 읽으면서 현대사회에 가장 밀착한 디스토피아를 그려낸 작가의 상상력이 인상깊었다. 이후 <민들레 와인>을 읽으면서 책에서 색깔이 보인다는 느낌을 받은 것도 처음이었다. 그가 글로써 묘사할 수 있는 화성의 한계가 어디까지일지 궁금해졌다.
* 무슨 얘기를 하는 책인가
화성 연대기라는 제목에도 불구하고 정작 화성인에 대한 묘사가 주는 아니다. 작중 배경상 화성인들의 문명은 이미 쇠락의 끝자락을 걷고 있고, 지구인들이 도착했을 즈음에는 화성인들의 흔적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읽다보면 빈 폐가나 가게에 들어가 서성이거나 구경할 때의 그 익숙한 감각을 계속 느낄 수 있다.
인적이 없지만 어딘가 한 구석에 사람의 흔적이 한 두개씩 널부러져 있으면 우리는 거기에서, 그 사물과 마주하는 순간부터 혼자가 아님을 깨닫는다. 찢어진 전단지나 업무서류, 남기고 간 쓰레기, 고지서와 우편물, 생활용품과 장난감을 통해 이곳이 처음부터 텅 빈 공간이 아니라 한 때 삶이 있던 곳임을 알게 된다. 나 외에는 비어있는 현재와 모든 것이 가득했던 과거가 교차하지만 우리는 이곳에서 일어났던 일, 그곳에서 사람들이 나눴던 말과 행동의 흔적만 알 수 있을 뿐 지나간 시간의 유리벽을 뚫지 못한다. 짐작할 수밖에 없다. 비어버린 수족관 유리 너머에 어떤 물고기가 헤엄치고 다녔을지 상상하듯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은 상상에 기반한 과학소설이고, 당시의 기준으로 미래를 배경으로 써내려갔음에도 마치 누군가의 과거를 돌아보듯 과거, 현재, 미래가 모두 뒤섞여 있다는 느낌을 준다.
책의 대부분은 로켓 기술의 발전으로 우주여행이 가능해진 인류가 지구에서 화성으로 이주하는 과정이 주된 내용이다. 미지의 땅에 처음 발을 내딛다 사고로 사라져 간 탐험대원들, 산소가 부족한 화성에서 나무를 심겠다는 소명을 찾게 되는 첫 이주민, 화성에 있는 사람들의 죄를 용서하고 마음의 안식을 주기 위해 날아가는 종교인, 한적한 고속도로에서 주유소를 열고 노년을 즐기는 노인, 인종차별과 가난을 벗어나 새약속된 땅으로 향하는 흑인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층과 인종과 직업의 사람들이 각자의 욕망과 꿈을 안고 화성으로 날아간다.
시간 순서에 따라 연대기 형식으로 그들의 일화는 책을 넘기면서 점차 과거가 되고 독자에게 잊혀진다. 사람이 뿌리내리고 살 수 있는 화성이 되기까지 이들과 같은 무수한 인간의 노력과 분투가 있었지만 그들의 개별적 삶은 역사라는 이름으로 사라진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과거를 돌아볼 수 있지만, 그 역사를 구성한 수많은 개인들의 더 작은 역사와 과정을 볼 수 없다. 텅 빈 집을 돌아보고 다시 나오며 기억에서 잊는 것처럼.
까불지 마, 인생 안 끝났어
세상은 참 다양하다는 생각을 했다.
매일 강의 준비한다고 카페에서 도서관에서 일상을 보내다 보니
유튜브라고는 강의와 관계된 콘텐츠, 혹은 음악을 검색해서 듣는 것이 전부였는데!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 기분 좋은 유쾌함이 전해져서
책을 읽다 말고 유튜브 채널에서 '순자엄마'를 검색해서 구독까지 했다.
솔직히 책을 읽기 전에는 편견을 갖고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책을 읽고 있으니 하는 말이 전부 틀린 말이 없다.
입담도 좋으시고 생각도 긍정적이시고 글도 정말 좋다.
미사여구 하나 없어도 구수한 글 속에 진리가 담겨있다.
아하! 사람들이 이래서 유튜브 순자엄마를 구독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책 표지에 적혀있듯이
인생 9할을 웃음으로 버틴 순자엄마의 65년 인생 내공이 그대로 담긴 에세이가 맞다.
책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절로 웃음이 나왔다.
초등학교 졸업장이 전부다고 하지만 책의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니
삶의 내공이 장난 아니다.
"이렇게 긍정 마인드로 살다 보니 정말 좋은 일이 생기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글 내용이 너무나 진솔하다.
"이 행복이 오래 갈까? 싶을 땐 마음이 요래조래 싱숭생숭해져"
"누군가한테 억지로 맞춰줄 시간에 나랑 결이 맞는 사람, 똑같은 얘길 해도 크게 웃을 수 있는 친구랑 밥 한 끼 더 먹는 게 낫다는 소리야"
"한참 걷다가 뒤돌아보면 열심히 산 흔적이 다 남아 있으니까 뿌듯하더라고,
내가 고생 안 하고 편안하게 살았으면 지금의 삶이 행복하다고 못 느꼈지"
"잚었을 적에는 너무 안정만 찾으려고 하지 마, 불안해도 좋고, 두려워도 좋아,
도전은 그런 마음까지 끌어안고 하는 거야"
"좋은 날은 그냥 미루지 말고 누려야 돼. 아니, 직장 다니는 사람들은 일요일만 되면 내일 출근하는 날이라서 울상이라며?....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마"
"돈이 많든 적든, 대학을 나왔든 안 나왔든 나한테 행복한 일이 뭔지 알아야 돼,
하늘 한 번 쳐다보고, 친구들이랑 같이 운동 가고, 하하호호 웃고 떠들 수 있으면 그만이지"
"가난한 사람이나 돈이 많은 사람이나 살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똑같다고 하더라고, 불안이라는 놈은 모양만 바뀌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더라고, 내가 불안에 익숙해지고 그걸 다루는 방법을 잘 알게 되는 것 뿐이지"
책을 읽으면 절로 유쾌함이 나에게도 전해지는 것 같다.
14세의 나이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20 세가 될 무렵에는
땅을 100평 사서 집을 짓고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며
회사 생활, 농사일...... 닥치는 대로 현실과 맞서 고군분투한 순자엄마의 이야기가
감동적이면서도 기분 좋은 여운으로 남는 것은 이 책을 쓴 임순자님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지혜로운 마인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책 제목처럼 "우리의 인생은 아직 안 끝났다."
죽기 전까지는 장담하면 안 된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 9억에 128만 구독자를 가진 순자엄마의 통쾌하고 즐거운
이야기가 한 권의 책 속에 다 들어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단숨에 읽은 책이다.
"오늘도 조졌다고? 원래 그려, 살아보면 알아, 별일 아녀, 다 지나가"
순자엄마의 긍정 마인드가 내 머리 속에 계속 맴도는 시간이다.
생각이 정말 좋은 분이다! 배우고 싶다!
#까불지마인생안끝났어#순자엄마#인생#노년#명언#자기계발#크리에이터#가족에세이#며느리#시댁#책추천#유튜브크리에이터#독서#독서모임#인플루언서
☝️ 인생의 전환기, 오십의 중년에게 인생은 참으로 고단합니다. 또 세월의 무상함과 함께, 이제 저물어가는 시기라 느끼면서 두렵고 외로워 이 땅의 중년들은 서글픕니다.🥲
😮💨 이 고단하고 서글픈 중년들을 위한 위로의 책이 나왔고, 이 책의 한 줄 요약으로 "위기의 중년을 보듬어주는 철학 이야기"로 표현할만 합니다.😊
🤔 이 땅의 중년들이 겪는 일상을 ‘철학적 성찰’로 채워가는 22가지 지혜를 담고 있어요.🤗
☝️ 이 책을 읽으면서 중년에 갖는 불안감이나 걱정은 눈 녹듯 사라지고 따뜻한 위로감과 안도감, 새로운 기대감과 포부, 거부감 없이 노화 수용의지 등이 생기면서 참으로 오랜만에 따뜻한 마음이 되어 참으로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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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광복 저자의 『오십이 철학을 마주할 때』(다산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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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 담긴 22가지 철학적 고찰을 제 나름대로 핵심적으로 겸양 태도, 맑은 의식, 가치 실천이라는 세 축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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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규율과 절제, 마음의 근력, 고요와 침착을 겸비한 "겸양 태도"
✅️ 백세 시대 전환점인 오십에 저물지 않고, 삶이 기대감과 설레임을 주는 축제가 되기 위해선, 과거의 욕망에 흔들리지 말고 변화되는 자신을 겸허이 받아들이는 ‘마음의 근력’을 키워야 합니다.
✅️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림없고 시련과 위기에도 담담한 중년의 아름다움이 가야할 길이라 강조합니다.
✅️ 중년의 위기 극복과 행복은 겸양 태도로부터 시작되어 새로운 인생의 결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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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기 다독임과 인생의미 이해, 성숙한 성장을 추구하는 "맑은 의식"
✅️ 인생 전환점을 맞이한 오십의 중년에게 자신을 다독이고, 삶의 의미(why)를 되짚어 봄으로써 퇴색되지 않고 성장하는 삶을 만들어줄 겁니다.
✅️ 오십이라는 지천명 시기를 좋은 노년을 준비하는 성숙한 성장을 추구한다면 사소한 일상조차 행복을 느끼고 감동의 경이로움이 새로움을 선사할 겁니다.
✅️ 젊은 날의 잡히지 않는 욕망 같은 번잡하고 복잡한 생각의 얽매임에서 벗어난 "맑은 의식"으로 청량하고 단백한 아름다움이 찾아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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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기다움, 수양과 정진, 덕있는 인간관계의 "가치실천"
✅️ 이 책에서 다루는 22가지 주제의 철학을 통해 머리로 아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지는 "가치실천"을 추구합니다.
✅️ 과거에 남의 시선이나 사회적 가치에 매몰되지 않고 자기다움을 다지고, 일상의 경이로움을 찾아가는 것에서부터 지적탐구에 이르기까지 자기수양을 통해 쉬이 휘둘리지 않는 자유인이 될거라 강조합니다.
✅️ 일상에서 덕을 베풀고 이타적인 '타인 지향성'으로 관계를 구축할 때, 사랑과 존경받은 '좋은 사람'이자 행복한 인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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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인드셋 팁 : “그동안 고생시킨 자신을 고생했다고 위로해주고, 일상의 순간순간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 보세요."
✅️ 이로써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기대감과 행복감이 찾아 올 것이고,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게 될 겁니다.
✅️ 이를 기반으로 결국 당신의 삶과 인간관계를 풍요롭게 만들겁니다.
#도서리뷰,#윈터씨의해빙기,#2024,#슈테판쿨만,#달로와
은퇴한 중년 남성의 비극적인 이야기로 시작 하지만, 삶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여정을 그린 이야기.
이야기의 중심엔 '변화'가 있습니다.
가족과의 관계, 성 정체성에 대한 대화, 고독한 노년의 정체성 회복. 그리고 한 남자가 아내의 세계로 들어가 그녀가 걸어온 흔적을 따라가는 여정이 담긴 따뜻한 이야기.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얼마 전, 초등 5학년인 아이와 대화를 하다 5천만 명 국민이 어쩌구~라는 말을 듣고 괜스레 깜짝 놀랐다. 매일 뉴스를 통해 저출산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고 있었고 현역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매 해 아이들이 얼마나 줄어들고 있는지 몸소 체험하면서도, 아주 예전부터 5천만 명이라는 국민의 수는 그래도 육천만을 넘고, 칠찬만 명을 넘어 팔천만 명 쯤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검색을 통해 찾아보니 오천만 명의 국민 수가 된 지 오래, 계속해서 그 수를 유지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으니 상대적으로 그 수는 장노년층이 채우고 있다. 이제야 더 확실히 몸에 와닿았다.
각 가정에 외동으로 크고 있는 아이도 많고, 주변에 혼자 사는 사람들도 많아서 아이들의 수는 정말 많이 줄어든다. 그런 아이들은 주변 어른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조금은 제멋대로, 자라고 있다. 그런 아이들 다음 세대는 또 어떤 세상이 올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태어나 보니 저출생>은 아마도 그런 시대를 그린 동화책이다. 한 반에 학생 수가 50인 수를 지나, 서른 명 정도도 지나 이제 두 학교를 합쳐도 각 학년에 10명 정도인 시대. 더군다나 1학년 입학생은 단 한 명 뿐이다.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은 당연히 주변 어른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잘 교육받았으면서도 자기 또래들을 대할 때나 더 어리거나 더 많은 이웃, 친구들을 대할 때에는 어색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이가 chat깨리와의 대화보다 주변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건 너무다 당연하다. 잠깐 두렵고 어색하더라도 직접 부딪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이다. 그래서 학교는 유지되어야 한다. 지식만 전달하는 곳이 아니므로.
둘째가 책을 보자마자 왠일로 바로 들고 간다. 조금은 설레발을 쳐야 읽던 때와 다르다. 왜?하고 물으니 자신인 좋아하는 무디 작가의 일러스트라나. ㅎㅎ 하지만 읽고 나선 내용도 자신의 최애란다. 그나마 좋아해주는 책이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야~. 얘야, 제발 학교에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놀거라~ 책처럼!
📚 몇 번을 다시 확인했다. 구독자 수가 갑자기 이렇게 늘었다고?! 그 이후로도 계속 늘어났다. 5만, 10만, 20만, 50만 .. 몇 주사이에 빠른 속도로 불어났다. 댓글 창에는 우리 부부보다 더 신나게 실시간 구독자 수를 카운팅해주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댓글 하나 하나가 큰 응원 소리처럼 느껴졌다. 구름 위를 걷는 듯 황홀했다. 그날도 실시간으로 늘어나는 구독자 수를 보고 있었다. 100만 명! 마침내 100만 명을 돌파한 걸 보곤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아내에게 말했다 "이럴 수가! 우리 채널이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하다니!" 정말 신기해!
근데 한편으론 또 당연한 일 같기도 해." 아내도 함께 방방 뛰며 기뻐할 줄 알았는데 돌아오는 대 답이 의외로 차분했다. "당연하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왜 그런 말 있잖아, 세상은 한 만큼 돌려준다고. 나로선 내게 가장 귀한 걸 보여줬으니 당연한 결과 같기도 하거든.' 요상한 논리였지만 대략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다. 만들 어 올린 영상 하나하나가 우리로서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순간들이었기 때문이다.
📚 다들 이 맛에 이때 일어나는구나! 우리는 그날부터 출근 전에 종종 모닝 티타임을 즐겼다 날이 좋은 아침이면 우려낸 차를 보온병에 담아 집 앞 공원으로 갔다 이른 아침에도 운동하는 사람들로 꽤 붐볐는데. 운 종은 날엔 모두가 노리는 그네 의자에 앉아 차를 즐길수 있었다. 따뜻한 차 한 모금이면 차갑던 아침 공기도 상쾌해진다. 상쾌한 공기를 한 모금 들이마시면 온 몸에 기분 좋은 충만함이 퍼진다. 일상에서 놓치고 있던 많은 것들이 내 안에 들어온다. 맑은 아침의 푸른 빛 하늘, 너무 귀여워서 입안에 통째로 넣어 홀로로 해버리고 싶은 작은 박새들, 말간 햇빛을 받아 반짝이며 흐르는 냇물 서로에게 미처 전하지 못했던 양가 가족 이야기, 회사에 서 있었던 일도 이때 업데이트를 한다.
📚 소설가 앙드레 모루아는 "행복한 결혼이란 항상 너무 짧은 듯한 긴 대화"라고 말했다.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 역시 다음과 같이 말하며 대화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결혼할 때 당신 자신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하라. 노년에 이르러서도 이 사람과 대화를 잘 할 수 있을 것인가. 결혼 생활에서 다른 모든 것들은 덧없다. 길게 풀어 썼지만 돌고 돌아 결국 나의 배우자 체크리스트는 대화가 즐거운 사람으로 귀결된다. 모두가 인정하는 배우자를 찾더라도 결국에 그 사람과 함께 살 사람은 나 자신이 나와 그의 말이 통하지 않으면 불편한 것도 결국 나다. 대화가 잘 통한다면 궁극적으로는 나와 상대방 그리고 주변 모두를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키리라 믿는다 만약 지금 인연을 찾고 있다면 자신만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보는 걸 추천한다
📚 평소 운전하다 보면 도로 위는 마치 인생의 축소판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회사로 가는 길, 집으로 가는 길, 식구를 바래다 주는 길 등, 운전하며 지나는 수많은 길 위에서 종종 삶의 교훈을 배우곤 한다. 이 기회를 빌려 내가 배운 두 가지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흑자는 당연한 소리를 정성껏 길게도 써놨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운전할 때 종종 눈이 회까닥 돌아갔었던 과거의 나 같은 사람에게는 곱씹을수록 마음의 안정을 주는 귀한 성찰이다.
첫 번째 생각은, 멀리서 보면 결국은 모두가 비슷한 속도로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앞차를 제치거나 차선을 바꾼다고 해서 무조건 더 빨리 가는 게 아니다.
과거 한 방송사에서 실제 실험을 통해 입증한 바도 있다. 서울시청에서 강남역까지 10킬로미터를 두 대가 동시에 달렸는데, 한 차는 규정 속도를 지키며 적합한 주행 차로로만 운전했고, 다른 차는 수시로 차선을 바꾸고 심지어 카메라가 없는 구간에서는 가속까지 했다. 안 막히는 차선으로만 다니다가 교차로 직전에 끼어들기도 했다. 그 노력에도 불구하고 두 차량이 목적지에 도착한 시간은 겨우 2분 30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라면도 덜 익었을 시간이다.
‘5분 먼저 가려다가 50년 먼저 간다’는 유명한 말이 있다. 고작 2.5분 빨리 도착하려다가 아주 가버리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는 내 속도와 차선을 지키며 다니는 게 제일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운전 중 답답했던 마음이 사그라들었다.
운전뿐만 아니라 삶에도 여유가 생겼다. 인생 역시 멀리서 보면 모두가 나름의 속도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나를 앞질렀다고 해도 나와 그의 거리가 벌어졌다고 생각하며 조급해할 이유가 전혀 없다.
멀리서 보면 다 비슷한 속도일 뿐더러, 누군가 나를 추월하여 내달리는 길은 결국 내가 가려는 곳과는 다를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각자의 방향과 속도를 존중하면서 나의 목적지에 집중하는 게 가장 빠르고도 안전하게 도착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 생각은, 내 것에 대한 집착을 버리면 행복해진다는 점이다. 옆 차선에 있던 차가 내 앞으로 끼어들면 내 영역이 침범당했다는 생각 때문에 묘하게 손해를 본다는 기분이 들곤 한다. 그러나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 차가 들어온 자리는 원래 비어 있던 공간이다. 그 차 때문에 내가 잠시 속도를 줄인다 해도 결과적으로는 원래의 속도를 회복하게 된다.
게다가 그 차는 높은 확률로 또 다른 차선으로 옮겨 갈 것이고, 그럼 내 앞은 이전과 같아진다. 마치 인도를 걷다가 지나가는 사람을 위해 잠시 비켜주는 정도다. 누군가 지나가려는데 애써 길을 막을 필요까지는 없지 않은가. 물론 자신만 생각하는 얌체 운전자도 있다. 하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면 나 또한 그 얌체였을 때가 있다. 내가 그랬듯, 그 사람에게도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옆 차선에서 깜빡이를 켠 차에게 기꺼이 내 앞 공간을 내어줄 수 있게 된다. 여유를 가지고 운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안전거리도 확보되어 큰 사고를 피할 가능성도 커진다. 내 것에 대한 집착을 버림으로써 내 마음도 편해진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운전하다 보니 성격이 많이 여유로워지고 짜증도 줄어드는 변화를 경험했다. 기분 탓일 수도 있겠으나 내가 바뀌니 주변에 친절한 사람들도 많아지고, 작은 행운 같은 일도 더 보이는 듯하다.
배려하는 여유를 가진 행복한 운전자가 점점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표현이 좀 우습긴 하지만, 남편은 나에게 외할머니 같은 존재다. 하루 종일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여 뭐라고 말할 기운도 없이 퇴근했을 때, 남편은 내 얼굴만 보고도 “오늘 힘들었구나” 하고 안아준다.
힘들 때 위로받을 수 있는 사람, 세상이 비난해도 내 편을 들어줄 사람. 한 명이라도 그런 사람이 옆에 있다는 건 큰 축복이다. 아직 그런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면 좋은 방법이 하나 있긴 하다. 내가 먼저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는 것이다.
어디선가 '귀여운 것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말을 듣고, 공감되어 웃었던 적이 있었다.
나 또한 하찮고 귀여운 것에 마음을 빼앗겼던 적이 많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귀여운 것이 세상을 지배하지만 그 귀여운 것을 지배하는 건 '다정한 것'이다.
다정한 것은 무언가가 귀엽다고 결정하는 주체이며, 귀여운 것이 세상을 지배하도록 사랑 어린 눈길로 내버려두는 친절한 관조자다.
다정한 것 없이는, 제아무리 귀여운 것이라 할지라도 세상을 지배하기는커녕 존재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성인이 될수록 진심 어린 칭찬 한마디, 격려의 말 한마디 듣기가 참 어려워진다.
특히 돈을 내고 수업을 듣던 학생 신분에서 벗어나, 거꾸로 돈을 받으며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시점부터는 더욱 뼈저리게 느낀다.
그 정도밖에 못 하냐고, 더 잘할 순 없냐고 추궁당하기 쉽다.
직접 식물을 키워보니, 꽃을 피우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할머니도, 엄마도 계절마다 꽃을 척척 피워내서 쉬울 거라 착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지금보다 어렸을 적, 지금의 내 나이 정도 되면 할 수 있을 거라 믿었던 많은 일들이 나에겐 아직 어렵고 서툴다.
내 나이 때의 우리 부모님은 벌써 자녀도 있었는데 말이다.
꽃을 피우려면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식물도 그런데, 사람은 오죽할까.
인내심과 애정, 지속적인 관심이 있어야 사람도 서서히 꽃을 피운다.
메말랐던 마음 속 연한 새 잎을 내보이고, 숙였던 고개를 들어 마주보고 웃는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작은 희생 덕분에 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
내 곁을 지켜주는 소중한 그 사람의 손을 꼭 잡고, 잊지 않도록 매일 말하고 또 말하자.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 결혼을 불과 몇 주 앞두고 있을 때였다. 친한 형들을 만나 술자리에서 즐겁게 이야기하던 중, 한 형님이 내게 말했다.
“내가 결혼 선배로서 하는 말이니 잘 들어. 신혼 초에 기 싸움이 중요해.”
“기 싸움이요?”
“응. 첫째는 경제권, 둘째는 집안일. 이 두 가지에 대한 기 싸움이 시작될 거야. 초반에 확실하게 해두지 않으면 평생 힘들어진다!”
그 형님의 말인즉, 신혼 초에 경제권을 빼앗기면 용돈을 받아 쓰는 처량한 처지가 될 것이고, 집안일의 담당자를 확실히 정하지 않으면 다툴 일이 많아진다는 조언이었다. 옆에 있던 다른 형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잘 새겨들으라고 했기에, 귀를 쫑긋 열고 들었다.
다양한 상황에 따른 대처법도 전수받았다.
“아내가 그때 반기를 들고 이렇게 나오면, 너는 저렇게 대처해. 그럴 땐 절대 타협하지 마.” 등의 조언이었다.
그 후 신혼을 맞이한 나와 아내는 실제로 다양한 문제에 직면했다. 그때마다 형들의 조언이 떠올라 결연한 마음을 다지곤 했다.
그래, 지금 기 싸움에서 이겨야 해.
그런데 웬걸, 대부분의 문제는 자연스럽게 풀렸다.
아내가 맛있는 요리를 많이 했기에 나는 보답으로 설거지를 했다. 반대로 내가 요리를 한 날에는 아내가 설거지를 하겠다며 팔을 걷어붙였다.
기 싸움과는 거리가 먼, 그저 호의와 답례의 반복이었다.
또한 돈 관리에 잼병인 나보다는 아내가 낫기에, 그쪽은 자연스럽게 아내가 맡게 되었다.
아내가 가계를 관리하고 나는 용돈을 받아 쓰지만, 경제권을 빼앗겼다는 생각보다는 중책을 아내가 맡아줘서 든든하고 고맙다는 마음이 더 컸다.
만약 내가 신혼 초에 형들의 조언을 따라 기를 쓰고 경제권을 놓지 않으려 했거나, 집안일에 철저히 계산적으로 접근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서로를 불편해하는 관계가 되었을 것이다.
그 경험으로 인해 나는 결혼에 대한 성급한 조언을 경계하게 되었다.
결혼은 둘만의 일이기 때문에, 다른 부부의 상황이 나에게 똑같이 적용될 확률은 그리 크지 않다.
요즘엔 수많은 영상과 커뮤니티를 통해 결혼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담이 넘쳐난다.
불화의 내용이 자극적일수록 조회 수는 올라가기 마련이다.
문제는, 이런 이야기들이 마치 간접 경험처럼 나의 무의식에도 자리 잡게 된다는 점이다.
배우자의 인성 논란, 다양한 형태의 고부 갈등, 불륜과 이혼 등의 이야기를 자주 접하다 보면, 이미 결혼한 나조차도 결혼이 무서워진다.
결혼을 아직 하지 않았거나 나이가 어린 사람들에게는 결혼에 대한 환상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부부가 싸우는 건 문제가 아니다.
싸우고 나서 화해가 어려운 게 문제다.
배우자와 갈등이 생겼을 때, 어디선가 들은 기 싸움 기술은 오히려 갈등만 깊어지게 할 뿐이다.
분명 내 잘못이 있음에도 자존심을 앞세워 기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고 고집을 부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결혼을 앞둔 분들에게 이렇게 조언하고 싶다.
“누구의 조언도 듣지 마세요.”
시몽의 처절한 사랑이 마침내 폴의 응답을 받았을 때, 마치 나의 짝사랑이 이루어진 듯 기뻤다.
“사랑하지 않는 것은 유죄다.”
비록 한 방향일지라도, 사랑해보지 않은 사람은 어쩌면 영원히 자라지 못한 채 남는 것일지도 모른다.
너무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사랑을 이렇게 신박하게, 동시에 고전적으로 묘사할 수 있다니. 아름다운 문장들과 단어의 미학에 빠진 나는, 일종의 ‘행복한 광기’ 상태였다.
서른아홉. 폴과 절묘하게 같은 나이.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이 되었다.
처음엔 남녀가 뒤바뀐 듯한 이름에 혼란스러웠지만, 이내 적응했다. 작가의 의도였을까? 아니면 내 선입견과의 싸움이었을까.
폴과 로제는 서로를 사랑한다. 그러나 그 사랑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함께 있다고 해서, 온전히 함께 있는 것은 아니다.”
젊은 시몽은 사랑하고, 직진하고, 부서지고, 이별조차 조용히 받아들인다. 그의 열정과 솔직함이 부러웠다.
델리스파이스의 노래 〈고백〉 가사 중 일부가 떠올랐다.
하지만 미안해, 네 넓은 가슴에 묻혀
다른 누구를 생각했었어
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
떠올랐었어, 그 사람이
이 문장은 언제나 마음을 후벼 판다.
그 누구 하나 행복하지 못한, 잘못된 사랑의 작대기. 그래서 서로 사랑하는 일은 어쩌면 기적이다.
사랑은 여전히 복잡하고, 어쩔 수 없으며, 삶을 뜨겁게 흔드는 감정이다.
누군가가 없어서 불행하다면, 그 사람이 곁에 있어도 온전히 행복할 수 있을까?
로제는 ‘남자’라는 속성의 축약판처럼 보이고, 시몽은 풋사랑에 서툰 감정의 상징이다.
그리고 폴, 그는 어쩌지 못하는 감정 속에 머무는, 중년에서 노년까지 이어지는 사랑의 얼굴을 보여준다.
출판사마다 번역 스타일이 달라 책을 바꿔 읽으며 몰입에 다소 방해는 있었지만, 감정의 깊은 흐름을 헤치는 일은 없었다.
사랑 앞에선 누구나 서툴다. 좌충우돌하고, 외롭고, 그립고, 때로는 고통스럽고, 또 어떤 순간엔 환희에 벅차오른다. 그 복잡한 감정들이 삶을 더욱 입체적이고 깊게 만든다.
시몽은 실연의 아픔을 준 폴을 원망하게 될까?
아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 그녀에게, 언젠가는 고마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각자가 행복해질 권리를 누리고 살수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각자도생으로 자기의 행복을 누리라고 한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세대별 맞이하는 문제들에 대처하는 대응법이 달라질수밖에 없고 변화를 부끄러워하거나 숨길 필요가 없다고 한다.
집 장만이 어려워 결혼을 할수없는 젊은세대가 비혼,독신,동거를 생각하고, 부모를 봉양하고 자식을 부양해야하는 중년들이 본인 중심적인 생각을 하게되고, 젊은 노인들이 자기개발을위해서 도전하는것에 중점을 두게되는 세대별 변화하는 각자도생을 표현하고있다.
하지만 지금 현재의 자기행복에 만족하기 위해서 결혼을 하지않는 또는 결혼을 할수 없다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에게 마냥 긍정적으로 지지를 보내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 작가는 이들의 행복을 위해서 그들의 선택을 지지하지만 그들이 노년이 되어서 마지막을 맞이할때까지의 사회적인 문제점에 대하여는 일체의 언급이 없다. 현재의 삶도 중요하지만 먼 미래에 발생되는 문제점에 대하여도 대책안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잊지 말아야 할것은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는것이 가장 좋은 선택 이라는 것이다.
단지 사회가 그리고 본인의 뒷바침이 부족할 뿐이다.
Op.23
오랜만에 나의 전공 관련 이야기 책을 읽었다.
예술가의 영역 중에서 음악가의 영역은 무언가 내 생각을 보태기가 조심스러웠다.
어설프게 건드리다 멈춘 내 삶의 한 영역인 것 같아서.
유튜브에서 호로비츠의 '트로이메라이' 연주를 들으며 나도 모르게 눈물 흘렸던 적이 있다.
흑백 필름 속에 담겨진 호르비츠의 모습과 숨 죽인 객석 러시아인들의 교감은 이방인인 내가 느끼는 것 이상의 영역이 있었을 것이고 애환이 담겨 있었을 것이었지만,
그 영상을 본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아마 마음의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60 여 년 간 지속된 공산주의 체제 속에 지친 러시아인들에게 돌아온 노년의 초라한 모습의 피아니스트.
그가 61년 만에 고국의 무대에 오르며 앙코르로 연주한 곡은 슈만의 '어린이의 정경' 중 '트로이메라이'(독일어로 '꿈', '몽상')였다.
그 짧은 곡은 불안한 정세와 독재 속에서 자유를 그리며 버텨온 고국의 국민들에게 그 세월에 대한 보상처럼, 개혁의 시작을 여는 문을 두드리듯
다시 고국으로 돌아온 거장과의 60면 만의 해후였다.
시대를 거스르며 자신의 삶을 음악에 투영한 피아니스트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이 한 권의 책 속에 다 담겨져 있다.
Op, 즉 Opus 는 라틴어로 '작품'을 의미한다.
이 단어 속에는 시대를 초월하는 많은 작곡가의 시간이 담겨져 있다.
유럽 각지의 언론에서 호평 받은 한국의 피아니스트 조가람의 시선으로 그리고 그녀만의 해석으로 소통하는 이 책의 이야기는 어설프지만 내 대학 시절의 전공과 같은 영역이라 더 신나게 읽어나갔다.
물론 지금은 글을 쓰는 작가, 또는 교육자라는 직업이 더 어울리는 나의 현재의 위치가 맞물려 잊고 있었던 나 만의 시간을 되돌려주는 시간이었다.
리스트의 전설적인 곡 '사랑의 꿈'은 그가 겪은 사랑의 고통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더 아름다울 수 있지 않을까?
"사랑이 꿈이라면, 얼마나 다행일까.
그 꿈을 영원히 잠들지 않는 노래로 남긴다면"
깨어나지 않아도 좋을 만큼 아름다운 그 꿈을,
음표 하나 하나에 새겨 넣은 리스트의 그때 그 시간의 마음을
읽어내며 그 곡을 다시 들어보기도 했다.
예술이 정치적 갈등이나 민족주의로 제한되어서는 안 된다고 믿었던 라벨은
제1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 음악가들 사이에서 독일 음악을 연주 금지하자는 움직임이 있었을 때 '음악은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예술 철학으로 이에 저항했다.
"변화는 항상 이전 세대의 눈초리와 견제를 받으면서 일어나고,
도리어 그 반발을 자양분 삼아 발전한다"
예술이 모든 것의 목적이자 근원인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이는 대체 불가한 존재가 된다.
그것은 젊음과 늙음, 외모, 직업, 재력과는 무관하다.
라흐마니노프는 고모의 딸 나타샤와 결혼을 했다.
슈만은 스승의 혹독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의 딸 클라라와 결혼했다.
예술가는 자신의 영혼을 이해하는 단 한 사람을 마주했을 때,
그것을 사랑이라 부른다.
자신의 영역을 진심으로 들어주고 이해하고 삶을 같이 걸어가는 것!
그러한 연유로 음악가들 사이에는 자신을 가르쳐 준 스승과 결혼하는 이들이
유독 많았던 것일까?
피아니스트 이보 포고렐리치는 그의 나이 17세에 스승 케제라체를 만났다.
그녀에게 15번의 레슨을 받은 후 그녀에게 청혼했다.
21살 연상의 스승에게 말이다.
'랩소디 인 블루'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조지 거슈윈은 16세 때 어깨 너머 배운
화성학 하나로 출발해 음악 출판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청년이었다.
훗날 성공 후 모리스 라벨에게 음악을 배우러 갔지만,
라벨은 그를 거절했다.
이때 라벨이 남긴 유명한 말이 있다.
"당신은 이미 일류 거슈윈인데, 왜 이류 라벨이 되려고 하느냐"
과연 위대한 예술가는 그냥 그 명성을 얻는 것이 아니다.
라벨의 성품은 랄로의 비난에 지혜롭게 대응했던 일화로도 남아있다.
랄로는 라벨의 데뷔 시절 수십 년 간 그를 끈질기게 공격한 인물이다.
어느 날 랄로가 라벨에게
"당신은 재능은 있으나 드뷔시를 모방하느라 큰 빚을 졌으니,
이제는 베토벤을 모방하라" 는 독설을 퍼부었다.
라벨은 응답했다.
"프랑스 전통에 충실한 위대한 개성을 지닌 드뷔시를 나는 깊이 존경한다.
천재는 스스로의 법칙을 창조하며 끊임없이 진화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존재다.
나는 드뷔시를 존경하지만, 나의 본성은 그와 다르다.
나는 항상 그의 상징주의와 반대되는 방향을 따라왔다."
피아니스트 조가람의 입으로 듣는 피아니스트의 이야기가 이렇게 흥미로울 수 없다.
그녀의 빛나는 연주 경력 만큼이나 그녀의 글이 이 책 속에서 빛난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이 책에서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다.
오래도록 두고 두고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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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넓얕으로 유명한 채사장
이전에 팟캐스트로 굉장히 열심히 듣던 기억이 난다
많은 것이 남거나 기억나는 것은 아니지만 채사장의 책은 이전의 나의 열심을 기억나게 해서 반갑기도 하다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지식
그를 통한 사고저변의 확장 , 성숙을 계단으로 표현하며 우리가 좀 더 멀리 넓게 깊이 구석구석 보기를 바란다는 동기가 참 좋았다
어느 계단에서 멈출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이다
한 분야를 깊고 오래 만나보아도 그것도 좋은 일이다
하지만 하나의 세상만을 알고 가기에 이 세상은 다양한 지혜들이 존재한다
깊이는 아니더라도 그들에 대해 조금씩만 알게되더라도 우리의 또 다른 눈이 띄여지고
전혀 다른 세상을 만나보기도 한다
그래서 책이 좋은 것 같다
정보의 검색이 아닌 독서는 작가의 생각을 통채로 훑어 볼수 있는 과정이다
그의 지혜를 나의 것으로 만들수 있는 기회이다
그를 통해 나에게는 가리워져있던 부분도 새롭게 보이니 나는 계단을 하나 더 밟고 올라서는 것과 마찬가지 이다
더 높게 갈수록 멀리 많이 보이니 말이다
🔖전역해서 사회에 돌아가면 지난 2년은 버린 시간이 되겠구나 하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걱정이 됐습니다. 그러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20대의 가장 소중한 시간을 하찮은 시간으로 채울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짐했지 말입니다. 나한테 선물해야겠다, 군 생활의 2년을 의미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서 스스로에게 선물해야겠다 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뭐, 구두부터 닦기 시작했습니다p.359
🔖그는 그 모든 이유와 무관하게 옳다. 그는 자기 삶의 입법자이고, 자기 삶의 대지를 걸어가는 것이다. p.368
책은 각종 유명한 인물들의 삶과 인류의 스승들의 가르침으 보여준다
하지만 나는 안병장의 일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금의 나에게는 내 삶의 입법자가 되어 주변 사람과 환경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세운 법을 묵묵히 걸어가는 뚝심과 이상이 필요해서 겠지
더불어 뒤이어 나오는 체게바라 이야기까지 들으니 많이 고달팠을 남미인들의 아픔도 남의 일만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도 불과 1세기 전만 해도 이리저리 휩쓸리고 치이고 밟히던 인생들 아니었나.
누군가의 뚝심과 이상은 스스로를 나아가게도 하지만 그 힘들이 모이면 민족이 더불어 살게 된다
그러니 부담스러워도 답답해 보여도 이상주의자들도 썩 괜찮은 이들이다 .
마지막으로 책이 담아내고 싶은 언중유골을 되새겨보며 책장을 닫는다.
🔖 출항과 동시에 사나운 폭풍에 밀려다니다가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같은 자리를 빙빙 표류했다고 해서, 그 선원을 긴 항해를 마친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긴 항해를 한 것이 아니라 그저 오랜 시간을 수면위에 떠 있었을 뿐이다
그렇기에 노년의 무성한 백발과 깊은 주름을 보고 그가 오랜 인생을 살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 백발의 노인은 오랜 인생을 산것이 아니라 다만 오래 생존한 것일지도 모른다 p.8
불교의 석가모니를 생각하고 읽었는데
다른이야기라서 조금 당황하기는 하였지만
자아성찰과 깨달음이라는 맥락에서는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자아를 찾아가는 싯다르타의 삶을 젊은 시절부터 깨달음을 얻어 친구 고빈다를 인도하는 노년까지
뭐 나는 이런 깨달음과 너무 먼 세속에서 살고있지만
내가 가기에는 너무 높은 경지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