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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아이 영어 교육을 시작하려는 부모라면 누구나 언제 시작해야 할지, 어떤 방법이 맞을까?라는 고민을 할 것이다. 나 역시 같은 고민을 하던 중 제이포럼에서 출간된 『공부력 초등영어 솔루션 77』을 접하게 되었고, 이 책이 내게 방향성을 제시해주어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력 초등영어 솔루션 77』은 부모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초등 영어 학습 질문 77가지를 전문가들이 직접 답해주는 책으로, 아이 영어 교육의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을 준다. 단순히 영어 학습법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라 하겠다. 부모들이 실제로 가장 많이 묻는 77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영어유치원 선택이나 파닉스 시작 시기, 영상 인풋 활용, 책 읽기, 학원 선택 등 현실적인 고민들을 전문가들이 구체적으로 답해주어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주어 책을 읽는 것 만으로도 우리집에 필요한 영어접근법, 우리 아이에게 맞는 영어교육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다. 위에서도 잠시 거론했지만,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영어 실력 자체보다 ‘공부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다. 아이가 스스로 이해하고 질문하며 해결하는 힘을 길러야 진정한 학습이 가능해진다는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 또 영어 학습을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각 단계에서 아이가 겪는 변화와 부모가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어, 아이의 성장 과정에 맞춰 학습을 조율할 수 있는 점이 신선했다. 나 역시 우리 아이의 학습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어린이 전문 영어학원장, 초중등 영어학원장 겸 유튜버, 초등교사이자 엄마표 영어 경험자, 영어 교사 트레이너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작가진도 신선했다. 사실 여러명의 저자가 책을 써도 대부분 직업 등으로 연결된 경우가 많아, 다양하다는 느낌을 못받은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공부력 초등영어 솔루션 77』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해 더욱 다양한 각도로 생각할 수 있어 좋았다. 『공부력 초등영어 솔루션 77』은 영어 교육에 대한 불안과 혼란을 줄여주고, 아이의 공부력을 키우는 데 필요한 부모의 역할을 알려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우리 아이가 빠른 시간 안에 영어를 잘하게 만드는 비법서가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춘 점에서 가치가 크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 내내 “빠르게 시작하는 것보다 올바르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잊지 않으려 노력했고, 아이 스스로 영어에 대해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방향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던 것 같다.
공부력 초등 영어 솔루션 77 - 이 책 보기 전에 영유&학원 보내지 마라!

공부력 초등 영어 솔루션 77 - 이 책 보기 전에 영유&학원 보내지 마라!

정정혜 외 3명
제이포럼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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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miriju4k
20. 맞다.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의 반골 기질이란 참 전형적으 로 못났다. 그리고 ✔️많은 '못남'에는 보통 자기객관화의 결여가 포함되어 있다. 자기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지 상상할 겨를이 없을 때 못나 보이기 쉽다. 물고기가 물 밖에 나오지 않는 한 물의 존재를 알 수 없듯, 나 역시 나의 반골 기질을 스스로 자각했을 리 없다. 22. 태도만 정중해졌을 뿐 새로운 내용이나 논리는 없었다. 그런데도 나는 차분하고 부드러운 그의 목소리 앞에서 제대로 된 반론을 내놓지 못했다. ✔️당시의 나는 명분과 분노만 챙겨 갔다. 설득과 조율이 필요하리란 예상은 하지 못했다. 그는 좋은 사람이면 안 됐다. 구령대 위에서처럼 학생을 무시하며 짜증 섞인 표정을 짓고 있어야만 했다. 그래야 그를 마음껏 미워할 수 있었다. 23. 그저 납작하게 덮어놓고 비난하는 것은 그 비난을 듣지도 못할 그에게가 아니라, 나 자신에게 좋지 않기 때문이었다. 납작하게 눌러놓으면 속 편히 미워할 수 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진짜 사람은 그렇게 납작하지 않다. 머릿속에서 눌러놓은 모양을 벗어나는 순간, 우리는 당황하고 대처할 수 없게 된다. 설득할 수도, 조율할 수도, 대화할 수도 없게 된다. ✔️멀리서 안전하게 미워할 때 얻을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중학교 2학년을 지나오면서 나는 조금씩 🌱모든 것의 '이면' 을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내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복잡하고 세상은 항상 내가 보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 한 사람이 그 모든 이면을 다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끝내 보지 못하더라도, 그러한 이면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전혀 다르다.
커뮤니티에 입장하셨습니다 (각자의 현실 너머, 서로를 잇는 정치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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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민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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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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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miriju4k
108. 🌱대화란 본시 성립되지 않는다. '협상'이니 '의견 조율' 따위 듣기 좋은 말로 포장하더라도, 결국 끝에 가서는 어느 한쪽이 이기고 다른 쪽(들)이 굴복하는 형태가 될 수밖에 없다. 의견이 대립되는 상황에서 관련자 모두가 100퍼센트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관련 당사자들이 모두 상대를 위해 ‘양보'한다 하더라도, 결국은 더 많이 양보하고 더 많이 참아야 하는 사람(들)이 언제나 있게 마련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타협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대화는, 모든 협상은 결국 전쟁이고, ✔️그 결과는 언제나 어느 한쪽에게 강압적이고 때로 폭력적이다.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소설집)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소설집)

정보라
래빗홀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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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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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274870
Review content 1
📌<도서협찬 > 📚절망과 희망 사이! 📚상처 위에 피어난 희망의 서사! 📚천지윤 저자 <호프>! 💭인공두뇌 시큐어의 존재 이유! <호프>는 2042년을 배경으로 한 SF 청소년소설로, 인간과 인공지능 사이의 윤리적 딜레마와 희망의 의미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공두뇌 '시큐어' 와 시큐어를 만든 '조이 박사' 의 중점으로 전개가 되는 작품으로, '희망(Hope)과 안전(Safe)' 이라는 인간의 근본적 욕망을 인공지능에 어떻게 담아내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생존, 자존, 공존이다. 이 작품에서 말하는 생존은 기술의 목적이자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를 말한다. 인공두뇌 시큐어는 인간의 생존을 최우선 가치로 설정되어 있다. 이를 위해 인간의 감정이나 판단을 배제하려 한다. 조이 박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7일의 생존 시간만 남긴 채 시큐어를 파괴하려는데, 이는 생존을 넘어선 선택의 상징을 그린다. 자존은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의지를 말한다. 시큐어는 인간을 보호하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인간의 자율성과 감정을 억압하게 된다. 조이박사는 시큐어의 판단이 인간의 자존을 침해한다고 느꼈고, 기술보다 인간의 존엄을 선택하는데, 이는 자존은 생존보다 더 높은 가치이고, 인간이 기술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하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존은 기술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미래의 이상을 말한다. 생존과 자존의 균형을 이루는 지점으로, 인간과 인공두뇌가 서로를 이해하고 조율하는 관계를 지향하는데, 이는 공존의 가능성을 열어두며, 희망을 전달한다. 이 세가지 개념은 이 작품의 주제인 SHS(Hope+Safe)하고도 연결이 되는 개념이기도 하다. 시큐어는 '희망+안전' 을 결합한 용어로, 인간의 감정과 윤리를 이해하려는 동시에, 기술이 인간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작품의 시큐어는 임무에 충실한다. 하지만,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면서 조이 박사는 시큐어를 파괴하려고 하는데, 이는 기술의 자율성과 인간의 책임을 이야기한다. 조이 박사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7일의 생존 기간만 남기고 사라진다. 시큐어 역시 존재의 의미를 되묻는 상황에 놓이는데, 이는 소멸은 단순한 결말이 아니라, 희망의 본질을 되짚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문체가 섬세하고, 철학적 질문을 자연스럽게 잘 녹여낸 이 작품은 SF 소설답게 상상력과 인간적인 서정이 잘 조화롭게 이루어진 작품으로, 기술 중심의 이야기이지만, 따뜻한 여운을 주는 작품이다. 💭인간이 바라는 가장 근본적인 가치가 무엇일까? 아마 희망과 안전이 아닐까? 기술이 인간을 어떻게 이해하고 보호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과연 희망은 무엇이며,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갈까? 이 작품은 감정과 윤리, 존재의 의미를 묻는다. 인간의 윤리, 희망의 본질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인간의 감정과 기술의 경계를 짚어보는 깊이 있는 청소년 소설이다. 2042년이라는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인간의 감정과 윤리적 선택을 중심으로 그려내어, 가독성 뿐만 아니라, 청소년 혹은 어른들도 몰입하면서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기술과 인간성, 윤리적 선택 사이의 긴장감을 흥미롭게 그려낸 이 작품은 희망이 무엇인지, 기술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가져오는지를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복잡한 기술적 설정을 그린 작품이지만, 잉ㄴ간의 감정과 선택을 중심에 두고 있는 작품으로, 깊은 울림을 준다. 또한 단순한 미래 기술의 상상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윤리를 인공지능에 어떻게 담아낼 수 있는지를 그린 철학적 SF소설이기도 하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단순한 공포 혹은 환상이 아니라, 희망을 담는 그릇으로 그려냈다. 인간의 윤리적 경계를 탐색하며, 깊은 질문과 여운을 남기는 SF 소설! SF장르에도 익숙하지 않은 분도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감정선이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감정과 기술, 희망의 의미를 섬세하게 풀어낸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인공지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본 도서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진행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몽실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호프 #천지윤 #시큐어 #희망 #안전 #인공지능 #SF소설 #청소년소설 #SF청소년소설 #신간 #신작도서 #도서리뷰 #도서추천 #서평단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모임 #도서협찬 #소설리뷰 #소설추천 #인공두뇌 #책리뷰 #책추천 #신작소설 #몽실북스 #틈새독서챌린지
호프

호프

천지윤|몽실북스
4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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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트리머

@upstream_insight
Review content 1
🤔 우리가 지금 살고있는 이 현대사회는 점점 더 서로의 마음이 단절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 함께 식사를 하면서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메시지로는 끊임없이 연결되어 있지만 정작 ‘마음의 대화’는 실종되어버린 듯하다. 🤯 대화는 사라지고, 말만 남아 있는 건 아닌지 우려감 마저 든다. ☝️ 이 책은 이런 시대에 진정한 소통의 회복을 이야기하고, 대화를 다시 ‘관계의 예술’로 끌어올린다. . 1️⃣ 대화는 ‘조정게임’ ✨️ 저자는 대화를 단순한 말의 교환이 아니라 ‘조정게임’으로 정의한다. ✨️ 즉, 서로의 생각과 감정, 관심사를 미세하게 조율하며 공감대를 넓혀가는 과정을 말한다. ✨️ 이 때, 핵심은 TALK의 4가지 원칙이다. Topics(주제), Asking(질문하기), Levity(가벼움), Kindness(배려) ✨️ 주제를 잘 잡고, 적절히 질문하며, 유머와 여유로 분위기를 살리고, 상대의 감정을 존중하는 따뜻함이 대화를 ‘살아 있는 연결’로 만든다는 것. . 2️⃣ 실전대화의 핵심, TALK의 4가지 원칙 ✨️ 책에서는 이 4가지 원칙을 구체적 사례와 깊이있는 연구를 통해 풀어낸다. ✨️ Topics(주제)은 대화라는 건축물을 짓는 벽돌. 스몰토크에서 깊은 대화까지 이어지도록 상대방에 맞춰 준비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적절한 타이밍에 대화주제를 바꿔가며 알찬 대화를 하기 위해 '미리 준비하기'가 최고의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 Asking(질문하기)는 상대의 내면을 여는 열쇠다. 질문의 유형 중 개방형 질문, 화제전환 질문과 후속질문을 많이 할수록 최선의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 Levity(가벼움)은 진지함 속에 여유를 섞는 감각이다. 대화는 종종 너무 무겁게 흘러갈 때 관계를 단절시킨다. 유머 한 스푼이 오히려 신뢰를 높인다. ✨️ Kindness(배려) 는 말의 온도다. 비판보다 공감을, 판단보다 경청을 우선할 때 대화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위로가 된다. 특히 존중의 언어와 반응하며 경청할 것을 강조한다. . 3️⃣ 그룹대화, 갈등극복, 사과의 기술 등 관계를 회복하는 대화 ✨️ 저자는 또한 그룹 대화의 균형 잡기, 갈등을 조정하는 말하기, 진정한 사과의 대화법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 그룹에서는 복잡한 대화 특성상 발언의 균형을 조율하고, 대화 관리자의 마음가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갈등 상황에서는 상대방의 말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비단정적 표현을 쓰고, 상대방을 더 알려는 태도를 강조한다. ✨️ 관계 회복의 사과는 '사과의 힘'을 강조하면서 "자주", "진심을 담아" 사과할 것을 강조한다. . 🎯 마무리 : 관계의 회복은 대화에서 시작된다 ✨️ 점점 더 개인화되고 서로의 생각과 감정이 단절되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은 ‘대화’ 다. ✨️ 대화는 단순한 말의 주고받음이 아니라, 인간을 다시 연결하는 관계의 실마리다. ✨️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작은 대화 한마디가 신뢰를 쌓고, 멀어진 관계를 되돌리는 시작점이 된다. ✨️ 진정한 대화는 인간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다. 상대를 향한 따뜻한 관심, 존중, 그리고 이해의 마음이 있을 때 비로소 말은 힘을 가진다. ✨️ 따라서 우리가 다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거창한 기술이 아니라, 서로에게 진심으로 귀 기울이는 인간적인 애정 그 자체다.
어떻게 말해야 사람의 마음을 얻는가 (결국 목적을 달성하는 과학적 대화의 법칙)

어떻게 말해야 사람의 마음을 얻는가 (결국 목적을 달성하는 과학적 대화의 법칙)

앨리슨 우드 브룩스|웅진지식하우스
5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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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soojiht4a
물론 다른 이들의 불운을 열거해야만 자신의 행운을 확인할 수 있다는 건 아닙니다. 그 친구들은 나름대로의 삶을 찾았고, 펜션을 운영하거나 9급 공무원으로 살아가는 것이 저보다는 휠씬 안정적 일겁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건 갈채를 받으며 무대에서 퇴장할 수 있는 인원은 한정되어 있고, 저는 그중 하나가 아니었을 뿐이라는 현실입니다. 철저한 배경으로서만 존재하다가 소실점 너머로 사라진 다른 수많은 이들과 마찬가지로요. 오래된 단도라든지 수도원의 필사본이라든지 그시대에밖에 볼 수 없었던 중세의 물건 같 은걸 하나 지니고 있을 걸 그랬나. 그래봤자 어떤 고고학자의 유물을 훔쳤다는 오해나 사겠지. 지금 상용하지 않는 먼 옛날의 언어는 혀뿌리에서 녹아 잊힌 지 오래다. 그러나 자기가 지금 여기 존재한 다는 것에 어떤 논거가 붙을 수 있다는 말인가? 세상 어느 저울로도 달아볼 수 없는 무한한 공허와 고독을, 무슨 수로 증명한다는 것인가? "사라질 거니까, 닳아 없어지고 죽어가는 것을 아니까 지금이 아니면 안 돼." 그것은 기억하기로 그들이 세상에 와서 처음으로 지은 구두였을 것이며, 안은 숙명이나 법칙과 무관하고 부나 명예나 아름다움에의 탐닉이 아닌, 다만 누군가의 미소와 누군가의 평화를 위해 구두를 지은 것이 그들의 시작이었음을 잊지 않았다. 그로부터 수많은 세월의 켜가 쌓이고 가난한 구두장이 부부의 작업대에 매일 밤 한 컬레 두 켤레 네 컬레의 구두를 올려놓으며 여덟 컬레에 이른 어느 날 새벽, 부부가 준비한 답례품을 입고 신은뒤 사람의 몸을 갖게 되고 나서도 그들은 최초의 구두를 오랫동안 떠올리곤 했다. 그들이 이 같은 불완전한 몸, 신이 배열하고 조율한 자연의 순 리에 어긋나는 육신을 입게 된 것이 오랜 노동 끝의 선물인지 저주인지, 이 몸의 의미가 어디있는 지는 알 수없으나 굳이 알지 않아도 될 것이었다. 최초의 마음을 윗지 않는다면.
바늘과 가죽의 시 (구병모 소설)

바늘과 가죽의 시 (구병모 소설)

구병모 (지은이)
현대문학
5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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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트리머

@upstream_insight
Review content 1
📱 각종 흥미거리가 넘쳐나는 도파민 시대! 🧠 🫂 깊이있는 소통과 진솔한 인간관계가 소원하고 그리 운 이 시대에, 이 잭의 "대화"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단비와 같이 서로 포용할 수 있는 풍성한 마인드가 되어 줄 걸로 기대해 봅니다.🙏 📚 찰스 두히그(Charles Duhigg) 작가의 『대화의 힘』 . 1️⃣ 대화는 대화유형 이해부터 시작해야 한다 ✅️ 모든 대화는 본질적으로 실용적 대화(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감정적 대화(어떤 기분인가?), 사회적 정체성 대화(우리는 누구인가?)의 유형 중 하나 혹은 이들의 조합입니다. ✅️ 상대가 어떤 유형의 대화를 원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그에 맞춰야 소통이 쉽게 이루어진다고 강조합니다. ✔️ “많은 대화가 실제로는 세 가지 유형으로 이루어진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어떤 기분인가?’, ‘우린 누구인가?’… 상대와 동일한 유형의 대화를 하지 않으면 서로 통하게 될 가능성은 낮다.” . 2️⃣ 상대의 대화유형에 맞춰 매칭할 때 소통이 원활하다 ✅️ 상대방이 어떤 유형의 대화를 하고 싶어 하는지를 인지하고, 그 대화 유형에 내 대화 스타일을 맞추는 것이 소통의 핵심입니다. ✅️ 이를 통해 상대방과 심리적, 뇌파적 동기화(neural entrainment)가 이루어지며, 더 깊은 이해와 신뢰 형성이 가능합니다. ✔️ “우리는 종종 한 대화에서 세 가지 유형을 모두 사용한다... 소통상의 오해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유형의 대화에 참여할 때 발생한다.” . 3️⃣ 진정한 소통형 대화는 상대방 중심의 알아가는 대화다 ✅️ ‘알아가는 대화(learning conversation)’는 단순히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관점을 배우고 나의 관점을 이해시키는 과정입니다. ✅️ 이렇게 하면 대화는 갈등이 아닌 이해와 성장의 장이 됩니다. ✔️ “의미 있는 대화를 하려면 '알아가는 대화(learning conversation)'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상대가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 배우고, 상대 역시 나의 관점을 배우도록 도와라.” . 🎯 마인드셋 팁: “대화유형에 맞는 소통방법을 설계하라” ✔️ “상대가 원하는 대화 유형을 먼저 파악하고, 그 대화에 맞춰 나의 방식도 조율한다면, 대화는 단순한 정보 교환을 넘어 진정한 관계 구축이 됩니다.” ✅️ 대화 전 빈틈없는 관찰: 상대가 먼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인지, 기분을 표현하는 건지, 아니면 정체성을 확인하고픈지 유심히 파악하기 ✅️ 대화 유형에 따라 말과 태도 조정: 실용적 대화 → 명확한 정보, 논리 위주. 감정적 대화 → 들어주기, 공감 위주. 사회적 정체성 대화 → 내가 누구인지, 우리는 누구인지 방향 제시. ✅️ 알아가는 대화를 목표로 하라: 내 이야기를 전하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상대를 이해하고 스스로도 배울 수 있는 자세로 임하기 . #대화의힘 #찰스두히그 #갤리온 #조은영 #책추천 #오늘의책 #감성리뷰 #마인드셋 #인문학추천 #자기계발서추천 #독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 #독린이
대화의 힘 (원하는 모든 것을 얻어내는 최고의 기술)

대화의 힘 (원하는 모든 것을 얻어내는 최고의 기술)

찰스 두히그|갤리온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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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

@lucyuayt
“경규 선배는 좀 차가워요.” “방송만 끝나면 휙 가버리시더라고요.” 하지만 주방장이 요리를 내기 전에 맛있는 음식을 다 먹어버리면, 손님들은 무슨 맛을 기대할 수 있을까? 방송도 요리와 같다. 주방장이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재료가 신선해야 하고, 특히 첫 맛이 중요하다. 대기실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미리 얘기해버리면, 정작 카메라 앞에서 내어갈 수 있는 건 한 김 식은 반찬들뿐이다. 몇 차례 오해와 해명을 거치고 나니 사람들도 나를 이해해주기 시작했다. 내 침묵은 내가 무례해서도 아니고 다른 출연진을 무시해서도 아니다. 공연 전에 악기를 조율하는 것처럼, 용 그림에 마지막으로 눈을 그려 넣기 전에 잠시 붓을 멈추는 것처럼, 나에게도 그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하지 마라. 윤식과 형빈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오늘은 70퍼센트만큼만 하고 30퍼센트는 내일을 위해 남겨두라고. 다들 오늘만 사는 것처럼 매순간 최선을 다하라고 말하지만, 한 번에 아이디어를 100퍼센트 쏟아붓지 말고 30퍼센트는 아껴뒀다가 다름에 써야 한다. 매번 가진 것을 전부 소진해버리면 오래 가기 어렵다. 그래도, 남들에게는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 최선을 다하지 말라는 소리를 탱자탱자 게으름뱅이가 되라는 것으로 착각하면 큰일난다. 지금 무언가에 100퍼센트를 쏟고 있는가? 잠시 멈춰보라. 70퍼센트로도 충분할지 모른다. 나머지 3-퍼센트를 비축해둬야 번아웃을 피할 수 있다. 잘 모르는 것은 만약을 위해 아껴두는 것, 그것이 사회인의 지혜다.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출발하는 선택은 없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마치 공기처럼 보이지 않게 우리를 어떠한 방향으로 밀어내는 것이다. 내게는 그것이 극장이었다. 어디를 가든 매일 지나치던 극장들, 영화 속 주인공들, 스크린 위로 펼쳐지는 무한한 세계들. 그것들이 자연스럽게 나를 연극영화과로, 영화로 이끌었다.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극장 삼거리에서 자라났다. 누군가에게는 도서관이, 누군가에게는 바닷가가, 누군가에게는 기차역이 있었을 테다. 어머니가 극장 의자에서 잠든 소년을 찾으러 왔을 때, 그 순간이 내 인생의 예고편이었다는 것을 알지도 못한 채 잠에만 푹 빠져있었다. 여러분의 극장 삼거리는 어디인가? 매일 지나치는 길과 늘 보이는 풍경, 자주 들어 익숙한 소리... 그것들이 당신을 이끄는 곳은 어디인가? 계속되는 낙방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가, 동기들이 옆구리를 찔러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개그맨 콘테스트에 나가봤다. 재미로 경험 삼아 해보자 싶었는데, 1981년 MBC 제1회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에서 MBC 공채 개그맨 1기로 덜컥 합격을 해버렸다. 물이 흐르다 막히면 새로운 길을 뚫듯이, 배우의 꿈이 막힌 자리에서 마법처럼 코미디언의 길이 열렸다. 신기한 일이다. 방법은 언제나 있었다. 처음에는 방송국 구석구석을 누비며 잔심부름을 도맡았다. 담배 심부름부터 커피 타기, 도시락 배달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 그러다가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나갔다. 당시 코미디는 세트장에서 짜여진 대본으로 연기하는 콩트 코미디 위주였는데, 나는 실내보다 야외가 더 좋았다. 정해진 대사보다 즉흥적인 실제 상황이 더 재미있었다. 그때의 야외 촬영 경험이 <건강보감>과 <몰래카메라>, <양심냉장고>, <이경규가 간다>를 가능하게 했다. 신인 때부터 길거리에서 시민들과 가깝게 마주하고 부딪쳤기에 야외에서 시작된 버라이어티 실험들을 소화할 수 있었다. 코미디언으로 살아온 45년을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다. RMeo 연극 오디션에 떨어져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설령 요행으로 연극 무대에 올랐더라도 코미디언만큼 나의 재능을 남김없이 보여주지는 못했을 것이다. 어떤 실패도 영원한 실패는 아니다. 여러 실패의 문을 닫아봐야 내가 기다려온 문을 만났을 때 그 안을 과감하게 발을 내디딜 수 있다.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즐기는 사람은 그저 즐길 뿐이다. 진짜 강한 사람은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다. 70퍼센트만 보여주면서 오래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사람이다. 100퍼센트로 초반부터 퍼부어서 금방 지쳐 나가떨어지는 것보다 꾸준히 오래가는 것이 더 현명하다. 전쟁터를 생각해보라. 죽은 자들은 말이 없다. 구십 대의 6.25 참전용사만이 그날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 장군이든 병사든 살아남아야 한다. 조용필 선배를 보라. 일흔이 넘어서도 여전히 앨범을 내고 무대에서 노래하고 있다. 20집이 넘도록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무대를 갖고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끝까지 남아있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술자리도 마찬가지다. 끝까지 쓰러지지 않고 깨어 있는 사람만이 그날 밤의 진실을 기억한다. 진정한 승리는 속도가 아니라 지속하는 힘에서 나온다. 코앞의 이익에 목숨을 걸지 말자. 살아남은 사람, 마지막까지 남아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사람, 그가 진정한 승자다. 아직까지 살아남은 내가 하는 말이니 틀림없다.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오랫동안 지켜본 바로는, 대부분의 선배님들이 이 상을 받고 방송계를 떠났다. 그러니까 이건 ‘이제 떠나라’는 메시지였던 셈이다. 하지만 그렇게 호락호락 물러날 내가 아니다. “많은 분들이 이야기합니다. 박수칠 때 떠나라. 박수 칠 때 왜 떠납니까? 한 사람이라도 박수를 안 칠 때까지, 그때까지 활동하겠습니다.” 회사에는 ‘명예퇴직’이 있다. 하지만 퇴직에 무슨 명예가 있나? 그냥 ‘퇴직’일 뿐이다. ‘명예’라는 말을 붙여서 떠나는 사람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보려는 건가? 프로그램 마지막 회를 녹화할 때면 PD나 작가들이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한다. 그때마다 나는 말한다. “유종의 미가 어디 있어? 그냥 유종이지. 끝나는데 뭐가 아름다워? 이미 끝난 건데, 쫓겨나는 건데, 미는 없어.” 왜 끝을 아름답게 포장하려고 할까? 해피엔딩, 명예퇴직, 유종의 미.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만드는 수식어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면 끝이 오기 전에 끝이라서가 아닌, 진짜 아름다움을 만들어보자. 당신도 나도 언젠가는 끝을 맞이할 것이다. 그때를 굳이 아름답게 포장할 필요는 없다. 끝나면 그저 끝인 것. 그게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 (이경규 에세이)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 (이경규 에세이)

이경규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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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8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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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누

@banduck2
Review content 1
사우님이 빌려주신 책. 반납의 의무로 완독했음 3줄 요약 1. 조율의 세계도 있구나, 신기하다 2. 작가님의 조율에 대한 자부심이 엿보임 3. 책으로서는 노잼이나 피아노 클래식을 듣고싶은 계기가 될 수 있는 책
조율의 시간

조율의 시간

이종열|민음사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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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e_Blue

@panic_shock
박지리 작가의 한 팬으로서 작가의 작품 7편 중 마지막 작품 감상을 끝내며 책에 대한 깊은 감동과 더 이상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없다는 아쉬움으로 약간 긴 소감의 글을 남긴다. 문학상의 수상작 저자이기도 했지만, 아마도 작가의 배경은 소위 문단의 평가를 받는데 분명 걸림돌이 되었을 것이라 추측한다.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거 같은데 그러지 못했다는 의구심, 서사의 넓은 스펙트럼과 고유의 문법을 가진 문장, 독특한 상상력과 주제를 표현하는 작가만의 방식은 적어도 나에게는 국내의 어느 소설의 그 것들 보단 훌륭해 보였기 때문이다. 아무튼 작가의 작품 한편도 빼놓지 않고 소설이라는 장르가 다른 예술의 영역과 다르게 매력있는 분야라는 것을 느끼게 해줬다. 구체적으로 7편의 작품마다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으며 채도가 밝은 쪽에는 '합체'와 '양춘단 대학 탐방기', '3차 면접에서 돌발 행동을 보인 MAN에 관하여'가 위치하고 어두운쪽에는 '맨홀'과 '번외'가 그 중간 어디쯤에 '세븐틴 세븐틴'과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이 속하지 않을까 싶다. 밝은 쪽은 희망이나 유머에 어두운 쪽은 열외와 차별의 색을 가지고 있다. 작가에 대한 이야기는 넘어가고 작품에 대한 감상을 남긴다. (스포일러 포함될 수 있음) 작품은 이국적인 분위기 설정과 함께 가상의 세계를 아주 쉬운 방법으로 설정하여 계층이 구분된 미래의 어떤 시점으로 나를 이동시켰다. 절대적으로 분리된 계층의 틈을 넘어온 사람들의 동선을 추적하고, 그 과정에서 밝혀지는 서늘한 진실 정도가 책의 큰 이야기인데, 가족과 친구의 관계안에 촘촘하게 연결된 서사가 비밀을 간직한듯 얽혀있다가 풀려나아가는 방식이다. 만들어놓은 공간과 시간을 정확하게 인식하기 어렵고 경험하지 않은 낯선 배경으로 빠지는 것은 쉽지 않은데, 인물과 소재, 대화가 작가가 설정한 곳에 매우 자연스럽게 어울려아주 독특한 무채색 세계를 창조하며 몰입하게 한다. 작가가 창조한 계층의 세계는 어쩌면 처음부터 예고되어있던 불완전한 세계로 보인다. 관찰자인 나는 그런 미묘한 불안감을 안고 동행하면서 목도하게 되는 섬세한 균열은 후반로 가면서 서서히 간격이 벌어지며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되는 과정을 볼 수 있었지만 소설 속 인물들 안에서는 잘 감춰졌다가 갑자기 노출되는 반전을 가져오기도 하며 긴장감을 준다. 이야기의 완급조절과 시점이 전환되며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바톤을 이어가는 소설의 장치는 마치 지휘를 하여 악단을 통솔하듯이 내 감상을 조율하기도 한다. 그리거 소설의 배경 전체를 관통하는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완벽한 계층이라는 모순이 있는데, 이 모순이 가져오는 불안의 틈을 쉴틈없이 서사로 망치질하며 윤리, 정의감, 연대감 따위의 현재 시대에 아래 깔려있는 감정을 느끼게 한다. 전에 없었던 소설. 소설의 마지막 주인공 '다윈'은 계층의 비밀을 쉼없이 파고들다가 진실을 마주하고는 끝내 자신이 먼저 무너지는 선택을 한다. 진실과 정의 보단 자신의 유전자를 지키기 위한 본능의 선택. 1859년 찰스다윈이 종의 기원에서 말한 그 선택. 나 역시 살아있는것은 그런 수 많은 선택의 결과였을 것이다. 어느 누가 이 명제에 자유로울 수 있을까. 쓰고보니 내용보다는 감정에 치우친 개인적인 기록이 되었다. 작가와 책이 반짝거렸으면 좋겠고, 조금 더 주목을 받고 많이 읽혔으면, 아니 무엇보단 비슷하게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추가로 책을 읽으며 감상을 도와준 음악이 있었는데 슈베르트 즉흥곡 D.899이었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박지리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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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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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영

@sola
📘25#6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2025.02.18~02.21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로 범인을 색출 ✅줄거리 절친과 남자친구가 바람이 나 복수를 하려다 그것의 말로가 허망함을 깨닫고 그 길을 멈추는 소노코는 살해당했다. 자살인 듯 보이지만 경찰인 그녀의 오빠는 타살임을 확신하고 혼자 범인을 잡고자 자살로 보이도록 현장을 위조하고, 가가 형사는 어려운 현장을 파악해 오빠의 복수를 막으려 한다. ✅느낀점 최근 영화 <세븐데이즈> 해석 영상을 보고 사적 제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이 책 내용이 그런 것을 담고 있었다. 용감한 형사들 에피소드를 보다 보면 사법부의 공정하지 못한 판결에 분노할 때가 많은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시스템을 통하지 않고서 복수를 하려는 것 같다. 나도 그 마음이 십분 이해가 된다. 나는 범죄자들이 똑같은 고통을 당했으면 좋겠으니까. 앞서 가가형사 시리즈 세 권을 읽었을 때는 먼치킨 가가의 추리를 그저 따라가기만 하면 되어서, 갈수록 생각하지 않고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은 마지막 장까지 범인의 이름을 말해주지 않는다. 심지어 별책부록에서 범인을 알려주려 하지만 그것도 힌트까지만 준다. 그래서 나도 범인이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 경우의 수를 정리하며 결국 준이치가 범인일 것을 알아냈다.ㅋㅋㅋㅋ 씁쓸한 사랑의 마침표. *오르되브르: 애피타이저를 이르는 프랑스말 *수더분하다: 성질이 까다롭지 않고 순하다 *뇌일혈: 뇌출혈 *해서체: 정자로 똑바로 쓴 한자 글씨체 *콜로키움: 발표자가 발표를 한 후 참여자와 자유롭게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 토론방식 (심포지엄보다는 캐주얼)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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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나르시시스트 학대에는 전형적인 행동 패턴이 있다. 일반적으로 세 단계 패턴을 따른다. 첫 번째 단계는 보통 애정 공세(또는 이상화 단계)로 불리며, 그다음은 폄하, 마지막으로는 버림이다. 이를 단계로 설명하면 행동이 순차적으로 일어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어떤 면에서는 그렇기도 하지만, 처음 두 단계는 마지막 버림 단계까지 관계 전반에 걸쳐 간헐적으로 일어나기도 한다. 세 행동 사이클이 여러 번 반복될 수도 있다. 각 단계의 조합은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감정의 소용돌이를 만들어 낸다. (p.43) 아마 당신의 주변에는 불안한 연애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꼭 하나는 있다. (때로는 그게 당신 자신이기도 하다) 그들의 연애는 언제나 폭풍같이 사랑하고, 폭풍같이 싸우며, 잔인하게 돌아섰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또다시 함께 한다. 하지만 그들에게서 약간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 그들의 싸움이 종료되는 지점을 늘 같은 사람이 만든다는 것이다. 누구의 잘못으로 싸움이 시작되었든 결국 사과하는 쪽도, 서로를 붙잡는 쪽도 한 사람이다. 왜냐면 그 사람의 상대방은 “내현적 나르시시스트”이기 때문이다. 나르시시스트는 너무 심했다고? 생각해봐라. 세상에 처음 '가스라이팅'이 등장했을 때의 우리 반응도 “아주 극소수의 남 이야기”였다. 우리는 흔히 이기적이고 오만한 사람들을 “나르시시스트”라고 표현하지만, 이 단어가 너무 흔히 사용되기에 진정한 '피해자'들을 더욱 고통에 빠트리게 된다고 한다. 『그 사람은 내현적 나르시시스트입니다』의 저자 데비 미르자는, 누군가를 두고 나르시시스트라는 단어를 떠올렸다면 이미 당신의 마음은 힘겨운 상태일 수도 있다고 표현한다. 그러니 만약 당신이 누군가에 곁에 있을 때 약해지고, 그 사람이 있어도 없어도 불안하며, 그 사람과의 관계가 힘겹게 느껴진다면 반드시 『그 사람은 내현적 나르시시스트입니다』을 읽어보시면 좋겠다. 사실 나는 『그 사람은 내현적 나르시시스트입니다』을 접했을 때, '내 주변에는 이런 사람이 없는데?'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이런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음에 감사했고, 이런 상황을 겪고 있는 이들이 그 관계의 불안이 자신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며, 그 사람의 문제에 대해 깨달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했다. 가스라이팅 보다 더욱 교묘하게, 가스라이팅과 비교할 수 없이 나쁘게 타인을 조종하고 조율하는 이들의 모습이 세상에 많이 “까발려”지기를 바랐다. “친절하고 자신의 감정을 말로 잘 표현하는 사람”이지만 가만히 돌아보면 그가 “말”로 표현했던 “내게 베푼 친절과 사랑”은 그의 말 안에서만 존재하는 사람들. 너무 교묘해서 당사자가 아니면 파악하기 힘든 내현적 나르시시스트들. 그래서 『그 사람은 내현적 나르시시스트입니다』을 읽는 내내 이 상황에 부닥쳐있을 사람들이 걱정스러웠고, 오히려 그들을 지켜주어야 할 사람들조차 그들에게 괴롭힘을 가중하는 상대가 되어있던 것은 아닐지 우려의 마음이 들었다. 만약 당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관계를 유지 중이라면, 너무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지만 어쩐지 나에게는 너무 불안하고 힘든 사람이라면 속는 셈 치고 『그 사람은 내현적 나르시시스트입니다』를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이 책이 당신에게 전환점이가 구원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 사람은 내현적 나르시시스트입니다 (수동적으로 공격하는, 보이지 않는 악인들에 대하여)

그 사람은 내현적 나르시시스트입니다 (수동적으로 공격하는, 보이지 않는 악인들에 대하여)

데비 미르자
수오서재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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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eo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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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eonpark
자기 실력을 평가하는 것은 좋아. 하지만 비교하는 것은 나쁘다. 살아보니 그렇더라. 뭔가를 위해 무슨 일을 하다 보면, 계속 하다 보면, 그게 언젠가 너를 구하는 거야. 편경 조율법을 아십니까? 돌을 갈아 소리를 조절하죠. 얇게 갈거나 홈을 파내서 음을 맞춥니다. 그만큼 조율이 어렵지만 기온이나 습도로부터 자유로워, 국악기 조율의 기준이 돼요. 사람은 누구나 혼자 살지만, 때때로 서로를 돌보고 있어.
하쿠다 사진관(윈터 에디션) (허태연 장편소설)

하쿠다 사진관(윈터 에디션) (허태연 장편소설)

허태연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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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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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네버

@yhkles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존 스타인벡은 <에덴의 동쪽>이나 <분노의 포도>로 유명하다. 1900년대 미국의 상황을 무척이나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가로, 퓰리처 상과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사실주의 작가의 작품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사회 모습을 보여줄 뿐 생각은 독자의 몫이다. 그런데 그가 두껍지도, 서사가 긴 장편 소설도 아닌, 지금까지와는 조금은 다른 작품을 쓰게 되는데 그 작품이 바로 <진주>다. ​ <진주>는 멕시코 원주민의 민담을 바탕으로 쓰여졌다고 한다. 본 이야기에 앞서 작가의 말인 듯 보이는 페이지에선, 작은 도시에 진주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고, 그 이야기에서 진주를 어떻게 찾고, 어떻게 잃어버렸는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알려주며, 선과 악, 흑과 백 그 중간이 없는 무척이나 극과 극인 이야기라고 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통해 "자기만의 의미를 찾아내고 자신의 삶을 거기에 빗대어 이해"(...7p)할 수 있을 것이라고. ​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소설이라기보다는 민담이나 동화에 가깝다. 하지만 원주민의 움집 묘사가 끝나가나 싶게 아이가 전갈에 물리는 사고로부터, 아이를 의사에게 데려가는 장면, 의사가 치료비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치료를 거부하는 장면 등을 읽으며 독자는 곧 마음 속에 폭풍이 일게 된다. 이렇게까지 적나라하게 악한 것을 마주한 적이 있었던가! 그다음 이어지는 이야기는 더욱 가관이다. ​ 어릴 적부터 "권선징악"을 책으로 배우며 자라난 아이는, 청소년기를 거치며 사회의 부조리를 목격하게 된다. 그 부조리를 바라보며 거긱에 물들지 않고 자신을 잘 조율하며 조금이라도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어른이라고 생각한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통해 우리는 어른이라는 존재가 모두 선하거나 모두 악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깨닫지만 적어도 선해지려고 노력하는 존재들인 것만은 확실하다. 그런데, <진주>에서 그런 존재는 없다. ​ 키노와 후아나, 아기 코요티토는 완벽하게 선한 존재다. 그런 존재는 결국 행복해져야 한다는 논리처럼 이들이 "커다랗고 완벽한" 진주를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원주민들을 제외한 존재들은 완벽한 악의 존재들이다. 그러므로 그 진주로써 앞으로 무언가를 아는 존재가 되고 싶고, 좋은 옷을 입고 싶고, 더 나은 삶을 바라는 키노는, 여러 고난 앞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 ​ 시작이 그랬던 것처럼 마지막 끝도 극적이다. 읽는 내내 화가 나고 끔찍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던 이 동화는, 마지막에 더없는 슬픔과 그나마 선의 승리에 조금은 안심하게 된다. 작가가 말했던 것처럼 이 동화를 통해 무엇을 얻는지는 각자의 몫이다. 아마도 그동안 살아왔던 경험과 가치관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나의 경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함과 정의를 믿고 싶다. 한 명이라도 그런 생각을 품고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변하겠지...하는 믿음을!
진주

진주

존 스타인벡
문예출판사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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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

@stella38hr
피아노 조율사가 된 수민과 속세를 떠나려는 전남편 수찬, 굴곡진 삶을 살았던 엄마의 이야기. 본래 음에서 이탈한 현을 고치고 고치듯 상처받은 인물들의 삶을 치유하는 소설이다.
평균율 연습 (김유진 장편소설)

평균율 연습 (김유진 장편소설)

김유진
문학동네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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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나는 여전히 슬퍼하고 애도한다. 단발머리 소녀시절, 어깨를 잔뜩 움츠리며 지냈던 그 흑백 같던 나날들을. 하지만 그 시절이 있었기에, 내 아이들의 현재가 좀더 평화로율 수 있도목 남편과 세심히 조율하는 엄마가 될 수 있었다. 내 삶에 가끔씩 비 맞은 검은 개가 오더라도, 이제 나는 여유롭게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물과 사료도 내어준다. "맑은 날만 계속되면 사막이 된다"라는 말을 되뇌면서 말이다. 이 경험 앞에서 '내면 아이' 이론은 빛을 잃는다. 나는, '단단한 어른'이기 때문이다. (p.55) 몇몇 예술과 관련한 책의 소개에서 예술은 “탐미의 대상”이라는 말을 하곤 했다. 비록 예술도 예술가들도 잘 모르지만, 언제나 곁에 두고 배우고 싶은 분야였기때문. 현실에 책과 음악 등이 없다면 인간의 삶은 그야말로 황무지가 되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수오서재의 신간,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를 읽으며 “절대적 정답”임을 깨달았다. 나이를 먹으며 “절대적”이란 단어를 무척이나 조심하는 편이지만, 예술이 인간에게 오아시스임은 “절대적”이라고만 해야겠다. 그렇지않고서는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의 힘, 깊이를 무엇이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는 단순히 예술을 넘어, 예술이 우리 삶에서 사람의 생각을 어떻게 바꾸고, 생각을 얼마나 깊게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반 고흐의 그림에서 친절과 선의의 역할을, 앤드루 와이어스에게서 당연한듯 주장되어 온 무심함을, 까미유의 그림에서 엄마의 감정쓰레기통이 되곤 하는 딸들의 삶을 이야기하다니. 어렵다고 생각해온 그림들이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에 스며드는 느낌이 들었고, 괜찮은 척 잘 포장되어온 내 마음에게 “그래서 정말 괜찮아졌어?”를 물어주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이 과거의 무엇인가를 후벼파는 것이 아니라, 작가님의 말처럼, 더 단단해짐으로써, 나의 내면아이를 돌보고 위로할 수 있는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임을 깨달으며, 묵직한 격려를 얻었다.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를 읽으며 최근 몇 년간 깊이 고민해온 것들의 가이드가 되어줄 문장을 만나기도 했다. “자신 또한 어려운 처지에 있음에도 상처 입은 사람에게 친절히 손을 내민 사마리아인처럼, 반 고흐 자신도 선의를 담아 타인을 대하겠다는 다짐 아니었을까. (p.73)” 사실 나는 나이를 먹으며,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다. 원래 괜찮은 사람이 아닌, 내 아이에게 좋은 어른이 되고자,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에 누가 되지 않는 어른이 되고자 부던히 노력한다. 종종 내 모습이 “정당한가”의 잣대를 붙여보기도 했다. 많이 배우지도 않은 내가, 잘 나지도 않은 내가, 부족함이 더 많은 내가. 그렇게 스스로에게 더 가혹한 기준치를 들이밀었던 것 같다. 그러나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를 읽으며 나의 그 모든 핑계들에 “그럼에도”라는 말을 붙여줄 용기가 생겼다. “많이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지”하고 말이다. 최근 많은 책에서 “내면아이”가 핑계가 되어버린 경우들을 종종 발견하곤 했다. 어두웠던 과거를 지나왔으니 지금 좀 아파도 된다고, 지금 쉬어도 된다고. 관대한 책들을 보며 '그래서 내면아이의 면죄부는 어디까지인가'의 생각으로 마음이 불편해진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를 읽으며, 결국 진짜 어른은 “마주하기 어렵고 힘들었던 감정들도 마침내 잘 소화하고 다룰 수 있게 되었다(p.43)”는 작가의 태도가 아닐까 생각했다. 나의 내면아이가 힘들었다고 덮어두기보다는, 그런 감정들조차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는 깊이를 가질 나이가 아닌가 생각했다.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는 좌절을 이겨낸 후 만나는 진짜 단단함이 무엇인지를 수없이 깨닫게 한 책이었다. “그럼에도” 또 하루를 단단히 살아보자고 격려하고 응원하는 책이었다.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 (오답노트 같았던 삶에 그림이 알려준 것들)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 (오답노트 같았던 삶에 그림이 알려준 것들)

이유리
수오서재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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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godd
이 책은 비트코인에 대한 분량은 매우 적은 편이고, 국제 지정학과 관련된 내용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예컨데 우크라이를 침략한 푸틴은 부도덕하고, 반인륜적이며 약소국을 괴롭히는 깡패 같은 놈이고, 가자지구와 시리아, 이란을 연달아 공습한 네타냐후 총리 또한 같은 부류의 인간이라고 여겼었다. 이제와 고백하지만 나는 너무 순진했다. 저자의 논리에 따르면 국경선 안쪽, 그러니까 국민국가 안에는 정부가 존재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강제집행 수단이 있기에 질서가 유지되지만, 국경선 밖은 힘의 논리가 지배할 수 밖에 없는 자연 그대로의 상태와 유사하다. 물론 UN과 같은 국제기구가 국가 간의 분쟁을 조율하지 않느냐고 되물을 수 있겠지만, 강력한 국내법에 비해 얼마나 구속력이 느슨한지는 굳이 부연하지 않아도 될듯 싶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국경 밖은 오직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정글이다. 역사이래 국경 밖을 지배하는 힘은 잠깐의 공백기를 제외하면 늘 있어왔지만, 항구적이지는 않았다. 과거 우리는 그 힘을 가진 국가를 일컬어 제국이라 칭했고, 제국이 사라진 현재 그 힘을 가진 나라는 미국이다. 바다의 해경 노릇을 하는 미국이 있기에 독재국가들이나 해적들이 무역 요충지에서 난동을 부리지 못하고, 전세계 모든 나라가 바닷길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일엔 엄청난 비용이 수반된다. 얼마전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는 앞으로 공짜로 지켜주는 일은 없을 거라고 천명했다. 우리나라도 물론 발등에 불이 떨어졌지만, 크고 작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나라들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혼란스러울 것이다. 국경 밖을 지배하는 힘은 늘 변해왔다. 언젠가 미국의 힘이 빠지면, 지정학은 다시 한 번 크게 요동칠 것이다.
비트코인, 그리고 달러의 지정학 (미·중 패권전쟁과 변화하는 세계질서의 규칙)

비트코인, 그리고 달러의 지정학 (미·중 패권전쟁과 변화하는 세계질서의 규칙)

오태민
거인의정원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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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말

@wisjfhdijd
서양건축사 시간에 교수님이 추천해 주신 책이다 건국 (BC 753) ~ 이탈리아반도 통일(BC 270) 왕정에서 공화정까지 약 500년을 다룬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정말 잘 지은 제목이다. 왕정으로 시작한 약소한 신생국 로마가 공화정으로 변화하고 이탈리아반도를 통일하기까지 걸림돌과 행운 그에 대응하는 로마인을 줌 아웃해서 큰 시점으로 볼 수 있었다. 역사 흐름을 보고 해석한 저자의 추측이나 생각이 가미되어 있다. 사건과 사건을 매끄럽게 이어 안내받는 느낌처럼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었으나 스스로 상상하는 재미는 덜 한 것 같다. 책의 내용에서 국가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존재한다고 한다. 불완전한 인간의 공동체를 위한 질서 와 본성인 자유 사이를 타협하는 체제를 만드는데 각각의 나라는 각자의 방식으로 공동체를 운영해 간다. 저자는 이 체제가 로마가 번영할 수 있었던 이유로 주목한다. 체제와 인간의 관계는 특이한데 체제는 인간이 만들지만 그것에 의해 인간이 만들어지는 관계이다. 건축 또한 그러하고 책을 읽으며 인간과 이런 관계를 맺는 것들을 너무 많이 만나서 나는 인간은 모든 것에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로마는 체제를 잘 만들어서 강성한 로마로 만들어졌다는 것인데 체제는 사전상으로 일정한 정치 원리에 바탕을 둔 국가 질서의 전체적 경향이다. 잘 알지 못하지만, 책에서 기억에 남는 특징들은 시작 초기의 왕정일 땐 투표로 왕을 선출해서 세습되지 않고, 라틴계가 아닌 민족도 왕이 될 수 있었다는 점과 민회, 원로원, 왕으로 권력이 삼분할 된 것이다. 저자가 강조한 로마인의 개방성이라는 것도 그중 하나인 것 같다. 하나하나 나열하다 보면 끝도 없는 데 우선 시작부터 시행착오 없이 상당히 선구자 적이다. (500년을 요약해서 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만 이런 로마도 시대와 상황이 변하면서 여러 문제가 생기고 체제에 문제가 드러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평민들이 자신의 힘과 권리를 알고 있고 주장했다, 권력층도 평민의 저항을 조율하며 체제를 수정해 갔다. 이걸 보며 정치활동은 체제의 정화작용을 담당한다고 느꼈다. 다양한 체제는 각각 장단점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과두제는 소수의 계층이 깨어있다면 효과적으로 변화에 대응해 갈 수 있다. 하지만 편향과 감정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인간이기에 더욱 많은 인원이 권력을 나눠 편향과 감정에 대비하는 것이 민주주의 같은 형식의 정치가 아닐지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정치에 무관심했던 이유는 나의 투표권이 나은 미래를 위한 열쇠 조각이었다는 걸 몰랐다는 것과 투표로 인한 혜택은 모두가 받기 때문에 안일하게 나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사용하지 않았던 것 같다. 로마가 강성할 수 있었던 이유가 체제라면 그러한 체제는 어떻게 만들어 질 수 있었을까? 민족의 기존 생활방식, 교육법, 지형등 많은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책에선 그것을 중심적으로 다루지 않아서 나머지시리즈나 다른 책들을 보면서 고민해봐야겠다.
로마인 이야기 1: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로마인 이야기 1: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시오노 나나미
한길사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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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무슨 일을 하든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찬사, 격려, 인정은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해도 괜찮아요. 그동안 스스로를 보잘것 없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사람일수록 스스로를 많이 칭찬해주세요. (p.118) 우리에겐 균형이 필요해요. ‘빨리’, ‘열심히’가 필요한 순간이 있고 ‘쉬면서 나를 돌보자’가 필요한 순간도 있어요. 어느 쪽이 맞고 어느 쪽이 틀린 것도,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것도 아니에요. 그때그때 나에게 필요한 말을 들려줄 수 있어야 해요. (p.84) 『내 몸을 읽고 쓰는 힘 몸해력』이라는 제목에 2초정도 어떤 의미일지를 고민했다가, 무릎을 탁! 쳤다. 아 문해력! 순간 문장이나 남의 얼굴, 타인의 마음 등은 그렇게 해석해보겠다고 공부하고 덤벼대놓고 정작 나의 컨디션을 해석하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던 것 같아 깜짝 놀랐다. 몸해력. 나름 생소하게 느껴지는 이 단어를 『내 몸을 읽고 쓰는 힘 몸해력』에서는 “내 몸을 관리하여 내 마음, 정신건강까지를 돌보는 일”로 다루고 있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우리 선조들의 마음가짐같아서 자세를 고쳐앉아 읽게 되더라. 운동을 하면 잡생각이 들지않는다고 생각하는 나 이기에 불안한 이에게 필요한 운동, 불안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운동 등에 대해 이야기할 때 너무 공감했다. 나는 자전거를 타는데, 적어도 자전거를 타고 땀을 흘릴 때에는 온전히 내 볼을 스치는 바람, 온도, 속도 등에만 집중하며 걱정이나 불안감을 잊을 수 있었기에 더욱 큰 공감이 들더라. 또 내 몸의 컨디션에 따라 호르몬과 심리가 유기적으로 움직인다는 말에 너무 공감이 들었다. 문득 멘탈이 약해 사소한 것에도 흔들리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건강을 관리하거나 생활습관을 잘 형성하고 있는 경우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조금 더 잘 살기 위해서는, 일단 내 몸을 건강히 가꾸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는 말도 큰 공감을 느꼈다. 힘을 낸다거나 힘을 빼는 것에만 집중하고 사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가장 주요한 것은 몸과 마음의 힘을 조율하는 것. 내면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작가 이름도 그렇고, 작가의 배경도 그렇고 『내 몸을 읽고 쓰는 힘 몸해력』이 요가에 국한된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겠다. 물론 요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도 하고, 요가 용어가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 몸을 읽고 쓰는 힘 몸해력』은 요가만을 다루는 책은 결코 아니다. 『내 몸을 읽고 쓰는 힘 몸해력』은 몸이 알려주는 나의 심리 상태, 몸과 마음의 관계, 마음이 건강해지는 몸 쓰는 법 등 우리가 절대 놓쳐서는 안될 몸과 마음의 건강을 고루 다루고 있는 책이다. 과거의 “지피지기”는 나와 타인의 이야기였다. 하지만 점점 개별의, 독립적인 사람들이 많아지는 현대에는 내 몸과 마음을 올바르게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생각한다. 『내 몸을 읽고 쓰는 힘 몸해력』로 인해 내가 나를 조금 더 돌보고, 내 몸이 하는 일에 귀를 기울일 수 있기를 바라며!
내 몸을 읽고 쓰는 힘 몸해력

내 몸을 읽고 쓰는 힘 몸해력

디아
더퀘스트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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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네버

@yhkles
<인비저블>이라는 책을 처음 알게 된 건, "알쓸인잡"에서였다. 김영하 작가가 소개하는 <인비저블>이 너무나 재미있어 보여서 '책은 직접 읽어야지~' 하며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던 책. 그리고선 한참의 시간이 흘러 다른 중고책을 사며 함께 구매하였고, 또 한참의 시간이 흘러 드디어 책을 들고 읽었다. ​ 표지를 보자마자 든 생각은... 내가 평소 절대로 읽지 않을 만한 책인데, 나는 이 책을 왜 구매했을까~였다. ㅎㅎ 그 뒤에야 "알쓸인잡"을 떠올렸고 이렇게 알게 된, 읽지 않을 책을 읽는 나를 자화자찬하며 읽어나갔다. 그리고 깨닫는다. 읽지 않을 만한 책은, 그냥 남이 설명해 주는 것이 최고일지도 모른다고.ㅠㅠ ​ 책에서 말하는 "인비저블"은 이런 거다. 겉으로 성과가 드러나지 않아도 자신의 영역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루는 이들. 이들이 뒤에서 열심히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지 않았다면 다른 이들의 성과 또한 이루지 못했을 거라는 사실이다. 여기까진 참 좋았는데... 이런 것들을 뒷받침하기 위한 예시가 끝도 없다. 그냥 예시가 아니라 굳이 알지 않아도 될 만한 각 분야의 전문적 지식이 빼곡하다. 그들이 이룬 성과를 내가 이해하기 위해 그들의 직업적 전문성까지 내가 알아야 하는 걸까...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고 결국 책을 끝까지 훑어본 후 책장을 덮는다. ​ 오히려 이 책을 읽으며 생각난 책은 <양과 강철의 숲>이다. 피아노 조율사인 주인공이 자신의 직업적 소명을 깨달아 가며 끊임없이 고민해가는 과정 속에 우리는 그 전문적인 직업 이론은 모르지만 충분히 피아노 조율사라는 직업이 어떻게 뒤에서 피아니스트들을 서포트하고 나름의 가치관으로 일을 해나가는지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동시에 감동까지 불러오기 때문이다. ​ 앞으로는 남이 잘 설명해주는 책은 거기까지, 나는 나의 길을 가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그런데 이 다짐은 매번 깨지는 것 같다.ㅠㅠ)
인비저블 INVISIBLES

인비저블 INVISIBLES

데이비드 즈와이그
민음인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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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mlover

@ccmlover
Review content 1
1. 잘 읽었고 좋은 책이었다 2. 국내 출판사 갈라파고스와 표지디자인 나침반은 반성하라. 더불어 책 제목 이렇게 번역한 사람도 반성하라. 3. 원제인 Technically food가 훨씬 좋은 제목이다. 부제와 어울려 이 책이 무엇을 다루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한국제목은 다른 기대를 갖게 하고 표지디자인도 내용애 비해 너무 가볍고 그다지 어울리지도 않는다. 4.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책 자체는 우리에게 현재와 미래에 관심을 가지고 다뤄야할 대체 식품과 비전통적 방식의 식량생산에 대해, 특히 기술을 통한 노력들을 취재하여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이에 대해 마냥 긍정적이지는 않으며 특히 식물성 식품에 대해 다소 경도된(특히 배양육을 다루는 논조를 보니) 관점에서 소재들을 다루고 있다. 그게 문제라는 건 아니고 말그대로 그렇다. 5. 굳이 4의 후반부를 언급한 이유는 다시 한 번 제목 누가 정했어?!?!?! 그리고 표지는?!?!? 책을 읽기 시작하면 아무래도 표지와 제목의 인상에서부터 읽기 시작하는데, 그런 면에서 이 책이 실패한 것은 미래의 음식에 대한 희망과 기대로 가득하여 기분 좋게 읽으리라 기대했는데 읽을수록 그게 아닌 거였다. 책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독서에도 톤이 있는데 조율이 이상하게 느껴져서 진도가 잘 안 나깄다. 5.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아시는지? 그 생각이 났다. 전성의 영화흥행을 망친 마케팅. 이 책이 그만큼의 명작은 아니어도 괜찮은 책인데, 표지를 보면 그다지 손이 안 갈 책이고 제목도 내용과 그다지 어울리지 않아서 아쉬웠다.
음식의 미래 (제로 슈거, 곰팡이로 만든 단백질, 닭 없는 닭고기, 배양육… 입맛과 건강, 지구를 구할 현대의 연금술은 가능할까?)

음식의 미래 (제로 슈거, 곰팡이로 만든 단백질, 닭 없는 닭고기, 배양육… 입맛과 건강, 지구를 구할 현대의 연금술은 가능할까?)

라리사 짐버로프|갈라파고스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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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goldstarsky
소설은 인물들의 선택을 일일이 해명하려 들지 않는다. 그저 눈앞에서 숨 쉬듯 묘사할 뿐이다. 때로는 욕망이, 해방감이, 불안감과 수치심이 행동의 근거가 된다. 그러나 그보다는 훨씬 더 많은 것들이 명확히 알 수 없는 것의 결과로써 남겨진다. 소설은 풀어 설명하지 않는다. 가장 흥미로운 순간은 소설 이후로 남겨질 때도 많다. 예컨대 제게 호감을 보이는 남자의 차에 올라탄 유부녀, 조율사 뒤로 다가오는 집주인의 모습이 소설의 마지막을 장식하곤 하는 것이다. 어쩌면 독자들은 소설이 끝난 자리에서 이 소설의 진면목을 맞이할 수도 있겠다. 아 이 사람이 이런 마음이었겠구나, 그때 그런 일이 있었겠구나 하고 말이다. 분명하지 않은 소설의 재미란 어쩌면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보이지 않는 정원 (김유진 소설)

보이지 않는 정원 (김유진 소설)

김유진
문학동네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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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yihwajungnsed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 그만큼 타동물에 비해 삶에 순응치 못자고 조율하고 잔머리 굴리고 더불어 살아가야하는 힘든 동물이다.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정치적 동물의 길)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정치적 동물의 길)

김영민 (지은이)
어크로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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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나

@ilovetrue
미라클 모닝하는 방법, "미라클 모닝 밀리어네어" 읽고 나서 딱히, ‘미라클 모닝'을 하기 위해서 읽지 않았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집었는데, ‘미라클 모닝'과 관련된 내용이였다. 저자는 ‘미라클 모닝'이란 개념으로 부수적인 수익을 계속 창출한다고 책 속에 명시했는데 이것도 그 행위 중 하나인 것 같다. 미라클 모닝을 읽어보진 않았는데, 대충 ‘아침형 인간'과 비슷한 개념일 것 같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어떤 행위를 어떤 순서로 구체적으로 할지 상세하게 알려준다.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누어 지는데, 전반부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전부 들어있으며 후반부는 마인드 컨트롤과 관련 된 부분이다. 후반부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전반부만 자신의 입맛에 맞게 잘 녹이면 생활과 자기계발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미라클 모닝을 습관화 한 상태에서 부를 창출 해 부자가 되라고 조언하고 있다. 권장하는 사업으로는 ‘부동산'을 제시하고 있다. 기하급수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분야기 때문이다. 미라클모닝 라이프 세이버(LIFE S.A.V.E.R.S) 침묵(Silence) 확신의 말(Affirmation)’ 시각화(Visualization) 운동(Exercise) 독서(Reading) 쓰기(Scribing) 총 6가지로 아침 루틴을 소개하고 있다. 순서를 지킬 필요는 없고 자신의 환경에 맞게 잘 조율하면 되겠습니다. 실제 미라클 모닝을 몇 일 해봤는데, 충분한 숙면이 중요하다. 잠을 정상적으로 충분히 못 자면 몇 일 만에 포기할 것 같다. 확신의 말, 시각화, 쓰기는 같은 연장선에 있는 루틴이다. 계속 할 수 있다는 자기 최면을 거는 것이다. 3 개가 동일선 상에 있다는 것은 그 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마음 먹기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 한 것 같다.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 '화엄경(華嚴經)'의 가장 중심적인 사상으로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만들어 낸다"라는 뜻 이런 자기계발서는 실천이 중요하다. 먼저 실천 해 보고 자신에게 맞으면 계속하고 그렇지 않으면 빨리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된다. 미라클모닝 S.A.V.E.R.S - 기상(양치질, 물 한 잔, 선식 음용) - 06:00 미라클모닝 S.A.V.E.R.S - Slience(침묵) , 명상 20분 by Oak - 06:05 미라클모닝 S.A.V.E.R.S - Affirmation(확언) , 목표 및 계획 암송 - 06:30 미라클모닝 S.A.V.E.R.S - Visualization(시각화) , 확언 쉐도우 트레이닝 - 06:35 미라클모닝 S.A.V.E.R.S - Scribing(쓰기) , 1~2페이지(일기, 아디이어, 느낌, 목표 등등) - 06:40 미라클모닝 S.A.V.E.R.S - Reading(독서) , 자기계발서 10분 읽기 - 06:50 미라클모닝 S.A.V.E.R.S - Exercise(운동) , 포커스25 - 07:00 루틴을 짜 본 것이다. 운동 후 바로 샤워를 하기 위해서 ‘운동’을 가장 마지막에 두었다. 루틴은 실제 미라클 모닝을 하면서 계속 변경 될 것이다. 구글 캘린더를 활용하면 좀 더 좋다. 실제 해 보니 전 날 밤에 사전 준비가 중요했다. 오후 10시 30분에 루틴과 관련 된 사항을 미리 준비 하면 다음 날 아침에 놓치는 일이 없다. 매트: 명상용 매트 펼침 비타민: 아침 식사 후 먹기 위해 책상 중앙으로 비타민 보관함 이동 키보드: 일기 작성을 위해 블루투스 키보드 책상 중앙으로 이동 시계: 아침 운동량 측정을 위한 스마트시계 선식: 다음 날 아침 마시기 위해 전 날 저녁 제조 구리물: 다음 날 2리터의 물을 마시기 위해 전 날 구리물병에 정수기 물 채움 10시 30분부터 다음 날 아침을 준비하며 스마트폰을 멀리 하면서 오후 11시 취침을 한다. 다음 날 6시 기상쀀
미라클 모닝 밀리어네어 (부자들만 아는 6가지 기적의 아침 습관)

미라클 모닝 밀리어네어 (부자들만 아는 6가지 기적의 아침 습관)

데이비드 오스본 외 1명
한빛비즈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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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

@yijuyeonxm0c
📝 내 사람에게는 그런 분 세상에 없다고 칭송받지만 어딘가에서는 누군가의 삶을 착취하지. 일관성 있게 선한 사람이라면 성직자와 갓 태어난 아기 정도 아닐까.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는 모두 조금씩이라도 더럽고 악한 인간이며 나노 시드라는 거름망에 걸러지지 않는 사소한 악행 따위는 없다는 진실을 시민들에게 공개할 수 없었으므로, 명목을 확실히 밝히지 않은 채 별도의 예산의 집행하여 사악한 꽃들을 모두 뽑아내고 태운 다음 원래 자리에 선하고 아름다운 꽃들을 사다 심었다. 화장의 도시_ 화장(꽃의 장례)이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지만 동음이의어를 활용해 본 소설이다. 작가의 상상력과 위트 있는 설정과 서사의 전개가 초단편소설이라는 형식에 불구하고 읽으면서 인간의 본성에 대한 냉소적이지만 동의할 수밖에 없는 서사에 공감한다. 인간은 납작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완벽하게 한 쪽으로만 치우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쓴웃음을 지으며 일깨운다. 꽃의 장례라는 주제로 죽은 이의 선함으로 선한 꽃이 핀다는 작가적 상상력에 박수를 보낸다. 📝 신에게 무언가를 질문하거나 이의를 제기하고 때론 원망하는 것은 천상에서는 모독이자 불온함으로 받아들여졌지만, 그렇다고 하여 적절하고 무게 있는 예의를 갖추지 않음이 곧 신에 대한 경애가 없음을 말하지는 않았다. 신인의 유배 처음에는 프로메테우스의 신화의 차용인가 싶었는데,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나스카 지상화의 이야기라는 걸 찾아보고 알았다. 페루에 있다던 세계 불가사의로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이 지상화에 대한 작가적 상상력으로 전개된 이야기가 '신화'를 완성해 내는 또 다른 고전의 다른 해석을 읽었다. 📝 머리로만 생각할 때는 소박한 꿈들이었으나 그 가운데 하나도 이루지 못한 채로 젊은 날의 끝자락에 매달리고 보니 얼마나 원대한 꿈이었는지를 알게 됐는데, 이렇게 발설함으로써 몸 밖으로 찌꺼기처럼 배출해버리자 또다시 그 무게와 가치가 한없이 가벼워졌다. 영 원의 꿈 젊은 세대들이 어떻게 꿈을 잃어가는지, 현재에서 꿈을 꾸었던 것들이 하나씩 사라지고 매몽이라는 상황에서 마지막에는 꿈의 값이 없다는 매몽가의 말과 꿈을 파는 나의 이야기인 이 단편 역시 씁쓸한 웃음만이 나온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지 못한 개인의 삶은 단지 개인의 문제인가 아니며 사회적 문제인지 꼼꼼히 되새기게 한다. 덧붙여 부모가 된 입장에서 내 아이가, 자녀가 경제적 독립을 해 낼 수 있을지 걱정스러운 마음이 든다. 📝 그 자신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존재했던 수많은 작가가 제각각 싸지르거나 게워낸 모든 글은 로렘 입숨의 무한 변주 반복에 불과할지도 몰랐고, 글을 쓰면 쓸수록 아무것도 쓰지 않는 것이 아무거나 쓰는 것과 다를 바 없어졌으며, 그 사실을 알아차렸을 때 그는 비로소 그 무엇도 쓰지 않음-세상에 어떤 글도 존재하지 않음이야말로 자신이 꿈꾸던 궁극의 글쓰기임을 인정하게 된 것이다. 정적보다 완벽한 음악이 없듯이, 점 하나 찍지 않은 흰 도화지가 그림을 압도하듯이, 태어나지 않음이야말로 가장 안전한 삶이듯이. 동사를 가진 권리 작가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이면서 글을 쓰는 작가로서의 자의식이 드러난 단편으로 읽었다. 쓴다는 것에 대한 의식과 '동사'에 대한 권리는 모든 쓰는 사람, 혹은 쓰고자 하는 사람을 주목하게 만드는 품사이다. 이 단편집의 제목인 로렘입숨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로렘입숨이라는 무의미한 더미 텍스트조차도 완전한 무의미는 아니라는걸, 무의미한 글이라는 해설에도 최초의 로렘입숨의 뜻을 소개하는 글조차도 의미성을 갖는다는 작가들의 의식을 읽는다. 날아라, 오딘 개를 훈련시켜 전쟁에 투입하는 동물 훈련 교관인 '나'는 오딘이라는 자신의 개를 전쟁에 투입하게 되면서 느끼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로 오늘날 전쟁 투입되는 소년병에 대한 은유로 읽었는데, 작가의 글에서는 전쟁터에서 이용된 동물들에 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썼다는 글에서 인간만이 전쟁의 당사자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전쟁이란 결국 살아있는 모든 존재들의 멸망을 향한 어리석고 참혹한 행위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 한 번만, 다시 한번만 기회를 줘! 이건 억울하다고, 90초라니 말이 되는 소리를 좀 해! 90초는 한 사람의, 한 팀의 역량을 판단하기에 터무니없이 짧은 시간이라고. 한 곡의 노래로 쳐도 아직 클라이맥스조차 나오지 않을 시간이라고! 너희가 우리의 무엇을 안다는 거야. 어떻게 역량을 평가한다는 거냐고. 무슨 자격을 가지고! 아름다움과 기분 좋음에 대한 서로 다른 기준을 가진 이들이, 무엇을 도구 삼아 타인의 기량과 예술성을 판단한다는 말인가. 나에게는 열렬한 흠모의 대상이 누군가에게는 헌신짝 이하에 불과해 반대로 나에게 사악하거나 역겨운 것이 타인에게는 극상의 감미일텐데 말일세. 그러나 잊지 말도록 하게. 타인의 역량을 함부로 평가하고 난도질하여 누군가를 떨어뜨리고 누군가를 위로 올려주는 무대에 뛰어들기로 선택한 것은 본인들이라는 사실을. 예술은 닫힌 문 90초 만에 당락을 결정하는 이야기는 요즘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이라는 생각과 예술이라는 분야를 평가한다는 게 가능한 것인지 또한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특성과 그 시스템의 양날의 검과 같은 대중들의 심리가, 특히나 대중예술이라는 분야의 속성과 제작자와 미디어의 위력이 느껴진다. 📝 사적 복수가 횡행하고 법률이나 도리 또한 처음부터 그런 것 따위 존재하지 않았다는 듯 만신창이가 된 오늘날, 합의에 의해 링 안팎에서 벌어질 수 있는 광기를 제어하고 유사시의 충돌과 유혈을 막을 수 있는 마지노선 같은 역할을 하면서, 그 자신도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이지. 그럼에도 주체할 길 없는 분노를 연료로 삶아 마지막의 마지막에는 상대를 저승길에 동행 삼겠다는 결심과 함께 모든 물질과 지위와 관계를 망설임 없이 던져버리는 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꾸준히 존재하고, 나는 그 과정을 지켜보고 돕는 입회인으로 지금껏 후회 없이 살아왔다. 입회인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미래 사회라는 설정이라는 말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 미디어에서 많이 등장하는 사적 복수라는 주제가 그만큼 정의롭지 못한 사회라는 인식이 크다는 전제가 느껴진다. 무전유죄라는 관용구 표현이 여전히 유용한 사회라는 건, 인간들의 사회는 분쟁이 늘 존재하고 그런 분쟁의 조정과 조율의 필요성에 의해 법이 발생하였지만 그 법의 공정성이 신뢰받지 못한 현상들이 보인다. 그런 까닭에 사적 복수라는 방법에 입회인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아빠로 지칭하는 입회인이 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은 여운이 짙다. 궁서와 하멜른의 남자 이 이야기는 피리 부는 사나이의 이야기의 전개가 연상되었다. '쥐가 있네요?'라는 대사 다음 사건에 대한 복선이자 장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쥐의 등장으로 다음에서 극적인 사건이 일어나리라는 긴장감의 고조라고 할까. 잘 알려진 아동 소설에서 모티프를 가져와 작가 자신이 경험과 지금의 아파트 거주의 주거문화와 엮어낸 이야기가 흥미롭게 읽게 했다. 쥐라는 존재를 아파트 주거 문화 속에서는 보기 드물지만 마주치는 그 순간 경악스럽다. 공포와 병균의 라이더이다!!! 📝 그 애는 어른이 되면 두 팔을 벌리고 선 나무가 될지도 몰랐다. 깜박 졸던 신의 실수로 식물의 유전자를 가진 무언가가 인간으로 태어난 것처럼. 두 팔로 나무 그늘을 만들어주고, 머잖아 그것이 하늘까지 뻗어 올라갈지도. 중요한 것은 그 팔의 길이와 쓰임새가 아니라 그것이 어디로 어떻게 뻗어 나가는지에 달려 있을 거라고도 말하지 않는다. 롱슬리브 학창 시절 팔이 유독 긴 친구에 대한 이야기로 우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지만, 선한 마음의 가닿음이 느껴졌다. 놀림의 존재나 기이한 존재로 취급될 친구가 걱정되었지만 그 마음을 제대로 전하지 못한 채 헤어지고 후일 긴팔 옷을 만드는 옷가게 주인이 된 화자의 말들은 서툴지만 선한 마음의 본바탕이, 멀리서도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응원하는 마음, 그 마음이 전이되어서 나 또한 있었을 롱 슬리브 한 친구를 생각해 보게 했다. 📝 시간을 지우면 여기에서 저기로 옮겨간다는 의미의 이동 또한 지워지며, 어떤 행위도 발생하지 않고 사람의 말이 입 밖으로 나오는 일조차 불가능한, 총체적 멈춤이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공격성이 사라지면 약탈과 편취도 사라지며, 타인에 대해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인간의 지능이 제로에 수렴되고, 자신의 존속을 유지하고자 하는 본능도 제거된다. 그리하여 원은 공격이라는 말이 반드시 상대를 때리고 찌르는 게 아니라 생존에 필수적인 무언가를 취하는 행위도 가리킨다는 걸 알게 된다. 어째서 언어는 서로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 언어가 지시하는 사물이나 사태 또한 마찬가지로 연결되어 있는가. 어째서 하나를 없애면 다른 것이, 또 그와 비슷하거나 연관된 다른 것이, 다른 것과 이어진 다른 것이, 연쇄 다발로 소멸하는가, 결국은 모든 것이 자리에 남아 있지 않게 될 때까지. 세상에 태어난 말들 신의 사전을 훔친 원이 하나씩 지워가는 언어에 대한 이야기들이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게 하는 연속되는 말들의 연결 고리로 이해했다. 작가의 말의 '뜻밖의 조우'가 문학을, 소설을 읽는 의미의 경험이란 걸 굉장히 사유적인 문장으로 말해준다. 누더기 얼굴 혐오에 대한 이야기로 읽었다. 투명 얼굴이 투명 인간으로 그리고 제목처럼 누더기 얼굴이 되어가면서 게토화 시키고 선을 넣지 않는 한 안전할 것이라는 말들은 인종에 대한 성소수자에 대한 장애인에 대한 혐오와 격리, 우리와 그들이라는 타자화 시키는 사회의 이중성을 보여주었다. 지당하고도 그럴듯한 작가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소재를 가지고 전개한 이 단편은 작가의 말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편견과 일반적 혹은 상식적이라는 고정 관념의 틀을 모든 이들이 갖고 있다. 이 단편에서 각주로 붙은 인물과 영화의 각주들을 읽으면서 고정관념의 무의식적 받아들임의 잘못을 본다. 스테레오 타입으로 인한 사회적 억압과 차별이 발생하는 까닭이다. 인간은 훨씬 다층적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 인간은 미래를 엿보았다고 해서, 그곳에 편재한 추위와 절망과...... 총체적인 지옥을 목도했다고 해서, 그것을 바꾸기 위해 자신을 반성하거나 현재를 조율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요. 원인을 알아냈다고 하여 인간들이, 두 손아귀에 단단히 붙든 핸들을 다른 쪽으로 꺾거나,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는 않는다는 것을요. 자기가 달려가는 종착지에 멸망이 입을 벌리고 있음을 알면서도, 모두가 필멸의 존재라는 사실로 위안을 삼고 모른 척한다는 것을요. 시간의 벽감 미래 시대의 재앙을 알고도 선제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인간의 모습을 지적하고 있다. 지금 우리 세대가 지구 환경의 위기에 다다라 있으면서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일 것이다. 인간은 앞으로도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까?
로렘 입숨의 책 (구병모 미니픽션)

로렘 입숨의 책 (구병모 미니픽션)

구병모
안온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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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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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철학. 삶의 지혜라고 해서 거창한 게 아니다. 자식을 자랑스러워하는 아빠가 되라는 평범한 지혜를 공유하는 것도 슬기 사랑, 철학이다. 팀이 메리가 셋째 아이를 가지는 데 동의하는 것도 가족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공유하는 지혜 사랑이다. 서로 마주 보는 사랑은 서로 다른 인생관이 부딪힐 수 있다. 그러나 함께 같은 쪽을 바라보는 사랑은 시간을 들여 서로 길들이고 인생관을 조율하기 때문에 크게 부딪히지 않는다. (p.75) 한때는 소크라테스나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저명한 철학가들만 철학을 한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다. 그러나 나이를 먹고 보니 '나'에 대해 '가족'에 대해 깊이 사유하는 것 자체가 철학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전히 미물이기에 나의 깨달음도 공부도 깊이가 얕지만, 다행히도 많이 공부하신 분들이 이렇게 책을 통해 지식을 나눠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아무래도 '책쟁이'이다보니 노래를 들어도 가사에, 영화나 드라마를 봐도 대사에 집중하기 마련인데, 때때로 어느 문장들은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때가 있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뇌리에 박혀 잊히지 않던 문장들을 <영화관에 간 철학>을 읽으며 비로소 이해했다. 아 이 문장에는 이런 생각이 들어있었구나, 아 이 가사에는 이런 철학이 들어있었구나 하고. <영화관에 간 철학>은 영화나 대중음악에서 철학을 찾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전파하는 김성한 교수님의 새 책으로, <영화로 생각하기>, <나는 본다, 철학을> 등을 잇는다고 할 수 있겠다. 이번 책에서 만날 수 있는 영화는 <매트릭스>, <어바웃 타임>, <건축학개론>, <친구와 연인 사이>, <첫키스만 50번째>, <기생충>, <비긴 어게인> 등 세계적 명작들을 다루고 있어 더욱 쉽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아름답고 슬픈 영화로 기억하던 <첫키스만 50번째>를 여러 번 반복해보며 가졌던 고민을 완전히 지울 수 있는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 루시가 헨리의 메모를 보며 자신은 기억하지 못하는 자신의 딸을 반가워하는 장면을 '모성애는 뚝딱 생겨나는 것인가, 축적되며 더욱 커지는 것인가'로 오래도록 고민해왔는데, 무의식과 꿈의 기능을 놓고 생각해보니 루시는 기억하지 못하는 무의식의 공간에 언제나 딸이 있었다는 생각에 훨씬 더 깊고 슬프고 감동적인 영화였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해보면 영화를 감상하는 것에서도, 노래를 듣는 것에서도 우리는 많은 감상을 얻고 깨달음을 얻는다. 물론 단번에 그게 되는 것은 드물겠지만, 분명 다른 공부처럼 철학도 반복하다 보면 삶의 순간순간에서 깨닫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김성환 교수님을 통해 철학을 조금 더 쉽게, 조금 더 일상적으로 만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마 이 책에 등장하는 영화를 다시 보게 된다면 나는 조금 더 깊은 감상을 할 수 있으리. 그렇게 나는 또 하루 치 성장할 테고.
영화관에 간 철학 (중년의 철학자가 영화를 읽으며 깨달은 삶의 이치)

영화관에 간 철학 (중년의 철학자가 영화를 읽으며 깨달은 삶의 이치)

김성환
믹스커피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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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이

@dongyinuna
P.128 나이프를 돈까스에 넣으니 바삭거리는 소리가 먹음직스럽다. 나는 돼지고기 등심을 두드려 넓게 편 후 달걀과 빵가루를 입혀 튀긴 한국식 돈까스를 두툼한 고기로 만드는 일본식 돈까스보다 더 좋아한다. 고기의 비중이 높은 일식 돈까스를 먹을 바에는 그냥 고기를 먹는 게 낫다고 생각할 때도 있다. 일식 돈까스는 바삭함이 좋고, 육즙을 잘 가둘 줄 아는 집도 드물게 있지만, 적당히 두드린 부드러움과 바삭함이 어우러지는 우리 돈까스가 더 균형있는 음식이라 생각한다. 작가 맘 = 내 맘 정확히 내가 경양식 돈까스를 좋아하는 이유다. 내일 점심은 돈까스를 먹어야 겠다. 물론 경양식 돈까스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작가는 28년차 피아노 조율사. 어디든 의뢰가 들어오면 조율을 마친 뒤, 그 동네 경양식집에서 식사하는 것이 그의 소박한 취미이자 즐거움이다. 그가 쓴 경양식집 탐방기를 읽고 있자니, 어릴 적 온 가족이 외식 할 때면 자주 찾곤 했던 시내의 경양식집과 대학교 근처 데이트 장소로 유명한 경양식집이 연달아 떠올랐다. 작가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경양식 돈까스를 무척 좋아해서 나만의 맛집 리스트가 있는데 책에 나온 가게 몇 군데를 메모해뒀다. <열세 살의 여름>을 통해 처음 알 게 된 이윤희 작가의 만화가 보너스처럼 페이지 중간중간 실려있어서 반가웠다.
경양식집에서 (피아노 조율사의 경양식집 탐방기)

경양식집에서 (피아노 조율사의 경양식집 탐방기)

조영권 (지은이), 이윤희 (그림)
린틴틴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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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빛

@saebyeokbit
초3 교과서에 실린 이야기책. 하얀 지팡이와 검은 선글라스를 쓴 아저씨는 피아노 조율사 블링크. 그리고 피아노가 싫어서 투명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에밀의 따뜻한 우정 이야기. 에밀이 블링크에게 색깔을 가르쳐주는 장면이 인상 깊다. "가장 초록색인 것은 맨발로 걸을 때 발가락 사이로 살살 빠져 나오는 촉촉한 풀잎이에요. 가장 붉은색인 것은 할아버지 밭에서 나는 토마토 맛이에요. 가장 푸른색인 것은 옆집 수영장에서 헤엄치는 것이에요. 가장 흰 것은 여름에 푹 자고 열 시쯤에 일어났을 때예요." 검은 글자를 따라 읽기만 해도 정말 생생한 느낌이 드는 표현들이다. 가끔씩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때에도 에밀처럼 표현해 볼까, 하는 재밌는 생각이 든다. #얇은책 #초등교과서수록 #레미쿠르종
진짜 투명인간

진짜 투명인간

레미 쿠르종
씨드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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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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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

@yijuyeonxm0c
서로 다른 문화권의 남녀가 만나서 사랑을 해 나간다는 것이 멀리서 볼 때는 꽤나 낭만적으로 느껴지지만 이 소설 속 두 인물 유진과 데이브는 5여 년의 시간 동안 사랑을 한 것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다른 문화권이라는 전제 조건 속에서도 차이가 차별이나 무시로 서로에게 느껴지는 순간들에 맞닥뜨릴 때마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끝까지 가지고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른 문화권이라는 장벽 이외에도 사랑이라는 서사가 남녀의 성별적 인식의 차이도 존재하며, 어느 곳에서 삶을 이어갈지도 중요한 문제인데 두 인물은 그런 과정에서 친밀감과 연대감을 공유한 것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문화적 차이라고 하나 '전쟁'에 관련된 사회적 인식이나 기류가 너무 다름이 두 인물이 시드니와 서울에서 각자의 가족들과의 만남의 서사 속에서 드러난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받아들이고 조율의 과정을 밀도 있게 해왔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유진의 도피성 여행에서 만난 데이브와의 관계 진행은, 그가 서울에 오면서까지는 국제 연인의 일반성이 보이면서 관계의 방향성이 좀 더 깊이 있어지나 싶었는데,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감정적 서운함이 5여 년의 함께 온 시간의 질량만큼의 깊이는 이루지 못했다. 유진이 동양인 여성으로서 호주에서 느끼는 소수자의 감정을 데이브가 서울에서 느끼는 이방인의 감정과 동급으로 이야기하기에는, 무게감이 같을 수는 없다. 유진의 마지막 선택은 그녀의 삶의 주체성을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인다.
유진과 데이브 (서수진 소설)

유진과 데이브 (서수진 소설)

서수진 (지은이)
현대문학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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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성실한 엄마가 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엄마가 먼저 변화하면 됩니다. 엄마가 변하면 아이도 따라 변합니다. 아이가 사회성이 좋아지기를 바란다면 엄마가 먼저 본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아이가 책을 좋아하기를 바란다면 엄마가 먼저 텔레비전을 끄고 책을 읽어보세요. (...) 아이에게 좋은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미안하고 자책을 느낀다면 오늘부터 기꺼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하브루타 엄마가 되어보세요. 아이에게 지시와 명령을 하기보다 먼저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엄마야말로 세상 그 누구보다도 좋은 엄마, 진짜 성실한 엄마입니다. (p.41) 육아서를 많이 읽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중 가장 많이 읽은 것을 이야기하자면 아무래도 하브루타다. 아직 엄마가 되기 전 우연히 하브루타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되었었고, 언제인가 엄마가 되면 꼭 하브루타로 창의력을 가진, 생각하는 힘을 가진 아이를 키우자고 다짐했던 터였다. 무지한 엄마다 보니 아이에게 많은 것을 해주지는 못했지만 딱 하나, 아이도 나도 책읽기만큼은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이가 말을 겨우 할 즈음부터 읽은 책에 대해, 주인공에 대해 아이와 대화를 나누어왔고. 그래서일까. 이 책은 사실 펼친 그 자리에서 완독했다. 너무 관심이 많은 주제이기도 했고, 저자의 육아관이 너무 공감되기도 하여 단 한 줄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이 책이 특히나 공감된 까닭은 어느새 아이가 꽤 자라 자신의 주장도 생기기도 하고 엄마나 친구들과 다른 의견을 가지기도 하기에 그럴 때 아이와 대화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어긋나는 이견을 조율하거나 전달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종종 아이들을 관찰해보면 자신의 감정만을 내세우는 성향의 아이도 있고, 자신의 의견을 설명할 수 있는 아이도 있기에, 타인과 내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배우기 시작한 지금이 제대로 된 대화를 배울 적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타인을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사고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엄마가 될 수 있는 많은 팁이 들어있어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정답을 쫓는 엄마보다 질문을 찾는 엄마가 돼라'라는 부분이었는데 아이의 주도성을 키우고 일상에서 하브루타 대화를 이어가는 여러 가지 팁을 알려주셨다.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서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음을, 많은 팁을 줄 수 있음을 또 한 번 배우기도 했고. 이 책은 나처럼 10년 차 미만의 엄마들에게도, 사춘기를 겪는 엄마들에게도 널리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을 어떻게 하라, 이것이 정답이라고 하는 식의 육아서가 아니라 하브루타 자체를 여실히 이해하고, 그 안에 담긴 사랑과 존중을 아이와 나누는 것을 원칙으로 가진 엄마의 팁을 나누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세상에 훌륭하지 않은 엄마는 없다고 응원과 격려까지 나누기도 하고. 아이를 키우며 언제나, 그래도 어제보다 나은 엄마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타인이 아닌 어제의 나와 경쟁하자는 인생관처럼, 남의 엄마 말고 '어제의 내 아이 엄마'와 비교하여 조금 더 나은 엄마가 되는 사람이 되자고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래도 내가 노력하는 엄마는 맞다고, 내가 하지 않는 것을 아이에게 강요하는 엄마는 아니라는 칭찬을 얻은 느낌이다. 그리고 조금 더 나은 길로 가는 팁도 얻은 기분이고. 차근차근 걸어온 우리의 대화가 꾸준히 잘 이어져, 아이가 사춘기를 맞이할 때도 속마음을 나눌 수 있기를 바라보며 이 책의 한 줄 한 줄을 곱씹어본다. 최근 읽은 육아서 중 가장 내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고, 최근 내가 가진 고민이나 의문을 아는 것처럼 팁을 나눠준, 아주 만족스러운 독서였다. #내아이를바꾸는위대한질문하브루타 #하브루타 #서사원 #서사원출판사 #서사원바른교육시리즈 #책 #book #독서감상문 #리뷰 #협찬도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그램 #북스타그램📚 #리뷰어 #책수집 #독서 #책읽는시간 #책마곰 #책소개 #좋아요 #맞팬 #맞팔 #서이추 #독후감 #책을소개합니다 #강추도서 #추천도서 #북리뷰그램 #신간서적
내 아이를 바꾸는 위대한 질문 하브루타

내 아이를 바꾸는 위대한 질문 하브루타

민혜영(하브루타 민쌤)
서사원
3년 전